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으면 눈 앞에 이렇게 많은 배원단이 쌓여 있는데 왜 영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는 말인가? 혼란스러워하던 순간, 시후는 문득 『구현보감』에 있던 영약의 품질에 관한 기록이 떠올랐다.영약이 완성된 후, 형태와 색상이 충분히 균일하지 않고 영기가 매우 강하면 낮은 등급의 영약이며, 형태와 색깔이 비교적 균일하지만 완벽하게 균일하지 않고, 기운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중급 영약이다. 형태, 색상, 광택이 완벽하고 균일하며, 기운이 희미하며 전혀 강하지 않은 경우 최고급 영약이며, 형태와 색상이 완벽하고 균일하지만 영기가 전혀 없다면 최고의 영약이라는 기록이었다! 영약에서는 새어 나오는 영기가 강할수록, 영약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결국, 영약 정제의 본질은 엄청난 에너지를 함축하는 중력 수축으로 인한 압축이기 때문이다.이 영기는 우주와 매우 유사하다. 약재의 정수들이 모여 한 알의 영약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마치 거대한 별이 마침내 작고 밀도가 높은 백색 왜성으로 수축하는 것과 같다. 백색 왜성 내부에는 극도로 강한 중력이 있어 모든 원자를 하나로 뭉치게 하여 자체 밀도가 한계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강력한 중력 하에서는 어떤 물체도 빠져나올 수 없다. 영약도 이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지는데, 최고의 영약은 영기의 밀도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는 한계에 도달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있는 영기를 단단히 가두고 영기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꽉 붙잡고 있는다. 하지만 질이 낮은 영약으로는 이렇게 영기를 가두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내부에 있는 영기가 갇혀 있지 못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가 계속 소멸되고, 그 안에 담긴 영기는 점점 적어져 결국에는 완전히 소멸하여 모든 효율성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영기를 잡아 둘 수 있는 최고의 영약만이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으며,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나도 효능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시후는 이렇게 영약을 정제하려는 첫 번째 시도에서 한 번에 25개나 되는 최고 품질의
풍부한 영기는 시후의 모든 뼈, 피부, 심지어 세포 하나하나까지 완전히 변화시켜 시후가 마치 다시 태어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후의 몸에 있는 영기는 점점 더 적어졌고, 주변에서 영기를 보충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소모만 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일년 내내 물이 부족하게 살던 사람을 바이칼 호수에 던진 것과 같았는데, 심하던 갈증이 한 번에 해소되는 이 느낌은 정말 훌륭했다.시후는 자신의 몸과 힘이 이전 보다 크게 향상되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이 배원단이 이렇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는 회춘단의 효과가 매우 강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회춘단은 배원단 앞에서는 마치 어린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같았다..! 사실 배원단은 등급이 낮은 영약일 뿐이지만 영기를 담고 있기에 다른 단약들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차원에 해당하는 약이다. 이것은 고릴라와 인간의 차이와 비슷한데, 비록 대부분의 유전자가 동일하지만 사람과 고릴라의 격차는 극복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한 시간이 넘은 후, 배원단이 가지고 있던 남은 약효들까지 시후의 몸에 완전히 흡수되었다. 시후는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남은 24개의 배원단을 보며 생각했다. ‘이 배원단 한 알만 복용해도 효과가 대단한데.. 남은 24개의 배원환을 한꺼번에 다 복용하면 어떤 느낌일까..?’ 시후는 이것을 생각했을 때 즉시 이 위험한 생각을 버리기로 했다.극단적인 변화는 분명할 것이었다. 조금 전 배원단이 몸을 한계에 도달시켰거나, 심지어 한계를 초과하게 만들었다면 배원단을 더 복용했을 때 몸은 전혀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시후는 남은 배원단을 모두 조심스럽게 모아 간직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시간을 보니 벌써 밤 9시가 넘어 있었다.내일 안성으로 갈 생각에, 시후는 재빨리 현장을 정리하고 별장을 나섰다. 별장 대문을 나서자마자 시후는 불빛 아래 정원의 풍경이 처음 들어올 때와는
