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2173장

Author: 로드 리프
송천명의 사심 없는 태도는 모든 주주들로 하여금 그를 경외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늘 급변하기 때문에 내부정보만 파악하면 누구나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제거하기 어려운 것이 바로 내부자 거래이다.

예를 들어, 상장 기업이 규모가 더 큰 다국적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원한다는 뉴스가 발표되면 상장 기업의 주가는 의심할 여지없이 급등할 것이다! 일반인들은 해당 회사의 내막을 모르기 때문에, 내부자 거래의 기회를 잡을 수 없지만 상장사 임원들은 심도 있는 협력 협상 과정에서 관련된 내막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회사 주식을 주가가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고의로 대량 사들였다가, 소식이 알려지고 주가가 오른 뒤에 고가에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사람들은 매우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이것은 명백한 금융감독원의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내부자 거래이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엄청난 이익 앞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다. 사실, 상장된 그룹이 이와 같은 내부의 비정상적 추세를 억제할 수 있는지 여부는 그룹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지 여부의 핵심이기도 했다.

그런데 송천명은 모든 사람이 내부 거래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으며, 이룸 그룹에서 누구도 불법적인 행위를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따라서 그는 모든 사람이 정당한 방식으로 돈을 벌게 할 것임을 발표한 것이다. 이 말을 통해 그는 사람들에게서 그의 위엄을 높일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이룸 그룹의 취재 현장은 이미 각계각층의 초청 언론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룸 그룹 회장인 송민정이 일본에서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된 후, 이룸 그룹의 최근 상황에 대해 모두가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모두가 그녀의 수색 및 구조 진행 상황과 이룸 그룹의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론은 이 상황에 대해 워낙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었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보성
^^...GOOD.........
VIEW ALL COMMENTS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74장

    헬기에는 소이연과 엘에이치 그룹의 여러 승무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시후는 헬기가 먼저 그들을 버킹엄 호텔로 데려가도록 했다.안세진은 이미 소이연과 다른 엘에이치 그룹 승무원이 머물 수 있도록 최상층에 객실을 몇 개 준비해 두었다.시후는 아직 그들을 100% 신뢰하지는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세진에게 이들을 계속해서 감시할 것을 요청했다.소이연을 포함하여 버킹엄 호텔에서 지내게 될 모든 사람들은 식사와 숙박을 포함한 포괄적이고 세심한 체크인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시후가 당분간 외부와의 연락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 안의 모든 전화 등 통신 수단이 모두 차단되었다.소이연은 시후가 여전히 자신을 경계할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딱히 이견이 없었다. 소이연과 다른 사람들이 호텔로 옮겨간 후 시후는 송민정과 하시모토 쿠사토를 헬기에 태워 이룸 그룹으로 데려갔다.이때 이룸 그룹에 있던 송천명은 막 이사회를 마쳤고, 회의가 마무리되자 모두에게 말했다. “그럼 모두 사무실로 돌아가서 10분 정도 쉬고 계세요. 10분 후에 우리는 기자회견을 열 겁니다."그러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고, 송천명도 부회장 사무실로 돌아갔다.송영예는 자연스럽게 그의 뒤를 따랐다.아버지와 아들은 송민정의 회장실을 지나치다가 무의식적으로 자리에서 멈췄다.송천명은 문에 기재되어 있는 이라는 세 글자를 보고 기대감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기자 회견 촬영을 마치면 바로 이 회장실로 이사해야겠다..! 송민정의 사무실은 크기가 클 뿐만 아니라 한강이 바로 보인단 말이지.. 그 거대한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한강 전망이 얼마나 멋진지.. 내 사무실에서 보는 것 보다 몇 배나 좋은 지 몰라..!’ 이렇게 생각한 송천명은 송영예에게 말했다. "영예야, 잠시 내 사무실로 와라.”“네 아버지.”부자는 송천명의 부회장 사무실로 들어갔고, 송천명은 이렇게 말했다. "아 참, 안세진 부장이 연락 왔던데.. 은시후가 우리 기자 회견에 올 거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75장

