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3502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시후가 LCS 그룹 친척들에 대한 모든 할부 계약을 확정했을 때, 윌리엄 로스차일드의 가족도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자금을 지불했다. 짧은 시간 내에 시후는 현금 50억 유로와 현금 5000억 원, 그리고 앞으로 5년 동안 받을 3조의 돈을 얻게 되었다.

시후는 마침내 역사상 많은 황제들이 왜 다양한 신하들을 착취하고 심지어 종종 그들을 몰락시킨 뒤 재산을 몰수하고 처형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행태의 주된 이유는 바로 신하들이 너무나도 엄청난 부를 축적했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군주에게 충성한다면 모든 것이 평화롭겠지만, 군주에 대한 충성심이 없다면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지 않고 그냥 둘 수 있겠는가? 지금 당장 재산을 몰수하고 그들의 세력을 약화시키지 않는다면, 그들은 어떤 시점에 군주의 자리를 노릴 것이었다.

성도민은 시후와 함께 한참동안 연기를 하다가,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된 것을 보고 시후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은 선생님, 언제 그들에게 진실을 말씀해주실 겁니까?”

시후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서두르지 마세요.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까요. 나중에 모두에게 구름산 중간에서 출발하여 삼보일배를 하면서 구름산에 있는 묘지까지 올라오도록 요청하시면 됩니다. 나는 그들을 정상에서 기다릴 겁니다."

성도민이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여기에서 삼보일배를 하면서 산까지 올라가면 최소한 몇 시간은 걸릴 텐데요.. 그들이 모두 올라갈 때가 되면 아마 해가 져서 어두울 겁니다.. 먼저 돌아가서 쉬시다가 그들이 다 올라오면 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

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산에서 기다릴게요. 그들이 오르는 동안 나는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됩니다. 그들이 올라간 뒤에는 비밀을 밝히도록 하죠." 이에 시후는 다시 이어 말했다. "성도민 씨, 당신도 이제 구름산에 머물지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부모님을 모실 묘소를 잘 찾아보고 두 분을 빨리 모시도록 해요. 여기에는 일부 사람들만 남겨두면 됩니다.”

성도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03장

    그들의 눈에는 시후가 배신자만큼이나 증오스러웠다. 이때 성도민이 모두의 앞으로 다가와 큰 소리로 소리쳤다. "내 말을 잘 들어!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은 선생님께서 결정한다. 그러니 당신들은 반드시 그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혹시라도 불복종하는 이들이 있다면 나는 세상 끝까지 그를 쫓아갈 것이다!!”성도민이 이 말을 하자마자 LCS 그룹 친척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 원래 그들은 시후가 블랙 드래곤에 항복하여 블랙 드래곤의 부하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성도민이 오히려 그를 따르고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들이 당황해하고 있을 때 시후는 성도민 쪽으로 다가가서 말했다. "나의 친척이자 우리 그룹의 피가 흐르고 있는 당신들은 중요한 순간에 LCS 그룹과 묘에 묻힌 조상들의 안전을 무시했습니다! 당신들이 충분히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하늘에 계신 우리 선조들의 영혼들이 편히 쉴 수 없을 겁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여러분은 모두 삼보일배를 하며 구름산 정상까지 오르고, 산에 묻혀 계신 조상들에게 직접 죄를 회개하도록 하십시오!”시후가 이 말을 하자마자 700명 이상의 친척들이 한탄하며 울부짖었다..! 그들은 이미 손에 있던 현금을 거의 다 써버리고, 매매 계약이라 할 수 있는 할부 계약까지 맺었으니 재산의 대부분을 잃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직 장애물을 모두 다 통과하지 못했다. 시후는 그들에게 삼보일배를 하며 산을 오를 것을 요청했기 때문이다.구름산은 LCS 그룹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산기슭에서 산 정상까지 시멘트 도로가 있지만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여전히 2km 정도는 걸어야 했다. 그러니 삼보일배를 하면서 걸으면 거의 2미터 정도 되는 거리마다 한 번씩 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 천 번 정도의 절을 해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삼보일배를 하는 것도 이미 번거로운 일인데, 그래도 빠르게 움직이면 1분 안에 2~3번 밖에 절을 할 수 없다. 이렇게 계산하면 4~5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04장