결국, 영기는 세상의 모든 생명들에게 가장 좋은 에너지원이기에, 식물 자체에도 강한 자극 효과를 주었을 것이다. 영기가 호텔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 그 중 일부가 넘쳐난 것은 정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시후는 정원에 지나치게 빽빽하게 자란 식물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었다. 사실 정원의 모습이 외부 환경과는 많이 달랐지만, 잘 생각해보면 결국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았고 산속의 기온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식물들이 조금 더 느리게 자라겠지만, 식목일 이후 기온이 올라가면 식물들은 크게 성장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시후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돌아가는 길에 시후는 안세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오자마자 안세진은 정중하게 물었다. "도련님, 이렇게 늦게 전화를 주시다니.. 무슨 일이십니까?”"부장님, 내일 아침에 안성으로 출발할 겁니다. 차량 배정을 부탁드립니다.”"알겠습니다!" 안세진이 서둘러 말했다. "도련님, 내일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전체 제사와 같은 중요한 행사에는 저희들도 참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그렇게 하시죠. 그러면 오늘 밤 여기서 일을 처리하고, 내일 함께 가시면 될 겁니다.”"알겠습니다!" 안세진은 동의하고 다시 물었다. "도련님, 제가 준비해야 할 다른 것이 있습니까?""네, 있습니다." 시후가 말했다. "내일 밤에 또 다른 차량을 준비하셔서 이화룡 씨에게 제가 개 사육장에 가둬 둔 두 사람을 데리고 오라고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절대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기억하세요. 이 두 사람이 안성에 도착했다는 사실은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면 안 됩니다.” 시후는 소수도를 안성으로 데려가야 했다. 왜냐하면 식목일에 소수도가 부모님의 무덤 앞에 무릎을 꿇고 회개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블랙 드래곤의 워커 장군 역시 안성으로 데려 가야 했다. 시후는 이미 성도민의 계획을 짐작하고 있었는데,
하성홍의 목소리를 들은 시후는 살짝 웃으며 "어르신, 당신과 다른 진주 하씨 집안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하성홍은 단호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런 일들을 공유하기 위해 저희들이 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십시오."시후는 "내일 밤 사람 두 명을 안성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 두 사람은 매우 중요하고, 비교적 민감한 신분이기 때문에 안성에 도착한 후 엄격히 감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부에 어떤 소식도 전해선 안 되고요. 오래전부터 고민하던 일이라 어르신께 괜찮냐고 여쭤보려고 연락드렸습니다.”"그럼요, 물론 가능합니다!" 하성홍은 주저 없이 말했다. "우리는 은 선생님과 걱정을 나누고 봉사하기 위해 서울까지 온 것입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많은 호의를 받은 후에는 그에 보답할 기회가 없었지요. 안 그래도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 문제는 저희에게 맡겨 주시면 절대 실수가 없도록 보장하겠습니다!"시후는 유쾌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더 이상 휴식을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진주 하씨 집안 사람들과 준비를 하십시오. 내일 밤에 장소로 데려다 드릴 테니 기다려 주시고요. 안성에 도착하면 제 시간에 연락주십시오.”하성홍은 서둘러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바로 영수에게 전화해서 준비를 요청하겠습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고 말했다. "어르신, 하영수 씨는 오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을 관리할 사람이 남아 있어야 하니까요. 이화룡 씨의 부하들은 매일 훈련을 하도록 도와주시고 안세진 부장의 부하들도 관리해야 합니다.”시후는 하영수가 그곳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소수도를 본 후 그녀의 기분이 바뀌게 될까 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성홍은 자신이 호위와 경비를 도우라고 요청한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소수도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하성홍은 이 말을 듣고 깊게 생각하지 않고 즉시 말했다. "좋습니다, 은 선생님, 제가 영수에게 설명하겠습니다."하성홍은 시후와의 통화
