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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4장

오늘 밤의 일은 그녀를 놀라게 만들며 두려움을 안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어딘가 묘하게 이상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녀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 이렇게 정확하게 이해왕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상대방은 너무도 깔끔하고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고 그를 공격했다. 그녀는 속으로 시후를 의심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에는 이해왕이 전에 했던 말에 자꾸만 떠올랐다. 시후가 아무리 신비롭다고 해도, 그가 이 정도로 강력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전화에서 했던 말, 즉 원 선생이 추측하기를, 이해왕의 상대는 무술의 고수일 것이라고 한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소경계의 마지막 단계에 들어선 고수도 거의 듣지도 보지도 못했기에, 소경계보다 더 높은 경지인 중경계에 들어선 무술 고수는 더더욱 세상에 드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로 인해 배유현은 한국에 대해 새롭게 보게 되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욕조의 물을 만지작거리면서 중얼거렸다. “정말 예상하지도 못했어.. 이렇게 작은 국가인 한국에 무술 대가가 숨어 있다니... 게다가 이 도시에는 중경계 고수 외에도 회춘단을 내놓을 수 있는 은시후 씨가 있네... 작은 한국은 정말로 놀라운 곳이구나...” 이렇게 생각하자, 배유현의 머릿속에 갑자기 뭔가 한 가지 생각이 번뜩였다.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은시후 씨가 회춘단을 가지고 있다는 건.. 여러 가지 경로에서 얻은 단서를 통해 거의 확실시되었어. 이 약은 사람을 살려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몇 년을 젊어지게 할 수 있지.. 그러니 만약 정말 그런 효능이 있는 약이라면, 이 약 자체에 매우 강력한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할 거야... 이해왕 씨가 말했듯이, 무술인들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월등한 신체적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이 일반인이 다룰 수 없는 에너지를 다루기 때문이지. 예를 들어 기운 같은 것 말이야..! 그런데 은시후 씨의 회춘단에 내재된 에너지가, 아무리 생각해도 무술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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