    성도민은 무엇보다 우정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것은 바로 블랙 드래곤이 오늘날까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그는 부모님을 평화롭게 묻어 드리라는 시후의 배려에 감사하고 있었는데, LCS 그룹 친척들의 뻔뻔한 태도를 보고 이미 극도로 화가 났다. 그리고 그가 무심코 '은 선생님'이라는 말을 뱉어 낸 것은 바로 그의 분노 때문이었다.이로 인해 LCS 그룹 친척들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LCS 그룹이 완전히 저항을 포기하고 블랙 드래곤에 항복했다면 성도민이 시후를 부하로 부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성도민이 갑자기 시후를 계속해서 ‘은 선생님’이라고 부르자, 그들은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이 놀라기도 전에 블랙 드래곤의 많은 병사들이 달려들어 뻔뻔하게 시후를 욕한 이들을 모두 끌어내기 시작했다..!그 직후, 사람들의 뺨을 때리는 소리가 공기 중으로 흩어졌다.블랙 드래곤의 구성원들은 모두 무술의 대가들이었다. 그러니 그들의 팔 힘은 호랑이와 맞먹을 정도 거나 그 이상이었다. 정말도 힘을 강하게 주다가는 상대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을 것이다.시후는 친척들의 태도가 매우 불만스러웠지만, 아직 그들의 목숨을 앗아갈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그는 성도민을 말리며 말했다. "됐어요. 때릴 필요는 없어." 시후가 가볍게 한 마디 내뱉자 블랙 드래곤의 군사들은 즉시 한 명씩 움직임을 멈췄다.이 장면은 LCS 그룹의 친척들을 더욱 놀라게 만들었다. 방금 성도민이 정중하게 시후를 '은 선생님'이라고 불러서 혼란스러웠다면, 이번에는 블랙 드래곤 병사들이 시후의 한 마디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자 그들은 더욱 혼란스러웠던 것이다. 친척들은 속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대체 성도민과 블랙 드래곤의 군인들이 왜 은시후를 이렇게 존경하는 거지..? LCS 그룹이 자산의 절반을 블랙 드래곤에 기부했기 때문일까? 하지만 그건 너무 비현실적인 것 같은데..?’ 공격을 성공한 후 피해자에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05장

    "성도민이 은시후에게 무릎을 꿇는다고?!""그리고 부하라고 하는 거야?! 무슨 뜻이야?! 블랙 드래곤이 은시후에게 복종한 거야?!"그러자 LCS 그룹 친척들은 갑자기 폭발했다..! 그들 중 누구도 상황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이었다.그들이 느끼는 감정은 마치 100미터 높이의 건물에서 벽돌을 떨어뜨렸을 때, 사람, 자동차, 작은 동물, 꽃에 부딪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벽돌이 떨어지지 않고 중력을 거슬러 대기권 밖으로 멀리 날아가는 것과 같았다. 그들은 ‘충격’이라는 단어로 이 감정을 설명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들은 지금 이 세상이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흘러 가고 있다고 느꼈으며, 너무 터무니없어서 마치 마법 세계로 들어간 듯한 착각도 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성도민이 두려워 서둘러 도망쳤는데.. 성도민이 은시후의 부하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이때 시후는 성도민에게 손을 저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언젠가는 알릴 생각이었는데. 아무튼 결국에는 다들 알게 될 것이었고..”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700명이 넘는 친척들을 바라보며 냉랭한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들은 LCS 그룹이 블랙 드래곤 앞에서 반드시 질 거라고 생각했겠지?”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감히 응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시후는 다시 물었다. "이번에 LCS 그룹이 파멸에 이르게 되었으니, 그룹과의 관계를 빨리 끊고 싶다고 생각했겠지?”7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여전히 감히 입을 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시후가 다시 물었다. "당신들은 날개가 이미 강해졌고, 이번에 LCS 그룹이 완전히 파산하더라도 당신들의 미래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겠지?"700명이 넘는 사람들 가운데 서둘러 이마의 식은땀을 닦아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이때 시후는 그들의 표정을 완전히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비웃으며 엄숙하게 말했다. "당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06장

