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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4장

성도민의 갑작스러운 명령은 은천수를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성도민이 이토록 무자비하고, 말 한마디 없이 자신의 가족을 완전히 없애 버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성도민의 태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블랙 드래곤의 리더이자 수많은 부하들과 LCS 그룹 친척들의 앞에서 빈말을 하는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자신의 신상 정보와 가족 정보는 모두 족보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을 테니 쉽게 도망갈 수도 없다. 이것을 생각하면서 그는 갑자기 큰 겁에 질려 이렇게 말했다. "성도민 씨, 기꺼이 협력하겠 습니다! 제 가족 재산의 절반을 포기하겠습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성도민은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물었다. "왜? 이제서야 겁이 나? 조금 전에 네가 재산이 모두 힘들게 번 돈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난 당신이 너무나 용감해서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줄 알았지..!?”

은천수는 목이 메어 말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성도민 씨. 제가 한 말은 심각하게 듣지 마십시오. 사실 돈은 외적인 것입니다. 제가 아무리 어리석어도 이런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성도민은 무표정하게 말했다. "이제 알아차렸다고 하니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블랙 드래곤은 더 이상 이 사건을 추궁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감히 나에게 장난을 치려 한다면 내가 언제라도 죽여버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은천수는 갑자기 얼어붙으며 재빨리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정도민 씨... 제게 엄청난 용기를 준다 해도 감히 당신을 속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도민은 그를 무시하고 모든 사람에게 말했다. "안전을 원한다면 지금 당장 재산의 절반을 블랙 드래곤 해외 계좌로 옮겨.. 돈을 보내기만 한다면 우리 블랙 드래곤도 약속한 대로, 더 이상 혐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때 모든 사람들은 블랙 드래곤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러자 갑자기 성도민은 화제를 바꾸며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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