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후가 하나하나 가족들을 만나 인사하는 모습을 본 은충환은 시계를 보며 말했다. "시후야 네가 돌아와서 다행이다. 우리 들어가서 앉자꾸나.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옛날을 추억하자.. 시간이 곧 지나면 친척들도 방문할 거다..” 은 회장의 지시에 따라 모두 함께 별장에 있는 본관으로 이동했다.헬레나는 은지환을 따라가며 시후와 단둘이 소통할 기회를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상황상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여 일시적으로 포기해야 했다.그룹 별장 본관.거대한 본관 중앙에는 지시에 따라 여러 개의 고급 나무 의자가 부채꼴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었다. 부채꼴 모양의 중앙에는 은 회장의 좌석이 있었고, 좌석 양쪽에는 양쪽에 10개 이상의 의자가 놓여 있었다. 이것은 모두 직계 식구들의 자리였다. 부채꼴 모양을 중심으로 수백 개의 간소한 접이식 의자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데, 친척들을 위해 마련된 좌석이었다.은충환은 시후를 주 좌석으로 끌고 가서 오른쪽에 놓인 의자를 직접 가리키며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만약 네 아버지가 살아 계셨다면 내 오른쪽 위치는 그의 자리였을 거다.. 이제 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으니 네가 그룹으로 돌아왔으니, 자연스럽게 이 자리에 앉게 될 것이다!” 은충환은 시후에게 자신의 오른쪽에 앉으라고 직접 요청했다. 이 행동은 너무나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규칙에 따르면 친척들이 방문할 때, 은 회장은 앞자리에 앉고 큰 아들이 왼쪽 자리에 앉고 둘째 아들은 오른쪽 자리에 앉기 때문이다. 옆에는 손자들의 차례이다. 손자들이 다 앉은 후, 딸과 손녀들은 바깥쪽에 나란히 앉는다. 손주, 손녀 들 중에서 다른 성을 가진 친척들은 앉을 수 없기 때문에 은소리, 은소원 부부와 자녀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둘째 아들 은서준 상무가 세상을 떠났으므로, 원래 규정에 따르면 은서준 상무의 자리는 셋째 아들 은정운이 이어받아야 했다. 12년 전 마지막 제사에서는 은정운이 실제로 은서준 상무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은충환이 은정운에게
누구도 시후가 그렇게 차분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마치 그 자리가 자신의 자리였던 듯 앉아버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자리를 빼앗긴 은정운은 분노로 얼굴이 붉어졌다. 그는 원래 시후가 처음 도착했을 때 자신의 본성을 조금은 조절할 줄 알았다. 아버지가 시후에게 원래 형 은서준의 자리에 앉으라고 해도, 시후는 솔선하여 거절하고 자리를 스스로 돌려주어야 했다. 그런데 그렇게 뻔뻔하게 그 자리에 앉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로 인해 은정운은 속으로 시후를 저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젠장! 은시후 저 녀석이 아직 우리 집안의 규율을 잘 모르나 본데? 이 자식은 장유유서도 모르나? 어린 놈이 감히 조금 전에 그룹으로 돌아와서는 저 자리를 차지하려 들어? 내 머리를 밟고 우위에 서고 싶나 본데..?’은정공도 기분이 나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는 원래 시후가 LCS 그룹으로 돌아오면 은 회장과 많은 가족들 앞에서 더 절제하고 겸손하게 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을 무시할 것은 기대하지 않았다. 은정공 역시도 속으로 시후를 저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은시후 저 녀석이 정운이의 위치를 차지하려 들다니.. 표면적으로는 사실 정운이의 뺨을 내려 친 것이나 다름 없지만, 사실 우리 지환이를 짓밟아 버린 거나 다름 없다..! 결국 은시후는 손자이고, 서열, 지위, 나이를 막론하고 그는 내 두 남동생 다음이며 내 아들 지환이 다음이어야 해! 그런데 지금 아버지는 지환이를 지나 내 남동생들까지 넘어섰고, 아버지 바로 옆에 앉으라고 하는게.. 아버지께서 이 정도로 시후 저 녀석을 좋아한다면 이건 매우 위험한 징조다..! 지환이를 능가한다면 앞으로 LCS 그룹이 시후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지 않겠어?!’