    시후가 하찮은 인정에 대해 말했을 때 LCS 그룹의 친척들은 시후가 매우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성도민이 시후의 말을 따르자 모두 겁에 질려 쓰러질 뻔했다..! 성도민의 말은 그들에게 기본적인 진실을 이해하게 만들었다. 만약 시후가 자신들을 죽이기로 결심했다면, 성도민은 반드시 그의 말에 동의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게다가 해외에 뿌리를 둔 블랙 드래곤 같은 용병 조직은 법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고, 최악의 경우 전쟁으로 피폐해진 지역으로 가버리면 아무도 그들에게 죄를 물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친척들은 누가 먼저 시작하는지도 모르고 모두 땅에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시후야... 우리는 동물들 보다 더 나쁜 인간들이다..! 그러니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이제부터는 LCS 그룹에 충성을 다하겠다. 하늘이 무너져도 다시는 도망치지 않을 거야!!”"시후야... 우리를 어떻게 처리하든지, 우리는 모두 기꺼이 죄를 인정하고 처벌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우리가 모두 같은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우리 목숨만은 살려 주라.. 앞으로 LCS 그룹을 위해 속죄할 수 있도록 말이야!”"그래, 시후야... 결국 우리는 모두 같은 집안이고 같은 뿌리에서 태어났는데, 왜 서로 싸우려고 해! 실수를 많이 했지만, 우리는 소심해서 죽는 것이 두렵다.. 우리는 결코 너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어.. 그러니 이번만은 우리를 용서해 줘."시후는 그들의 얼굴에 눈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집안이기 때문에 목숨을 살려주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먼저 삼보일배 하면서 조상님들께 회개하는 마음으로 구름산에 오르십시오. 관대하게 대할지는 그 때 생각해 보죠!" 이에 시후는 이렇게 덧붙였다. "일단 가장 먼저 올라간 50%는 처벌하지 않겠지만, 뒤에 올라오는 50%의 인원들은 24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죄를 속죄해야 합니다!”이 말이 나오자마자 친척들 중 한 명이 불쑥 소리쳤다. "갈게! 지금 당장 절하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07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노르웨이 측의 문제는 잘 해결되었습니다. 헬레나 공주가 왕위에 오른 후 LCS 그룹은 공식적으로 노르웨이 왕실과 비즈니스 협력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때 헬레나 여왕과 미팅을 하기 위해 비즈니스 팀을 보낼 생각이고요."은충환은 감탄하며 말했다. "시후야, 이렇게 짧은 시간에 노르웨이 왕좌를 물려받을 계승자를 바꾸고 노르웨이 왕실 전체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니.. 유감스럽게도 이런 인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너 하나뿐일 거다..!”시후는 할아버지의 아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무심하게 말했다. "노르웨이 왕실은 앞으로 LCS 그룹이 유럽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관련 협력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가능한 한 빨리 실행해야 하며 실수가 없어야 합니다. 이번에 노르웨이에 가면 전문 매니저들로 구성된 팀을 확실히 만들 수는 없겠지만, 여전히 우리가 이 일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LCS 그룹의 구성원이 포함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노르웨이의 갈 적합한 인원이 필요해요.”은충환은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시후야, 네가 직접 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니면 내가 널 대신하여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냐?"시후는 잠시 고민하다가 "헬레나 공주는 아무래도 어린 편이니, 할아버지께서 직접 그곳에 가신다면 소통하는 데 조금 세대차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라고 말했다.그러자 군중 속에 무릎을 꿇고 있던 은소리는 급히 소리쳤다. "시후야! 아니면 내가 갈게! 나는 헬레나랑 아는 사이야. 게다가 여기서 3일 동안 무릎을 꿇고 있으라고 하지 않았니? 이제 이틀이면 끝이 날 거야..!”시후는 아첨하는 은소리를 바라보며 살짝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은소리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그녀의 의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저 재빨리 자신에게 아첨하고, 자신이 주인이 된 LCS 그룹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하지만 사실 시후는 은소리에 대해 좋은 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08장

