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화

작가: 보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1-07 19:00:00
백이겸은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걸 듣고 고개를 돌렸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학과 주석인 장시유였다.

아까 장시유가 마침 백이겸이 페라리에서 내리는 장면을 목격한 것이 분명했다.

지금 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백이겸을 바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눈빛은 매우 멍했다.

"무슨 일인데?"

백이겸은 학교와 좀 떨어진 이곳에 차를 세웠는데도 지인이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는 장시유가 왜 자신을 불렀는지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했다.

꼭 그에게 왜 페라리를 타고 왔는지 물어볼 것이다.

"너...... 어떻게 페라리를 타고 온 거야?"

장시유는 직설적으로 물었다.

최근 며칠 동안 백이겸은 장시유에게 너무나 많은 충격과 반전을 안겨주었다.

어젯밤 가든 호텔에서 백이겸은 로또에 당첨되어 떼돈을 벌었다.

그리고 어젯밤 장시유는 가만히 앉아있지 않았다. 그녀는 백이겸 반 친구들에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았고 백이겸이 로또에 당첨되어 5000만원을 얻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은 백이겸은 5000만원만 당첨된 것이 아니라는 추측을 하고 있었다.

이에 장시유는 마음이 불편해졌다.

백이겸 저 병신은 왜 운이 저렇게 좋은 거야? 하느님은 눈이 멀었나?

그녀의 생각은 매우 정상적이었다.

항상 괴롭히던 사람이 어느 날 부자가 된다면 누구라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장시유는 계속 백이겸에게 얼마나 당첨되었는지 똑똑히 물어보고 깊었다.

하지만 오늘 학교 문 앞에서 마침 백이겸이 페라리에서 내리는 걸 보게 된 것이다.

"아, 친구가 차로 데려다 준 거야!"

백이겸은 담담하게 말했다.

"허허, 너의 친구의 차라고? 너의 친구가 누군데? 네가 부자랑 친구라고? 믿기지 않는걸?"

장시유는 이렇게 반박했다.

"네가 믿든지 말든지 나와 무슨 상관이야! 그리고 내가 부자랑 친구라고 해도 너와 관련이 없잖아?"

백이겸은 할 말을 잃었다.

이 여자는 정말 이해할 수 없어.

그리고 백이겸은 스스로가 돈이 많아진 뒤로부터 성격도 점차 변해간다는 걸 발견했다.

예전에 백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0화

    "5000만원? 내가 5000만원에 당첨되었다고 누가 말했어? 다른 사람들의 추측일 뿐이야. 내가 현금 5000만원을 꺼내면 5000만원만 당첨된 거야?"백이겸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장시유는 그의 표정을 보니 마음이 간질거렸다.역시 내 생각이 옳구나. 백이겸은 단번에 3000여만원이나 썼으니 절대 5000만원만 당첨되지 않았을 거야."그럼 얼마 당첨되었는데?""답하기 불편한 질문인걸. 하지만 너무 많지는 않아! 정말이야! 장시유 주석, 다른 일이 없으면 난 먼저 돌아갈게!"백이겸의 대수롭지 않는 태도에 장시유는 화가 치밀었다."흥, 뭐가 대단하다고. 넌 운이 좋아서 로또에 당첨된 거잖아. 어떻게 진짜 재벌 2세인 왕지훈과 비교할 수 있겠어!"장시유는 백이겸의 태도를 보면서 발을 동동 굴렀다.왕지훈도 재벌 2세였는데 능력은 뛰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장시유에게 있어 재벌 2세는 로또에 당첨된 백이겸보다 나았다."띠띠......"이때 아우디 A6이 장시유 앞에 멈춰 섰다.왕지훈은 창문을 내리더니 반질반질하게 빗은 머리를 내밀었다."시유야, 안색이 좋지 않은걸, 어디 불편한 거야? 아니면 나와 아우디 대리점에 가는 것이 싫은 거야?"왕지훈은 우울하게 말했다."아니야, 지훈아. 그저 기분이 조금 우울할 뿐이야. 아이참, 난 지금 마음이 심란하고 심지어 이유 없이 기분이 울적해지는 걸, 내가...... 내가 왜 기분이 우울할까?"장시유도 그녀의 기분을 형용할 수 없었다.장시유가 우울해하는 것을 보고 왕지훈은 기회가 왔다는 것을 느꼈다. "시유야, 먼저 차에 타서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줘. 내가 널 도울 수도 있잖아......"장시유는 고개를 끄덕였다.지금 학교 문 앞으로 나온 학생들이 매우 많았다. 그들의 시선 속에서 아우디를 타는 건 매우 체면이 서는 일이었다.그녀가 차를 탄 후에도 학교 문 앞에 아우디는 떠나지 않았다.장시유는 그에게 백이겸의 일을 이야기해주었다."풉!"왕지훈은 웃음을 터뜨렸다."시유야, 난 또 무슨

