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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6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시후는 8세에 고아가 되었으며, 오랜 세월 동안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사회의 잔인함과 어두운 면들을 많이 접했다. 그는 현실 사회에서 ‘돈이 최고다’라는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진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그가 윌리엄과 올리비아에게 50억 유로의 가격을 지불하라고 강요했을 때 시후는 이들이 동의하고 금액을 줄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다. 따라서 시후가 그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30분 정도 준 이유는 바로 자신을 죽일 것을 계획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는 윌리엄과 올리비아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기 위해 의도적으로 여왕을 구하기로 선택했다. 그들이 자신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솔직히 잘못을 인정한다면, 시후는 그들에게 어느 정도 자비를 베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면, 여왕 앞에서도 그들은 반드시 여왕도 다시 죽이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스스로를 영원한 멸망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는 것이다.

여왕은 구체적인 상황을 몰랐기에 시후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은시후 씨, 올리비아가 왜 당신을 공격하는 겁니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죠?"

시후가 답을 하려던 순간, 시후는 갑자기 먼 곳에서부터 다가오는 촘촘한 발소리를 들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말했다. "그들은 이미 왔으니, 올리비아 공주가 직접 그 이유를 말하게 하도록 하죠.”

이때 헬레나와 여왕은 발소리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둘 다 약간 혼란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발소리가 점점 더 커졌다..! 여왕과 헬레나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 순간, 갑자기 병동 문이 열리더니 수십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위협적으로 들이닥쳤다..! 그러나 그들은 내부로 들어와서 전혀 아프지 않은 듯 땅을 딛고 서 있는 여왕을 보았고, 모두 깜짝 놀랐다.

이때 올리비아는 재빨리 방으로 달려들어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했다. "은시후라는 사람을 묶어라!" 그 말을 마치자마자 올리비아의 눈에 시후와 함께 서 있는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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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를 생각한 올리비아는 서둘러 설명했다. "할머니, 제 이야기를 잘 들어 보세요~ 사실 할머니께서 알고 계시는 많은 것들이 오해일 거예요. 제가 헬레나 언니에게 한 말 중 일부는 사실 겁을 주고 왕실이 이익을 얻기 위해 강요하려던 의도였어요.. 그러니 모두 사실이 아니에요..."여왕은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올리비아, 나는 이미 네게 한 번 속았고 네 손에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런데도 지금 너는 네 말을 아직도 내가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냐?"올리비아는 즉시 극도로 긴장했다. 그녀는 할머니가 이 시점에 깨어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이때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올리비아 공주님, 내가 조금 전 제안한 것은 어떻게 결정이 되었죠? 내 인내심은 한계가 있어서.. 솔루션을 주지 않으면, 내가 당신에게 무례하게 대했다고 비난하지 마십시오.” 올리비아는 자신이 많은 사람들을 데려와 시후를 포위했지만, 그가 이번에도 감히 이렇게 말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이를 악물고 시후에게 차갑게 말했다. "은시후 씨! 당신은 아직도 나를 도발하고 있군요...? 당신을 정말 내가 바보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곳은 한국이 아니라 노르웨이야! 믿거나 말거나, 난 언제든지 이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도록 할 수 있다고!"시후는 화를 내지 않고 미소를 지으면서 눈썹을 치켜 올렸다. "당신이 이렇게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걸 보니.. 아무래도 나와 윌리엄이 작성한 계약서의 내용을 불이행할 계획이군요.. 그렇죠?""불이행?!" 올리비아가 비웃었다. "하! 은시후 씨! 이곳은 내 영역이라는 것을 잊지 마. 내 영역에서는 모든 것에 대한 최종 결정권이 나에게 있어! 내가 말하는데, 당신은 윌리엄과 빚을 진 일이 전혀 없어. 그런데 감히 내 앞에서 더 헛소리를 할 생각인가?”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내가 감히 하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 오늘은 여기에서 정확하게 말해두죠.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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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3471장