    LCS 그룹에서 후회하고 있는 것은 은정공과 은지환 뿐만이 아니었다. 여기에 무릎을 꿇은 LCS 그룹 친척들 모두가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몹시 안타까움을 느꼈다. 시후가 이토록 유능하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성도민에게 몰래 항복할 계획을 새우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목에 칼을 들이밀어도 시후를 환하게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마치 일본이 항복한 이후에 일본의 앞잡이들과 같았다. 그들은 조해와 더불어 수치심과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때 LCS 그룹 구성원들 뒤에 무릎을 꿇고 있는 두 사람이 더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엘에이치 그룹의 소성봉과 소수도였다.원래 블랙 드래곤은 이미 두 사람이 산을 내려가도록 했지만, 소성봉은 소수도를 붙잡아 두고 시후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무릎을 꿇으라고 시켰다. 두 사람은 시후가 헬레나를 노르웨이 여왕의 자리에 올렸다는 사실을 직접 듣고 극도로 겁을 먹었다.시후도 두 사람을 바라보며 "소성봉, 소수도 씨, 왜 두 사람이 아직 여기에 있죠?"라고 물었다.소성봉은 서둘러 말했다. "은... 은시후 씨.. 당신이 오지 않았는데 우리가 어떻게 감히 아무렇지도 않게 떠날 수 있겠습니까...?"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됐습니다. 더 이상 여기서 연기하지 마시고 돌아가서 준비하고 각자 할 일을 하세요." 시후는 갑자기 올리비아가 떠올라 이렇게 말했다. "그런데 소성봉 씨, 마다가스카르에서 지낼 당신의 저택을 위해 장기로 일할 직원들을 찾아 두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노르웨이 왕실의 올리비아 공주와 그녀의 세 가족이죠. 우리는 그들에게 목화 재배, 사탕수수 자르기 등의 일을 하도록 할 겁니다.”소성봉은 떨지 않을 ​​수 없었고 속으로 생각했다. ‘올리비아는 노르웨이 왕가의 공주일 뿐만 아니라 전 왕위 계승자이기도 한데.. 그리고 그녀의 아버지는 또한 노르웨이 왕족의 왕자다.. 그런데 은시후는 그들을 내 저택에서 장기로 일하게 만들다니..? 이건 왕실의 존엄성을 극히 떨어뜨리는 것이 아닌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09장

    부모님의 영정사진을 바라보자 시후는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것을 느꼈다. 시후는 참지 못하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버지, 이제 아버지의 아들이 그룹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회장직을 아버지께 물려주셨다면.. 제 생각에 두 분이 죽음을 맞이하지 않으셨을 것이고 원래 계시던 곳을 떠나 멀리 떠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아버지, 어머니.. 이 아들이 반드시 두 분을 죽인 살인자를 찾아서 복수할 테니 걱정 마십시오..!" 그리고 나서 시후는 영정 속 아버지의 준수한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버지... 저는 아버지께서 늘 LCS 그룹을 계승하고 그룹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려 놓고 싶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제 이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이어 받아, 언젠가 LCS 그룹을 반드시 세계 최고의 그룹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시후는 어머니의 영정을 다시 바라보며 부끄러운 듯 말했다. "어머니... 다들 외조부모님을 보러 가라고 권유하셨습니다.. 아마 어머니께서 살아 계셨다면 분명히 제가 왜 조부모님들을 찾아 뵙기를 원하셨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분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었고, 지금 어머니께서도 계시지 않으니 어떻게 두 분을 만나야 할 지 정말 모르겠어요.. 그러니 당장 두 분을 만나러 가는 건 조금 어려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머니께서도 부디 저를 용서해 주세요.." 이렇게 말한 뒤 시후는 부모님의 묘비 앞에서 몸을 굽혀 절을 했다. "아버지, 어머니, 이 아들이 오늘 두 분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하지만 내일은 서울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현재 저는 아직 제 자신의 신분을 밝힐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이곳에 오래 머무르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시간을 내어 두 분을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그 후 시후는 다시 말했다. "이 아들이 정체를 공식적으로 세상에 밝히는 날이 오면 두 분의 며느리를 데리고 오겠습니다. 아마 저의 반쪽을 두 분께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510장

