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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9화

신민지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두려운 구경민은 활짝 웃는 얼굴로 자신에게 다가와 저택으로 들어가자는 신민지의 제안을 거부하지 못했다.

저택 거실에는 다른 여자가 대기하고 있었고, 그 여자는 구경민을 발견하고 바로 멍한 표정이 되었다.

신민지보다 어리고 예뻤으며, 담담한 표정으로 거실로 향하는 구경민을 맞이했다.

“대표님, 소파에 앉으세요. 고윤희 씨는 곧 하유권 사장님이 데리고 나올 겁니다.”

여자의 말에 곁에 있던 신민지가 고개를 끄덕이며 아양을 떨었다.

“네, 맞아요. 대표님 얼른 자리에 앉으세요. 제가 차라도 내올게요.”

신민지가 주방에 들어가자, 어린 여자도 바로 그녀의 뒤를 따라 들어왔다.

“언니, 대체 뭘 두려워하는 거야? 언니 대표님과 친구라고 하지 않았어?”

어린 여자는 한껏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전해민! 하유권을 손안에 넣었다고 해서 네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 같지? 너는 구경민 대표 앞에서 먼지보다 못한 사람이야. 하유권이 너를 이곳에 남겨둔 건, 네가 구경민 대표를 잘 모실 수 있을 것 같아 남겨둔 거야. 그러니까 얌전히 있어. 나와 사장님의 큰일을 망치지 말고.”

“하!”

신민지의 경고에 전해민도 더 이상 참지 않았다.

“신민지! 구경민 대표가 너를 조금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것 같은데? 방금 그것도 애교라고 부렸어? 내가 아니었으면 너는 벌써 구경민 대표의 손에 죽었을지도 몰라.”

“그리고!” 신민지가 그녀를 노려보며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하자 전해민은 더욱 으스대며 말했다.

“신민지, 너는 절대 구경민 대표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어.”

“너! 너 지금 그게 무슨 말이야?”

전해민은 팔짱을 끼고 콧방귀를 뀌었다.

“고윤희도 이제 이곳에 없으니, 구경민 대표가 사실을 알면 너를 가만히 내버려 둘까? 지금 저택에 남은 사람도 우리 두 사람뿐이니 우리가 구경민 대표를 잘 모셔야 돼.”

전해민의 말에 신민지는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터뜨렸다.

“너, 네가 뭐라도 된 것 같아? 구경민 대표는 고윤희를 죽이러 왔어. 그러니까 지금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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