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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5화

주우빈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엄마, 우리 왜 이사해요?”

아이는 이미 엄마와 함께 한 달 동안 이곳에서 지내며 적응을 마친 상태였다.

하예진이 거짓말을 내뱉었다.

“우빈이 9월이면 곧 유치원도 가야 하잖아. 여긴 우빈이가 다니던 유치원과 좀 멀어서 유치원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할 거야. 그러면 엄마도 우빈이를 데려다 줄수 있지.”

3살 된 아이에게 의견은 없었다.

하예진의 말에 주우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예진은 중매인에게 전화했고 자신의 요구를 부동산 직원 측에 말하며 집을 알아봐달라고 했다. 그녀는 전세로 이사 갈 생각이었다.

집을 사는 일은 다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천천히 보고 충분히 비교한 본 뒤 사도 늦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하는 일은 바로 주우빈을 초등학교에 보내는 것이었다.

주우빈이 지금 다니고 있는 유치원은 관성에서 제일 좋은 유치원이었다. 1년의 학비만 해도 몇천만 원이었다. 그녀는 이혼할 때 주형인에게서 받은 위자료가 있었다.

그중에 조금만 꺼내 하루 토스트를 열었다. 비록 토스트 가게의 수입이 좋아 돈을 벌고는 있지만 차도 샀었으니 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빼고 나면 하루 토스트에서 번 돈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 달만 더 고생하면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하예진은 아들이 갈 초등학교가 정해지면 그때 다시 집을 사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려고 했다.

편리를 생각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사이에 있는 집을 사는 것이 좋았다.

하예진이 부동산 중개인에게 집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는 동안, 막 아파트를 빠져나온 노동명은 차에서 내려 이쪽으로 걸어오는 윤미라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시간 계산을 정확하게 해 윤미라가 하예진 앞에 나타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동명아.”

윤미라가 걸어오며 손을 뻗어 노동명의 팔을 잡아당겼다.

“엄마랑 같이 가자.”

“어딜요?”

윤미라는 아들을 잡아당기며 말했다.

“엄마가 오는 길에 방 씨 이모와 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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