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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화

양하나 만났어? 그가 경성 갔어?

솔직히 말하면 양하나 세 글자를 몇 달 만에 듣더라도 백이겸은 자기도 모르게 온몸을 흔들었다.

특히 가슴이 아직도 아프고 있다.

양하나와 2년 동안 사귀었는데 금산대학에서 이 여자와 기억의 태반이 남아 있었다. 비록 양하나가 후에 백이겸을 가슴 아프게 했고 백이겸은 그녀를 좀 미워하게 했지만

지난번 자신이 명동 백 씨 도련님 신분을 드러낸 이후 그녀를 냉담하게 대해서

양하나는 충격을 받아 퇴학했다.

사실 그 일부터 백이겸이 그녀에 대한 혐오와 미움은 이미 전부 사라졌다.

심지어 자책감까지 들었다.

양하나는 그 때 아무것도 없었던 자신을 싫어하지 않아 자신과 사귀고

함께 밥을 먹고 함께 거리 구경 했다.

그 후의 양하나가 변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가현같은 여자애들보다는 더 좋은 편이다.

그녀가 자신을 싫어할지 않았던 때도 있으니까.

요즘 여자들 중 돈을 안 좋아하는 사람 어디 있겠어.

당시 자신의 냉담함은 그녀의 앞날을 망쳤다고 할 수 있다.

멀쩡한 대학도 못 마쳤는데

사실 얼마전에 백이겸은 양하나를 찾아서 안정된 전도를 가지게 해 주면 자신도 좀 안심할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봐서 백이겸은 이 생각을 단념했다. 이렇게 하면 아마 그녀로 하여금 자신을 더욱 미워하게 할 것이다.

흥, 무슨 반응이야? 흥분해서? 마음이 설레? 아니면 자책이야?

한미니는 흥미진진하게 백이겸을 보며 물었다.

아니, 그녀는 지금 어떻게 됐어? 잘 지냈어?

백이겸이 물었다.

너는 그녀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 그녀가 지금 네가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나에게 명동으로 돌아가 그녀가 잃어버린 것들을 모두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그녀가 이 말을 할 때 눈빛이 매우 무서웠다! 나는 무엇을 물어봐도 그녀는 대답하지 않아. 참, 백이겸, 당시 양하나는 왜 퇴학했을까?

그때 한미니가 백이겸에게 말을 전했던 기억이 있다.

단지 당시 한미니는 백이겸의 일에 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그녀는 정말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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