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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장

작가: 로드 리프
엄청난 함성과 환호성에 둘러싸이자 김혜빈도 조금 당황스러워했다. 하지만 곧 그녀는 자리를 잡고 계속 말했다. "세 번째입니다..! 상미인력회사는 폐업하지 않고, 새로운 모델로 계속 운영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청중석에는 약 300명이 되는 여성들이 있었고, 모두 김혜빈이 무슨 말을 할지 기대하고 있었다.

김혜빈은 진지하게 말했다. "우선 상미인력회사는 앞으로 주요 기업, 기관 및 자영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경험이 있고, 저도 비슷한 일을 한 경험이 있어요. 따라서 우리는 모두 동료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업계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면 상미인력회사와 계속 협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여러분들이 상미인력회사와 계속 협력하기로 선택한다면, 결코 이전처럼 여러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돈을 더욱 많이 벌기 위해서 여러분들을 압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금 자리에서 엄숙히 약속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들과 협력하기 위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순수 이익 공유 모델을 채택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협력 조건은 다음과 같아요. 회사는 여러분들의 업무를 조정 및 준비하는 동시에 여러분들에게 제공하는 임금에 대한 수수료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공유할 겁니다. 따라서 제가 운영하게 될 상미인력회사는 참석하는 각 행사에 대해 수수료의 20%만 운영자금으로 떼 갈 것이고 나머지 80%는 여러분들에게 배분할 것입니다..!”

