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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 화

Author: 달코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2-14 18:00:00
윌리엄 요한의 갑작스러운 물음에 육연희는 머뭇거렸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가?’

육연희는 윌리엄 요한에게 많이 의존하기도 하고 그가 없으면 보고 싶기도 하고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육연희는 이것이 진짜 사랑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충분히 사랑하지 않았다.

배우진을 사랑했던 만큼 뜨겁지도 않고, 뼈에 사무치지도 않는다.

육연희도 윌리엄 요한은 훌륭한 남편이자 배려심이 깊은 남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경계 적이기만 했던 육연희의 마음이 그나마 지금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

육연희가 머뭇거리며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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