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매에서 은충환이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그는 시후가 자신을 이렇게 대접해줄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자신을 VIP로 초대해 준 것만으로도 이미 크게 놀라고 기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시후는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을 마지막 피날레에 등장시켰다. 게다가 마지막에 등장하는 것도 충분히 놀라운 일이었는데, 송민정이 자신을 소개할 때 참여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박수를 치며 맞이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은 그야말로 최고의 대우라고 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는 그야말로 세계 정상급 부자들이 참석해 있었다. 그 중에는 경제력이 LCS 그룹보다 훨씬 더 뛰어난 사람들도 많았다. 그런데도 이 사람들 모두가 공손하게 일어서서 은충환의 입장을 환영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그 순간, 은충환의 자부심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러나 이토록 높은 대우를 받는 것은 그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경매장에 들어갈 때 어느 발을 먼저 내딛어야 할지조차 고민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었다. 은충환은 내면의 설렘과 긴장감을 억누르며 경매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경매장 안에 있는 4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양쪽에 일렬로 서 있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몸을 살짝 뒤로 돌리고 모두 입구를 향해 눈길을 고정하고 있었다. 은충환이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모든 사람들은 거의 동시에 열렬하게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그 박수 소리가 너무나 뜨거워 은충환 자신도 조금은 두려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사실 이 사람들은 진심으로 은충환을 존경해서 박수를 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단지 송민정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열렬히 박수를 쳐 줄 것을 지시했기 때문에 그 지시에 따라 행동한 것뿐이었다. 그들은 자신이 제대로 박수를 치지 않으면 불이익을 당할까 봐 더욱 열심히 박수를 쳤다. 은충환은 레드 카펫 위를 걷는 동안 어느새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느낌에 익숙해졌다. 그는 점차 긴장이 풀리면서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고, 가벼운 표정으로 손을 들어 사람들에게 인사를
“따라서, 여러분 중 누군가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온전한 한 알의 회춘단이라면, 앞선 네 번의 회춘단 경매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번 낙찰에 성공하면 마지막 전체 회춘단 경매에 참여할 자격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보증금을 납부하셨기 때문에 오늘 밤 경매에서는 회춘단을 제외하고 다른 상품을 낙찰 받게 된다면 해당 상품은 바로 보관하여 따로 준비해드릴 예정입니다. 만약 낙찰가가 보증금보다 낮다면 자동으로 금액을 차감한 후 남은 보증금을 환불해드릴 것이며, 낙찰가가 보증금을 초과할 경우 경매가 끝난 후 즉시 추가 금액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회춘단을 낙찰 받은 경우에는 직원이 즉시 휴대전화를 전달드릴 것입니다. 그 휴대전화를 통해 즉시 재무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송금을 완료해 주셔야 하며, 저희 측에서 금액을 확인한 후 현장에서 회춘단을 직접 전달드릴 겁니다. 물론, 규정에 따라 낙찰 받은 회춘단은 현장에서 바로 복용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격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렇게 말한 후, 송민정은 사람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혹시 질문이 있으신가요? 질문이 있으시면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군중 속에서 몇몇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송민정은 그 중 한 명을 가리키며 말했다. “095번, 질문해 주세요.” 095번의 남성은 70대 백인 노인이었는데, 그는 송민정이 자신을 지목하자 급히 일어나 물었다. “만약 우리가 돈을 지불했는데, 회춘단이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발휘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합니까? 회춘단의 효능에 대해 듣기만 했을 뿐 실제로 본 적은 없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군요...” 송민정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저는 회춘단의 효과가 여러분이 상상하신 것 이상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이 낙찰 받은 것이 회춘단의 4분의 1이든, 마지막에 나오는 온전한 한 알의 회춘단이든, 복용하시는 순간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바로 이