    송민정을 찾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 질수록 송천명은 더 마음이 놓였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송민정의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든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송영예는 그의 아버지만큼 쿨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의 옆에 서서 낮은 목소리로 초조하게 물었다. “아버지.. 그런데 은시후 그 자식이 지난 번에 한 행동들을 보면 쉽게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러니 절대 단서를 찾지 못하게 해야 해요..”송천명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우리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은 바로 절대 단서를 찾지 못하게 잘 숨겨두는 거다.”"그런데 아버지, 아무래도 요 며칠 동안 마음이 좀 불안해요.. 송민정은 어디로 간 건지 두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잖아요.. 시체도 확인하지 못했고요..”"내 생각에 송민정은 이미 죽었을 거야~ 그저 아직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을 뿐이다! 하하하!!”“어떻게 그걸 확신하세요 아버지?”송천명은 침착하게 말했다. "왜냐하면 실종이 된 후에 12시간 안에 발견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 사람을 찾을 가능성은 희박 해진다. 그런데 24시간 이상 걸리면 찾을 확률은 적어도 절반으로 줄어들 거야. 48시간 이상 걸리면 그 사람을 찾을 확률은 아마 25% 미만으로 줄어들 거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사람을 찾을 확률은 점점 희박해질 뿐만 아니라, 생존율도 점점 줄어들지." 이에 대해 송천명은 다시 말했다. “그래, 너도 네이버에서 실종자 관련 검색어들을 본 적이 있지 않니? 집 밖에 나갔다가 갑자기 사라지고.. 일부 사람들은 특정 장소로 이동했다가 사라지기도 한다고.”송영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검색어나 기사들이 가끔 있긴 하죠..”송천명은 계속해서 말했다.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사람을 빨리 찾을 수 없다면, 결과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 곳곳에서 네티즌들이 그들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신이 발견되었다는 안타까운 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76장

    따라서 지금은 그가 서울에 있지만 송천명의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시후와 사람들이 탄 헬기는 이미 이룸 그룹의 사옥 근처에 착륙했다..! 시후는 하시모토 쿠사토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 벨소리가 울리는 것을 듣고 손을 뻗어 휴대폰을 살펴보았고, 액정에 세 개의 한자로 ‘송천명’이라는 이름이 쓰여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일본에서는 사람의 이름을 거의 모두 한자로 기재하기 때문에, 하시모토 쿠사토는 송천명의 이름을 쓸 때도 한자를 사용했다.송천명이 전화를 걸어온 것임을 확인한 시후는 즉시 하시모토 쿠사토에게 말했다. “살아남고 싶다면 내 말을 따라. 그렇지 않으면 널 오늘 개 사육장으로 보내 잘게 썰어 개 밥으로 주겠어. 알겠어?”하시모토 쿠사토는 거듭 고개를 끄덕이며 애원하듯 말했다. “그.. 제발 제 목숨만 살려 주시면 뭐든지 하겠습니다..!”그러자 시후는 차갑게 말했다. “그럼 송천명의 전화를 받아. 근황을 물어보면 아무런 문제 없다고 알려주고. 아직 일본에 있다고 말해! 알겠어?!”하시모토 쿠사토는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모습을 본 시후는 그가 자신을 속일 배짱이 없다는 것을 알고 그에게 전화를 건네며 차갑게 말했다. “자, 그럼 전화 받도록 해!”하시모토 쿠사토는 감히 지체하지 않고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응답 버튼을 눌렀다. 드디어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렸고, 송천명은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감격스럽게 말했다. “어휴~ 부회장님~ 너무 오랫동안 전화를 안 받아서.. 무슨 일 있는 줄 알았지 않습니까?”하시모토 쿠사토는 황급히 시후의 지시에 따랐다. "아휴.. 지금 회의 중이라 전화를 받으러 회의실을 나가느라 좀 늦었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송천명은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별 일 없지요~ 그냥 일본 상황이 좀 어떤 지 궁금해서 전화 걸었던 것이라.. 송민정에 대한 소식은 따로 없습니까? 경찰청에서는 아직도 찾고 있는 겁니까?”하시모토 쿠사토는 먼저 이렇게 답했다. "송민정 회장에 대한 소식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77장

