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76화

“언니, 언니 이젠 일자리도 찾았으니까 주형인한테 이혼 얘기 꺼내도 돼.”

하예정은 언니가 하루빨리 이혼하길 바랐다. 심효진과 성소현도 맞장구를 쳤다.

“빨리 이혼해서 빨리 벗어나야죠.”

하예진은 아들의 귀여운 얼굴을 내려다보며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저녁에 형인 씨가 퇴근하면 이혼하자고 얘기할 거야.”

그녀는 이미 주형인이 외도한 증거를 갖고 있었다. 그의 외도 증거를 손에 넣었을 때 그녀는 바로 까발리지 않았다. 아직 일자리도 없고 안정된 수입이 없는 탓에 아들의 양육권을 가져오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곧 새해도 되고 해서 원래는 첫 월급을 받은 후에 이혼 얘기를 꺼낼 계획이었지만 오늘 시어머니의 행동을 보니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 매정하게 군다면 몇 번이고 참겠지만 주우빈에게 상처를 준다면 그녀는 절대 참지 않을 것이다!

이틀 전 시어머니와 주서인이 왔을 때 하예진은 주서인이 동생에게 정한이 독감에 걸려 아직 낫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걸 들었다. 시아버지는 정한이 주우빈에게 옮겨놓을까 봐 주서인에게 정한을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하예진이 출근한 후 시어머니는 아직 낫지 않은 정한을 데려왔다. 일부러 주우빈에게 독감을 옮겨 그녀가 마음 편히 출근하지 못 하게 한 다음 회사에서 잘리길 바란 것이었다. 사람이 어찌 이런 독한 마음을 품을 수가 있는지...

‘내가 출근하지 않으면 주서인의 애를 봐줄 것 같아? 꿈 깨!’

“예진 언니.”

성소현은 살이 통통하게 오른 하예진을 볼 때마다 자꾸만 예전에도 알던 사이처럼 익숙하게 느껴졌다. 그 익숙함에 성소현은 하예진과 가까이 지내고 싶었다.

‘이상하단 말이야. 전생에 이 두 하씨네 자매랑 자매였나?’

성소현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이는 성격이었다. 하씨네 자매와 가까이 지내고 싶은 그녀가 진심으로 말했다.

“예진 언니, 이혼할 때 소송해야 한다면 나한테 얘기해요. 가장 좋은 변호사를 찾아서 도와줄게요. 언니가 쟁취해야 하는 건 그 사람들한테 빼앗기지 말고 끝까지 쟁취해요. 그리고 우빈이 양육권도 꼭 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Mijung Jang
너무질질~~끄네요,,, 업로드업로드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