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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2화

이 말을 듣고 서명헌은 화들짝 놀랐고, 그가 미처 다 반응하기도 전에 누군가 다가와 그의 팔을 잡고 강제로 그를 끌고 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서 씨 집안의 둘째, 셋째 형제도 연속으로 끌려갔다.

"뭐해? 뭐 하는 거야!"

세 형제가 일제히 소리쳤다.

"이거 놓지 못해! 여긴 우리 집이라고! 안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는 사람이 바로 우리 할아버지라고!”

"부소경, 이게 무슨 짓이야!"

"셋째야,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해! 이런 법치사회에서 어떻게 이렇게 막무가내로 사람을 붙잡아 놓을 수 있단 말이냐?!”

그 직후 셋째 서명운이 휴대전화를 꺼내 경찰에 신고했다.

세 형제는 경찰에 신고를 하면 누군가 그들을 막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누구도 그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걸 막지 않았고 그들은 아주 쉽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경찰에 신고할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소경은 사람을 시켜 그들을 한쪽으로 밀어냈을 뿐, 다른 행동에는 간섭을 하지 않았다.

그들은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했지만 문을 지키는 두 서 씨 집안 직원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세 형제는 문밖에 서서 그 직원들을 꾸짖었다.

"눈을 크게 뜨고 제대로 봐! 우린 여기 서 씨 집안사람들이라고!”

그러자 대문을 지키는 두 명의 직원 중 한 명이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어르신의 장례가 최우선이 되어야 하고, 요 며칠 어르신을 조문하러 온 사람들은 모두 중요한 인물들이시기 때문에 서 씨 집안에서 약간의 창피한 일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세 도련님계서는 쉬고 계시지요. 어르신께서는 도련님들이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여유롭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매년 몇십억이나 되는 돈을 주셨고, 매년 겨울과 여름 방학 때 도련님들께서 외로울까 봐 외국에 직접 나가 함께 계셨습니다. 어르신께서 도련님들을 아끼는 마음은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으셨어요! 하지만 도련님들께서는요? 어르신께서 편히 가시게 해드리지도 않겠다는 겁니까?”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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