    아침 9시...이룸 그룹의 주식 거래가 갑자기 중단됐다.주식 거래 정지는 거래 정지를 의미했다. 이 순간부터 이룸 그룹의 주식은 봉인되고 거래가 재개될 때까지 오르거나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거래소가 거래 정지를 하려면 이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룸 그룹이 거래 정지를 신청한 이유는 그룹에 곧 발표할 주요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다. 금융위에서는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를 도입하여 임원 및 주식의 10%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 등이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을 매매하려면 30일 전에 공시해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내부자 거래 및 투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예전에 카카오는 국내 A주 상장을 완료할 때 소위 말하는 우회상장을 통해 주식시장에 발을 딛었다.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금융감독원 또는 일반 상장 채널의 상장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상장하는 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우회 상장을 하는 것이다.카카오가 우회를 통해 상장을 선택한 이유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카카오는 비상장 기업이었고 시장에서 빠르게 기업 가치를 상승시킬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당시 카카오가 우회 상장을 통해 상장할 것을 결정했을 때 모든 주주들은 카카오가 기업공개를 위해 어떤 상장사를 사용할지 추측하고 있었다. 우회의 대상 기업을 미리 알 수 있다면 그 회사의 주식을 미리 사서 우회 상장이 성공하면 주가 상승을 이용해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일반적으로 회사 내에서 일급 비밀 정보이며, 절대적인 대표만이 알 수 있으며 절대 외부에 사실을 공개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회사 주식을 일시적으로 거래 중단한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카카오가 은밀하게 상장될 것임을 알았다..! 이룸 그룹의 현재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었다. 리더가 없는 상태에서 새로운 회장이 인수하는 회사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이는 회사에 확실히 호재이므로 이러한 사실은 발표하기 전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78장

    결국 시후는 국내에서 강림신으로 알려지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송영예는 감히 그를 조금도 소홀히 대할 수 없었다. 시후가 혼자 오는 것을 보고 송영예는 서둘러 그에게 정중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오셨습니까??!”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의 사과와 함께 말했다. "영예 씨, 죄송합니다.. 송민정 회장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했지만..." 시후는 일부러 ‘최선을 다했다’라는 말을 했을 뿐 결과는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송영예는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은시후는 송민정의 행방을 전혀 찾지 못한 것 같군.. 하하핫! 이제 귀국 했으니, 포기하고 계속 찾아 헤맸겠지.. 이로써 아버지와 난 비로소 안심할 수 있게 되었어!!’ 송영예는 속으로는 은밀히 행복했지만 표면적으로는 여전히 매우 고통스러운 척하며 감사한 듯이 말했다. “은 선생님.. 민정이의 일로 일본에서 특별히 시간을 보내시고 많은 노력도 하셨는데 저희 이룸 그룹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정이가 정말 떠난 거라면.. 아마 하늘에 있는 민정이의 영혼도 은 선생님의 진심에 감동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시후는 송영예를 바라보며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영예 씨.. 아직도 난 마음 속으로 작은 환상을 품고 있어요.. 때로 사람들은 언젠가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할 때가 있죠.. 만약에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송민정 회장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두에게 행복한 상황이지 않을까요..??"시후의 말을 들은 송영예는 꿀 먹은 벙어리 같이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마음속으로 욕을 참을 수 없었다. ‘뭐?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하라고?? 그런 기적은 애초에 일어나지 않아야지..! 송민정은 내 앞에 나타나지 않는 게 나을 거야. 나는 송민정의 시체를 보고 싶지도 않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내가 송민정의 시체도 확인해야 하고, 장례식까지 준비해야 하지 않겠어..? 이건 돈 낭비일 뿐만 아니라, 내가 모든 사람들 앞에서 슬픈 척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79장

    여비서가 말을 마치자 청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12명이 넘는 이룸 그룹 이사들이 옆문으로 차례로 들어왔다. 시후는 앞에서 걸어 들어오는 사람들은 몰랐지만, 마지막 두 사람은 송영예와 그의 아버지 송천명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송천명은 마지막으로 입장했지만 연단의 가장 중간 자리는 그를 위해 비어 있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바로 가운데 자리에 앉았다. 그가 자리에 앉자마자 1열 VIP석에 앉아 있는 시후가 보였다. 시후를 보고 송천명은 송영예와 마찬가지로 약간 긴장했다. 그는 양심의 가책이 있었고, 언젠가는 자신의 행동이 드러날까 매우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시후는 그의 마음 속에 가장 큰 위협이었기 때문에 그는 시후가 두려웠다. 언젠가 그의 비밀이 폭로된다면, 그는 경찰이 그를 찾아오는 것은 두렵지 않았지만 시후가 혹시라도 자신의 죗값을 치르라고 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시후와 눈이 마주쳤을 때 송천명은 아부하는 듯이 고개를 살짝 흔들며 목례를 했다.그러자 그를 보며 시후도 미소를 지었다.시후의 미소는 송천명의 마음 깊은 곳의 긴장을 많이 풀어주었다. 그러자 그는 앞에 놓인 탁상 마이크를 켜고는 인사를 했다. "귀빈 여러분, 주주 여러분, 그리고 참석한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송천명입니다. 저는 이룸 그룹의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송민정 회장이 일본에서 사고를 당했고 임시로 이사회에서 송민정 회장을 대신하여 의장 대행으로 임시 선출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사회에서 의장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잠시 송천명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하아.. 아무래도 송민정 회장이 겪은 사고로 저와 이사진들은 모두 비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측에서도 조속히 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송민정 회장의 행방을 밝혀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하루라도 빨리 행복한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송천명은 잠시 말을 멈추고 표정을 바꾸며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80장