    최신 업데이트 : 2023-01-07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1화

    두 사람은 울적한 기분으로 아우디 매장에 갔다.자신에게 제일 좋은 자랑거리였던 차가 백이겸 친구의 페라리에 밀린 사실에 왕지훈은 자괴감이 들었다.두 사람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백이겸이 어디서 돈 많은 친구를 만나는지 알아야겠다고 했다.아우디 매장.왕지훈의 차를 맡아주신 정비사가 말했다.“저희 아우디 차를 선택해 주신 것은 아주 잘하신 선택입니다. 저희는 다른 브랜드 차와 다릅니다. 페라리와 같은 스포츠카는 멋부리기에만 좋은 차로 부자들이 사용하는 차입니다.”“지금, 대다수 재벌들은 아우디, BMW, 벤츠 같은 차종들을 많이 구매하죠.”“페라리가 진짜 좋은 건 맞잖아요! 얼마나 대단한데!”장시유가 한편에서 시큰둥하게 말을 했다.“에험, 좋은 차도 누가 사용하는 가에 따라 다르죠. 다른 건 몰라도 페라리 스포츠카는 대단하죠. 3억 이상인 차들이 대다수이죠. 롤스로이스와 비기지는 못하지만 부자의 상징이죠!”“며칠 전, 페라리 업체에서 초급 부자들을 겨냥해 1000만 원의 보증금만 내면 느껴볼 수 있죠. 2000만 원의 보증금을 내면 직접 운전도 가능하죠!”“결국 왕지훈 씨와 같은 진짜 부자들의 의목을 끌지 못했지만 허영심이 많고 젊은 청년들이 돈을 내고 운전을 해봤죠!”왕지훈과 장시유가 서로를 쳐다보았다.마음속에 있는 돌덩이가 쿵 하고 내려앉았다.“선생님, 그러니까 1000만 원만 지불하면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페라리를 느껴볼 수 있다는 거죠?”장시유가 다시 한번 확인했다.“네. 브랜드 추천 기획이라 며칠 뒤면 끝난다고 했어요. 뉴스에서 욕도 많이 먹었잖아요. 허영심 어쩌고저쩌고!”“아! 나 드디어 알겠어.”장시유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백이겸 자신의 허영심을 만족시키려고 1000만 원이라는 거금을 들였어?장시유는 조금 전 백이겸을 만난 것은 그가 일부러 그녀 앞에 나타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새끼 진짜 역겨워!퉤!“에취!”방금 운전학원에 지원을 한 백이겸은 재채기를 했다.학교과 손을 잡은 운전학원은 학교 공지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2화

    “아니, 이게 바로 우리가 너를 찾는 원인이야. 조가현이 너도 참석해라고 했어!”양휘성이 말했다.“응?”백이겸은 넋이 나갔다.그럴 리가 없잖아. 조가현은 자신의 숨 쉬는 소리만 들어도 싫어할 텐데?나도 참가해야 된다고?점심에 술도 먹고 음식을 많이 먹은 백이겸은 배가 고프지 않았다.피곤해서 가고 싶지 않았다.운전면허증을 준비하는 자신에게 이런 약속은 달갑지 않았다.어쩌면 이게 하늘의 뜻인 건 아닐까요.재벌 2세의 생활은 모임에서 시작되죠.자신의 신분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각종 파티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었다.양휘성은 백이겸이 가지 않겠다고 하자 자신도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태도는 백이겸을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결국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했다.기숙사에 돌아가 옷을 가라 입은 백이겸과 그의 친구들은 학교 정문에서 모이기로 했다.“가현아, 왜 갑자기 한턱 쏜다고 하는 거야? 우리 어디 가는거야?”당연히 참석한 구은혜가 물었다.“하하, 사실 한턱 쏘는 건 내가 아니라 강윤이야! 명동 거리에 있는 호텔이 오늘 개업식을 한다고 했어. 명성 호텔, 오늘부터 강윤이네 집에서 관리하는 거야!”조가현은 우쭐 거리는 표정으로 백이겸을 힐끗 쳐다보았다.흥!백이겸 네가 아무리 대단해 제일 비싼 온천 회관에서 밥을 사 강윤과 자신의 코를 납하게 만들었어.다음엔... 그다음엔 어쩔 건데?백이겸 너는 가난뱅이잖아.온천 회관을 두 번 다시 갈 수 없잖아?강윤은 달라. 이미 대단한 집안에 명동 거리에 자신이 소유한 땅도 있어.명동 거리 거물인 이정국을 따라잡았어.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조가현이 백이겸도 부른 것은 그에게 강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그러나 백이겸의 표정을 본 조가현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백이겸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후회하게 될 거야! 두고 봐.조가현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가현아. 강윤 집에서 개업식 하는 건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가는 건 너무 실례 아니야? 우리 친하지도 않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3화