    그렇다면 자신과 아들은 아마 오늘 이곳에서 죽을지도 모른다... 이것을 생각하며 그는 서둘러 간청했다. "은시후 씨, 걱정하지 마세요. 남은 5억 유로를 최대한 빨리 보상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이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계속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죠."조지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서둘러 물었다. "은시후 씨, 45억 유로가 제때에 준비 된다면, 윌리엄과 제가 떠나도록 허락해주시는 겁니까..?”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군요.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45억 유로를 지불했을 때 당신과 윌리엄 씨는 죽음을 면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죽음은 면할 수 있어도 이미 지은 죄는 용서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떤 벌을 받을지는 모두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말한 뒤 시후가 말했다. “아 참, 그런데 당신 아내도 있겠네요.. 아내 분도 당신과 같은 벌을 받게 될 겁니다.”조지는 겁에 질려 말했다. "은시후 씨... 제가 당신에게 45억 유로를 주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우리를 풀어줄 수 없다는 말입니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당신이 이 문제를 계속 고민한다면, 당신이 내야 하는 45억 유로가 90억 유로가 될 수도 있습니다!"조지는 이 말을 듣고 즉시 입을 다물었다. 비록 그의 마음 속에는 수만 가지의 원한과 분노의 감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감정을 감히 시후의 앞에서 드러낼 수 없었다.올리비아는 조지와 윌리엄 모두 살아남을 기회가 있지만, 자신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했기에 조심스럽게 시후에게 물었다. “은.. 은시후 씨.. 저와 제 아버지도 살려 주실 수 있으신가요..?”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에게 살 기회를 줄 수 있지. 당신의 아버지가 정직하게 5억 유로를 내어 놓는다면 말이야. 그와 동시에 헬레나의 어머니도 온전하게 돌려보내야 해. 이 두 가지만 잘 하면 목숨은 살려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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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민은 서둘러 말했다. "문제 없습니다. 은 선생님, 저에게 계좌를 넘겨주시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모든 돈은 미국 달러로 환전하여 계좌로 송금해드리겠습니다.”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 돈은 내가 직접 받지 않을 겁니다. 나중에 이토 그룹에 연락하여 수금 계좌를 하나 달라고 하세요. 그럼 자금을 세탁한 후 이토 그룹에 직접 송금하고요. 내 해상 운송 그룹은 이토 그룹과 엘에이치 그룹의 소민지 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금이 이토 그룹에 전달되면, 그들이 자금을 TS Shipping의 계좌에 이체하는 걸로 할 겁니다.”성도민은 서둘러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이토 그룹에게 계좌를 받아 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처리하겠습니다!”시후는 짧게 답한 뒤 전화를 끊었다.이때 조지와 윌리엄은 물론 리차드와 올리비아도 이미 대화를 듣고는 벼락을 맞은 듯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시후와 성도민의 대화를 듣고 그들은 모두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었다. 블랙 드래곤은 시후에게 항복했고, 성도민은 이제 은시후의 부하임에 틀림없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성도민이 결코 이렇게 시후를 존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되자, 몇몇 사람들은 극도로 겁을 먹었다..! 이제야 그들은 시후가 힘이 없는 척하던 호랑이였을 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가 노르웨이에 왔을 때, 모든 사람들은 LCS 그룹이 블랙 드래곤에게 공격을 받아 생명의 절반을 잃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렇게 큰 반전이 있을 줄은 그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LCS 그룹은 재산을 잃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반대로 블랙 드래곤 전체를 훔쳤다..! 이것은 LCS 그룹에게 있어 그야말로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었다..!이 순간 윌리엄은 자신의 뺨을 때려 죽고 싶었다. 누군가를 화나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었다. 더더욱 은시후와 같은 강력한 상대를 말이다..! 시후의 현재 힘으로는 자신이 열 명, 아니 백 명이라도 상대가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도 LCS 그룹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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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6장