하영수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그렇다면 은 선생님에게 직접 물어보렴. 하지만, 조심해야 해. 그때 갈 수 없다고 하시면 너무 고집부리지 말고.. 괜히 너무 고집 부리다 네가 철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말이야.""알았어요 엄마." 소이연은 답한 뒤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침실로 걸어가 시후에게 전화를 걸었다.시후는 차를 타고 돌아가고 있는데 소이연의 전화를 받고 놀랐고 한편으로는 왜 그녀에게서 전화가 온 것인지 알 것 같았다. 시후는 즉시 전화를 받고 웃으며 물었다. "이연 씨, 왜 전화했죠?”소이연은 서둘러 말했다. “은 선생님, 안성에 가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할아버지와 다른 가족들이 가서 도와달라고 부탁하셨다고요. 저도 같이 가면 안 될까요..?”시후는 잠시 생각하며 말했다. "이연 씨, 당신의 현재 상태는 여전히 민감한 부분이예요. 일본인들은 여전히 당신을 찾고 있죠. 그들이 국내에 많은 정보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당분간은 밖에 돌아다니며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되겠죠.”그러자 소이연은 다소 불안한 어조로 말했다. "은 선생님, 제 힘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선생님을 방해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외부에 노출된다는 선생님의 걱정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요! 그러니 제발 저를 데려가주세요.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변장할 게요! 그러니 제발 데려가 주세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안성에 가는 것은 큰 일이 아닙니다. 단지 2~3일 후에 돌아올 예정이고요. 나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다음 번에 또 이런 일이 있다면 그 때는 당신을 꼭 데리고 갈 테니 걱정 말아요.”소이연은 이 말을 듣고 시후가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다행스럽게도 시후의 마지막 말이 희망을 남겼으므로 서둘러 말했다. "그럼 잊지 마세요! 저는 정말 오랫동안 호텔에 머물고 있어요.. 지루함은 부차적인 일이지만, 제가 당신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느낌이 너무 싫어요..”"걱정하지 마요
소성봉은 이 말을 듣고 조금 놀라며 물었다. "도민 군, 지난 번에는 5일에 LCS 그룹을 정리한 후 부모님의 관을 옮긴다고 하지 않았나..?”성도민은 "해외에서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그래서 LCS 그룹과 관련된 일을 처리한 뒤 바로 중동으로 가야 합니다. 그리고 LCS 그룹의 제사 당일 제 부모님의 관을 옮기는 것이 LCS 그룹에게 더 큰 치욕을 안겨줄 거라는 생각이 더 커지네요!"소성봉이 서둘러 말했다. "물론이지! LCS 그룹의 제사는 지난 몇 백 년 동안 백 명이 넘는 LCS 그룹의 조상들을 모두 숭배하는 자리가 될 거야. 만약 그들이 식목일에 그들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수 없게 만들고 대신 자네의 부모님을 모시게 만든다면.. 그들에게는 정말 모욕적인 일이 되겠지!”성도민은 비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그 이상을 원합니다! 저는 LCS 그룹의 모든 조상의 관을 파헤치고, 제 부모님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겁니다! 게다가 은서준의 관을 꺼내 눈 앞에서 그의 시신을 잿더미로 만들어 버릴 생각입니다. 그러면 회장님께서도 이 모든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하실 수 있을 겁니다!”"오오..! 정말 영광이야, 정말 영광이로군!!!" 소성봉은 크게 흥분된 목소리로 반복해서 말했다. "걱정하지 말게 도민 군, 나는 내일 안성으로 갈 거라네! 4월 5일 아침, 내가 시간을 칼 같이 맞춰 가겠네!”"알겠습니다." 성도민이 간단히 말했다. "그럼 4월 5일에 뵙지요!"소성봉은 다른 말을 하고 싶었지만, 성도민은 이미 전화를 끊은 뒤였다. 소성봉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옆에 있는 비서 소재한에게 말했다. "소 비서! 짐을 싸고 비행기를 준비하게. 우리는 안성으로 갈 거야!"소재한은 이 말을 듣고 매우 흥분했다. 엘에이치 그룹은 원래 재벌가였고, 수도권은 앞으로 그들이 장악해야 할 가장 큰 무대였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이렇게 많은 변화를 겪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시골에 숨어 있을 수 있었겠는가? 소 회장이 드디어 도시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듣고 소
