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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화 당신이 참견할 일 아니야

잔뜩 겁에 질린 임천은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서준영, 도대체 뭐 하자는 거야? 난 임 씨 의가의 도련님이야! 감히 날 건드려?”

‘파악.’

서준영은 손을 들어 임천의 뺨을 때렸고 뺨을 맞은 임천은 머리가 어지러웠다.

“해보라고 해서 해본 건데요.”

서준영은 담담하게 웃었다.

임천은 부어오른 볼을 감싸 쥐고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서준영을 쳐다보며 소리쳤다.

“서준영, 미친놈!”

말을 마친 임천이 손을 뻗어 서준영의 얼굴을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서준영은 단번에 임천의 손목을 낚아채 바로 꺾어버렸다.

“아악, 내손, 내손!”

임천은 비명을 질렀고 그의 몸은 꽈배기처럼 비틀어진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왜 임천 도련님은 그렇게 기억력도 없으세요?”

서준영을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화가 잔뜩 난 임천은 이를 악물며 소리쳤다.

“하연우 씨, 그쪽 사람들은 이렇게 사업하는 거예요? 우리 임 씨 가문의 말 한마디면 당신네 하씨 가문의 회사는 이 강운시에서 그 어떠한 약재도 구하지 못할 거예요.”

이건 노골적인 협박이다!

‘파악.’

서준영은 다시 손을 들어 그의 뺨을 후려치며 차갑게 말했다.

“감히 연우 씨를 협박하는 거예요? 지금 당장 당신을 불구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어요.”

“어디 한번 해봐!”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린 채 손을 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멈춰.”

하연우는 급히 달려와서 서준영에게 손을 떼라고 눈짓하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회사는 임 씨 의가와 협력해야 해.”

그 말을 들은 서준영은 미간을 찌푸리며 손을 뗐다.

임천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손목을 문지르며 차갑게 웃었다.

“결국은 하씨 가문의 개일 뿐이잖아. 감히 나한테 손을 대? 하연우 씨, 아랫사람들 관리 좀 잘해요.”

하연우는 손을 들어 임천의 뺨을 후려치고는 차갑게 말했다.

“이건 예전에 당신이 나한테 무례하게 굴었던 대가예요.”

“그리고 내 사람은 내가 알아서 관리할 테니까 당신은 참견하지 말아요.”

임천은 두 눈을 부릅뜨고 하연우를 쳐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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