    이 소식을 들은 백이겸은 마음이 좋지 않았다.분명 자신이 조가현의 일을 해결했다.조가현과 더 얽히고 싶지 않았지만 구은혜를 생각해서 도와준 것이다.조가현은 단단히 오해를 했다. 강윤이 그녀를 도와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녀는 강윤이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 그와 만나고 있는지도 모른다.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조가현은 학교 여신이다.이렇게 예쁘게 생긴 여자를 싫어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었다.조가현에게 사실대로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오해해 만나지 말아야 하지 않겠어!백이겸은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다.일행들은 웃으며 택시를 타고 명동 거리에 있는 명성 호텔에 도착했다.명성 호텔 개업식은 강 씨 부자의 인맥을 통해 온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일층 로비에 빈틈이 없었다.들어가고 나오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명품을 걸치고 있었다.“강윤 진짜 대단하다! 가현아. 명동 거리가 이후에 강 씨 집안이 소유하게 되면 우리 자주 놀러 와도 돼?”임윤하가 말했다.“당연하지. 우리 가현이가 강윤 오빠와 만난다고 우리를 모른체하겠어? 안 그래 가현아?”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여학생들은 흥분해 날뛰었다. “그럼, 우린 친구잖아. 당연히 되지!”조가현이 머리를 끄덕거렸다.“사실 명성 호텔은 완전히 강 씨 집안 소유가 아니야!”조가현은 호텔 곳곳을 누비며 말했다.“뭐? 강윤 집에서 사들인 거 아니야?”“아니야. 강윤 집은 호텔 대리권만 갖고 있어. 진짜 돈을 많이 버는 건 명동 거리 뒤에 숨은 큰 거물이셔! 명동 거리 전체가 거물 소유라고 했어.”말하는 조가현의 얼굴에는 표정의 변화가 미세하게 있었다.“한 사람의 소유하고 있다고? 명동 상업 주체가 아니라?”“세상에, 명동 거리에서 유통되는 자금이 얼만데. 뉴스에서 하루 수입량만 150억 원이 넘는다고 했잖아. 한 달이면 4500억이야!”“명성 호텔 하나에서만 한 달 세금이 60억이 넘는데, 일 년이면 720억! 세금도 어마어마하다!”이 소식을 들은 임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4화

    설마 임연아와 친구들을 때려서 오해했나?백이겸은 이 상황이 너무 우스웠다.조가현과 임윤하 그녀들이 자신이 그 거물인 것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하...“가현아, 왔으면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정장을 차려입고 머리에 무스를 바른 강윤이 이혁과 함께 그들이 있는 방향으로 다가왔다.강윤은 오늘 너무 멋졌다.조가현의 친구들 앞에선 너무 멋져 보였다!“너 바빠 보여서... 안 피곤해?”조가현은 귀엽게 웃어 보였다. 아직 한 번도 연애를 해보지 못한 그녀가 임윤하가 그의 친구들처럼 애교를 부리는 행동은 조가현은 하지 못했다.그녀가 쑥스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말했다.“괜찮아! 오늘 상업 거리에 있는 아저씨들이 많이 오셔서 자리만 안배해 드리고 왔어! 가현아 내가 에스코트할게!”강윤은 환한 웃음을 보여주었다.그때. 그는 제일 뒤에 서있는 백이겸을 보았다.백이겸은 모형 말을 만지며 감탄하고 있었다. 백단향으로 깎아 만든 모형 말은 자태가 웅장해 백이겸의 두 눈을 사로잡았다.호기심이 생긴 백이겸은 말을 만지막 거리며 중얼거렸다.“하하, 백이겸 조심해. 살살 만져!”강윤은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의 얼굴에는 프리미엄 온천 회관에서 백이겸에게 맞은 통수가 보이지 않았다.있다고 하면 그것은 아마 백이겸이 이정국 대표의 딸을 구한 질투심일 것이다.자신의 가문이 이정국 대표를 눌러버렸으니 이정국과 백이겸, 두 사람 사이의 고마운 마음도 말끔히 사라졌을 것이다. 한평생 고마운 마음으로 살지 않을 거니까.백이겸이 얼마나 허영심에 찌든 바보인데!“흥, 진짜 촌스럽게. 백이겸 함부로 만지지 마. 지난번 유화처럼 목마도 망가지면 어떡해? 갚을 돈도 없으면서!”“그러니까. 진짜 촌스러워. 할머니 집 뒷마당에 온 것도 아니고.”“조가현은 백이겸을 왜 불렀대? 너무 짜증나!”한순간, 임윤하와 그녀의 친구들이 푸념을 늘어놓았다.그녀들이 백이겸을 비꼬는 것은 강윤이 백이겸을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백이겸이 강윤의 마음에 든다면, 백이겸이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5화

    양하나가 최호의 팔을 다정하게 감싸 안았다.그녀는 백이겸과 구은혜를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았다.이런 고급 장소에 어떻게 왔자?백이겸은 양하나의 목에 주렁주렁 달린 액세서리를 보며 생각했다. 오전에 최호가 양하나에게 사준 목걸이는 오늘 저녁에 열리는 명성 호텔 개업식에 입고 올 물건이었어.양하나의 행복한 모습을 본 백이겸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양하나와 최호가 진정한 사랑이겠죠. 예전의 저는 양하나에게 필요한 분풀이 대상이네요.”그는 어젯밤 양하나를 걱정한 자신이 우스워 보였다. 지금의 그녀는 백이겸의 관심이 필요 없어 보였다.“강윤, 백이겸과도 아는 사이야?”최호가 공손한 말투로 말했다.강윤 가문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최호 집 가문이었지만 최호 어머니와 강윤 어머니의 오랜 우정으로 오늘 명성 호텔 개업식에 참가할 수 있었다.최호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졸라 양하나와 함께 참석할 자격이 주어진 것이다.“하하, 모두 가현이 친구야. 최호 네 친구이기도 해?”강윤이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내 옆반 친구들이야!”“강윤 오빠. 이렇게 고급적인 장소에 백이겸을 부르셨어요. 명성 호텔 격을 떨어뜨리잖아요. 옷 입은것 좀 보세요.”양하나가 백이겸을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그녀는 최호의 팔을 더욱 꼭 끌어안았다.양하나는 백이겸과 헤어진 후 더욱 잘나가는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백이겸, 운이 좋아서 4000만 원을 손에 넣었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넌 아무것도 아니야!양하나의 말을 들은 강윤은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웃으며 말했다.“격이 떨어지면 떨어지라고 하지. 다 고급일 수는 없잖아..”“하하하, 역시 강윤이야. 말하는 것도 재치가 넘쳐!”“그러니까. 강윤이 누군데! 도리가 있어. 저급이 없으면 고급도 없잖아?”“그만해. 백이겸이 무안하겠다. 말은 도리가 있어... 하하”양하나와 임윤하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도 강윤의 편을 들었다.백이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잠시 후 돈으로 한번 맞아봐! 울게 해줄게.하, 짜증 나!