    제임스는 이어 말했다. “이번 일이 지나고 배 도련님이 무사히 돌아오면, 그에게 얘기해서 더 이상 당신이 페이셔스 그룹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도록 할 게요. 나와 함께 시애틀로 가요.”가정부는 크게 기뻐하며 물었다. “제임스... 진심이예요?!”“물론이지!” 제임스는 그녀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말했다. “당신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야.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집에서 가정부를 할 수는 없지.. 당신은 장차 아내가 되어 다른 사람의 보살핌을 받을 사람이라고, 남을 돌보는 건 당신의 일이 될 수 없지.”제임스의 이 ‘상류층 남자’와 같은 식의 말은 가정부를 단번에 매료시켰고, 그녀는 마치 동화 속에서 왕자를 만난 평민 소녀처럼 가슴이 설레었다.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데렐라가 된 듯한 기분을 느꼈고, 어릴 적부터 드라마와 소설에서 꿈꾸던 상류층과의 로맨스가 제임스를 만난 덕분에 현실처럼 다가왔다.가정부는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제... 제임스... 정말로 저를... 저를 거부하지 않으세요?”“거부할 리가 있겠어!” 제임스는 그녀의 손을 잡고 어루만지며 웃었다. “지금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배 도련님이 돌아오길 기다리면 돼요. 그러면 그때 가서 말해볼게요. 그가 거절할 리 없어.”“네..” 가정부는 머리를 연신 끄덕이며, 감격에 몸을 떨었다.그때 제임스가 갑자기 무언가 떠오른 듯 말했다. “아 참, 제시.. 난 지금 배 도련님이 무척 걱정 되는데..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우리 둘의 행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그러니 요즘 페이셔스 그룹의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기회가 있다면, 꼭 주의 깊게 들어줘요. 만약 그들이 닌자에 대해 언급하면 특별히 신경 써서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최대한 기억해 둬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알아보고요, 알겠죠?”제임스는 지금 가장 두려운 것이 동생을 죽인 미스터리의 인물 외에도 일본 닌자들이었다. 만약 이번 사건이 닌자들의 짓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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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는 세상에 누군가가 배호영의 귀를 자를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런 잔혹한 방법은 너무나도 잔인해서 재벌가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어떤 재벌가라도 집안의 일원이 이런 일을 당하면, 상대와 끝까지 싸우기 위해 모든 것을 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임스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만약 정말 그 닌자들이 한 일이라면, 이렇게 대담할 수는 없었을 거야... 페이셔스 그룹의 힘이 워낙 강력하니까. 아무리 미국과 일본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해도, 페이셔스 그룹이 진지하게 공격하려 하면, 이가 닌자 전체가 달려들어도 페이셔스 그룹을 이길 수 없을 텐데..’ 그리고 나서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설마 진짜 배후는 닌자들이 아니란 말인가? 만약 그들이 아니라면 도대체 누구지?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위치도 무시할 수 있는 존재라면, 이 미스터리한 인물의 실력은 가늠조차 어려울 거야..’ 그러다 제임스는 갑자기 눈을 크게 뜨며 마음속으로 물었다. ‘설마 제이콥을 죽인 그 사람인가?!’ 그 순간, 제임스는 온몸이 떨리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만약 배호영을 납치한 배후가 동생 제이콥을 죽이고 이탈리아 조직을 사라지게 한 그 미스터리의 인물이라면, 다음 목표는 분명 자신일 것이다.옆에 있던 가정부는 제임스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서둘러 물었다. “제임스... 괜찮아요?”제임스는 정신을 차리며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무 일도 아니야... 단지... 배 도련님이 이런 일을 당할 줄 몰랐을 뿐이예요...”“그러게요…” 가정부도 한숨을 쉬며 말했다. “들리는 말로는, 회장님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고 하네요…”제임스는 재빨리 물었다. “또 다른 소식은 없나요?”가정부는 생각하며 말했다. “다른 소식은 별로 없어요.. 도련님이 납치된 이후로 집안의 여자 분들을 돌보라는 지시가 내려졌어요. 사모님께서 도련님의 귀를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기절하셨거든요. 저는 계속 부인을 돌보고 있다가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4장

