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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9화

“그 전씨 셋째 도련님은 정말 뻔뻔해요. 고 대표가 귀찮아하는 데도 껌딱지처럼 고 대표에게 달라붙어서 떨어지지도 않아요.”

조윤도 전호영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전씨 셋째 도련님은 우리보다 우세가 있어. 전호영은 남자지만 신분과 지위가 있기 때문에 고씨 그룹은 전씨 그룹과 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고 대표의 경호원들은 전씨 셋째 도련님을 막을 수 없었을 거야.”

그 말을 들은 이윤정은 더욱 질투가 났다.

와인 한잔을 벌컥 들이킨 이윤정은 형수에게 물었다.

“이윤미는요?”

“어느 구석에 있는지 보지 못했어.”

조윤은 이윤미를 좋아하지 않았다.

이윤미가 시골에서 자랐다고 해도 이윤미의 분위기는 우아하고 기품 있었다. 이씨 가문으로 돌아와서 조금 꾸몄을 뿐인데도 이윤정보다 훨씬 예뻐서 조윤은 못마땅했다.

그래도 조윤은 시누이가 정말 싫었다. 이윤미가 아주 교활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윤미가 이씨 가문 저택에서 조용하고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지만 그녀는 아무 소리 없이 오빠 손에서 적잖은 권력을 나누어 가졌다. 이러한 행동들은 조윤을 더 불쾌하게 만들었다.

조윤은 비밀리에 이윤정을 꼬드겨 이윤미와 권력 다툼을 부추기려고 했다. 이윤정은 이씨 가문에서 후계자로 키워졌다, 비록 이씨 가문의 혈육은 아니지만 수양딸이기도 했다. 이윤정이 제대로 된 장녀라고 생각했다.

이윤정은 이윤미보다 10분 먼저 태어났다.

조윤은 두 시누이가 권력을 놓고 경쟁하여 자신의 남편이 중간에서 이익을 챙겼으면 했다. 다른 가문에서의 재산은 대부분 아들에게 상속되었지만 이씨 가문은 장녀에게 가주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이씨 가문의 가주가 회사의 대부분 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씨 가문의 남자들은 진작부터 이 가정 규칙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런 규칙을 깨고 싶었다.

이윤미와 이윤정이 모두 죽으면 이 대표는 딸이 없어질 것이고 가주의 자리를 아들에게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방계 가족의 딸들에게 상속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조윤은 시어머니의 음험한 성격으로는 절대 가주의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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