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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9화

서씨 집안 어르신과 진문옥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상희야! 너 너무한 거 아니야? 어떻게 이미지 생각도 안 하고 이렇게 싸울 수가 있어! 너… 너 때문에 내가 얼굴을 못 들고 살아!” 진문옥은 너무 화가 났다. 그녀는 노발대발하며 진상희의 앞에 다가오더니 발을 들었다. 그녀는 전혀 발전이 없는 진상희를 확 차버리고 싶었다.

진문옥은 진상희의 체면을 세워줄 목적으로 그녀를 집으로 불렀다. 진상희가 부소경을 손에 넣게 만든 후 의지할 곳을 만들고 싶었는데… 진상희에게 기회를 주는 셈이었다.

하지만 진상희가 고작 5살짜리 아이의 계략에 넘어가다니.

정말 쓸모가 없다.

쓸모없는 여자는 당연하게도 진문옥의 곁에 남을 수가 없었다.

진상희는 단번에 진문옥의 다리를 끌어안았다. “이모, 나 좀 살려줘…”

“하는 일마다 망치는 주제에… 난 너 못 살려줘! 여기 누가 얘 좀 내쫓아줘…”

“…” 큰 사모님이 도련님보다 더 인정이 없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

순식간에, 저택에서 일하는 남자 직원들이 안으로 들어왔고 그들은 개를 끌듯이 진상희를 끌고 나갔다. 진상희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았다. 엄선우가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됐다.

그는 일이 수월해진 데에 기뻐하고 있었다.

엄선우는 발걸음을 돌리더니 임서아의 앞으로 다가갔다. “아가씨, 제가 끌고 나갈까요, 아님 직접 걸어가실래요?”

겁에 질린 임서아는 눈물 흘리는 법도 잊어버린 채 그대로 멍하니 있었다. 그녀는 바들바들 떨면서 부소경을 쳐다보았다. “도련님, 아니 오빠… 진짜 나 강에 던져버릴 거예요? 나 물고기 밥으로 줘 버릴 거예요?”

부소경이 입을 열기도 전에, 서씨 집안 어르신은 손을 들어 임서아의 뺨을 단단히 내려쳤다. 안 그래도 핏자국이 남아있던 얼굴에 어르신한테 뺨까지 맞자 그녀의 얼굴은 손자국 그대로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못생기기 그지없었다.

얼마나 못생겼는지, 부소경의 품에서 울고 있던 유리가 울음을 그칠 정도였다. 임서아의 초라하고 못생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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