    시후가 10년에 한 번씩 있는 제사를 1년에 한 번으로 바꿀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제사를 거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지만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일이기도 했다.그래서 군중 속 한 친척이 말했다. "시후야... 제사를 이 정도 기간마다 한 번씩 지내는 것은 앞서 조상들이 정한 규칙이다. 그런데 네가 갑자기 1년마다 지내는 것으로 바꾼다고 하면, 제사를 너무 자주 지내는 것이 아니냐? 나는 개인적으로 조상들의 평화를 자주 방해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상들이 힘들어 한다면 그것은 큰 무례야!"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예전에는 10년 정도에 한 번이었기에 당신들은 오랫동안 조상에 대해 잊고 살았지 않습니까?! 다른 사람들이 조상의 무덤을 파헤치겠다고 말했는데도, 밤에 몰래 한국에서 도망치는 것이 당신들의 조상을 존경하는 방법입니까?”그러자 앞서 말한 노인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며 재빨리 입을 다물었다.그가 말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시후는 "왜요? 왜 말씀을 안 하세요? 조금 전에는 꽤 잘하시던데요?"라고 물었다. 그렇게 말한 후 시후는 뒤에 있는 조상들의 묘를 가리키며 차갑게 물었다. "자, 우리 조상들 앞에서 당신들이 어떻게 얼마나 조상님들을 존경했는지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까?"노인은 부끄러워하면서 말했다. "내가... 내가 잘못했다..."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내게 잘못했다고 말하지 마세요! 앞으로 나와서 조상님들께 직접 말씀드리란 말입니다!"노인은 백 개가 넘는 조상의 무덤을 마주하며 군중 속에서 걸어 나갔고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조상님들.. 이 후손 은재명이 틀렸습니다..! 조상님들께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시후는 차갑게 코웃음 치며 노인을 무시했다. 그는 계속해서 눈앞에 있는 700명이 넘는 친척들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당신들이 우리 그룹의 친척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뭔가를 요구한다면 그건 당신들이 협박하는 거니까 말입니다!” 이어 시후는 무릎을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6장

    제임스는 이어 말했다. “이번 일이 지나고 배 도련님이 무사히 돌아오면, 그에게 얘기해서 더 이상 당신이 페이셔스 그룹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게요. 나와 함께 시애틀로 가요.”가정부는 크게 기뻐하며 물었다. “제임스... 진심이예요?!”“물론이지!” 제임스는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집에서 가정부를 할 수는 없지.. 당신은 장차 아내가 되어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을 사람이라고, 남을 돌보는 건 당신의 일이 될 수 없지.”제임스의 이 ‘상류층 남자’와 같은 식의 말은 가정부를 단번에 매료시켰고, 그녀는 마치 동화 속에서 왕자를 만난 평민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었다.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데렐라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고, 어릴 적부터 드라마와 소설에서 꿈꾸던 상류층과의 로맨스가 제임스를 만난 덕분에 현실처럼 다가왔다.가정부는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 제임스... 정말로 저를... 저를 거부하지 않으세요?”“거부할 리가 있겠어!” 제임스는 그녀의 손을 잡고 어루만지며 웃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배 도련님이 돌아오길 기다리면 돼요. 그러면 그때 가서 말해볼게요. 그가 거절할 리 없어.”“네..” 가정부는 머리를 연신 끄덕이며, 감격에 몸을 떨었다.그때 제임스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제시.. 난 지금 배 도련님이 무척 걱정 되는데..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둘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그러니 요즘 페이셔스 그룹의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기회가 있다면, 꼭 주의 깊게 들어줘요. 만약 그들이 닌자에 대해 언급하면 특별히 신경 써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최대한 기억해 둬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알아보고요, 알겠죠?”제임스는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이 동생을 죽인 미스터리의 인물 외에도 일본 닌자들이었다. 만약 이번 사건이 닌자들의 짓이라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5장