커미션의 80%를 개인이 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여성들은 모두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해당 업계에서 이렇게 큰 비율의 커미션을 제공할 수 있는 회사는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최대한 임금을 주고 싶지 않아 했고 어떻게든 자신들이 돈을 벌고자 직원들을 쥐어 짜는 곳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류종휘 전 대표와 같은 종류의 인간들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에게 20% ~ 30%의 금액만을 임금으로 제공했고, 그 중에서도 룸살롱에서 일하게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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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는 김혜빈에 대해 별로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원래는 그녀의 진심 어린 회개로 인해 그녀를 조금 도와주고, 돈도 좀 주며 현재 처한 어려움 만을 해결하게 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외부 세력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과 류종휘와 진수빈이 다른 사람들을 너무 많이 괴롭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시후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악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그는 류종휘의 상미인력회사를 김혜빈에게 원활하게 넘겨 운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시후는 여전히 ​​김혜빈에 대해 경계하고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김혜빈이 회사 전체를 관리하지만, 월급은 100만 원만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그녀가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도록 그녀의 수입과 권리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었다.김혜빈은 별 다른 생각 없이 시후가 자신을 도와준다는 사실에 매우 만족했다. 그리고 지금 그녀가 원하는 것은 상미인력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좋은 일을 하는 것뿐이었다..!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자는 생각을 한 시후는 아내 유나에게 이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유나는 요즘 너무 바빠서 밥을 먹은 뒤 바로 서재로 달려가 지체 없이 일을 이어갔다. 유나는 이제 엠그란드 그룹의 6성급 호텔에 대한 입찰 준비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녀의 경력 상승에 대한 열망은 놀라울 정도로 강했고 그녀는 시후와 함께 가족 부양의 부담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하기까지 했다.시후는 아내가 퇴근 후 잔업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쓰여 과일 몇 개를 씻어서 서재로 올라가는 위층으로 가져갔다..!서재에서 유나는 책상 위의 컴퓨터 앞에서 디자인 도면을 그리는 데 몰두하고 있었다.시후는 그녀의 집중한 모습을 보고 자신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그녀를 놀라게 할까 봐 가볍게 기침을 해 유나의 주의를 끌었다. “흠흠..! 유나 씨..!"유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서 시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여보, 왜 여기 있어요?"시후는 아내에게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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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꺅!" 유나는 비명을 질렀고, 시후가 갑자기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을 깨닫고 서둘러 소리쳤다. "아앗!! 내가 친절하게 강아지에게 먹이를 줬더니 물렸어!! 하앙!!”시후는 딸기를 씹으며 입을 벌리고 태연하게 말했다. "아니.. 남편이 강아지면 유나 씨는 누구예요?"유나는 오만하게 턱을 치켜 들며 이렇게 말했다.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니까 내가 당연히 주인이죠!” “내가 강아지라면.. 유나 씨는 내 입에 걸린 뼈다귀가 아닐까..?”“무슨 소리예요? 내가 무슨 뼈다귀예요!!”시후는 진지하게 말했다. "강아지가 음식을 가장 잘 보호하는 거 몰라요? 입에 뼈다귀가 물리면 하늘이 무너져도 놔주지 않는다고요. 누가 감히 낚아채면 죽을 때까지 싸우죠.”시후의 진지한 표정을 본 유나는 매우 감동했고 수줍은 표정으로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흐음.. 그렇다면.. 내가 그냥 뼈다귀 할게요~”"하하!! 그럼 말만 하지 말고 과일부터 먹어요!”유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딸기 두 개를 더 집어서 하나를 먼저 시후의 입에 넣은 다음 두 번째 딸기를 입에 넣고 한 입 먹었다.시후는 아내의 컴퓨터 화면을 보고는 소프트웨어가 이미 설계 도면의 매우 큰 프로토타입을 구축한 것을 발견하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여보, 이렇게 큰 프로젝트의 설계 도면을 혼자 만들어야 하는 거예요..?”"아~ 아니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단지 스케치일 뿐이에요. 아직은 아주 상세한 설계 계획을 세울 필요가 없기 때문이죠. 그냥 대략적인 아이디어를 반영할 거예요. 하지만, 입찰할 때 설계 방안을 고려할 때는 자세한 인테리어 예산 견적서가 필요해요.. 지금 제 작업실에는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렇게 큰 프로젝트라면 직원들 모두가 함께 해야 해요.. 일단 내가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도면을 만들고 있어요. 다른 직원들은 다양한 재료 공급 업체를 통합하고 프로젝트 비용을 계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일하고 있어요.”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하며 말했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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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후의 한마디에 유미경은 극도로 긴장했다. 그녀는 시후가 어떻게 열 명이 넘는 사람들과 싸울 수 있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 사람들은 보기만 해도 홍문의 조직원임이 분명했고, 모두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사람을 죽일 것 같은 살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진짜 싸움이 벌어진다면, 시후는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다. 이 건장한 깡패들은 시후가 이 순간에도 여전히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사나운 표정을 지었다.장소운은 시후를 비웃으며 말했다. "좋아, 참 배짱 있는 놈이네! 죽을 때가 됐는데도 여자 앞에서 허세를 부리고 있어!"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누가 죽을 때가 됐는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지 않나? 네가 부른 이 잡것들은, 내 눈엔 개 만도 못하거든."그 말을 들은 건장한 조직원들 중 우두머리 격인 리더가 즉시 소리를 쳤다. "뭐야, 우리는 홍문의 조직원인데 감히 무시하는 거냐?!"시후는 태연히 말했다. "그래, 내가 개 만도 못하다고 했는데 마음에 안 드냐?"리더 옆에 있던 부하가 욕설을 퍼부으며 말했다. "이 자식! 우리 오골계 형님은 홍문의 간부시라고!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시후는 비웃으며 말했다. "오골계? 이름처럼 닭 같은 놈이네. 진짜 개 만도 못하군."우계는 이 말을 듣고 치욕감을 느끼며 극도로 분노했다. 그는 시후를 가리키며 소리쳤다. "내가 너를 죽여버리겠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시후를 향해 돌진하며 강한 주먹을 시후의 코를 향해 내밀었다. 오골계는 홍문의 간부 중 한 명으로 전투력이 상당히 강했다. 그는 홍콩의 지하 격투 경기에서 다수의 경기를 치렀으며 승률도 절반을 넘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주먹 한 방이면 시후를 쓰러뜨리고 피투성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자신의 힘으로 시후의 조롱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먼저 달려들었기에 이후에 장소운 앞에서 공을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순간, 상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79장