    최신 업데이트 : 2023-01-08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6화

    친구들은 그녀가 데려온 것이다. 양하나가 이렇게 말하면 조가현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백이겸이 창피를 당하는 건 그녀가 창피를 당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다.“여기에 앉을까? 딱이겠다. 최호와 양하나도 같은 학교에 다니니까 같이 앉으면 되겠다!”강윤은 백이겸과 그의 친구들을 다른 자리에 앉혔다.최호와 양하나는 그들과 함께 앉는 자리가 좋았다. 마음껏 자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최호와 양하나의 등장으로 15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조금 좁게 느껴졌다.조가현의 기숙사 친구들 6명과 양휘성 기숙사 5명, 구은혜 까지 모두 12명이었다. 최호와 양하나 강윤까지 앉으면 딱 15명이었다.백이겸의 자리가 없었다.“아. 어쩌지. 백이겸이 앉을 자리가 없네?”강윤은 썩소를 지으며 입으로 미안하다고 했다.양휘성이 다급하게 외쳤다.“이겸아. 같이 앉게 이리로 와!”“같이 앉으면 보기 흉하잖아. 이렇게 환한 로비에서 재벌들도 많은 자리에 빼게 앉으면 뭐가 돼...”강윤이 머리를 긁적이며 한숨을 내쉬었다.“나 너희랑 같이 앉아서 말하다 올라가고 싶었는데, 나 밥도 안 먹어도 되니까 지금 올라가지 뭐. 백이겸 네가 내 자리에 앉아!”“안돼! 절대 안 돼!”임윤하가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백이겸이 나와 조가현의 중간에 앉게 되는 거잖아. 절대 싫어! 다른 사람이 가도 강윤 오빠는 가면 안 돼요! 오빠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사람들이 하는 말에 백이겸이 난처해졌다.제기랄!이따 보자고!백이겸은 마음속으로 앙심을 품고 떠날 준비를 했다. 그들의 얼굴만 바도 기분이 나빴다.그때, 상단에서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자 조용해 주세요. 오늘 저녁...”개업식이 시작되었고 사회자의 목소리가 마이크를 흘러나왔으며 회장은 아주 조용했다.자리를 찾지 못한 백이겸이 홀로 중간에 우뚝 서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주목 시켰다.“뭐야 누구야? 왜 서있어?”“서빙 원인가? 아닌데 옷 입은 것 좀 봐. 너무 촌스러. 밥 먹으러 온 사람 아니야?”

    최신 업데이트 : 2023-01-09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47화

    “백 도련님이야, 세상에!”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한눈에 백이겸을 알아보고 긴장했다.“네? 백 도련님? 성현 형님 저 거지가 혹시...”“팍!”하얀옷을 입은 남자는 박성현. 백이겸이 거지라는 소리를 들은 그는 젊은 남자의 따귀를 때렸다.“누구더러 거지라고 하는 거야. 죽고 싶어?”청년은 억울한 표정으로 맞은 얼굴을 감싸쥐었다.“백 도련님도 왔는데 성현 형님. 같이 갈까요?”몇 명의 도련님이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백이겸, 명동 거리의 거물.집안 세력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지경이다.그와 손을 잡는다면 한순간에 부자가 되는 현실. 백이겸은 박성현의 모시는 회장님도 함부로 할수 없는 사람이다.“잠깐만! 기다려봐!”박성현이 백이겸이 있는 방향을 가만히 지켜보았다.홀로 서있는 백이겸의 곁에 그를 무시하는 여자들이 꺄르르 거리며 웃고 있었다.박성현은 그제야 눈치챘다. 어제 백이겸을 학교에 데려다줄 때 박성현은 백이겸이 학교에서의 상황을 조사해 보았다. 백이겸은 백 도련님이라는 신분을 감추고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 백이겸의 신분이 밝혀지면 학교에 많은 경호원과 백이겸이 예전 생활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백 도련님은 금산 대학교에 머물지 않게 될 것이다.자신이 지금 백 도련님의 신분을 밝히게 되면 그를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되어 큰 부담감을 줄 것이다.박성현은 아버지가 잘하는 접대 기술을 조금도 빼놓지 않고 배웠다.“왜 그래요 성현 형님. 지금 백 도련님에게 잘 보일수 있는 유일한 기회에요! 백 도련님을 향한 비아냥 거림을 보고만 있을 수 없잖아요?”무리 중 한 명이 말했다.“당연히 안되지. 그러나 지금 백 도련님의 신분을 밝히면 안 돼.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박성현은 자신의 계획과 생각을 모두 말했다.그들은 그제야 자신들의 생각이 앞섰다는 것을 알았다.백이겸은 몸을 돌려 회장을 나서려했다.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은 아직도 적응되지 않았다.그가 몸을 돌려 회장을 나서려고 할때,“