    제임스는 세상에 누군가가 배호영의 귀를 자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잔혹한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해서 재벌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떤 재벌가라도 집안의 일원이 이런 일을 당하면, 상대와 끝까지 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임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정말 그 닌자들이 한 일이라면, 이렇게 대담할 수는 없었을 거야... 페이셔스 그룹의 힘이 워낙 강력하니까. 아무리 미국과 일본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페이셔스 그룹이 진지하게 공격하려 하면, 이가 닌자 전체가 달려들어도 페이셔스 그룹을 이길 수 없을 텐데..’ 그리고 나서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설마 진짜 배후는 닌자들이 아니란 말인가? 만약 그들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지?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위치도 무시할 수 있는 존재라면, 이 미스터리한 인물의 실력은 가늠조차 어려울 거야..’ 그러다 제임스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마음속으로 물었다. ‘설마 제이콥을 죽인 그 사람인가?!’ 그 순간, 제임스는 온몸이 떨리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만약 배호영을 납치한 배후가 동생 제이콥을 죽이고 이탈리아 조직을 사라지게 한 그 미스터리의 인물이라면, 다음 목표는 분명 자신일 것이다.옆에 있던 가정부는 제임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물었다. “제임스... 괜찮아요?”제임스는 정신을 차리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단지... 배 도련님이 이런 일을 당할 줄 몰랐을 뿐이예요...”“그러게요…” 가정부도 한숨을 쉬며 말했다. “들리는 말로는, 회장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고 하네요…”제임스는 재빨리 물었다. “또 다른 소식은 없나요?”가정부는 생각하며 말했다. “다른 소식은 별로 없어요.. 도련님이 납치된 이후로 집안의 여자 분들을 돌보라는 지시가 내려졌어요. 사모님께서 도련님의 귀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거든요. 저는 계속 부인을 돌보고 있다가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4장

    페이셔스 그룹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 브루클린 사건 현장 근처에서 목격자를 수색했고, 사건 발생 당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들에게 10만 달러의 현금으로 영상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영상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개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의 의심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 전략은 효과가 좋았다. 소문이 브루클린에 퍼지자 사건을 촬영한 사람들이 줄지어 페이셔스 그룹에 영상을 팔러 왔다. 불과 20분 만에 페이셔스 그룹은 여덟 개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건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일부는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장면부터 촬영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그가 두 개의 귀를 발견하는 장면부터 촬영했다. 페이셔스 그룹이 원하는 것은 후자의 영상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언론과 대중 앞에서 동정을 유도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페이셔스 그룹이 상상도 못한 것은, 영상을 판매한 8명의 행인 중 네 명이 블랙 드래곤의 일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중열은 페이셔스 그룹이 반드시 명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으로 동정을 유도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계산에 맞춰 진행된 셈이었다.블랙 드래곤의 일원들이 거리의 행인으로 변장해 사건을 촬영한 이유는 바로 페이셔스 그룹에 그들이 원하는 ‘방패’와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처음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영상을 공개한 사람도 블랙 드래곤이었다. 배해산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자들과 자신들에게 방어 수단을 제공하는 자들이 모두 시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현재 거대한 힘을 가진 페이셔스 그룹은 그저 시후에 의해 미로 속에서 놀아나는 쥐와 같을 뿐이었다. 겉보기엔 그들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모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교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한편, 페이셔스 그룹이 영상을 찾고 있는 동안 페이셔스 그룹의 집에 숨어 있는 제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3장

