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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뭐라고? 이무혁한테 도련님이라고 부른다고? 쟤가 도련님이라고?"

임윤하는 세상에서 제일 웃긴 우스갯소리를 들은 듯했다.

"어느 도련님인데? 내가 학교에 온 지도 꽤 되었는데, 적지 않은 부자들을 봤지만 왜 이무혁이 도련님이라는 소리를 들은 적 없지?"

소걸은 이때 어깨를 감싸 안고 재미있게 한마디 했다.

"흥, 이무혁은 재벌 2세가 아니라 자수성가했어, 명동에 얘 이름으로 된 가게가 몇 개인데! 내 말 맞지?"

임조이는 승복하지 않고 말했다.

진비희는 고개만 끄덕였다.

"맙소사! 그런데 임윤하는 입을 가리고 놀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무혁, 명동에 네 가게가 여러 개 있다고? 어머나 어머나, 언제 가게를 차린 건데? 무슨 가게야?"

임윤하는 일부러 놀란 척했다.

"난... 난..."

사람들의 시선도 모두 이무혁에게 향했고 이무혁은 쩔쩔맸다.

백이겸은 약간 화가 난 듯 임윤하를 노려보았다.

이 미친 계집애는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차려야 하는데, 그런데 굳이 뚝배기를 깨고 끝까지 캐묻다니, 정말 세 사람의 체면도 조금도 내주지 않았다.

그녀의 목적은 세 사람을 헐뜯는 것임이 분명했다.

"임윤하, 가게 많이 차렸어, 굳이 너한테 일일이 알려야 해? 형수님, 가요, 우리 위층으로 가요."

백이겸은 일부러 임윤하를 막았다, 헛소리를 하지 않게.

"이봐, 비켜!"

그러나 임윤하는 다리를 들어 올려 백이겸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왜 난 몰랐어? 난 서태연이랑도 친구고 양휘성은 서태연이랑 사귀고 있잖아, 게다가 이무혁이랑 친하고, 근데... 이무혁이 가게를 차렸다는 얘기는 서태연도 모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된 일이야!"

임윤하는 이렇게 말하면서 동시에 입가에 나쁜 웃음을 머금고 있었다. "아무튼 오늘 이 일에 대해 알기 전까지 절대 못 보내줘!"

"됐어, 이무혁, 가게 알려줘, 우리 얼른 밥 먹으러 가야지!"

진비희 싫은 듯 임윤하를 힐끗 쳐다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도련님, 얼른 알려줘, 개가 자꾸 짖잖아!"

임조이가 말했다.

"네가 나를 개라고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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