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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2장

지수연이 급하게 물었다. “아가씨, 말씀하신 대로라면 상대방의 목표가 이해왕 씨라는 말씀인가요?”

배유현이 중얼거리며 말했다. “이해왕 씨가 반드시 목표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내 느낌으로는 당분간 나에게 위험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아. 상대방의 실력이 이렇게 강한데도 나를 가만히 놔두고 이해왕 씨를 노린 거라면, 아마도 이해왕 씨의 힘을 알아차렸을 것이고, 그가 위협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 수 있어...”

지수연이 이해하지 못하며 말했다. “하지만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이해왕 씨의 실력은 분명 강하지만, 그는 한국에서 딱히 힘을 드러낸 적도 없고, 아가씨의 보디가드이지 살인자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았는데, 왜 상대방은 그를 노렸을까요?”

배유현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이 점이 바로 내가 제일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야...” 그때 배유현의 휴대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걸어온 것은 그녀의 할아버지, 배원중이었다.

배유현은 급히 전화를 받고 안쪽 침실로 걸어갔다. 침실에 도착한 후, 그녀는 통화 버튼을 눌러 정중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배원중의 목소리는 매우 급했다. “유현아 지금 어디냐?”

배유현이 서둘러 대답했다. “저는 이미 호텔로 돌아왔어요.”

배원중이 다시 물었다. “해왕이는..? 여전히 소식이 없니?”

“네, 없어요...” 배유현이 말했다. “수연 씨가 해커 팀을 통해 CCTV를 해킹했지만, 여전히 유용한 단서는 없었어요. 상대방이 사전에 준비가 철저하고, 실력도 강하고 반추적 능력도 뛰어나 보입니다.”

배원중이 급히 말했다. “방금 원 선생과 이야기를 해봤는데, 그의 의견은 상대방의 실력이 어쩌면 중경계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더구나.. 그렇다면 해왕이는 상대가 될 수 없으니, 원 선생은 네가 서둘러 미국으로 돌아오는 게 좋다고 했어.”

배유현이 단호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저는 여기 남아 있어야 해요! 제가 한국에서 회춘단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가까워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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