    배해산의 견해로는 오해를 받는 일은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저 중요한 것은 오해를 빨리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들을 보면, 남녀 주인공이 처음엔 서로 오해를 하다가 그 오해가 풀리면서 더욱 관계가 깊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지 않은가.그래서 배해산은 이번 사건을 위기 관리의 좋은 기회로 보았다. 이번 기회를 잘 잡게 된다면, 그래서 배한빈에게 위대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세워준다면, 배한빈은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어 낸 뒤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 또한 더 나은 대중적 지지 기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때 배해산의 동생 배한산이 말했다. “형님, 기자들을 집으로 직접 부르는 건 너무 의도적이지 않습니까. 비록 인질범들이 화를 내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우리가 일부러 동정을 사고자 하는 것으로 여길 겁니다.”배해산은 반문했다. “그럼 네 생각은 뭐냐?”배한산은 급히 제안을 내놓았다. “형님, 제 생각엔 차라리 영상처럼, 우선 제 3자를 통해 호영이가 납치되었고, 한빈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 다음 뒤에서 여론을 부추기면 언론들은 분명 우리를 찾아올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받아 이번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면 되죠.”배해산은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이렇게 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지겠구나.”배한빈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여러 명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어요. 그 사람들은 호영이의 귀를 그 상자에서 꺼내는 장면을 분명히 찍었을 겁니다. 그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가기만 하면, 이 일은 확실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배해산은 즉시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영상 촬영자를 찾기 위해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걸도록 해라. 그런 다음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알겠습니다!” 배한빈이 대답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2장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말했다. 심지어 더 악의적인 댓글도 있었다. 온라인에는 각국 언어로 다양한 조롱과 비난이 넘쳐났고, 전 세계 네티즌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페이셔스 그룹에 대한 여론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보며 배한빈은 애가 타서 아버지 배해산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 일이 계속 이렇게 악화되면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페이셔스 그룹 전체의 체면이 다 깎이겠습니다..”지금 배한빈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명성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이었다. 앞으로 사람들이 그를 볼 때마다, 또는 그의 이름만 들어도 매춘부와의 사건을 떠올린다면, 그의 앞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는 마치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이 되어 버릴 것이고, 그의 아버지 역시 그를 가문의 후계자로 세우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도와 이 상황을 반전시켜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배해산도 걱정스러웠다. 그는 아들의 명성뿐만 아니라 집안의 미래에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자신이 막 회장직에 올랐고, 외부에서는 그가 권력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떠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1장

    시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정신과 심리 양쪽으로 압박을 하여 적이 저항하지 못하고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시후는 이미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약점을 정확히 노릴 수 있었다. 대다수 부유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익과 체면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이번 일을 크게 키우고 페이셔스 그룹에 큰 타격을 주고 싶다면, 그들의 치부를 폭로하는 방법이 최고의 해결책이었다. 배한빈이 집에 돌아와 분노에 가득 찬 가족들을 마주하고 나서야, 그는 이미 인터넷에서 자신이 화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거의 기절을 할 뻔했다. 그는 그 길거리 매춘부가 꼴도 보기 싫어 한참 동안 불쾌했고, 차 안에서도 몇 번이고 토할 뻔했었다. 게다가 손에는 아들의 두 귀가 들려 있었으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간신히 버티고 집에 돌아와 즉시 에이즈 예방 약을 복용하려 했지만, 정작 자신과 매춘부의 키스 영상이 먼저 퍼져 나가 있다니... 격노한 배한빈은 거의 발광할 듯이 가족들 앞에서 소리쳤다. “반드시 그 영상을 올린 놈을 찾아내 죽여 버리겠어! 이대로는 절대 참을 수 없어!” 배해산은 냉정하게 말했다. “그 영상은 네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찍혔으니, 명백히 너를 노리고 있었던 거다. 아마 그들 중 한 사람이겠지.” 배한빈은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아버지, 그들이 돈이 필요하다면 그냥 요구하면 될 텐데,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그러면서 그는 아들의 두 귀를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잔인하게 호영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그들과 목숨 걸고 맞서 싸울까 두렵지 않은 걸까요?!” 배해산은 얼굴을 찌푸린 채 말했다. “그들이 호영이의 귀를 자른 건, 우리에게 겁을 주고, 우리가 뭘 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일 거다.. 우리의 의지를 무너뜨리려는 거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0장

