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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8장

소수덕의 표정은 즉시 극도로 부끄러워졌고 그는 생각했다.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면 당신의 친절을 우습게 본다고 취급한다고 나를 꾸짖을 텐데.. 나는 이미 방법을 알아 냈어. 당신은 양아치처럼 군다는 걸 말이야!’ 이를 이해하고자 소수덕은 고개를 숙이고 비겁한 척하며 이화룡의 말에 대답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화룡이 어떻게 그를 그렇게 쉽게 놓아줄 수 있겠는가? 그는 즉시 앞으로 나서서 고무막으로 쇠창살을 두드리며 차갑게 물었다. "뭐라고? 소수덕은 이제 좀 편해졌어? 나에게 말도 안 해? 내가 너랑 얘기할 때 내 말에 집중해야 할 것 아니야!”

"아니요, 아닙니다..." 소수덕은 겁에 질려 떨며 재빨리 말했다. "이화룡 씨, 지금은 당신이 비난한 것이 옳아서 단지 반성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내 형제가 여기에 나타나는 것을 보면 나는 틀림없이 불행하다고 생각해야지요..”

"불행해?" 이화룡이 눈썹을 치켜 올리며 짜증스럽게 물었다. "나 이화룡이, 두 형제를 재결합시키기 위해 친절하게 형을 여기로 데려왔는데, 불행하다고 말했어? 뭐 하는 거야? 나의 좋은 의도를 지금 무시하는 거야?!”

소수덕은 한 순간 표정이 추악해졌고, 그는 마음 속으로 저주했다. ‘젠장! 이럴 줄 알았다! 내가 이미 추측했어. 그런데 이렇게 똑같이 말하다니! 똥이나 먹어라! 아주 머저리 취급을 하는군! 나 소수덕이 언젠가 여기서 나갈 기회가 있다면, 내가 널 죽이지 않으면 소수덕이 아니다!’

소수덕의 우울한 얼굴을 본 이화룡은 경멸적인 미소를 지으며 더 이상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큰 소리로 말했다. "오랜 이별 끝에 재회한 소수도와 소수덕 두 형제가 다시 만난 것을 축하한다! 자, 분위기를 북돋아 볼까?”

이화룡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한 무리의 부하들이 즉시 폭죽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온갖 화려한 스팽글과 리본이 뿌려져 소수도와 소수덕을 매우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화룡은 어두운 표정으로 소수도를 바라보며 손을 뻗어 그를 철제 우리로 끌어당기고는 문을 열고 그를 밀어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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