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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9화

한편 관성 호텔에서

이제껏 한 번도 취한 적이 없는 소지훈이 이례적으로 전태윤의 결혼식에서 만취했다. 그 술 참으로 맛있었다!

곁에 정윤하가 있으니 소지훈은 기분이 좋아서 술을 더 많이 마셨다.

마시면서 좋은 술이라고 연달아 칭찬했다.

그 술의 뒤끝이 생각보다 강했다. 소지훈은 자신이 술에 취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눈을 뜨자 머리가 아파 소지훈은 다시 눈을 감았다.

그는 아직 충분히 자지 못한 것이 분명하다. 충분히 잤으면 머리가 이렇게 아프지는 않을 것이다.

소지훈은 곧 다시 눈을 떴다.

낯선 방에 누워 있는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소씨 가문의 저택도 아니고 그의 별장도 아니었다.

그가 술에 취한 후 납치를 당한 건가?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는 전씨 가문의 서원 리조트에서 축하주를 마셨다. 설령 그가 만취했다 해도 아무도 감히 그를 납치하려 들진 못할 거다. 죽고 싶지 않다면야.

소지훈은 아픈 머리를 고려할 틈도 없이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의 몸을 덮고 있던 이불이 미끄러져 떨어졌고 이불 밑에 옷을 제대로 입고 있는 자신이 보였다.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관성의 상류사회 사람들은 모두 소지훈이 남자의 탈을 쓴 사실은 내시 같은 사람인 것을 알 것이다. 그가 취한 틈을 타서 그를 어떻게 해보려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외투가 누군가에 의해 벗겨졌다.

소지훈은 일어나 앉아 방안의 모든 것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는 호텔 안에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침대에서 내려와 주위를 바라보고는 곧 자신이 관성 호텔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전씨 가문의 호텔에 있다.

소지훈은 완전히 마음을 놓고 몸을 돌려 다시 침대에 누운 뒤 아파 나는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왜 이렇게 아픈 거지? 숙취는 정말 머리가 아픈 거였네.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파 죽겠어.’

“따르릉...”

핸드폰이 울렸다.

자기 바지 주머니를 만져보니 핸드폰이 그의 바지 주머니에 있었다.

그를 호텔에 데려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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