은지환 역시도 분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어떠한 재벌가에서도 장남과 그의 손자가 가장 중요하며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기에, 은지환의 눈에는 그의 남동생이 앞으로 모두 자신의 밑에 있을 것이므로 당연히 자신보다 뒤처져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이 동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러자 박상철 집사가 다시 물었다. "회장님, 9시 30분까지 3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미 백 명이 넘는 일가 친척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례로 들여보낼까요?”은충환은 고개를 끄덕이고 미소를 지었다. "그래 좋아, 시작하자!" 그는 말을 하다가 뒤를 돌아 옆에 서 있던 시후에게 말했다. "시후야, 곧 가장 먼저 들어올 분들은 네 둘째 할아버지 가족일 텐데.. 기억이 나니?"시후는 "아니요.. 기억이 없습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은충환은 웃으며 말했다. "어렸을 때 한 두 번 만났을 텐데.. 네가 너무 오랫동안 떠나 있었고, 둘째 할아버지도 모두 캐나다에 있었으니. 한국에 들어 올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에 대해 은충환은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 집안이 이렇게 친척들이 많기는 하지만, 네 둘째 할아버지가 우리와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내 남동생이니까.”다른 사람들은 은 회장이 계속 시후와 이야기하고 웃고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질투심을 느꼈다.곧 사람들은 박상철 집사가 정문에서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은충탁 사장이 그의 장남 은명장과 그의 손자 은범석과 함께 방문했습니다!”말을 마치자마자 백발의 노인이 미소를 지으며 중년 남성, 청년과 함께 안으로 들어왔다. 이 노인은 은충환의 남동생 은충탁이었다. 은충탁은 큰 아들과 손자를 데리고 중앙 좌석에 앉아 있는 은충환을 향해 곧장 걸어갔다. 그는 신이 나서 "형님! 오랜만입니다!"라고 말했다.은충환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2~3년 동안 돌아오지 않았지? 이 형을 만나러 돌아오지도 않고!”은충탁은 미안해하면서 말했다. "형님, 내 몸이 더 이상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서 말이야.. 몇 년 전에 심각한 병을 앓아 위의 절반 이상을 제거했다고.. 형님도 이것을 알고 있잖아.. 의사가 나에게 너무 과로하지 말라고 하던데.. 그래서 장거리 여행은 거의 안 다녀..” 은충탁은 다시 한숨을 쉬었다. "하아.. 아이들은 내가 이번 제사에 참석하는 것을 원하지
은충환이 시후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은정공은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의 마음 속 분노는 이미 그를 무감각하게 만들었다. ‘오늘 아버지께서 온 가족들에게 시후를 인사 시키려는 그 순간부터 은시후 저 녀석과 관련된 모든 것이 정상 기준을 초과했다..! 아버지께서 시후를 최고 위치로 승격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게 보이는데... 나와 지환이에게 이것은 매우 위험한 신호야..! 이대로 계속된다면 시후가 나를 대신해 그룹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이때 은충탁의 아들과 손자는 시후가 은서준의 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은충탁은 시후를 위아래로 바라보며 크게 감동 받은 듯 말했다. "정말 서준이와 많이 닮았네!!"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은충환을 바라보며 물었다. "형님, 시후가 꽤 오랫동안 실종되지 않았소? 언제 찾았지? 왜 이렇게 큰 일을 미리 말해 주지 않았어? 우리도 굉장히 기뻐했을 텐데..!”은충환은 웃으며 말했다. "시후를 찾은 지는 꽤 됐는데 이 녀석이 성격이 좀 소극적이라.. 그동안 그룹에 온 적이 없었어..! 오늘이 처음으로 돌아온 날이야! 그 오랜 세월만에 처음!”"그랬군!" 은충탁은 시후를 바라보며 주름진 손을 내밀고 시후를 세게 흔들며 한숨을 쉬었다. "하아.. 시후야! 네 아버지는 LCS 그룹의 자부심이었다..! 지금도 북미 그룹들 중에 네 아버지의 이름을 언급하면 여전히 표정이 변할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네가 이제 그룹으로 돌아 왔으니 아버지를 따라 LCS 그룹을 이어 가야 한다..!”시후는 이 둘째 할아버지에 대해 전혀 기억이 없었지만, 그가 자신에게 진심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공손하게 말했다. "둘째 할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꼭 해내겠습니다..!""좋아! 훌륭해!" 은충탁은 기뻐하며 말했다. "서준이의 아들이 LCS 그룹에게 돌아오니 정말 기쁘다.. 조상님들이 내일 제사에서 매우 기뻐할 거야!"은명장은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서준이 살아있을 때.. 그는 LCS 그룹의 한 줄기 빛이었
