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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아니, 이게 바로 우리가 너를 찾는 원인이야. 조가현이 너도 참석해라고 했어!”

양휘성이 말했다.

“응?”

백이겸은 넋이 나갔다.

그럴 리가 없잖아. 조가현은 자신의 숨 쉬는 소리만 들어도 싫어할 텐데?

나도 참가해야 된다고?

점심에 술도 먹고 음식을 많이 먹은 백이겸은 배가 고프지 않았다.

피곤해서 가고 싶지 않았다.

운전면허증을 준비하는 자신에게 이런 약속은 달갑지 않았다.

어쩌면 이게 하늘의 뜻인 건 아닐까요.

재벌 2세의 생활은 모임에서 시작되죠.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각종 파티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었다.

양휘성은 백이겸이 가지 않겠다고 하자 자신도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의 태도는 백이겸을 혼란에 빠뜨리게 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했다.

기숙사에 돌아가 옷을 가라 입은 백이겸과 그의 친구들은 학교 정문에서 모이기로 했다.

“가현아, 왜 갑자기 한턱 쏜다고 하는 거야? 우리 어디 가는거야?”

당연히 참석한 구은혜가 물었다.

“하하, 사실 한턱 쏘는 건 내가 아니라 강윤이야! 명동 거리에 있는 호텔이 오늘 개업식을 한다고 했어. 명성 호텔, 오늘부터 강윤이네 집에서 관리하는 거야!”

조가현은 우쭐 거리는 표정으로 백이겸을 힐끗 쳐다보았다.

흥!

백이겸 네가 아무리 대단해 제일 비싼 온천 회관에서 밥을 사 강윤과 자신의 코를 납하게 만들었어.

다음엔... 그다음엔 어쩔 건데?

백이겸 너는 가난뱅이잖아.

온천 회관을 두 번 다시 갈 수 없잖아?

강윤은 달라. 이미 대단한 집안에 명동 거리에 자신이 소유한 땅도 있어.

명동 거리 거물인 이정국을 따라잡았어.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조가현이 백이겸도 부른 것은 그에게 강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러나 백이겸의 표정을 본 조가현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백이겸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후회하게 될 거야! 두고 봐.

조가현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가현아. 강윤 집에서 개업식 하는 건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가는 건 너무 실례 아니야? 우리 친하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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