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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장

시후는 병실에서 아내 유나와 함께 장인어른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별안간 병실 문이 “콰앙!!” 하고 소리를 내며 열렸다.

장모 우선이 무서운 표정으로 병실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우선은 수표를 엄지와 검지 사이에 집어 들고서는 시후의 얼굴 앞에 팔랑대며 소리쳤다.

"은시후! 이 자식이 지금 장모인 나까지 속이려 들어?!"

"어.. 장모님.. 이..이게 무슨 소리세요? 제가 언제 장모님을 속였다고 그러세요..?"

우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유나에게 달려가 "딸! 너, 더 이상 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이 사기꾼 지식과 당장 이혼해! 이 녀석은 우리 모두를 지옥으로 보낼 작정이라고!"

유나 역시 당황하며 "엄마, 대체 왜 그래요?"라고 물었다.

우선은 수표를 유나의 손에 쥐어 주며 분노했다.

“너의 잘난 서방이 나에게 100억짜리 위조 수표를 주었다고!! 그래서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날 사기꾼으로 신고할 뻔했어!!"

그 말을 들은 시후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아.. 젠장.. 100억짜리.. 송민정 대표가 준 수표가 잘못 나갔네..’

그저 주머니에 쑤셔 넣어 두었으니, 3천만 원짜리 수표와 헷갈릴 법 했다..! 하지만.. 젠장.. 망했다!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유나는 이때 수표를 집어 들고는,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시후 씨, 이 위조 수표..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무슨 일을 하고 다니는 거냐고요?!!”

시후는 다급하게 "아이고.. 여보, 완전 오해예요.."라고 변명했다.

유나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그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나에게 정확하게 설명해요!”라고 화를 냈다.

우선은 옆에서 "아니 이걸 물어볼 필요가 있나? 분명 틀림없이 사람을 속이는 데 쓰는 거지! 그러다가 실수로 나에게 준 거야! 흥!!! 정말 이런 수표로 남을 속이면, 바로 감방 행이라고!”라고 유나의 의심에 부채질을 해댔다.

그리고 그녀는 다시 유나를 바라보며, "유나야, 이런 인간이 능력이 없으니까 이제는 밖에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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