    페이셔스 그룹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 브루클린 사건 현장 근처에서 목격자를 수색했고, 사건 발생 당시의 영상을 촬영한 사람들에게 10만 달러의 현금으로 영상을 사들이겠다고 약속했다. 게다가 영상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개인 정보를 기록하지 않고 현금으로 거래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의 의심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 전략은 효과가 좋았다. 소문이 브루클린에 퍼지자 사건을 촬영한 사람들이 줄지어 페이셔스 그룹에 영상을 팔러 왔다. 불과 20분 만에 페이셔스 그룹은 여덟 개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사건 영상을 확보했다. 그러나 일부는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장면부터 촬영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그가 두 개의 귀를 발견하는 장면부터 촬영했다. 페이셔스 그룹이 원하는 것은 후자의 영상이었다. 그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언론과 대중 앞에서 동정을 유도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페이셔스 그룹이 상상도 못한 것은, 영상을 판매한 8명의 행인 중 네 명이 블랙 드래곤의 일원이었다는 것이다. 이중열은 페이셔스 그룹이 반드시 명성을 회복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그 방법으로 동정을 유도할 것이라는 점을 이미 예측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의 계산에 맞춰 진행된 셈이었다.블랙 드래곤의 일원들이 거리의 행인으로 변장해 사건을 촬영한 이유는 바로 페이셔스 그룹에 그들이 원하는 ‘방패’와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처음 배한빈이 거리의 여인과 키스하는 영상을 공개한 사람도 블랙 드래곤이었다. 배해산은 자신들을 공격하는 자들과 자신들에게 방어 수단을 제공하는 자들이 모두 시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현재 거대한 힘을 가진 페이셔스 그룹은 그저 시후에 의해 미로 속에서 놀아나는 쥐와 같을 뿐이었다. 겉보기엔 그들 스스로 움직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가든 모두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정교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한편, 페이셔스 그룹이 영상을 찾고 있는 동안 페이셔스 그룹의 집에 숨어 있는 제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3장

    배해산의 견해로는 오해를 받는 일은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그저 중요한 것은 오해를 빨리 완전히 해소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들을 보면, 남녀 주인공이 처음엔 서로 오해를 하다가 그 오해가 풀리면서 더욱 관계가 깊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인간이란 원래 그렇지 않은가.그래서 배해산은 이번 사건을 위기 관리의 좋은 기회로 보았다. 이번 기회를 잘 잡게 된다면, 그래서 배한빈에게 위대한 아버지라는 이미지를 세워준다면, 배한빈은 분위기의 반전을 이끌어 낸 뒤 승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 또한 더 나은 대중적 지지 기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이때 배해산의 동생 배한산이 말했다. “형님, 기자들을 집으로 직접 부르는 건 너무 의도적이지 않습니까. 비록 인질범들이 화를 내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우리가 일부러 동정을 사고자 하는 것으로 여길 겁니다.”배해산은 반문했다. “그럼 네 생각은 뭐냐?”배한산은 급히 제안을 내놓았다. “형님, 제 생각엔 차라리 영상처럼, 우선 제 3자를 통해 호영이가 납치되었고, 한빈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는 사실을 먼저 알리는 게 낫지 않겠어요. 그 다음 뒤에서 여론을 부추기면 언론들은 분명 우리를 찾아올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받아 이번 사건의 진상을 공개하면 되죠.”배해산은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은 생각이야! 이렇게 하면 훨씬 자연스러워지겠구나.”배한빈은 이 말을 듣고 급히 말했다. “아버지! 현장에 있던 사람들 중 여러 명이 휴대폰으로 영상을 찍었어요. 그 사람들은 호영이의 귀를 그 상자에서 꺼내는 장면을 분명히 찍었을 겁니다. 그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가기만 하면, 이 일은 확실히 해결될 것 같습니다!”배해산은 즉시 말했다. “그래. 그렇다면 영상 촬영자를 찾기 위해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걸도록 해라. 그런 다음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알겠습니다!” 배한빈이 대답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2장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사람은 말했다. 심지어 더 악의적인 댓글도 있었다. 온라인에는 각국 언어로 다양한 조롱과 비난이 넘쳐났고, 전 세계 네티즌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페이셔스 그룹에 대한 여론이 점점 나빠지는 것을 보며 배한빈은 애가 타서 아버지 배해산에게 말했다. “아버지, 제발 어떻게 좀 해주세요. 이 일이 계속 이렇게 악화되면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페이셔스 그룹 전체의 체면이 다 깎이겠습니다..”지금 배한빈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명성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이었다. 앞으로 사람들이 그를 볼 때마다, 또는 그의 이름만 들어도 매춘부와의 사건을 떠올린다면, 그의 앞날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렇게 되면 그는 마치 구설수에 오른 연예인이 되어 버릴 것이고, 그의 아버지 역시 그를 가문의 후계자로 세우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에게 자신을 도와 이 상황을 반전시켜 달라고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배해산도 걱정스러웠다. 그는 아들의 명성뿐만 아니라 집안의 미래에도 마음을 졸이고 있었다. 자신이 막 회장직에 올랐고, 외부에서는 그가 권력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떠들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1장

