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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9장

시후가 첸의 팔을 부러뜨렸을 때, 그의 경락까지 모두 파괴해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아무런 움직임도 없이 쉽게 첸의 모든 경락을 파괴해 버리고, 그의 모든 수련 능력을 증발시켜 버릴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인간과 개미 사이의 엄청난 격차와도 같았다.

이때 블랙 드래곤 사람들은 모두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시후의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다들 기뻐하며 시후를 응원하고 싶었다.

상복을 입은 소성봉은 멘탈이 무너졌고, 그의 두 손발은 자신도 모르게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는 LCS 그룹이 이렇게 강력한 존재를 데리고 있을 줄은 정말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믿고 의지했던 블랙 드래곤이 시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블랙 드래곤은 시후의 상대도 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문득 자신의 두 손녀와 큰 며느리가 시후의 편에 서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혹시.. 혹시 은시후가..? 나를 몰래 노리고 있던 그 미스터리의 인물이었던 건가..?’ 이것을 생각하자 소성봉은 더욱 절망적이었다.

이때 시후는 완전히 무너져 버린 첸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뭐야? 블랙 드래곤의 화이트가 이렇게 빨리 항복하는 거야?"

첸은 살아남기 위해 거만한 태도를 모두 버렸다. 그는 솔선하여 땅에 무릎을 꿇고는 눈물을 흘리며 간청했다. "은시후 선생님, 제 팔은 이미 완전히 마비되었고, 모든 경락은 파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부디 자비를 베풀어 제 목숨 만은 살려 주십시오..!"

멘탈이 무너진 채로 무릎을 꿇고 자비를 구하는 첸의 모습을 보자, 성도민은 절망에 가득 찼고 블랙 드래곤의 다른 병사들은 극도로 겁에 질려 버렸다.

첸은 비록 극도로 분노하고 있었지만, 마음 속에는 여전히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도,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었다. 첸은 이제 시후의 힘을 알게 되었고 시후가 정말 자신을 죽이고 싶었다면 손가락만 하나 움직여도 될 정도로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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