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0796 화

자리에 앉은 송군휘는 천우에게 메뉴판을 건네주며 웃으며 말했다.

“먹고 싶은 거 시켜.”

천우는 검고 큰 눈을 반짝이며 호기심 가득한 어투로 말했다.

“할아버지, 이 점심밥은 돈 있는 우리 아빠가 쏘게 하세요. 할아버지는 딸과 손녀 때문에 돈도 없으시잖아요.”

이 말에 금방 마음을 추슬렀던 송군휘는 다시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큰 손으로 천우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밥 한 끼 정도는 할아버지도 사줄 수 있어. 나한테는 퇴직금이 있거든.”

“퇴직금이 뭐예요?”

“늙으면 일을 하지 않고도 달마다 돈을 받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