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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이에 신혜린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뭘 할 거냐고? 신세희 이 몇 년 동안 밖에서 뭐 했어? 그 동안 고생 많이 했지? 남성의 아가씨가 네 이야기를 적잖이 들려주셨어."

"임서아?" 신세희가 다짜고짜 물었다.

"너 정말 똑똑하구나!" 신혜린은 냉소하며 말을 이었다. "듣자 하니 너 남의 집에 빌붙어 먹고 산다며? 네 엄마는 그 집에 가정부라던데, 주인집 아저씨한테 또 무슨 짓을 했을지 누가 알겠어? 그런데 너 이년은 감히 주인의 이름을 막 불러? 어쩐지 네 주인 임서아씨가 널 그리도 싫어하더라니!"

"임서아가 또 당신한테 무슨 얘길 한 거예요!" 신세희가 노발대발하며 물었다.

"네가 돌아오면 바로 자기한테 전해 달라 하셨어. 그러면 잘 처리해 주겠다던데! 내가 지금 널 얼마나 봐주고 있는건지 알기나 해? 신세희, 난 네 언니고 넌 내 동생이야. 네가 밖에서 한 잘못들, 내가 너한테 잘 교육시킬 의무가 있지!" 신혜린은 부모라도 된 듯 신세희를 혼냈다.

신세희는 자신이 혼자서는 이곳을 탈출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잠시라도 시간을 끄는 것이었다.

그녀는 치마안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키보드 위치를 기억해 부소경에게 카톡을 하나 보냈다.

‘여보’

‘SOS’

그녀가 보낸 카톡은 아주 짧았다.

그녀는 자신이 맞게 보낸건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꺼내서 확인해 볼 수도 없었다.

이렇게 카톡 두 개를 보낸 후 신혜린에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당신이 내 육촌이든 아니든! 여기는 내 집이예요! 한 번만 더 저를 가로 막으면 바로 경찰에 신고하겠어요!"

그리고 그녀는 즉시 휴대전화를 꺼내 112를 눌렀다.

이 때 신혜린이 바로 달려들어 그녀의 휴대전화를 날려버렸다.

곧이어 신혜린이 누군가 불러들였다. "들어와!"

신 영감의 다 무너져 가는 마당에 순식간에 네 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들어왔고, 그들은 신혜린에게 깍듯하게 말했다. "신 사장님, 분부만 내려주십시오."

신혜린은 신세희의 휴대전화를 주워 그중 한 사람에게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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