    이제 송천명이 직접 인정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사실이 되었으며 공식적으로 뉴스와 기사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시후가 갑자기 입을 열어 물었다. "송천명 부회장, 송민정 회장은 지금 실종됐을 뿐이고 그녀의 사망에 대한 확인된 소식은 없습니다. 그럼 하나 묻고 싶은데요. 언젠가는 송민정 회장이 무사귀환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 그럼 그녀에게 회장의 자리를 돌려주실 겁니까..?”송천명은 원래 오늘 매우 간단하게 권력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더욱이 자신이 이사진을 통째로 장악했으니 나머지는 대외공시일 뿐, 그런 상황에서 또 누가 물의를 일으킬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순간.. 시후가 갑자기 자신을 공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는 속으로 매우 화가 났지만 여전히 매우 정중하게 말했다. “아..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이사회는 오늘 회의와 토론을 통해 이미 기본 원칙을 결정했습니다.. 제가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정식으로 이룸 그룹의 회장직을 잠시 맡게 되었지만.. 사실은 송민정 회장이 저보다 회장 후보로는 훨씬 더 적합할 겁니다.." 그러면서 송천명은 계속해서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니, 여기서 모두에게 엄숙히 선언합니다.. 송민정 회장이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면, 저는 반드시 회장직을 가능한 빨리 송민정 회장에게 넘길 것입니다..! 아무래도 회장으로 가장 적임자는 송민정 회장이 아니겠습니까?!"그러자 모두가 박수를 보냈고, 송천명의 말을 통해 그의 비전, 성품이 모두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송천명이 모두의 박수갈채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일 때, 시후는 이렇게 말했다. "송천명 부회장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그렇게 말했으니, 회장직은 송민정 회장이 돌아오면 반드시 직접 돌려주시길 바랍니다.”시후의 공격적인 모습을 본 송천명은 매우 짜증이 났고, 속으로 욕을 했다. ‘젠장..! 은시후 저 자식 오늘 미친 건가..? 저 거지 같은 자식..! 송민정에게 회장직을 다시 돌려주라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81장

    송민정이 등장하자 시후를 제외한 모두가 경악했다. 오랫동안 행방불명으로, 생사가 불확실했던 송민정이 기자회견장에 갑자기 등장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조금 전 이룸 그룹은 송민정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사회를 열고 송천명을 새 회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갑자기 그 순간, 송민정이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았던가..!? 이곳에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처럼 드라마 같은 반전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 순간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고 생각했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앞의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은 이제 막 이룸 그룹 회장직을 물려받은 송천명이었다..! 송천명은 눈물을 흘리며 송민정을 바라보았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있었고, 두 눈알이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그의 두 눈알은 마치 튀어 나올 것 같았는데, 그는 송민정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아니, 살아 있었는데 왜 일본 경찰도 몰랐단 말이야..? 지금 일본 경찰이 송민정을 찾던 사람들을 줄이기 시작했지만, 행방을 찾는 것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었을 텐데.. 그러나 대체 왜 일본 경찰을 피해 조용히 집으로 돌아온 거지..? 대체 의도가 뭐야? 더 중요한 것은 아직 살아 있는데 왜 나와 늙은이에게 연락하지 않았지..? 원래 할아버지라면 끔뻑 죽는 아인데.. 민정이는 나를 믿지 않더라도, 늙은이는 의심조차 하지 않을 텐데..? 설마... 혹시 뭔가 알아차린 건가..?!’ 이것을 생각한 송천명은 당황하여 죽을 것 같았다.이때 옆에 있던 송영예는 더욱 더 큰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그는 송민정이 어떻게 돌아왔는지는커녕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지금 그녀에 대한 일은 한국과 일본에 널리 퍼져 모두가 알고 있었다. 결국 그녀가 조용히 귀국하는 것은 엄청난 능력을 가진 누군가가 몰래 도와주지 않는 한 절대 불가능하다... 이를 염두에 두자, 송영예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VIP석의 첫 번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6장

