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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마침 왕철수도 수속을 다 끝마쳤다.

“백 선생님, 이것은 당신의 차 키와 명함입니다. 앞으로 백 선생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다른 용건이 있더라도 상관없으니 얼마든지 분부해 주십시오!”

왕철수는 공손히 말했다.

백이겸은 단순히 차를 사는 것이 아니었다, 백이겸의 뒤에 어마어마한 가문이 있다는 것을 뜻했기 때문이다.

일단 백이겸과 친분을 쌓게 된다면 왕철수는 출세 가도를 달리는 것이었다.

“네, 감사합니다, 지점장님. 솔직히 제가 지금 한 가지 폐를 끼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백이겸이 웃어 보였다.

“말씀하세요, 말씀하세요!”

“그럼 저 대신 차를 운전해 주실 분을 구해주세요! 하하, 제가 아직 면허증을 취득 못했어요...”

“그렇군요, 제가 바로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백 선생님, 제가 운전해 드릴까요?”

“백 선생님, 제가 운전해 드릴게요, 운전면허증을 딴지 2, 3년 됐어요!”

“백 선생님, 어느 운전 학교에서 운전을 배우십니까?”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한 무리의 여자들이 모여들어 미친 듯이 백이겸의 팔을 흔들었다.

백이겸이 도대체 어느 대학인지, 어떤 운전 학교를 다닐껀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다.

백이겸이 얼버무리기는 동안 다행히 왕철수는 일 처리를 잽싸게 하였다, 아예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백이겸을 데려다주기로 했다.

나리는 입구에 서서 백이겸과 백이겸을 따르는 무리들이 멀어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입술을 깨물며 자신의 뺨을 한 대 때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다.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무엇이 좋은 건지 구분을 하지 못했다.

나리는 힘없이 주저앉았다, 자신의 커리어도 끝장난 것 같았다!

한편, 백이겸은 왕철수에게 학교로 돌아가자고 하지 않았다.

어쨌든 이 람보르기니는 너무 인기가 많았고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만약 이 차로 캠퍼스에 들어간다면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이다.

너무 허세 부리는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백이겸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그래서 백이겸은 왕철수에게 캠퍼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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