    그는 당장이라도 닌자들을 잡아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닌자들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배해산은 주위에 많은 정보통이 있었기 때문에, 배한빈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미 이 일을 전해 들었다. 그는 배호영을 특별히 아꼈는데, 손자의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분노가 극에 달해 서재 안에서 부술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수고 있었다.이 소리를 듣고 놀란 아내는 급히 남편에게 와 상황을 진정시키며 겨우 배해산을 막아 세웠다. 소식을 들은 후 아내는 방 안에 더 부술 물건이 남아나지 않은 것을 보고 배해산을 연신 때리며 울부짖었다. "어떻게든 우리 손자를 무사히 구해 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죽어버릴 거야!" 배해산은 이미 심란한 상태였는데, 아내가 자신을 더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아 불만스럽게 말했다. "알았어! 호영이는 당신 손자이기도 하지만 나의 손자이기도 해. 반드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아이를 구해 올 거야!" 아내는 다시 물었다. "정말이에요? 그들이 무자비하게 호영이를... 호영이를..."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배해산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돈을 원할 거야. 그들이 돈을 원한다면 호영이를 해치지 않을 거야." 아내는 다급히 덧붙였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 놈들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해요!" 노부부의 서재에서 난 소란은 곧바로 배호영의 어머니와 다른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배해산은 이들에게도 사건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배호영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몹시 불안해했다. 평소 안락한 생활에 익숙했던 이들은 가족이 납치당하고 심지어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한동안 페이셔스 그룹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배한빈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인터넷에는 또 다른 화제가 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의 제목은 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9장

    그 여자는 총을 들이대는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려, 허름한 크로스백에서 떨리는 손으로 구겨진 피임약 상자를 꺼냈다.배한빈은 상자 위에 그려진 피임약 상자의 사진을 보고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 개자식이 너한테 주라고 한 게 이거야?""네 맞아요.." 여자는 급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했어요.."배한빈은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빨리 말해! 더 망설이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여자는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가 말하길.. 미안하지만 배한빈 씨, 시간이 촉박해서 적당한 용기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상자는 초라하지만 안에 있는 물건은 정말 소중하다고 했어요.."배한빈은 상자를 가져가려다 그 여자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다. 그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상자를 땅에 내려놔!"여자는 순순히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배한빈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오른손으로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야 할 때가 되자, 그는 왼손으로 직접 상자를 열기가 꺼려졌다. 에이즈가 이런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검은 장갑을 건네 주었다. 배한빈은 안심하며 장갑을 끼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어두운 환경 탓에 상자 속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벼운 물체가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상자를 살짝 흔들어보다가 오른손으로 상자를 뒤집고 왼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그 안에 든 물건을 쏟아냈다. 갑자기 두 개의 물체가 그의 손바닥에 떨어지자, 배한빈은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물체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것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두 개의 귀였다.주변에 있던 여자들도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보디가드들도 충격을 받았고, 상자 안에 사람의 귀가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배한빈은 몸을 가다듬고 가까이 다가가 귀를 확인한 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8장

    보디가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 "대표님, 그냥 가시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그 여자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까요?""그럴 필요 없어..." 배한빈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인 배해산이 이미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 여자를 확인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 소식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결국 배한빈은 마음을 굳히고 차 문을 열어 내려가 도로변에 서 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케딜락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자 여성들은 하나같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며 윙크를 보냈다. 배한빈은 이 모습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 온몸이 가려웠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금발의 여자를 찾아가 손에 든 천 달러를 그녀의 옷깃 안으로 밀어 넣었다.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백 달러도 벌기 힘든데, 이 남자는 와서 바로 천 달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자 금발 여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머나, 당신이 바로 배한빈 씨인가요?"배한빈은 여자의 입에서 나는 악취에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토할 것 같은 충동을 억누르고 물었다. "돈은 줬으니 이제 물건을 줘. 누가 나에게 뭔가를 주라고 하지 않았나?"여자는 기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날 속이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자 그녀는 배한빈에게 다가와 갑자기 그를 세게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보디가드들은 여자가 배한빈에게 뭔가 위협을 가하는 줄 알고 총을 들고 차에서 뛰쳐나왔다.배한빈은 깜짝 놀라 그 여자를 밀쳐내고 입을 닦으면서 분노에 차서 외쳤다. "퉤퉤퉤! 이 미친 여자야?! 왜 키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배한빈은 여자의 팔에 바늘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고 더 크게 경악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배한빈은 끊임없이 침을 뱉으면서 자신을 털어내며 소리쳤다. "너 에이즈 환자 아니야? 혹시라도 에이즈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