    유미경은 곧바로 차에서 내려 시후를 따라 나섰다. 그리고 그녀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그에게 물었다. "우리 어디로 가는 거죠?"시후는 산길로 이어지는 작은 길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로 가보죠. 아래로 좀 내려가 보는 거예요."유미경은 속으로 의문을 품었다. 평소라면 어떤 남자가 자신을 이런 외진 산속으로 데려오겠다고 하면 절대 따라나서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생각 끝에, 그녀는 결국 시후를 믿기로 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시후를 따라 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시후와 유미경이 산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장소운은 분노를 참지 못하며 소리쳤다. "전부 차에서 내려! 오늘 반드시 저 자식을 끝장내고야 말겠어!"세 대의 차량에서 열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빠르게 내려와 시후와 유미경을 따라 산길로 들어갔다. 홍콩은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지금은 여름철이라 산속은 울창한 나무들로 가득했고, 햇빛은 짙은 나뭇잎 사이로 겨우 몇 줄기씩 내려와 희미한 반짝임만 있었다.유미경은 시후를 따라 산속 깊은 곳으로 걸어가며 처음에는 비교적 담담했지만, 점점 더 깊숙이 들어가자 마음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지형이 조금 평탄한 곳에 다다르자, 그녀는 참지 못하고 시후에게 물었다. "대체 어디로 가려는 거죠?"시후는 그녀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이리 와요, 내 뒤로요."유미경은 놀랐지만, 시후에게로 걸어가려는 찰나 뒤쪽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산속에 무슨 야생동물이 있는 줄 알고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조금 뒤, 나무들 사이에서 열 명이 넘는 건장한 남자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모두 근육질에 문신을 새긴, 한눈에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깡패 같았다. 유미경은 그들을 보자마자 긴장하기 시작했고, 시후를 잡아 끌며 빨리 도망가자고 하려던 순간, 장소운이 무리들 사이로 어두운 얼굴로 뒤따라오는 것을 보았다.장소운은 시후와 유미경을 보자마자 이를 갈며 소리쳤다. "진짜 개 같은 커플이군! 홍콩에 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78장

    시후는 가볍게 한마디를 던졌지만, 유미경은 괜히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시후에게 물었다. "도대체 뭐 하려고 그러는 거예요? 왜 인적이 드문 곳에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거죠?!"시후는 그녀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너무 긴장하지 마요. 내가 하려는 일은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니니까요. 그냥 보고 있으면 됩니다." 이 말을 마친 후, 시후는 가속 페달을 밟아 유미경의 테슬라를 주차장에서 몰고 나갔다. 차가 주차장에서 나가자마자, 뒤에서 다른 세 대의 차량이 빠른 속도로 따라왔다. 그 중 한 대에 탄 장소운은 이를 악물고 시후가 운전하는 테슬라를 노려보았다. "저 자식을 따라가! 오늘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차를 운전하던 청년은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도련님 걱정 마십시오. 오늘 죽여버릴 겁니다!"그는 팔에 문신이 가득하고, 근육질 몸매와 험상궂은 얼굴을 가진, 보기만 해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를 가진 인물이었다. 그러자 장소운은 입가에 미소를 떠올리며 차갑게 말했다. "유미경, 계속 이렇게 눈치 없이 굴면, 기회를 봐서 그냥 제압해 버릴 거야!"운전하는 청년이 웃으면서 말했다. "도련님, 만약 그 여자를 제압하시려면, 곧바로 아버님과 대부께 그 집안에 가서 결혼을 제안하라고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집안은 절대 결혼을 거절하지 못할 것 아닙니까?!""그래 맞아!" 장소운은 여러 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유미경이 계속해서 눈치 없이 굴면 이제는 나도 가만 있지 않겠어!”시후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차를 몰고 갔다. 운전하는 동안 그는 계속해서 백미러로 뒤따라오는 차들을 살폈다. 차들이 간헐적으로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모습을 보고 그는 안심했다. 한 시간쯤 지난 후, 시후는 차를 홍콩 북부의 홍화령 인근 산지로 향했다. 그 후, 시후는 잠시 속도를 늦추고, 뒤따르는 친구들을 맞이할 만한 적당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그때, 장소운은 뒤쪽 차에서 점점 더 얼굴이 어두워졌다. 운전자는 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77장