    최신 업데이트 : 2023-01-09

최신 챕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1화

    “다른 사람이 앞으로 비집고 나온다고 너도 비집고 나오게? 자기 주제를 알아야지.”둘째 형수도 여자애들에 의해 밀려난 백이겸을 흘기며 말했다.젠장.백이겸은 어이가 없었다.“이겸아, 너도 좀 그만 움직이고 봐봐.”이소령도 한마디 했다.연회장에서 이정국이 마이크를 들고 답사를 하기 시작했다.이정국의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사람들도 조용해지기 시작했다.야외 연회장에 사람들이 발 디딜틈도 없이 많았다.하지만 작게 속삭이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도대체 백 도련님은 누구셔? 왜 보이지 않는거야?”“백 도련님 안 오신거 아니야? 설마?”“그럼 백 도련님 못 보는거야?”한 여성이 실망어린 어조로 말했다.박 도련님도 좋고 황 도련님도 좋지만 여성들은 제일 잘 나가는 부자 백 도련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이것이 바로 밖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린 이유였다.“급해 죽겠네. 백 도련님 왜 아직도 오시지 않는거야?”당미란도 급했다.“백 도련님 안 오시는건 아니겠지?”강우동이 말했다.연회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마 같은 생각에 빠져있는듯 했다.그리고 이정국도 의아해했다.열한시가 넘어가는데 약속대로라면 백 도련님은 오 할아버지를 모시고 도착했어야 했다.이정국이 웃으며 말했다.“여러분, 죄송합니다. 제가 백 도련님께 전화 드려 볼게요. 아마 다른 일로 늦으시는것 같습니다.”그리고는 백 도련님에게 전화를 걸었다.“들었어? 백 도련님이 아직 도착하시지 않은거야. 안 오는게 아니라/”“맞아. 그럼 우리 백 도련님 볼수 있는거네?”여자애들이 다시 환호하기 시작했다.이때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정막속에서 핸드폰 소리는 귀가 따끔했다.이와 동시에 오씨 자매와 왕씨 가문과 강씨 가문 모두가 백이겸을 바라보았다.모두 깜짝 놀랐다.이 사장이 통화버튼을 누르자 백이겸의 핸드폰이 울렸다. 이건 우연일가?“하하하. 누가 보면 저 사람이 백 도련님인줄 알겠어.”누군가 웃으며 말했다.“이 사장, 나 여기 있어. 사람들속에 갇혀있어. 내가 지금 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70화

    첫째는 그제야 알아차렸다.백이겸은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서있었다.백이겸이 멍해진 이유는 이정국이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줄 몰랐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렇게 명성 높으신 인물들이 올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기껏해야 이삼십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저기 봐봐. 저 분 강남성에 총수님 아니셔?”“맞네. 총수님이 오셨네.”이 말에 사람들이 더 몰려들기 시작했다.“어머니, 저 먼저 사진 찍으러 가볼게요. 우리 함께 저쪽에 가보자.”오봉이는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아갔다.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있었다.그 분들이 들어가신 후에도 많은 지위 높은 분들이 들어오셨다.오 할아버지도 흥분하신듯 했다. 필경 이런 사람들은 티비에서밖에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더우기 누구나 다 알고있는 배우들은 더 말하것도 없다.“어머니 잘생긴 사람들 너무 많아.”지금은 여성들에게 주어진 복지시간이였다.람보르기 한대가 멈춰서더니 명동시의 재벌이세들이 하나둘 내리기 시작했다.“저 분은 황 도련님이셔. 백 도련님과 친한 동생이지. 나 인터넷에서 본적 있어. 좀 살이 쪄있긴 하지만 너무 귀엽고 잘행겼잖아. 너무 사랑스러워!”“저 분은 제일 잘 생기신 박 도련님 박성현님이야. 키도 키고 너무 잘생겼어. 백 도련님과 아주 친한 사이래. 나 한테 뽀뽀라도 날렸으면.”“그리고 그리고 저 분은…….”젊은 여자애가 앞으로 비집고 나아가더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댔다.“진짜 다들 너무 잘 생겼어. 돈도 많고. 민아, 연아, 엄마는 다른걸 바라지 않아. 엄마는 너희들이 저 사람 절반 만큼만 우수한 남자들을 만났으면 해.”왕민의 어머니가 부러워하며 말했다.여기에 있는 모든재벌이세들이 다 자신의 딸의 짝이였으면 얼마나 위풍당당할가 하는 생각을 했다.박성현과 황 고련님은 주머니에 손을 넣고 선글라스를 끼고 껌을 씹으며 안으로 걸어들어갔다.그들은 문앞 공원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많은 사람들의 환호성을 들은 강우동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어졌다.“봤지. 그 자식이 내 자리를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9화