    시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홍콩에 온 가장 중요한 목적은 중열 삼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유가휘 씨가 최종적으로 이득을 보느냐 아니냐는 상관이 없습니다.”배유현은 웃으며 말했다. “아, 방금 제가 계산을 잘못한 것 같아요. 이번 거래를 따져보면, 결국 유가휘 씨가 손해를 본 셈이네요.”시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왜 갑자기 관점을 바꾼 거죠?” 배유현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조금 전에는 미경 씨를 고려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그녀는 이미 당신을 사랑하게 되었죠. 유가휘 씨는 페이셔스 그룹의 신뢰를 얻었지만, 미경 씨를 잃은 거나 다름없어요. 결국, 손해를 본 건 그 쪽이겠네요?”시후는 살짝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면, 마치 내가 미경 씨에게 뭔가 한 것처럼 들리잖아요. 나는 그녀를 단순히 친구로서 좀 더 높이 평가하는 것뿐이고, 아무것도 한 일이 없어요. 그러니 유가휘 씨가 그녀를 ‘잃었다’고 말하는 건 좀 어폐가 있죠.”배유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떤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뭔가 실제로 벌어지는 것보다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어요.”시후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배유현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그냥 농담이에요, 은 선생님. 신경 쓰지 마세요.”그녀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저택 마당에서 폭죽이 터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이어 징과 북, 그리고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며 라이언 댄스 공연이 시작된 듯했다.바로 그때, 아민이 허겁지겁 뛰어 들어오며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차량 행렬이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곧 들어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우은일 씨가 준비했던 것들은 다 치웠나요?”아민은 급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선생님 말씀대로 모두 철거했습니다.”“좋아요.” 시후가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의 행사는 배유현 씨가 진행할 겁니다.” 그러고는 배유현을 바라보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5장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 우은일을 저택에서 급히 이송해 갔다.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모두 놀라 충격에 빠졌고 한동안 어찌할 바를 몰랐다.유가휘의 비서인 아민은 우은일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에, 그가 분명 좋지 않은 것을 키우다가 이런 끔찍한 결과를 맞았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우은일의 생사를 신경 쓸 수 없었다.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곧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고, 유가휘와 이중열의 가족들이 저택에 도착할 예정이었다는 것이었다. 절차에 따르면, 그들이 저택에 도착하면 성대한 입주식이 열려야 했다. 입구에서는 라이언 댄스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은일이 주관하는 풍수 의식이었다. 아직 입주할 가족들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행사를 주관할 풍수사가 괴이한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가버렸으니, 앞으로의 진행이 막막하기만 했다.그래서 아민은 결국 시후를 찾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은 선생님... 유 회장님과 이중열 선생님이 몇 분 후면 도착하십니다. 그런데 우은일 씨가 이런 일을 당했으니, 행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그저 축하하는 자리일 뿐인데, 우은일 씨가 없다고 해서 큰일이 나는 건 아니지 않나요?”아민은 긴장한 얼굴로 대답했다. “은 선생님, 잘 모르시는 겁니다... 유 회장님께서는 오늘 행사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래서 홍콩 전역에서 유명한 언론사들을 초청했고, 지금 입구에는 수백 명의 기자들이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우은일 씨가 없으면, 행사를 진행할 사람이 없게 되지요... 괜히 실수라도 하면 큰 망신을 당할까 걱정됩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곁에 있던 배유현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문득 좋은 생각이 떠올라 아민에게 말했다. “그 문제는 내가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우선 의식을 위한 제단부터 철거하세요. 우은일 씨가 없는 이상, 굳이 풍수 의식을 치를 필요는 없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4장

