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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이 짐승만도 못한것들!

그때, 펑! 하는 큰 소리와 함께 행오 도사 등 일행의 머리 위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천장과 함께 그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그 샹들리에는 정확히 그 한 무리의 사람들의 머리 위로 떨어졌고 여기저기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흘러내리며 갖갖은 비명과 울부짖음이 울려 퍼졌다.

하지만 유독 서준영과 유지오 등 일행이 서 있던 곳만 멀쩡했던 것이다.

유지오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눈이 휘둥그레져 손에 든 평안 부적을 바라보며 흥분하여 외쳤다. “오! 신통하구나. 정말로 신통하도다!”

“으하하! 신준호, 보아하니 자네가 데려온 행도 도사야말로 사기꾼이구나. 역시 우리 서도사가 신통하네.”

신준호와 다른 일행들, 그리고 행오 도사까지 모두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 비틀거리고 있었다.

“이럴 수가.”

신준호는 그 자리에서 넋을 잃고 머리를 감싸 쥐며 난장판이 되어버린 홀과 자신의 손에 쥐어진 평안 부적을 바라보았다.

“행오 도사님, 왜 도사님이 그려주신 평안 부적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냐 말입니다.” 많은 이들이 다급히 행오 도사를 붙잡으며 추궁했다.

설마 정말 서준영의 말대로 자신이 2000만 원이나 주고 폐지를 산 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 시각, 행오 도사도 처지가 말이 아니었다. 그는 황급히 피로 뒤덮인 얼굴을 애써 가리며 횡설수설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아마…. 아마도 급히 나오느라 부적을 잘못 챙긴 것 같네.”

“으하하!” 행오 도사의 변명을 들은 유지오와 일행들은 배를 부여잡고 폭소하기 시작했다.

“급히 나오느라 부적을 잘못 챙겼다니, 이딴 말도 이유라 지어낼 생각을 하다니. 역시 영태산의 도사님이십니다.”

“2000만 원을 주고 폐지를 사다니. 다들 정말 돈이 넘쳐나시는군요.”

유지오와 그 일행들의 비웃음 소리에 신준호와 그 곁에 있던 이들은 수치심에 얼굴이 화끈해졌다.

“준영 씨, 사태를 보아 오늘은 이곳에서 식사를 대접해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장소를 옮깁시다.” 유지오와 그 일행들은 이번 일을 겪고 나니 서준영에게 더욱 공손히 대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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