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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0장

박상철 집사는 이미 앞차에서 내려 시후가 있는 문으로 재빨리 다가가 먼저 문을 열고 정중하게 말했다. "도련님, 도착했습니다.”

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시후는 여전히 서둘러 차에서 내리지 않고, 옆에 탄 고은서에게 말했다. "은서야, 수고했어. 고마워. 나와 함께 와 줘서.”

고은서는 상냥하게 미소를 지었다. "시후 오빠, 왜 나에게 그렇게 예의를 차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난 먼저 내릴 테니 저녁에는 데리러 오지 않아도 돼. 끝나면 ​​박 집사님에게 데려다 달라고 할게.”

"알겠어." 고은서가 서둘러 말했다. "그럼 난 집에서 기다릴게."

시후는 답한 뒤 롤스로이스에서 내렸다.

이때 은지환은 거의 분노하고 있었다. 그는 목소리를 낮추고 옆에 있는 아버지 은정공에게 불평하고 있었다. "은시후 저 자식! 어디서 그렇게 큰 자신감을 얻은 건지 모르겠어요! 할아버지가 우리를 데리고 나가서 직접 인사를 드리고,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말이예요! 그리고 박 집사님이 문을 열어주라고 하고 말이지!”

은정공은 그를 노려보며 낮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입 조심해라! 네 말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모르는 거야?"

은지환은 화가 났지만 입을 다물었다. 그는 여전히 불만이 가득했지만, 감히 불만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했다.

시후는 차에서 내려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대신 차 밖에 서서 차에 탄 고은서에게 손을 흔들며 돌아섰다.

LCS 그룹 대부분은 시후의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지만 은충환은 전혀 화를 내지 않았다. 대신 그는 신이 나서 앞으로 나아가 시후의 손을 잡고 흐느껴 울었다. "시후야.. 집을 떠나 있었다가 마침내 돌아왔다..! 하늘이 우리 가족에게 축복을 주신 거야.. 이제 네가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나는 후회가 없다!"

시후는 은 회장의 말이 별로 신빙성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시후는 그의 체면을 깎아내리지 않고 정중하게 말했다. "네 할아버지, 제가 몇 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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