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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지점장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나리는 한동안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의 직감으로 자신이 평생 후회할 일을 했음을 알아챘다.

그래서 급히 앞으로 나서며 물었다.

“저쪽으로 빠져있어, 나중에 너한테 따지겠다.”

왕철수는 화가 나서 매섭게 나리를 노려보았다.

지점장의 뒤에 재무 팀장과 사무실 직원들 모두가 모여있었다.

그들은 백이겸을 공손하게 바라보았다.

나리는 완전히 새가 되었다.

솔직히 말해 그녀는 백이겸이 정말 궁상맞다고 생각했다.

안목을 넓히기 위해 온 줄 알았다.

그래서 차를 구매할 능력이 되는 커플 대신 백이겸을 무시하기로 한 거다.

하지만, 저 가난뱅이가 어떻게 지점장을 구슬렸는지 알 수가 없었다, 게다가 레벤톤을 사려고 하다니?

맙소사, 정말 돈이 많은 사람인가?

젊은 남녀도 경악했다.

특히 남자는 자신이 큰 굴욕을 당한 것 같았다.

“지점장님, 충고하는데, 당신들 고객은 나입니다!”

"그래요, 우리도 차를 살 거예요, 여기에 있는 이 직원한테 함부로 했다간 저희가 차를 안 사는 수가 있어요!”

여자도 소리쳤다.

“당신들이 사든 말든 마음대로 하세요, 그리고 그쪽, 누가 차 안에 앉아도 된다고 했죠, 당장 나오세요!”

왕철수는 골드 카드를 소지한 고객보다 더 귀한 고객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운전석에 앉아있던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난...”

여자는 화가 나서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왕철수는 그제야 허허 웃으며 백이겸을 바라보았다.

“진 선생님, 보세요, 그리고...”

백이겸은 결제를 하기 위해 고개를 끄덕이며 골드 카드를 건넸다.

카드 단말기에 비밀번호를 입력하었다.

“띵!”

“32억 5천만 원이 결제되었습니다!”

곧 시스템 안내음이 울렸다.

“뭐?”

그러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과 그리고 다른 가게에서 차를 보던 사람들 모두가 놀랐다.

32억 5천만 원, 람보르기니 최고급 럭셔리 카다!

재벌이다!

“저 사람은 누구예요? 옷차림이 초라해서 처음엔 그냥 구경만 하러 온 줄 알았는데, 헐, 내 눈이 삐었나 봅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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