    우은일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채 시후를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내... 내 아버지가... 정말 돌아가셨단 말입니까?!”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버지는 너처럼 이상한 모기들을 기르는 걸 좋아했지. 그리고 선봉연 역시도 사람의 뇌를 갉아먹는 기이한 기생충을 키우는 취미가 있었어. 그래서 나는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놈들은 그냥 지옥으로 보내기로 했지.”“뭐라고요?! 선봉연 선생도...?” 우은일은 절망에 빠졌다. 그는 시후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직감에 따르면 시후는 농담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제 그는 시후를 증오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저 두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채 애원할 뿐이었다. “은 선생님... 제발...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앞으로는 다시는... 다시는 악행을 저지르지 않겠습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넌 죽기 싫지? 내가 구급차를 불러줄 수 있어. 게다가 조금 전에 해독제를 삼켰으니, 당장은 버틸 수 있을 거야.” 그러나 그는 곧 말투를 바꿔 담담하게 덧붙였다. “하지만 당신의 머리에 난 상처를 보니, 독이 이미 뇌로 스며들기 시작한 것 같군. 아마 곧 혼수상태에 빠질 거고, 그러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겠지.”우은일은 너무 두려워 온몸을 덜덜 떨며 눈물을 흘리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제발... 제발 살려주십시오... 당신은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분이시잖아요... 제발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런 종류의 일은 남에게 자비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했지. 사실 오늘 난 당신과 엮일 생각이 없었어. 그런데도 계속 날 도발했고, 결국엔 이런 사악한 방법까지 써서 나를 공격했지. 그래서 나는 그저 똑같이 돌려준 것뿐이야.”우은일은 흐느끼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 아직... 아직 23살 밖에 안 됐어요... 저는... 저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3장

    우은일이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모습을 보며, 시후는 어이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조금 전에 내가 피를 부르는 재앙이 닥친다고 당신에게 경고했을 때는 믿지도 않더니... 이렇게 처참한 꼴이 되고 나서야 나한테 도움을 청하는 게 창피하지도 않나?”우은일은 죽어가는 목소리로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는 그저... 그저 목숨만이라도 건지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 집안을 위해서라도, 제 목숨만은 제발 살려주십시오...”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걱정 마. 널 죽게 두진 않을 테니까. 적어도 지금은 말이야. 어쨌든 오늘은 중열 삼촌께서 새 집으로 이사하시는 경사스러운 날이거든. 그 전에 네가 여기서 죽어버리면 너무 불길하잖아.” 그렇게 말하며 시후는 우은일에게 다가가, 그의 주머니에서 약 봉지를 꺼내 들었다. “이게 해독제가 맞나?”“네... 맞습니다!” 우은일은 마치 부처님이라도 본 듯, 필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시후는 그의 입을 억지로 벌린 후, 약 봉지의 가루를 전부 입 속에 부어 넣었다.우은일은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한 목소리로 말했다. “은 선생님의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무 일찍 감사 인사를 하는 거 아니야? 아까 봤겠지만, 이 모기들은 원래 크기보다 몇 배나 커졌어. 그러면 몸속의 독액도 몇 배는 늘어났을 거라는 뜻이겠지? 그런데 당신이 가진 해독제는 겨우 이 정도야. 과연 충분할까?”우은일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굳어졌다. 시후의 말이 맞았다. 아까 그 거대한 피 모기들은 독액을 원래보다 최소 열 배 이상 주입했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가진 해독제는 원래의 독성 기준으로 만든 것이라,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해독제를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은일의 상태는 별다른 호전이 없었다. 오히려, 피 모기에 물린 부위는 빠르게 괴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상처 부위의 피부는 이미 며칠 동안 상처가 문드러지며 검게 썩어 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2장

    그때 마침, 피 모기들이 우은일의 머리 위로 날아올랐을 때, 시후가 선심을 쓰듯 경고했다. “우은일 씨, 큰 모기를 조심하세요!”우은일은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20마리가 넘는 거대한 피 모기들이 빠른 속도로 그의 눈앞까지 날아들었다. 그 때 우은일의 첫 반응은 기쁨이었다. ‘아니, 이건 내 피 모기잖아?!’ 하지만 곧이어 두 번째 반응은 공포였다. ‘이런 젠장?! 그런데 피 모기들이 왜 이렇게 커졌어?!’ 그가 세 번째 반응을 보이기도 전에, 그는 얼굴, 목, 양팔, 그리고 다리에서 갑자기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거대한 피 모기들의 주둥이는 원래 머리카락처럼 가늘었지만, 지금은 주사기 바늘처럼 두껍고 길어졌으며, 엄청나게 단단해졌다. 그 때문에 이들이 미친 듯이 찌르는 침은 말벌에 쏘이는 것보다도 훨씬 더 심하게 고통스러웠다. 게다가 몸집이 커진 피 모기들은 체내의 독액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우은일은 온몸이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한편, 배유현은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태어나서 이렇게 거대한 모기는 처음 봤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여자들 중에서 이런 벌레류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 부류가 있기 때문에, 그녀는 반사적으로 시후의 품속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이 끔찍한 모기들이 자신을 물까 봐 몸을 떨었다.시후는 그녀의 부드러운 몸과 은은한 향기가 느껴지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태연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걱정 마세요. 이 모기들은 당신을 물지 않을 겁니다. 오직 우은일 씨 만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배유현은 긴장한 채 물었다. “은 선생님, 정말 확실한 거죠? 모기가 사람을 알아볼 줄도 아나요?!”시후는 웃으며 바닥에 쓰러진 우은일을 가리켰다. “못 믿겠다면 직접 보세요.”배유현은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 우은일을 살펴보았다. 우은일의 몸에는 20 마리가 넘는 거대한 피 모기들이 들러붙어 있었는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 처음에는 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1장