    강우동과 당미란 가족이였다.원래 기분 좋았던 강우동은 백이겸을 본 이후로 안색이 어두워졌다.예전 같았으면 강우동을 보고 인사를 올렸을텐데 지금은 그냥 지나쳤다.“저기 고급 차가 여러대 있어.”“그래? 어디? “여러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다.잇달아 막혔던 길이 트이기 시작했다.풍경구 사람들도 귀빈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이때 고급차 한대에서 한 중년부부가 손을 잡고 들어섰다.“이국호 사장님, 이 사모님 어서 오세요.”직원이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이국호 부부야. 우리 강남구역에 제일로 잘 나가는 자선가라고 해. 예전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야. 이런 분들이 오실줄이야.”“그러게 말이야. 이 사장님하고 이 사모님은 이제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시고 여행을 다니신다고 해.”“티비에서도 잘 뵐수가 없는 분들이야.”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 셔터를 눌러댔다.“아버지, 할아버지, 어떄요? 가관이죠? 이국호 사장님은 강남 구역의 제일 큰 부자셨어요.”오봉과 오걸은 백이겸 쪽으로 걸어오더니 우쭐거리며 소개하기 ㅅ작했다.오 할아버지도 부자는 처음 보는지라 감탄을 하고 있었다.왕씨 가문 사람들도 놀라움에 찬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두번째 차량에서 한 중년부부가 내렸는데 뒤에서 그들의 아들도 함께 내렸다.“양 사장님 아니셔? 강수시와 명동시 영화관 다 저 사람거야.”“여긴 어떻게 오신거지?”“정말 가관이네? 우리 나래로랑 합작하려고 그러나?”“계획중에 있어. 내가 자리에 있을때부터 계획하던 일이야.”지나가던 행인이 말을 듣고 강우동은 우쭐한 태도로 대답했다.“와!”갑자기 어딘가에서 탄성이 터졌다.“강북에서 제일 큰 부자 이건호 님이셔.”뭇사람들은 멍해 서있었다.“아버지, 오늘 도대체 어떤 자리이기에 이렇게 대단한 분들이 오시는거에요?”강희연도 놀란 모양이다.강우동도 내부 사람이기에 조금은 알고 있었다.“명동시 백 도련님 말고 누가 또 이런 큰 파장을 일으키겠니. 백 도련님 세력이 워낙 신비한지라 인맥도 아주 넓ㅇ르거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8화

    “다들 그만들 해. 오늘 생일 주인공인 이겸이가 우리한테 식사 대접 한다고 하니까 다들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가자.”오 할아버지가 말씀하셨다.“아버지 저 시간 없어요. 아까 저의 전우들 보셨잖아요. 우리 같이 밥 먹기로 했어요. 아버지 우리랑 같이 가는건 어때요?”큰 형수가 말했다.그리고는 오봉이를 보며 재촉했다.“봉아, 걸아, 너희들 볼 일 봐. 여기서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이따 책임자가 오면 눈치있게 행동해.”오봉이와 다른 동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는 이겸이를 힐끔 보고는 사라졌다.유천희는 뒤에서 이겸이를 지켜보고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어머니와 숙모들이 이겸이를 업신여길 떄 이겸이는 머리를 떨구었을 것이다.하지만 이겸이가 풍경구 사람들과의 관계를 안 이후로 유천희는 이겸이가 늘 미소로 이 모든 상황을 대수롭지 않다는듯이 넘기고 있다는것을 눈치챘다.어디서 온 자신심이지?이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온거지?정말 이겸이가 대단해 진건가?유천희는 늘 불안했다. 이겸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것 같아 말이다. 하여 그날 일어난 일은 부모님께 아직 말하지 않았다.오늘 이겸이가 나래로로 들어가 식사 대접을 한다는 소리에 유천희는 걱정하기 시작했다.“오 친구, 자네 맞군!”이때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백이겸이 고개를 들고 보니 한 어르신이 가족을 거느리고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왕 동무, 여기서 만나게 될줄은 몰랐오.”오 할아버지도 다소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왕 할아버지 뒤에 서 계시던 가족들도 이쪽을 향해 인사를 건네왔다.백이겸이 중년부부 뒤에 서있는 두 여자에게 눈길이 갔을때 자기도 모르게 흠칫했다.왕민이와 왕연 이였다.“지난번에 주선했던 그 소개팅 자리 어떻게 되였는지 잘 모르겠소. 민이 이 애와 물어도 말을 하지 않어군. 그렇지 않아도 물어볼 참이였소. 이겸이가 설마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거 아니요?”왕 할아버지가 웃으며 말했다.“아버지, 그런 말 마세요. 이겸이는 자신이 가난한걸 알고 있는지 제 발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7화

