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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0장

워커 장군과 만 명이 넘는 시리아의 블랙 드래곤 군사들의 전투에서의 패배는 그를 분노하고, 상심하게 만들었지만.. 4월 5일이 가까워질수록 그는 더 이상 이 전투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성도민은 자신의 부모님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두 분의 복수를 하고 싶을 뿐이었다.

이 시점에서 성도민과 시후는 둘 다 부모님의 죽음에 대한 깊은 한을 품고 있으며, 모든 것을 전복시켜 예전의 명예와 영광을 되돌리기 위한 결심을 하고 있었다.

이때, 성도민은 방에서 나와 마당에 서서 진지한 눈빛으로 땅 위에 놓여 있는 수십 개의 싸구려 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그의 오른팔인 첸이 다가와 물었다. "장로님, 왜 아직 주무시지 않으십니까?"

"잠이 안 와서.." 성도민은 중얼거리며 말했다. "은서준 상무가 아직 살아 있다면 좋을 텐데.. 그래야 부모님의 무덤 앞에 가서 내 손으로 그의 직접 베어 두 분을 위로했을 텐데 말이야..”

첸은 서둘러 말했다. "장로님,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은서준 상무가 지금까지 살아 있었다면 20년 정도는 더 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은서준 상무에게 더 이득 아니겠습니까?" 첸은 이렇게 덧붙였다. "그리고 장로님, 제가 알아본 바에 따르면 은서준 상무의 죽음은 매우 비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차량이 충돌했을 때 그의 모든 내장이 핸들에 부딪혀 부러졌고, 그의 아내는 더욱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조수석에 끼어 탈출하지 못하고 산채로 불탔다고 하더군요..”

"그래...?" 성도민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그들이 그렇게 비참하게 죽어가는 걸 상상하면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군."

첸은 이렇게 말했다. "장로님, 기분이 좋지 않으시다면 지금 애들을 불러 이 관을 LCS 그룹으로 옮겨 버리겠습니다!”

성도민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 이런 일은 대낮에 하면 모두에게 더 충격을 줄 거야. 내일 나는 LCS 그룹에 임박한 재난을 알릴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재벌가들에게도 이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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