    유미경은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제발 너나 잘 해. 내가 들었는데, 너 새 남자친구랑 또 헤어졌다며? 이번엔 사귀고는 몇 일 만에 또 헤어진 거야?"여학생은 입술을 삐죽대며 말했다. "그 인간, 정말 말하기도 싫어! 나랑 사귄 이유가 그냥 졸업 디자인에 도움 받으려고 한 거였다는 거야! 내가 그 자식의 졸업 작품을 끝내줬더니, 그 뒤로 바로 나랑 헤어졌다고..."유미경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제발, 남자 보는 눈 좀 키워."여학생은 잠시 시후를 바라보다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런데 미경 언니, 사실 이 분이랑 언니랑 정말 잘 어울려!"유미경은 급히 손을 들어 그를 제지하며 말했다. "그만해! 이미 여러 번 남자 보는 안목이 거의 없다는 걸 증명했잖아. 그래서 네가 이 분과 내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아마 나에게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일 거야." 그리고 나서 유미경은 시후를 향해 눈을 흘기며 말했다.시후는 잠시 미소를 지으며 그 여학생에게 말했다. "저는 이 분의 약혼자입니다. 미경 씨가 직접 말한 거예요."그러자 주변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놀라며 일제히 감탄했다.여학생은 유미경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미경 언니... 몰랐는데 언니도 우리에게 거짓말을 하네!?"유미경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그 말 듣지 마, 이 사람은 전혀 내 스타일 아니야." 그리고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다들 일이나 하라고, 이런 헛소리 좀 그만 듣고!" 그 후, 그녀는 자신이 가져온 상자를 열고 개인 물품 몇 개를 꺼내어 사람들에게 소개했다. "이 노트북은 내가 올해 초에 교체한 거야. 중고 사이트에서 보니까 거의 4천 홍콩달러 정도 하던데, 나는 3천으로 가격을 매겼어. 그러니 아마 쉽게 팔릴 거야. 그리고 이 게임기도 2천 몇 백 홍콩달러에 샀는데, 1천2백 홍콩달러로 가격을 매겼어..." 개인 물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후, 유미경은 사람들에게 말했다. "모두들 수고 많아, 끝까지 힘내자. 나는 일이 있어서 더 이상 여기 있지 못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76장

    "어떤 정의를 실현하냐고요?" 유미경의 질문에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건 지금 당장은 말해줄 수 없어요. 약간의 신비감은 남겨두도록 하죠."유미경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럼 혹시 장소운이 당신을 겨냥하면 어쩌려고 그러는 거예요? 홍콩에서 주먹 두 개로 두 명이나 당해낼 수 있겠어요? 그런 사람이 홍문과 싸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무 날 과소평가하는 거 아닌가요? 두 주먹으로 두 명도 못 이긴다고요? 거기다 숫자 하나 더 붙여서 40명이라 해도 별로 대수롭지 않아요."유미경은 시후가 또 헛소리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말에 정신이 혼란스러워졌다.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정말이지, 당신에게 졌어요." 그녀는 시후와 함께 주차장을 나섰다. 주차장을 지나, 두 사람은 침사추이의 가장 붐비는 쇼핑몰 광장에 도착했다. 광장에는 많은 인파들 뿐만 아니라 판촉 활동을 하는 판매원들과 홍보와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세일즈맨들도 많았으며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도 많이 있었다. 광장의 중심부에는 여러 개의 깔끔하게 정렬된 부스가 있었고, 이 부스에는 홍콩대학교의 마크가 걸려 있었다. 그곳에는 과잠을 입은 학생들이 부스 앞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마음이 복잡한 유미경은 시후와 함께 부스로 향했다. 이곳이 바로 그녀와 동기들이 자선 바자회를 열고 있는 장소였다.유미경이 다가오자,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안경을 쓴 한 남학생이 급히 다가와 물었다. "미경 누나, 오늘 오셨네요?"유미경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마침 오후에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잠깐 들렀어." 그러고는 물었다. "오늘 매출은 어때?"남학생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다지 좋지 않아요..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겨우 3만 홍콩달러 정도 팔았어요.. 원래는 5만 달러를 목표로 했었는데요."유미경은 그를 격려하며 말했다. "괜찮아, 3만 달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75장

