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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5화

“그냥 말해주고 싶었어. 네 남편은 해외에서 도주 생활을 하는 날에도 그 어린 나이에 자신만의 무기창고를 가지고 있었어. 부소경 개인의 명의로 말이야.”

“병장기 뿐만이 아니야 신세희. 총기, 화약, 탄약 무기란 무기는 다 가지고 있었다고. 이제 알겠어?”

반호영의 말투에서 짙은 서러움과 질투가 묻어났다.

배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런 것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오면 오라지.

신세희는 바다에 뛰어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반호영이 말하는 무기 창고에 대한 내용은 과거에 얼핏 들은 것 같기도 했다.

신세희는 말없이 반호영을 응시했다.

갑자기 이 남자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짙은 서러움, 질투, 분노, 부러움… 온갖 감정이 뒤섞인 그의 얼굴은 흉측하기 그지없었다.

“똑 같은 18세에 난 대학에 입학했지만 부모님은 내가 대학에 가는 걸 반대하셨어. 염치가 없다고 오히려 날 비난하셨지.”

“부소경이 온갖 부귀영화를 누릴 때, 내 아버지는 어떻게 하면 날 반병신으로 만들까 고민했어. 난 악마의 종이라고 생각하셨거든.”

“놈이 좋은 집에서 호의호식할 때, 내 엄마라는 사람은 시도때도 없이 날 꼬집고 때려서 피멍이 들게 만들었어. 조금이라도 싫은 티를 내면 유리조각이 가득한 바닥에 날 무릎 꿇고 벌서게 했지.”

“부소경은 어땠지? 엄마가 옆에 있었고 아빠는 적지 않은 생활비를 보내줬어. 좋은 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용돈 받은 거로 점점 더 많은 돈을 불려나갔지.”

“대기업 오너의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해외에서 조용히 자신의 세력을 넓히고 구경민이라는 대기업2세와 단짝친구가 되었어!”

“그렇게 부소경은 자신의 세력을 조금씩 넓혀갔던 거야. 그만큼 무시무시한 힘이 있었기에 지영명은 조직을 해체하고 해외로 도주할 수밖에 없었어.”

“해외로 도망쳐서 조금씩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지영명을 구경민이 끝까지 쫓아가서 벼랑 끝으로 내몰았어.”

“하지만 지영명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지. 구경민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걸 감지한 지영명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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