    “뱀, 벌레, 쥐, 개미 같은 것들?!” 우은일은 눈살을 찌푸리며 순간적으로 긴장했다. 그가 가장 두려운 것은, 시후의 말 속에 무언가 숨겨진 뜻이 있다는 것이었다. ‘설마... 내 피 모기들이 정말 저 자식에게 당한 건가?! 하지만 그럴 리가 없는데... 만약 내 피 모기들이 진짜 죽임을 당했다면, 최소한 나는 그것을 느낄 수 있었어야 했다. 더군다나, 피 모기들의 배 속에는 썩은 독혈로 가득 차 있어. 그러니 만약 이곳에서 피 모기가 단 한 마리라도 죽었다면, 피 비린내가 훨씬 더 짙었을 거야. 그런데, 지금 이곳엔 피 냄새가 전혀 없어. 마치 피 모기들이 애초에 오지도 않은 것처럼 말이지...’그렇게 생각한 우은일은 스스로를 다독였다. ‘분명 뭔가 문제가 생긴 건 맞지만, 저 놈과는 상관없을 거야!’ 그러고는 콧방귀를 뀌며 시후를 바라보며 물었다. “뭐? 내가 피를 부르는 재앙을 맞이한다고? 그게 뱀, 벌레, 쥐, 개미 때문이고?”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맞아. 이런 것들을 얕보지 말라고. 정말 강한 녀석들을 만나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거든.”우은일은 비웃으며 말했다. “너도 참 말을 교묘하게 돌리는구나. 홍콩은 원래 덥고 습한 곳이라 벌레가 많아. 모기를 피하는 건 불가능하지. 설마 내가 모기한테 한 방 물리기라도 하는 일이 피를 부르는 재앙이라는 거냐?” 그러면서 그는 옆에 서 있던 배유현에게 일부러 말을 걸었다.“배유현 씨, 당신이 공정한 입장에서 한마디 해주시죠. 홍콩에는 모기가 이렇게 많은데, 모기한테 피 한 방울 빨리는 것도 피를 부르는 재앙이라고 하면, 홍콩 사람 중에 누가 그걸 피할 수 있겠습니까?” 배유현은 잠시 생각하더니 조용히 말했다. “저는 은 선생님께서 그런 의미로 말씀하신 게 아닐 거라고 믿어요.”그러나 그때, 시후는 태연한 얼굴로 말했다. “배유현 씨, 저는 정확히 그런 의미로 말한 겁니다. 조금 전 그를 위해 점을 한 번 쳐 봤는데, 그에게 피를 부르는 재앙은 바로 모기 때문이 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20장

    시후는 거실을 한 바퀴 둘러보며 살펴보다가, 장식용 도자기 꽃병을 발견했다. 그러자 시후는 거대하게 부풀어 오른 혈모기들을 그 안에 임시로 가두어 두었다.마침 그때, 배유현이 차 한 잔을 들고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은 선생님, 홍차 한 잔 준비해 왔어요. 한 번 드셔 보세요.”“고맙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찻잔을 받아 한 모금 마셨다. 그러고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차 맛이 아주 훌륭하네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홍차 중 최고급일 것 같은데요... 보아하니, 유가휘 씨가 이번에는 꽤나 신경을 쓴 것 같군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어쨌든 은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이니, 유 회장이 감히 소홀히 할 리가 없죠.”그 시각.안뜰에 있던 우은일은 갑자기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피를 마시고 최종적으로 깨어난 피 모기들은 그의 의식과 연결되어 있었기에 그는 그들을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그는 피 모기들과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진 것을 느꼈다. 심지어, 그들이 존재하고 있는지도 느낄 수 없었다.피 모기는 겉보기에는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사실 매우 비싼 존재였다. 이 모기는 태국에서 온 것이며, 태국의 무당들이 인간의 시체 기름을 이용해 어렵게 길러내는 것이었다. 배양 과정이 까다롭고 생산량이 극히 적기 때문에, 가격도 매우 높은 편이었다.우은일은 많은 돈을 들여 태국에서 피 모기 한 세트를 사 왔다. 게다가 중요한 점은, 태국 무당들은 피 모기를 판매할 때 특별한 방법으로 수컷 모기를 걸러 내기 때문에, 우은일이 구입한 피 모기들은 모두 암컷이었다. 암컷 피 모기들은 피를 빨지 않기 때문에 번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은일에게 있어 피 모기는 한 마리 한 마리가 매우 소중한 자산이었다. 그런데, 그는 조금 전 한 번에 20여 마리의 피 모기를 모두 풀어 놓았다. 이는 그가 보유한 피 모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숫자였다. 우은일은 자신의 손에 남은 피 모기를 모두 날려보내기에는 위험 부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9장