    백이겸은 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소령이와 함께 나래로로 행했다.차로 이십분거리였다.나래로에 도착하자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대의 고급차들이 주차되여 있었다.문앞에는 아기자기한 물건을 파는 사람들도 있었다.마치 연차 총회를 방불케 했다.이렇게 시끌벅적하다니.백이겸은 흠칫 놀라ㅆ다.산촌어구로부터 풍경구 호텔까지 카펫이 깔려있었다.직원들이 아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이정국의 차만 아니였다면 백이겸은 자신의 생일이 아닌 다른 행사를 진행하나 의심할 정도였다.“사람이 엄청 많잖아. 이겸아, 너 어디에 예약한거니? 호텔안은 이미 예약이 만료되였을거야.”이소령은 의해가 가지 않는 눈길로 물었다.“그래, 이겸아. 우리 그냥 작은 음식점에서 밥 한끼 먹으면 돼. 정 안되면 할머니가 집에 돌아가서 생일상 차려도 되고. 이런 곳은 사람도 많을뿐만아니라 비쌀거야.”오 할아버지가 말했다.“괜찮아요. 들어가 식사 하시면 돼요.”이겸이는 쓴 웃음을 지었다.이제와서 이겸이는 더 이상 숨길 마음이 없었다. 필경 오늘 이 자리는 자신을 위해서 준비된 행사니까.이소령과 오 할머니 할아버지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던 차에 오봉이와 다른 몇명의 청년들이 이쪽으로 걸어왔다.“봉이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신다고 왜 말 하지 않았어? 그럼 사람을 찾아서 들어가 잘 놀아볼텐데 말이야.”“우린 그저 회사 명의로 와본거잖아. 큰 일도 아닌데 뭐. 어떻게 풍경구 사람들한테 자리를 안배해달라고 해.”오봉이가 말했다.“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이 주변에서 아마 놀고 계실거야.”“우린 이겸이 생일 축하해주러 왔어. 너 아버지 어머니는?”오 할아버지가 물었다.“이겸이 생일파티를 여기서 한다고요? 여기 이미 예약이 다 만료된 상태에요.”오봉이는 이겸이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성격을 오봉이는 알고 있었다.이겸이는 여기가 분명히 다른 사람에 의해 예약이 만료된 상태라는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모르는척 하고 두 분을 모셔왔다는 사실에 오봉이는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6화

    이겸이는 소령이를 향해 눈짓했다.소령이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선생님께 인사를 올리고는 자리에서 나왔다.“이렇게 가는거야? 오늘 선생님 뵈러 왔다는건 무슨 뜻인데? 우린 친구도 아니라는거야?”한 여자애가 불평을 늘어놓았다.“그러게 말이야. 축의금 안 낸거 가지고 쪼잔하게.”“이겸아, 너한테 할 말이 있는데 우리가 축의금을 주기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야. 그냥 친구를 추가하고 싶지 않은것 뿐이야.”“하하하. 너 너무 얄미운데.”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백이겸을 놀리는것이 다들 제일 큰 흥미였다.백이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필경 그들을 난감하게 만드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다. 하지만 그렇게 저속적인 일은 이겸이도 하고 싶지 않았다.하여 그는 소령이와 함께 이 자리를 떠났다.설이는 이겸이의 뒷모습을 보고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이겸이가 설이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설이는 계속 이겸이의 표정을 주시하고 있었다.술자리에서의 이겸이는 진철이와 달라도 너무 달랐다.애초에 이겸이를 선택하지 않은것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너무 짜증나. 이겸아. 쟤네들이 하는 말 좀 들어봐, 그리고 그 양미는 지금까지도 널 업신여기고 있어. 진짜 이런 자리만 아니였다면 오늘 널 대신해 싸웠을거야.”이소령은 화가 나서 가슴을 치며 말했다.“저런 애들이랑 화 내서 뭐해.”이겸이는 이소령과 함께 걸어가며 말했다.이십분도 채 되지 않아 집에 도착했다.“이겸아, 생일은 집에서 지내는거야? 내가 밥해줄가? 나 면도 끓일줄 아는데? 면 해줄가?”소령이가 물었다.소령이는 이겸이가 상처받았을가봐 걱정하고 있었다. 필경 같이 가자고 한건 소령이니까 말이다.그리고는 덧붙였다.“걔네 말들 잊어. 지금 이수남도 꽤 잘 나가잖아. 너 정 안되면 수남이랑 일을 해보던가. 나도 수남이 회사에 들어가도 되고. 예전처럼 우리 셋이 잘 해보는거야.”“그래. 우리 셋이 예전처럼 잘 지내보는거야.”백이겸은 이소령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올해는 집에서 지내지 않아. 나래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5화