송민정이 말을 마치자마자, 경매장 전체는 놀라움에 휩싸였다. 모든 사람은 회춘단이 경매의 뒤쪽 순서에 나오면서 점점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첫 번째 경매 품목이 바로 회춘단일 줄은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은 바로 시후가 고의적으로 배치한 것이었다. 시후가 원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강렬한 임팩트였다. 굳이 분위기를 서서히 달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강력한 한 방을 날려서 한꺼번에 분위기를 가열하면 곧바로 현장이 달아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먼저 회춘단을 경매에 부침으로써, 사람들은 회춘단의 효과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을 더욱 광적으로 만들 것이었다. 이때 시후는 모니터링 룸에 앉아 현장 실황을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송민정 회장의 퍼포먼스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군.. 이제 그녀도 적절한 템포를 찾은 것 같네요.” “그렇습니다.” 안세진은 감탄하며 말했다. “송민정 회장의 현장 대응은 정말 안정적입니다. 완벽하게 경매장을 장악하고 있군요.” 그러면서 시후에게 궁금해하며 물었다. “도련님, 첫 번째 회춘단은 얼마에 낙찰될 것이라고 보시나요?”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첫 번째 낙찰가는 분명 가장 낮을 겁니다. 아마 높아도 1000만 달러 선일 것 같아요.”이때 경매 현장에서 사람들이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을 때, 한 여성이 정교한 은쟁반을 들고 무대로 올라왔다. 곧이어 현장 카메라가 은쟁반을 비추며 그 위에 놓인 회춘단 4분의 1 조각을 송민정 뒤에 있는 대형 스크린에 비췄다. 회춘단은 원래 크기가 크지 않은데, 그 한 알을 4분의 1로 나눈 조각은 더욱 작았다. 조각을 고화질 카메라로 확대해서 대형 스크린에 비추지 않았다면, 앉아 있는 경매 참가자들은 그것을 제대로 보지도 못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작은 약 조각을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이 작은 약이 전설처럼 신비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약간의 혼란을 느끼고 있을 때, 이태형이 주저 없이 손을 들고 말했다. "200만 달러를 제시합니다!"감시실 안에서, 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태형 씨는 참 똑똑하군. 자신의 재력을 알고 첫 번째 회춘단을 노리려고 하다니.. 아마도 첫 번째를 놓치면 나중에는 더 어려워질 겁니다.""그렇습니다." 안세진은 이태형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화면으로 전환하며 웃었다. "도련님, 이태형 씨가 자신 있게 가격을 제시하지만, 표정은 이미 고통스러운 것 같습니다.."시후는 화면을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오늘 경매에 온 200명 중 적어도 절반은 시작 가격이 발표되자마자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경매를 포기할 겁니다. 이들은 단지 회춘단이 얼마나 대단한 지 보고 싶어서 온 것뿐이니까요. 설사 그들이 입찰을 할 의향이 있더라도, 몇 번의 경매가 진행된 뒤에는 그 가격을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사실 이태형 자신도 100만 달러라는 시작 가에 놀랐고, 입찰이 진행되면서 다음 입찰자는 100만 달러를 더한 금액으로 가격을 부를 수 있다는 것에 더욱 놀랐다. 현재 환율로 100만 달러는 13억을 넘는 금액이었다. 그는 지난 번에 회춘단 하나를 수십 억 원에 낙찰 받았는데, 이번에는 회춘단의 4분의 1 조각이 13억에 낙찰을 받는다니.. 하지만 이태형은 속으로 계산을 해보기 시작했다. ‘오늘 4조각의 회춘단 중 첫 번째 조각의 낙찰가가 가장 저렴할 거다..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회춘단의 진정한 효과를 모르니까.. 하지만 첫 번째 조각이 낙찰되어 누군가 공개적으로 약을 복용하게 되면, 사람들은 미쳐 날뛰기 시작할 거야..! 나중에는 가격이 엄청나게 오르겠지..! 그래서 이 첫 번째 조각은 내가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송민정은 이태형이 가격을 부르자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좋습니다. 055번이 200만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금액을 더 제시할 분은 손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말이 끝나자, 군중 속에서 백발의 노인이 손