그러자 소성봉은 몇 번 비웃음 지으며 말했다. "그 때가 되면 누가 더 강한 주먹을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 성도민 그 친구가 LCS 그룹을 처리하고 은서준과 LCS 그룹의 다른 조상들의 관에서 시신을 꺼내 잿더미로 만들어 버린다면.. LCS 그룹 모두가 무릎을 꿇고 애도하며 성도민이 부모님의 관을 구름산에 안장하는 걸 정중하게 지켜보겠지. 그렇게 되면 LCS 그룹의 명성은 분명히 파괴될 거야! 은충환 회장과 LCS 그룹이 무릎을 꿇고 나면 그는 평생 고개를 들지 못할 거라고!”소재한은 잠시 고민한 후 말했다. "이 문제가 정말로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방향으로 전개된다면, LCS 그룹의 명성은 확실히 완전히 망가지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평판이 나빠진다고 하더라도, LCS 그룹의 자산과 사업은 여전히 남아 있지요. 기껏해야 그들이 손해보는 것은 바로 인맥과 체면 정도일 뿐인데.. 이런 상황에서 LCS 그룹에 더 큰 타격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소재한은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 그래서 제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화내지 마시고 들어주십시오.”소성봉은 손을 흔들며 차갑게 말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 알고 있네. 엘에이치 그룹의 명성이 나에 의해 망가졌다고 말하고 싶은 거 아닌가? 그러니 LCS 그룹과 나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아닌가?”소재한은 서둘러 무릎을 꿇고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회장님, 저는...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소성봉이 그에게 물었다. "그럼 무슨 뜻인가?""저... 저는..." 소재한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맞지만, 그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내뱉고 싶지는 않았다.소성봉은 침착하게 말했다. "알겠어. 화내지 않겠네.. 자네도 내 걱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 아니겠나.”소재한은 무릎을 꿇고 더 이상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소성봉은 이때 다시 말했다. "블랙 드래곤이 해외에서 겪는 문제는 우리
다음 날인 4월 3일 아침, 시후는 옷 몇 벌을 챙겨 아내와 장인 어른에게 인사를 한 뒤 안성으로 떠났다. 시후는 이번에 안세진과 함께 비행기를 타지 않고 차량을 타고 안성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차량에 탑승한 후 시후는 고은서에게 전화를 걸어 약 한 시간 후에 곧 안성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은서는 매우 기뻐하며 그 자리에서 즉시 출발해 시후를 맞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차량이 천천히 출발할 때, 시후는 은충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은충환은 전화 통화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시후야, 언제 안성에 도착하는 거냐?”시후는 침착하게 답했다. "지금 차를 탔으니 곧 도착할 겁니다.”"그렇구나!" 은충환은 매우 흥분하여 말했다. "LCS 그룹 전체에서 유일하게 실종되었어.. 오늘 밤 나는 LCS 그룹의 모든 친척들과 책임자들, 그리고 우리 그룹을 위해 국내에서, 세계 각지에서 대변하는 사람들을 초청해 집에서 큰 연회를 열 생각이다. 그러면 모든 사람 앞에서 네 신분을 알리고 네가 서준이의 아들임을 알릴 생각이다!”시후는 입을 열었다. "아니요. 그건 너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일이고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고선우 회장님 댁에서 묵을 예정이고, 내일 LCS 그룹으로 돌아가 제사 전 모임에 참석할 겁니다. 물론 제사에도 시간 맞춰 참석할 예정이지만, 그 외에 다른 행사나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은충환은 서둘러 말했다. "시후야, 너는 서준이의 아들이고 나의 손자이기도 하며 LCS 그룹의 도련님이야. 앞으로 우리 그룹의 미래는 너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너는 우리 그룹의 이인자가 될 거다. 그리고 이렇게 중요한 행사는 12년에 한 번 정도 있을 텐데..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식구들을 설득해야 하지 않겠니..?"시후는 웃으며 답했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LCS 그룹의 재산을 상속받을 생각이 없어서요. 그러니 그런 작업은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