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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 화

Penulis: 달코
오늘은 육연희의 생일이다.

여왕이 된 후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라 궁에서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이었다.

잠에서 금방 깬 육연희의 코끝에 옅은 꽃향기가 스쳤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작은 데이지 다발이 예쁜 포장지로 싸여 침대 옆에 놓여 있었다.

알록달록한 꽃송이가 포장지에 받쳐져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꽃을 본 육연희는 마음이 달콤해 났다.

매일 아침잠에서 깨면 이렇게 작은 데이지 꽃다발을 볼 수 있었는데, 윌리엄 요한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외출할 때만 빼고 매일 뜯어서 침대 옆에 놓아두었다.

이런 끈기와 낭만이 육연희를 점점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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