경매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경매장에서는 어떠한 물건이라도 금액의 상한선이 없고, 하한선만 있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어떤 물건이든 경매장 내에서는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팔릴 수 있으며, 경쟁자의 재력과 심리 상태에 따라 그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별 가치 없는 물건이라도, 경매가에서 경쟁이 붙으면 놀라운 가격에 팔리기도 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와 같이 직접 입찰 방식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이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두 가지 전략이 있는데, 하나는 가격을 갑자기 확 올려 상대를 위협하며 '당신을 돈으로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천천히 가격을 따라가며 얼굴에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고 '끝까지 따라가겠다'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이태형은 첫 번째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는 이제부터 가격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는 한, 매번 100만 달러씩 가볍게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만약 가격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하면, 조용히 물러나기로 결심했다.이때 노르웨이의 여왕은 가격이 아직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하고, 망설임 없이 손을 들며 크게 말했다. "나는 900만 달러를 부르겠소!"말이 떨어지자마자, 이태형은 속으로 욕을 했다. ‘이런, 이 늙은이가 도대체 얼마까지 금액을 올리려는 거지..? 이제 곧 1000만 달러가 될 텐데..?! 1000만 달러가 거의 100억 원이라는 걸 알기나 하는 건기..? 내가 처음 회춘단을 샀을 때도 이 금액을 주지 않았다고..! 이런 젠장..! 운이 나쁘군!’ 이태형은 속으로 욕했지만, 겉으로는 여전히 무표정하게 바로 응답했다. "그렇다면 나는 1000만 달러를 부르겠소!" 그 말을 하면서 이태형의 마음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원래, 이 사람들이 대부분 회춘단의 진정한 가치를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고 첫 번째로 나온 4등분된 것 중 한 조각의 회춘단을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가격을 올리며 회춘단을 얻고자 했다.이태형이든, 노르웨이의 여왕이든, 이전에 가격을 부른 중동 부호든 모두 예상하지 못했다. 이 흑인 갑부가 이렇게 등장해, 또 다시 경매 금액을 더할 줄은 말이다.이태형은 순간적으로 매우 우울해졌다. 이제 회춘단의 금액은 이미 100억 원을 넘어섰다! 물론 그는 이 100억 원 정도는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전에 한 알의 회춘단을 20억 원에 낙찰 받았던 것을 떠올리자, 이제 이 4분의 1 조각의 회춘단을 위해 100억 원 이상을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해 강한 괴리감을 느꼈다. 이태형이 망설이고 고민하던 그 순간, 노르웨이의 여왕은 결심을 굳히고 손을 들어 말했다. "나는 1400만 달러를 부르겠소!" 여왕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보기로 했다. 성공하면 다행이고, 실패하면 모든 희망을 시후에게 걸어야만 할 것이었다.흑인 갑부는 이전까지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등장해 다른 경쟁자들을 놀라게 하는 전략을 썼다. 이런 '정적인 자세에서 갑작스러운 행동'은 그의 스타일이었다. 흑인 갑부는 물러서지 않고 말했다. "그렇다면 나는 1600만 달러를 부르겠소!"여왕의 마음은 무거워졌다. 아무래도 그녀는 오늘 밤 경매에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경매가를 올리며 말했다. "1700만 달러!"이때 이태형도 정신을 차렸다. 1700만 달러 역시도 이미 230억에 가까운 높은 가격이었지만, 오늘 밤 회춘단의 최저가가 될 가능성이 컸다. 게다가 그는 그 파킨슨병 환자의 떨리는 몸과 삐뚤어진 입을 보고 그가 분명 중증 환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속으로 생각했다. ‘만약 저 파킨슨병 환자가 첫 번째 회춘단을 가져가서 무대 위에 올라 회춘단을 복용한 뒤에, 당장 병세가 나아지기라도 한다면.. 뒤에 나올 회춘단의 가격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거다..!’ 이 생각에 그는 이를 악물고 1800만 달러를 외치려던 찰나, 떨리는