    “뭐? 오늘 생일인 사람이 또 있다고?”진철은 미간을 치켜세우고 웃었다.그 여학생이 말했다.“오늘 이민철의 생일이기도 해요. 오늘 수남이도 불렀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오늘 진철이 형님이 밥 사는거잖아요.”이민철도 중학교 친구였다.아주 귀엽고 정직한 애였다. 반에서 늘 꼴찌를 하군 했다.집에서 세멘트 공장을 도맡아하고 있었는데 워낙 공부 할 그릇이 아닌지라 중학교를 졸업한 즉시 집에 돌아가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다들 일제히 이민철을 바라보았다.“민철아 오늘 너 생일이니? 말 하지 그랬어. “진철이 말했다.“그러게 민철아, 오늘 너의 생일이구나. 우리 카톡 추가 좀 하자. 내가 작게라도 내 성의를 표할게.”다들 시끌벅적했다.왕 선생님은 웃으며 말했다.“너희 젊은이들 인젠 선물도 서로 주고 받지 않는거니? 우리가 너희들 나이때는 직접 선물을 만들어서 주군 했어. 지금 카톡이 있으니 참 편리하네.”“당연하죠. 선생님, 생일이나 결혼식 같은 경우에는 축의금 하나로 끝내요.”여자애들은 웃으며 말했다.“민철아, 추가 했어. 얼른 돈 받아.”“고맙다. 얘들아. 내 생일날이 마침 진철이 형의 생일날이네.”친구들의 친절한 모습에 민철이는 놀라웠다.“우연이네. 민철이의 생일과 진철이의 생일이 가은 날이라니. 다들 잊은건 아니지? 중학교 시절 진철과 같은 날 생일이였던 사람이 한명 더 있었다는것을.”이소령은 다들 민철이한테 축의금을 보내는걸 보고는 다급하게 말했다.“누군데? 기억이 없어.”친구들은 의아해했다.“이겸이잖아. 오늘 이겸이의 생일이기도 해. 진철과 같은 날. 오늘 민철이도 합류했으니 셋이 같이 생일을 보내는거야.”친구들은 머리를 끄덕였다.하지만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맞다, 철이 오빠. 오늘 오후 나래로에서 행사가 있다고 그러든데 우리도 놀러가자. 우리 아버지 말로는 아주 시끌벅적하대.”한 여자애가 나서서 침묵을 깨뜨렸다.“좋아. 나래로로 놀러 가자.”다들 좋아하는 눈치였다.“난 문제없어. 그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4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와 있네. 오늘 다들 나의 체면을 아주 잘 살려주는구나. 어서들 들어와서 얘기 나눠.”진철이 말했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을 본 진철이 웃으며 말했다.“왕 선생님, 양 선생님, 들어와서 얘기 나누세요. 너도 왔네. 어서 들어와.”생각지 못한 백이겸의 등장에 진철은 의외였다.하지만 그냥 인사만 건넬 뿐이였다.“설아, 들어와. 선생님들 오셨잖아.”이때 진철이가 설이를 불렀다.설이를 본 진철은 설이의 손을 덜썩 잡았다.설이는 진철이와 사귀고 있었다.이건 이겸이도 생각지 못했다.더 남아있자니 너무 어색했다.하지만 왕 선생님이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지라 말 없이 떠나기도 그랬다.들어가서 선생님이랑 말하려고 했다.친구들은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었다.친구들은 먼저 자신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이중에서 제일 잘 나가는건 진철이였다.그는 고등학교를 필업하기도 전에 일자리를 찾았다. 아는 삼촌한테서 차를 배운다고 했었던것 같다.지금은 집안의 여유덕에 차도 두대 있고 택배회사를 차리고 있었다.이 진에서 제일 잘 나가는듯 했다. 설이가 진철이랑 같이 있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설이가 철이 형을 따르다니. 복 터졌네. 사모님이 됐어.”“그러게 말이야. 설이가 예쁘게 생겨서 그런지 복도 남달라.”친구들은 부러워하며 말했다.“맞다. 이겸아 넌 요즘 뭐하고 지내?”이때 진철이의 시선이 이겸이한테 멈춰섰다.중학교 시절 둘은 크게 접점이 없었지만 설이와 이겸이의 일을 진철이도 알고 있었다.현 남친이 전 남친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말이 딱 진철이를 말하는듯 했다.이겸이가 오늘 입고 온 옷들이 너무 훤칠했다. 자신이 뒤쳐지는 느낌이였다.하여 던진 질문이였다.“지금 작은 사업을 하고 있었다.”이겸이가 말했다.“피씩”“하하하 이겸이가 사업을 한다고?”여학생들이 웃기 시작했다.“어떤 사업? 시장에서 양말 같은걸 파는 사업 말하는건 아니지?”“다른 사람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너도 사업을 시장한다는거니?

  • 난 왜 이렇게 부자지   제563화

    백이겸은 이쪽으로 걸어오더니 친구들과 하나둘씩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설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이겸이도 어색한듯 했다.왕설과 이겸이는 중학교 시절 사귀였었다……. 아니다. 사귀였다고도 할수 없었다. 썸 같은거였다.하지만 왕설 때문에 백이겸이 학교 짱인 유양의 미움을 사게 되였다.유양이가 왕설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겸이를 괴롭히려 했다.후에 일어난 일들은 다들 다 알고 있다. 유양과 왕설이 사귀게 되였다.아까 오는 길에서 이겸이는 생각 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설이도 있지 않을가 하고. 혹시라도 만나게 되면 아주 어색할거라 생각했다.밉기도 미웠다.이수남이 설이 때문에 그렇게 되였는데 둘이 사귀기 되다니.이수남은 그 일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다.하기에 서로 어색한 사이였다.심지어 백이겸은 어떤 태도로 그를 대해야 할지도 몰랐다.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둘 사이가 아주 좋았다. 그 사건 이후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복수를 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설이가 누구랑 사귀든 그건 설이의 선택이지 자신이 간섭할것이 되지 못하였다.묻고 따지는건 유양이를 찾아야 했다.백이겸은 무시하기로 했다.“정말 매정하네. 이겸이 너랑 인사도 안 하잖아. 설아 너 이겸이가 어딘가 달라진것 같지 않아? 뭔가 기질도 남달라 보이고 옷도 인젠 잘 입고 다니잖아. 좀 멋잇어 진것 같아.”한 여자애가 웃으며 말했다.설이는 자신의 머리를 매만졌다. 다른 사람이 이겸이를 칭찬하는걸 들으니 마음 어딘가가 불편했다.마치 자신의 뺨을 때리기라도 한것 같았다.필경 이겸이는 자신이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애라 지금 이렇게 훤칠하게 나타나니 마음이 불편했다.“그러게. 멋있네.”설이는 여자애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담임선생님과 양 선생님 오셨어.”이때 누군가가 소리 질렀다.문앞에 차가 한대 멈춰서더니 예순이 되여보이시는 어르신이 차에서 내리셨다.바로 담임선생님 왕희철 선생님이셨다.차를 운전하신 분은 스물 일곱 여덟살 되여 보인는 성숙하고 기품있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