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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화

주씨네 가족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하예정은 언니의 새 가게 오프닝 날에 그들이 와서 행패를 부릴까 봐 걱정되었다. 그리고 고향의 쓰레기 친척들도 찾아올까 봐 걱정되었다.

누가 가게를 열던, 오프닝 첫날에 누군가가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걱정이 되었던 하예정은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사람을 시켜 부근에서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고, 만약 누군가가 가게에 들어와 소란을 피우면, 언니를 도와서 처리해 달라고 했다.

독립적인 성격에 남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꺼리는 하예정이 어쩌다가 전태윤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니, 그는 마음이 들떴고, 마누라가 드디어 자신을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느꼈다.

전태윤은 두말없이 응했다.

사실 그녀가 먼저 부탁하지 않았더라도 꼼꼼한 전태윤은 주씨네와 와이프의 고향 친척들을 대비하여 사람들을 배치해 놓을 생각이었다.

서현주는 전 씨의 경호원들과 노동명이 부른 경비원들이 따라 들어오는 것을 보고 정신을 차렸다. 가게를 둘러보니 하예정 부부와 성소현도 있었다.

처음 만나 인사했을 때 오만한 태도로 자신을 완전히 무시하던 성소현의 모습을 서현주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그녀의 마음속엔 성소현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다.

“형... 형인 오빠 여기 없어?”

서현주는 말을 더듬으며 하예진에게 물었다.

“눈이 먼 것도 아니고, 있는지 없는지 안 보여?”

사촌 여동생이 주문한 국수를 끓이고 있던 하예진은 서현주를 한 번 쳐다보더니 계속하여 요리하는 데 집중했다.

서현주는 감히 뭐라 하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오늘 나에게 새 가게 오프닝을 축하하러 간다고 말하면서 집을 나섰는데, 여기 없으면 어디로 간 거야?”

하예진은 담담하게 말했다.

“너도 모르는 제 남편의 행방을 나야 더더욱 모르지.”

서현주는 그만 말문이 막혔다.

그녀는 전씨의 경호원들과 노동명이 부른 경비원들을 보며 멋쩍게 웃었다.

“저는 단지 사람을 찾으러 온 거지, 소란을 피우러 온 게 아니요. 제 남편이 여기 없는 것 같으니 그럼 이만 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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