호송대의 선두에는 20대 이상의 검정색 롤스로이스 차량이 있었고, 그 뒤를 이어 랜드로버 오프로드 차량 몇 대가 뒤따르고 있었다. 가장 충격적인 점은 오프로드 차량 뒤에는 20~30대의 운송 트럭이 있었는데, 운송 트럭에는 싸구려 관들이 여러 개 수평으로 놓여 있었다는 점이다! 평상형 트럭에 놓인 이 관들은 모두 밝은 빨간색 밧줄로 트럭에 고정되어 있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관이 밝은 빨간색 밧줄로 고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각 관의 윗부분에는 빨간색의 거대한 붉은 꽃들이 걸려 있었다는 것이다..!한국의 장례 풍습에서는 흑백을 기본색으로 하고, 밝은 붉은색은 금기시된다. 그런데 붉은 밧줄과 붉은 꽃을 붙인 이 싸구려 관들은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였다.LCS 그룹의 경호원들은 이 차량들을 보고 경계하기 시작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이 즉시 호송대 앞에 서서 저택의 문을 굳게 잠갔다. 뒤이어 경호 관리자가 일어서서 호송대를 향해 소리쳤다. “여기는 LCS 그룹 별장이다! 관계자 외에는 그 누구도 가까이 갈 수 없다! 돌아가지 않으면 우리 탓은 하지 말라고!”이때, 가장 선두에 있는 롤스로이스가 천천히 멈춰 섰다.즉시 차 문이 열리더니 흰 정장 차림의 블랙 드래곤 첸이 내렸다. LCS 그룹의 경호 대장이 나서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무슨 짓입니까?"첸은 그를 비웃으며 말했다. "내가 누구냐고? 감히 안뜰을 지키는 개가 내가 누군지 알고 싶어 하다니! 당장 가서 그룹 사람들에게 우리 장로님이 준비한 관이 배달되었다고 전해. 당장 확인하라고!”LCS 그룹의 경호 대장은 즉시 화를 내며 소리쳤다. “무슨 헛소리야? 미친 거 아니야? 당장 나가지 않으면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탓하지 말라고!”LCS 그룹의 경호원들은 기본적으로 경호와 무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들이며, 그의 힘은 엘에이치 그룹에 있는 진주 하씨 집안 무사들과 맞먹었다. 하지만 그는 하성홍보다는 힘이 약했기에, 그는 강력한 힘을 가진 첸의 힘을 알아차릴
그들 앞에 펼쳐진 피비린내 나는 상황은 LCS 그룹의 경호원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가장 강력한 경호 대장을 만나자마자 그를 때려 죽일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는가..?! 이 얼마나 무서운 힘인가?!순식간에 LCS 그룹의 경호원 100여 명은 무의식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들 모두가 속으로 겁에 질려 있었다..! 첸은 경호 대장을 주먹 한 방으로 때려 죽였지만, 그의 표정은 여전히 여유로웠다. 그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손등을 살짝 닦은 뒤 주위를 둘러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도 내 앞에서 반항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당장 나와!”그가 말을 마치자마자 LCS 그룹 경호원 수백 명이 차례로 10미터 뒤로 물러섰다. 조금 전 대장이 상대에게 살해 당했을 때, 그들은 모든 투지를 잃었다.그들이 후퇴하는 것을 본 첸은 즉시 입에 시가를 꺼내 불을 붙이고 연기를 한 모금 마시고는 비웃었다. "자, 잘 들어.. 내가 이곳에 온 것은 LCS 그룹 구성원들이고, 그 놈들을 지키는 마당에 있는 개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 문만 열어주고 길을 막지 않는 한 너희들의 목숨은 살려주겠다!" 첸의 표정은 갑자기 극도로 차가워졌다. 그는 멀리 있는 죽은 경호 대장을 가리키며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죽은 자식과 같이 감히 내 앞에 서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면. 목숨을 잃어도 나를 탓하지 말라고!”이 말을 들은 경호원들은 모두 극도로 당황스러워졌다. 상대의 힘은 자신들이 대적할 수 있는 단계를 이미 앞섰다. 이때 감히 상대에게 달려 든다면, 결국 경호 대장보다 더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경호원 일행은 재빨리 문을 열었고, 마치 항복한 것처럼 고개를 숙이고 재빨리 양쪽으로 물러 서 정문을 완전히 열어 주었다.첸은 이 무리의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경멸스럽게 코웃음을 쳤다. 사실 그는 오늘 관 배달 같은 건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블랙 드래곤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식스 스타 장군이라
