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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1화

이때, 임지강이 갑자기 서 씨 집안 어르신 앞에 무릎을 꿇었고, 눈물을 흘리며 어르신께 말했다. “어르신, 사실 제가 계속 숨기고 말씀드리지 못 했던 게 있습니다.”

서 씨 집안 어르신은 놀라서 물었다. “무슨 일이지?”

“제… 제가 서아 엄마를 만나기 전에는 완전 거지였습니다.” 임지강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응, 그래서?”

“그때 저는 안정적인 일자리도 없고 지낼 곳도 없어서, 정말 저렴한 여관에서 살면서 낮에는 나가서 일자리를 찾고 저녁에는 겨우 눈을 좀 붙였습니다.”

“그 여관은 마치 합숙소처럼 한 방에서 6명이서 지냈고, 어느 날 저녁에 클라이언트랑 술을 먹고 엄청 늦게 들어왔었는데, 제 침대에서 어떤 여자가 자고 있더라고요.”

임지강은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얘기를 지어냈다.

서 씨 집안 어르신은 도무지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저는 그 여자가 어디서 왔는지 왜 제 침대에서 자고 있는지 몰라서 제가 쫓아내려 했는데, 가지 않고 오히려 저에게 하룻밤 접대를 해주겠다면서, 천원만 달라더라고요.”

“저는 그때 머리가 어지럽고 왠지 모르게 그 여자를 제 침대에 있게 뒀어요. 다음날 아침에 술이 깨고 보니, 그 여자는 원래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었더라고요.”

서 씨 집안 어르신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임지강을 보았다. “내 외손녀가 이렇게 아픈 와중에, 자네의 질풍노도 시절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뭔가?”

임지강은 고개를 들고 이를 꽉 문 뒤 이어서 말했다. “그 여자가 천원을 가져가고 3개월 후에 다시 저를 찾아와서는 제 아이를 가졌다고 하더군요.”

서 씨 집안 어르신은 눈을 반짝였다. “임신이었던 건가?”

임지강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여자가 결혼하자고 했는데 저는 거절을 했고, 여자는 제 돈을 갈취했어요. 그때 저는 일자리를 찾은지 얼마 안돼서, 월세집도 아까워서 못 살고 사람이 많은 여관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그 여자는 저한테 200만원을 요구했죠.”

“저한테 200만원을 뜯어내고 떠났어요. 그때 이후로는 아무런 소식도 없고, 저는 그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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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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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임지강이랑허영,서아진짜악마들이군여..ㅡ.ㅡ신세희의신장을또노리는건가요?..ㅡ.ㅡ막장중막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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