    시후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정신과 심리 양쪽으로 압박을 하여 적이 저항하지 못하고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시후는 이미 부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고, 그래서 그들의 약점을 정확히 노릴 수 있었다. 대다수 부유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익과 체면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후가 이번 일을 크게 키우고 페이셔스 그룹에 큰 타격을 주고 싶다면, 그들의 치부를 폭로하는 방법이 최고의 해결책이었다. 배한빈이 집에 돌아와 분노에 가득 찬 가족들을 마주하고 나서야, 그는 이미 인터넷에서 자신이 화제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영상이 인터넷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거의 기절을 할 뻔했다. 그는 그 길거리 매춘부가 꼴도 보기 싫어 한참 동안 불쾌했고, 차 안에서도 몇 번이고 토할 뻔했었다. 게다가 손에는 아들의 두 귀가 들려 있었으니,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간신히 버티고 집에 돌아와 즉시 에이즈 예방 약을 복용하려 했지만, 정작 자신과 매춘부의 키스 영상이 먼저 퍼져 나가 있다니... 격노한 배한빈은 거의 발광할 듯이 가족들 앞에서 소리쳤다. “반드시 그 영상을 올린 놈을 찾아내 죽여 버리겠어! 이대로는 절대 참을 수 없어!” 배해산은 냉정하게 말했다. “그 영상은 네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찍혔으니, 명백히 너를 노리고 있었던 거다. 아마 그들 중 한 사람이겠지.” 배한빈은 어리둥절하며 말했다. “아버지, 그들이 돈이 필요하다면 그냥 요구하면 될 텐데, 왜 이런 짓을 벌인 걸까요?!” 그러면서 그는 아들의 두 귀를 내밀며 말했다. “그리고, 왜 이렇게 잔인하게 호영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거죠?! 우리 페이셔스 그룹이 그들과 목숨 걸고 맞서 싸울까 두렵지 않은 걸까요?!” 배해산은 얼굴을 찌푸린 채 말했다. “그들이 호영이의 귀를 자른 건, 우리에게 겁을 주고, 우리가 뭘 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함일 거다.. 우리의 의지를 무너뜨리려는 거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70장

    그는 당장이라도 닌자들을 잡아 갈갈이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닌자들의 진짜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배해산은 주위에 많은 정보통이 있었기 때문에, 배한빈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미 이 일을 전해 들었다. 그는 배호영을 특별히 아꼈는데, 손자의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분노가 극에 달해 서재 안에서 부술 수 있는 것은 모두 부수고 있었다.이 소리를 듣고 놀란 아내는 급히 남편에게 와 상황을 진정시키며 겨우 배해산을 막아 세웠다. 소식을 들은 후 아내는 방 안에 더 부술 물건이 남아나지 않은 것을 보고 배해산을 연신 때리며 울부짖었다. "어떻게든 우리 손자를 무사히 구해 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도 죽어버릴 거야!" 배해산은 이미 심란한 상태였는데, 아내가 자신을 더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아 불만스럽게 말했다. "알았어! 호영이는 당신 손자이기도 하지만 나의 손자이기도 해. 반드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아이를 구해 올 거야!" 아내는 다시 물었다. "정말이에요? 그들이 무자비하게 호영이를... 호영이를..." 아내는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배해산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그들은 돈을 원할 거야. 그들이 돈을 원한다면 호영이를 해치지 않을 거야." 아내는 다급히 덧붙였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 놈들에게 반드시 복수해야 해요!" 노부부의 서재에서 난 소란은 곧바로 배호영의 어머니와 다른 페이셔스 그룹 사람들에게 전해졌다. 배해산은 이들에게도 사건의 상황을 숨기지 않고 설명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난 배호영의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기절해 버렸고, 다른 가족들 역시 몹시 불안해했다. 평소 안락한 생활에 익숙했던 이들은 가족이 납치당하고 심지어 귀가 잘렸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화가 나고 한편으로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한동안 페이셔스 그룹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배한빈이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인터넷에는 또 다른 화제가 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 영상의 제목은 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9장