    시후가 물었다. "홍문이 그렇게 가난하면, 장운추가 평소에 좀 도와주지 않나요?""도와줍니다." 성도민이 대답했다. "만약 장운추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홍문은 벌써 감원을 했을 겁니다. 장운추가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홍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홍문은 이 점을 근거로 꾸준히 손을 벌렸죠. 장운추가 나중에 비즈니스로 크게 돈을 번 뒤에는 홍문과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싶어 했고, 대신에 홍문이 사업을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현재 홍문의 주요 수입원은 네 가지입니다. 첫째는 전당포 운영, 둘째는 클럽과 바 운영, 셋째는 냉동육 밀수, 넷째는 불법 도박장입니다. 이 중 도박장을 제외한 앞의 세 가지 사업은 모두 장운추가 도와 시작한 겁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홍문이 운영하고 있는 가장 큰 클럽은 어딥니까?"성도민이 대답했다. "LP 클럽이라고 불리며, 란콰이펑이라는 지역에 있습니다.""LP......" 시후가 작게 중얼거리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요. 알았습니다." 시후는 전화를 끊고 옆에 있는 유미경에게 말했다. "미경 아가씨, 이렇게 하는 게 어때요? 저녁 먹고 나서 당신이 저를 데리고 클럽 구경 좀 시켜줘요."유미경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물었다. "은시후 씨, 조금 전 전화에서 홍문의 클럽을 물어본 게 혹시 거기를 가려는 거예요?!""맞아요."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홍콩의 유명한 밤문화를 한번 느껴 보려고요."유미경은 재빨리 말했다. "그래도 홍문이 운영하는 클럽은 가면 안 돼요! 방금 장소운을 건드려 놓고, 그곳으로 가는 건 정말 위험하다고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위험한 건 확실하죠. 하지만 누가 더 위험한지는 두고 보자고요."시후의 여유롭고 가벼운 태도를 본 유미경은 그의 정체에 대한 의문이 더욱 깊어졌다. 조금 전 통화를 통해 그녀는 시후가 단순히 무모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이미 홍콩의 각종 세력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것 같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74장

    이때 유미경은 거의 멘탈이 무너질 지경이었다. 지금 그녀는 시후가 손을 잡고 있는 것조차 신경 쓸 여유가 없었고, 자신이 불러온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었다. 다른 남자를 방패로 삼는 이런 행동은 TV 드라마에서 많이 봤지만, 그녀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조금 전 시후가 농담을 건네자 순간 장난기 어린 생각이 들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유미경은 시후가 일을 이렇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릴 줄은 정말 몰랐다. 그녀는 처음으로 농담 때문에 두려움을 느꼈고,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은시후 씨, 내가 부탁할게요. 홍콩에서 빨리 떠나줘요. 나중에 다시 오면 되잖아요. 하지만 오늘 떠나지 않으면 정말 큰일 난다니까요?!"시후는 그녀의 눈가가 붉어지고, 거의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걸 보며 걸음을 멈추고 그녀의 손을 놓아주었다. 그리고 시후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미경 아가씨, 나를 걱정하지 말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이번에 홍콩에 온 건 일부러 문제를 만들려고 온 거니까요." 시후는 유미경의 놀란 눈빛을 무시한 채, 담담히 말했다. "내가 홍콩에 온 이상, 누군가 날 건드리면 내가 그 사람을 손봐줄 것이고, 아무도 날 건드리지 않아도 내가 일부러 사람을 찾아서 손봐야 합니다. 만약 그 장소운이 홍문이라는 집단과 관련이 없었다면, 나도 그와 엮이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그가 홍문과 깊은 관계가 있다면, 오늘 그가 날 건드리지 않았더라도 내일, 모레, 심지어 글피라도 찾아가서 홍문과 제대로 한 판 붙었을 거예요!""미쳤어요?!" 유미경은 충격을 받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당신이 비즈니스를 잘하고 있는 와중에 왜 홍문을 건드리겠다는 거예요?! 홍문이 어떤 조직인지 알고나 하는 소리예요? 홍콩에서는 아무리 돈 많은 재벌이라도 홍문에 맞서지 못해요. 그런 짓을 했다간 목숨을 잃는다고요!"시후는 유미경에게 자신이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성도민에게 받은 자료를 이미 다 봤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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