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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장

그 중에서도 가장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이화룡의 차갑게 식어버린 눈빛이었다.

"나는 늘 은 선생님의 명령을 따르는 사람인데, 감히 선생님을 우습게 여겨? 앞으로 한 번 만 더 내 앞에서 큰소리치며 은 선생님께 비아냥 댄다면 내가 너의 다리를 부러뜨릴 줄 알아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을 정면으로 반박하자, 진환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고 그 충격 때문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최 선생은 갑자기 경진을 불렀다. "류경진 선생, 나 좀 봅시다!"

이 말을 들은 경진은 순간 당황하여 몸 둘 바를 몰랐다.

남들은 사실 모르는 일이었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이 환약이 최 선생의 병을 고친 것이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이 자리에서 자신이 했던 거짓말의 주인공을 만날 줄이야.. 혹시라도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기라도 한다면..? 이건 정말 쪽팔리고 쪽팔리는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라고 공손히 인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최 선생은 분노로 가득 차 소리쳤다. “밖에서 당신이 하는 헛소리를 다 들었어!! 자네 손에 있는 약으로 내 병을 고쳤다고?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다녀? 당신 의사 맞아?!!”

류경진은 최 선생의 꾸중에 당황하며 말을 더듬기까지 했다.

"최..최 선생님,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제가 비록 허..허풍을 거..거..거짓말을 한 것이지만, 이번만 용서해 주십시오..."

사실 류경진이 최 선생에게 약을 팔아서 복용했을 때 지난 번에 최 선생이 분명히 말했듯이 약은 매우 효과가 있었고, 그의 상처 또한 잘 완화되었다. 하지만, 완전히 치료되기에는 아직 한참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조금 전 경진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환약으로 최 선생을 고쳤다고 말한 것은 그저 자신의 능력을 포장하기 위한 허풍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경진은 최 선생이 이곳에 나타날 것이라는 걸 꿈에도 몰랐기에 그런 짓을 저질렀다.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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