    그 여자는 총을 들이대는 사람들 때문에 겁에 질려, 허름한 크로스백에서 떨리는 손으로 구겨진 피임약 상자를 꺼냈다.배한빈은 상자 위에 그려진 피임약 상자의 사진을 보고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그는 장난이라고 생각하며 차갑게 말했다. "그 개자식이 너한테 주라고 한 게 이거야?""네 맞아요.." 여자는 급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에게 한마디를 전해달라고 했어요.."배한빈은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빨리 말해! 더 망설이면 당장 죽여버릴 거야!"여자는 온몸을 떨며 말했다. "그가 말하길.. 미안하지만 배한빈 씨, 시간이 촉박해서 적당한 용기를 구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상자는 초라하지만 안에 있는 물건은 정말 소중하다고 했어요.."배한빈은 상자를 가져가려다 그 여자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였다. 그는 여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상자를 땅에 내려놔!"여자는 순순히 상자를 땅에 내려놓았다. 배한빈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오른손으로 그 상자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야 할 때가 되자, 그는 왼손으로 직접 상자를 열기가 꺼려졌다. 에이즈가 이런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불안했다. 다행히 옆에 있던 그의 부하 중 한 명이 검은 장갑을 건네 주었다. 배한빈은 안심하며 장갑을 끼고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어두운 환경 탓에 상자 속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가벼운 물체가 들어 있는 듯했다. 그는 상자를 살짝 흔들어보다가 오른손으로 상자를 뒤집고 왼손으로 받쳤다. 그리고 그 안에 든 물건을 쏟아냈다. 갑자기 두 개의 물체가 그의 손바닥에 떨어지자, 배한빈은 그 모습을 확인하고는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물체를 바닥에 내던졌다. 그것은 바로 피투성이가 된 두 개의 귀였다.주변에 있던 여자들도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보디가드들도 충격을 받았고, 상자 안에 사람의 귀가 들어있을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배한빈은 몸을 가다듬고 가까이 다가가 귀를 확인한 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68장

    보디가드는 긴장한 채 말했다. "대표님, 그냥 가시기엔 너무 위험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그 여자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볼까요?""그럴 필요 없어..." 배한빈은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인 배해산이 이미 그렇게 하라고 명령한 상황에서 만약 다른 사람을 보내 여자를 확인하게 한다면, 혹시라도 이 소식이 아버지의 귀에 들어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 두려웠다. 결국 배한빈은 마음을 굳히고 차 문을 열어 내려가 도로변에 서 있던 그 여자에게 다가갔다. 케딜락에서 중년 남자가 내려 자신들 쪽으로 걸어오자 여성들은 하나같이 환심을 사기 위해 아양을 떨며 윙크를 보냈다. 배한빈은 이 모습을 보고 속이 메스꺼워 온몸이 가려웠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금발의 여자를 찾아가 손에 든 천 달러를 그녀의 옷깃 안으로 밀어 넣었다.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깜짝 놀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다른 여인들은 하루 종일 서 있어도 백 달러도 벌기 힘든데, 이 남자는 와서 바로 천 달러를 건넸기 때문이다. 그러자 금발 여자는 기뻐하며 말했다. "어머나, 당신이 바로 배한빈 씨인가요?"배한빈은 여자의 입에서 나는 악취에 놀라 한 걸음 물러나며 토할 것 같은 충동을 억누르고 물었다. "돈은 줬으니 이제 물건을 줘. 누가 나에게 뭔가를 주라고 하지 않았나?"여자는 기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그 사람이 날 속이려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좋은 일이 있을 줄은 몰랐어..” 그러자 그녀는 배한빈에게 다가와 갑자기 그를 세게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보디가드들은 여자가 배한빈에게 뭔가 위협을 가하는 줄 알고 총을 들고 차에서 뛰쳐나왔다.배한빈은 깜짝 놀라 그 여자를 밀쳐내고 입을 닦으면서 분노에 차서 외쳤다. "퉤퉤퉤! 이 미친 여자야?! 왜 키스를 하는 거야!" 그리고 배한빈은 여자의 팔에 바늘 자국이 가득한 걸 보고 더 크게 경악하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배한빈은 끊임없이 침을 뱉으면서 자신을 털어내며 소리쳤다. "너 에이즈 환자 아니야? 혹시라도 에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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