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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3장

남겨진 리난과 블랙 드래곤의 10여 명의 군사들은 안세진을 따라 버킹엄 호텔의 행정동으로 이동했다.

시후는 다시 변지현에게 전화를 걸어 성도민의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변지현은 시후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는 몰랐지만, 즉시 화물선을 조선소에 보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개조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화가 끝난 후, 안세진은 시후에게 물었다."도련님, 점심 때 다른 계획이 있으십니까?”

시후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 계획도 없어요. 오후에 송민정 회장을 만나 경매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긴 해요."

안세진은 시간을 확인한 뒤 말했다. "도련님, 그렇다면 버킹엄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지금 점심을 준비하라고 부탁하겠습니다.”

“헤븐 스프링스로 가시죠.”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호텔에서 식사는 아무리 정성스레 만들어도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안세진은 서둘러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차를 준비하겠습니다. 이화룡에게 연락하여 헤븐 스프링스로 가겠다고 알리겠습니다.."

시후는 "아 참, 이학수 씨에게 연락해서 함께 하자고 하세요. 할 말이 있어서요."라고 지시했다.

"알겠습니다!" 안세진은 동의하고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그럼 먼저 이동하시죠.”

최근 시후는 구현 제약의 운영에 대해 딱히 간섭하지 않았고, 이학수가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맡겨 두었다. 이학수가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었으니 시후는 마음이 편안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구현 제약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학수에게 한 두 가지 새로운 약 조제에 대한 처방전을 제공하고 서둘러 새로운 약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곧 안세진은 이화룡에게 알린 다음, 시후를 헤븐 스프링스로 데려갔다.

시후가 차에 타자마자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발신자는 소민지였다.

시후는 전화를 받고 웃으며 물었다. "왜 전화했죠?"

소민지는 전화를 받고 공손한 어조로 말했다. "나의 은인, 보고를 드릴 것이 있어 전화드렸습니다. 어제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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