이때 첸은 주머니에서 시가를 하나 더 꺼낸 후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었다. "저런 개들을 처리한다고 이 좋은 쿠바 시가를 낭비했군.. 이 아름답고 비싼 쿠바 시가를 말이야..” …….같은 시각, 별장 앞에 있던 경호원들은 무전기 너머로 들려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 중 한 명은 재빨리 별장 내부로 달려가 은충환에게 보고할 준비를 했다.별장 본당에서 은충환은 LCS 그룹 친척의 모든 대표를 맞이하고 함께 둘러 앉아 LCS 그룹의 업적과 엘에이치 그룹의 급격한 쇠퇴 후 LCS 그룹만이 유일한 국내의 최고 재벌가가 될 것이라는 것에 감탄하고 있었다. 회장으로서 은충환은 전례 없는 성취감과 함께 자연스럽게 의기양양하고 매우 행복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경호원들이 당황하며 달려들어왔다. 그들은 눈물을 흘릴 듯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안 돼... 안 돼! 회장님!! 지금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정문의 경호 대장까지 죽였습니다!”그 순간 LCS 그룹 본관에 모여 있던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시후만이 표면적으로는 침착했지만 그는 속으로는 한숨을 쉬었다. ‘블랙 드래곤, 드디어 왔군. 아침 내내 기다리고 있었다. 너희들이 오지 않으면 이 드라마는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겠지..!’이때 은지환은 무의식적으로 소리쳤다. "누가 감히 LCS 그룹에 침입하여 날뛰는 거야?! 죽고 싶은 건가?!”그의 아버지 은정공도 이때 소리쳤다. "우리 LCS 그룹에 그 누구도 감히 이렇게 대담하게 침입한 적이 없었다! 모두 빨리 모여! 누가 그렇게 대담한지 보고 싶군!"은충환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즉시 "경호 대장이 살해 당했다고 했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이 사실을 알리러 온 경호원은 당황하며 말했다. "회장님.. 저도 모르겠습니다.. 저택 밖에 있는 경호원이 무전기로 그렇게 말하더군요..."이제야 은정공은 요점을 깨닫고 말했다. "뭐
"블랙 드래곤?!"이 단어를 듣고 은충환의 남동생 은충탁은 온몸을 떨며 당황하여 말했다. "어떻게... 어떻게 블랙 드래곤이 올 수 있지..?" 그렇게 말한 후 그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은충환을 바라보며 말했다. "형님... 형...님.. 어떻게 블랙 드래곤을 화나게 할 수 있소?!"은충환은 원래 블랙 드래곤에 대해 잘 몰랐지만, 얼마 전 블랙 드래곤에 대한 소식을 듣고 블랙 드래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블랙 드래곤은 얼마 전 시리아에서 비극적인 패배를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랙 드래곤의 힘은 과소평가될 수 없을 것이었다. 블랙 드래곤에는 수만 명의 정예 병사들이 있고, 그 안에 있는 최고 관리자들은 모두 여러 종류의 무술 대가들이었다. 그러니 이러한 힘이라면 작은 규모의 경호원들은 그들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특히 LCS 그룹과 같은 기업은 말할 것도 없다!그래서 시후를 제외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은 블랙 드래곤이라는 이름에 겁을 먹고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다.항상 침착했던 은충환은 사실 당황하고 말았다. 그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우리가 이 블랙 드래곤과 어떠한 갈등도 겪었던 기억이 없는데.. 우리 LCS 그룹은 비즈니스를 하면서 해외에 많은 자산을 갖고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 어떠한 부정한 짓도 한 적이 없다... 이런 용병 조직과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았고..."은정공은 겁에 질려 간이 떨렸다. "아버지, 수만 명의 용병조직이 있는데 왜 우리를 찾아온 겁니까?""나도 알 수 없다..." 은충환은 "뭔가 오해가 있는 걸까?"라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하면서 은충환은 다시 물었다. "나머지 여러 분들 중에 블랙 드래곤과 마찰을 겪은 적이 있나?"모두가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들이 블랙 드래곤을 어떻게 알겠는가?은충탁과 같이 일년 내내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도 블랙 드래곤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을 뿐 아무런 관련이 없었다.은지환은 옆에 있는 헬레나를 보며 "헬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