흑인 갑부가 3000만 달러를 부르자, 노르웨이의 여왕은 마치 공기가 빠진 풍선처럼 좌절한 표정으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의 눈은 공허하면서도 약간의 아쉬움을 담고 있었다. 이 가격은 이미 그녀의 예상치를 넘어섰고, 설사 이 가격 보다 더 비싸게 낙찰된다고 하더라도 그녀는 이 돈을 쉽게 지불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이 회춘단과 완전히 인연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그 순간,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이미 웅성대기 시작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오늘 밤 나오게 될 회춘단은 단계적으로 가격이 점점 오를 것이었다. 그래서 첫 번째 회춘단의 가격은 나머지 회춘단의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만약 이 첫 번째 회춘단의 가격이 너무 높아지면, 나머지 회춘단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될 수 있다.이때, 이태형의 마음은 이미 무너질 지경이었다. 그는 속으로 욕을 해대며 생각했다. ‘3000만 달러라니! 그것도 미국 달러로! 이건 400억이 넘는 금액이라고!!! 그저 4분의 1 조각의 회춘단을 얻기 위해 이렇게 많은 돈을 쓰다니.. 이게 도대체 말이 되냐?!’ 그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더 높은 금액을 부를지 말지 망설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이전에 가격을 제시했던 중동 부호가 다시 손을 들고 차분하게 말했다. “3100만 달러!" 이 숫자를 듣는 순간, 이태형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더 높은 금액이라니, 대체 이게 말이 되냐?!’그가 반응을 보이기 전에, 흑인 갑부가 다시 손을 들고 외쳤다. "나는 3200만 달러를 부르겠소!"그러자 중동 부호는 기다렸다는 듯이 거의 지체 없이 말했다. "3300만 달러!"흑인 갑부는 이를 악물고 다시 차분하게 말했다. "3400만 달러!"400만 달러가 더 상승하는 것은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다시 한 번 놀라움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많은 이들은 이제 회춘단의 경쟁을 완전히 포기한 듯 보였다. 그들은 아무리 이 약이 신비롭다 해도, 이 가격은
이태형은 속으로 생각했다. ‘3700만 달러, 이게 내 한계다.. 이 두 사람과 더 이상 이렇게 천천히 고통받으며 시간을 끌 바에, 차라리 확실하게 가는 게 낫겠어.. 누가 더 금액을 올릴 수 있나 보자고!’ 이태형은 자신의 분노에 찬 가격 인상이 두 사람을 겁먹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두 사람 모두 거의 동시에 손을 들었던 것이다.중동 부자는 “3800만!”이라고 외쳤고 흑인 부자는 더 대담하게 “4000만! 4000만 달러를 내지요!”라고 외쳤다.이태형의 마음은 완전히 무너졌고, 그는 즉시 포기했다. 그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고, 등은 이미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그는 자신이 더 이상 두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이전에 낙찰 받았던 금액의 25배나 높은 가격으로, 겨우 4분의 1 조각의 회춘단을 사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이 차이는 25배다… 더 높은 가격으로 이 회춘단을 사게 된다면, 앞으로 그 사실을 견딜 수 없을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후회를 하고 마음이 아플 것이 분명했다. 결국 이태형은 체념한 듯 한숨을 쉬고, 더 이상의 입찰을 포기하기로 했다.이제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중동 부자로 쏠렸다. 만약 그가 계속 입찰할 의향이 있다면, 이 회춘단 조각의 가격은 40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다. 만약 그가 입찰을 포기하면, 이 4분의 1 조각의 회춘단은 흑인 부자의 소유가 될 것이 분명했다.이때 송민정이 입을 열었다. "047번 참가자께서 4000만 달러를 제시하셨습니다.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실 분이 있습니까?" 그러면서 송민정은 주위를 둘러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첫 번째 회춘단은 현재 4000만 달러라는 최고가가 나왔습니다. 오늘 밤의 첫 번째 회춘단입니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실 분이 있다면, 손을 들어 알려주십시오."현장에는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고, 손을 든 사람도 없었다.송민정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4000만 달러 첫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