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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아주머니 유리는요?” 신세희는 황급히 주방으로 들어와 국을 끓이고 있던 이씨 아주머니에게 물었다.

이씨 아주머니는 웃으며 신세희를 보았다. “사모님, 더 안 주무세요? 작은 공주님은 아침 일찍 엄 비서님이 데려갔어요. 도련님의 명령이라고 작은 공주님 데리고 놀이동산 가신다네요. 공주님이 엄청 좋아하시던 걸요. 특별히 저한테 엄마는 깨우지 말라고 부탁까지 하고 갔어요.”

“아… 감사해요, 아주머니.” 신세희는 이씨 아주머니를 향해 웃었다.

이씨 아주머니의 말을 듣자 신세희는 그제서야 오늘 부소경이 자신을 데리고 운전 연습을 하러 간다고 엄선우에게 말했던 게 생각났다.

운전은 당연히 유리를 데려갈 수 없었다.

하지만 엄선우가 유리를 데리고 있으니 신세희도 안심했다.

밥을 먹은 뒤, 부소경은 차를 끌고 신세희와 함께 저번에 갔었던 운전 전문 학원으로 향했다. 저번에 학원에 갔을 땐 거의 해질녘이었는데, 이번엔 오전이고 주말이었다. 하지만 학원에 오고 나서 보니, 학원 안에는 원장과, 프론트 직원, 그리고 두 세명의 코치들 외에는 다른 사람이 없었다.

가만히 부소경이 프론트에 돈을 내는 걸 보았고, 학원 원장은 감히 받지 않으려 했지만 부소경이 명령했다. “받으세요.” 그제서야 원장은 직원에게 돈을 받으라고 했다.

400만원!

운전 면허 하나 따는데 400만원이나 써야하나?

원장이 부소경에게 영수증으로 떼주러 들어갔을 때, 신세희는 좌우를 봤다가, 실외도 봤다가 곳곳을 훑어본 뒤 작은 목소리로 부소경에게 말했다. “저… 여기서 운전 면허 안 배우고 싶어요.”

부소경: “왜? 돈도 이미 다 냈잖아.”

신세희는 약간 원망 섞인 말투였다. “돈 낼 때… 나랑… 상의도 안 했잖아요. 그리고 왜 여기가 어떤지도 안 보고 바로 돈을 내요?”

“뭘 봐야 하는데?” 부소경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신세희를 보았다.

그녀는 평소에 이러지 않는다. 그녀는 평소에 늘 냉정하고 침착한데 오늘은 왜 이러는 거지?

“이 학원 좀 잘 봐봐요. 원장이나, 직원이나, 코치들 다 합해서 5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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