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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3장

성도민이 이 말을 하자마자 현장에서는 갑자기 애도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재산의 절반을 빼앗는 것은 놀부보다 더한 심보 아닌가..?! 놀부는 그래도 부인이 흥부의 뺨을 때려 밥풀이라도 붙여 주었지, 성도민은 재산을 절반이나 내놓으라고 하다니..

사람들이 계속 선처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은천수는 심지어 목이 메여서 이렇게 말했다. "성도민 씨, 우리는 단지 LCS 그룹의 부수적인 친척일 뿐입니다. 당신은 LCS 그룹의 핵심 가족들을 대하는 것처럼 우리를 똑같이 대할 수 없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LCS 그룹의 본가도 재산의 절반만 내놓은 걸로 아는데.. 어떻게 우리에게 똑같은 조건을 요구할 수 있습니까..."

은천수의 말은 즉시 다른 친척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오늘 블랙 드래곤으로부터 구름산으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블랙 드래곤의 욕심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자신들에게 자산의 절반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그들을 죽이는 것보다 더 두려운 일이었다. 이 LCS 그룹의 친척들은 모두 수십 년 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발전해 마침내 오늘날의 부를 축적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그 절반을 기부해야 한다면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항의를 들은 성도민은 즉각 소리쳤다. "쓸데없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LCS 그룹의 족보를 내가 봤는데, 제사에 참석한 700여 명을 제외하고도 집안의 다른 친척들도 분명히 기록되어 있지.. 그러니 그 누구라도 정직하게 협조하지 않는다면 우리 블랙 드래곤이 무시무시하다고 비난할 수 없을 거다..!”

LCS 그룹의 친척들은 이 말을 듣고 즉시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들은 블랙 드래곤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수만 명의 사람들을 지휘하는 이 용병 집단이 정말 자신들을 제거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그러니 자신들이 순종적으로 협조하지 않으면 언젠가 고통스럽게 죽을 수도 있다. 더욱이, 자신들보다 힘이 훨씬 강한 LCS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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