    시후를 타겟으로 삼기로 결심한 우은일은, 단검으로 자신의 왼손 검지 끝을 그었다. 신선한 피가 흘러나오자마자, 그는 즉시 혈액을 피 모기가 들어 있는 용기 안으로 한 방울 떨어뜨렸다.신선한 피가 용기에 떨어진 순간, 용기 안에서 부유하던 피 모기의 유충들 중 일부가, 번데기가 되는 일반적인 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거의 투명한 날개가 한 쌍 돋아났다. 곧이어, 이 피 모기들은 차례차례 용기에서 빠져나와, 우은일의 머리 위 약 3미터 상공을 선회하며 날기 시작했다.피 모기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육안으로 이를 전혀 알아차릴 수 없었다.우은일은 즉시 특수한 주문을 외우며 피 모기 떼를 별장 안으로 유도했다. 한편, 별장 거실에서는 시후가 배유현과 가벼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그러나, 조금 전 문틈을 통해 20여 마리의 피 모기가 별장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시후는 즉각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다른 사람들은 거의 느낄 수 없지만, 특유의 피 비린내는 시후의 감각을 속일 수는 없었다. 피 모기가 다가오는 것을 알아챈 시후는, 곧바로 이것이 우은일의 짓임을 눈치챘다.다만, 이 피 모기의 살상력은 그 아버지 우은찬이 키우던 모기 떼나, 선봉연의 기생충에 비해서는 살상력이 한참 못 미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시후는 배유현에게 말했다. “배유현 씨, 혹시 차 한 잔만 준비해 주실 수 있을까요?”배유현은 별다른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차가 어디 있는지 한 번 찾아볼게요. 이 별장에는 분명 있을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는 정말로 차를 마시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배유현을 잠시 자리를 비우게 해두고 조용히 움직이려고 한 것이었다. 또한, 그녀가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이기도 했다.배유현이 차를 찾아 자리를 뜨는 동안, 피 모기 떼는 어느새 시후 머리 위 2미터 지점까지 접근했다.이 피 모기들은 매우 경계심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8장

    이 피 모기는 특수하게 배양된 후, 완전히 우은일의 뜻에 따라 조종되었다. 이 피 모기는 사람을 물 때 피를 빨아들이지 않고, 대신 배양된 특수한 독소를 인체에 분비했다. 이 독소는 피 모기가 서식하는 부패한 혈액 속에 대량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피 모기의 체내에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었다. 이 독소는 사람의 온몸 근육을 나른하고 힘이 빠지게 만들며, 두뇌를 몽롱하게 만들어 반응 속도와 판단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심지어 지속적인 고열로 인해 의식을 잃게 만들 수도 있었다. 게다가 독소의 양이 많다면,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었다.하지만 일반적으로 우은일은 이런 종류의 피 모기를 이용해 직접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주로 타겟 고객을 겨냥한 함정을 만드는 데 활용하곤 했다. 그는 먼저 목표 고객을 선정한 뒤, 사주를 봐주는 것을 구실 삼아 접근했다. 그리고 상대에게 ‘피의 재앙’이 닥친다고 하거나, 심지어 ‘악귀가 씌었다’는 식으로 겁을 준다.상대가 별다른 신체적 이상을 느끼지 못하면, 당연히 그의 말을 의심하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우은일은 상대의 의심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상대가 믿지 않으면, 적절한 타이밍에 몰래 피 모기를 풀어 그를 물게 했기 때문이다.피 모기에 물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상대는 온몸이 나른해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며, 심지어 걸을 때도 다리에 힘이 빠지고 앞이 깜깜해지는 증상을 겪게 된다. 이 증상은 마치 ‘빙의’되었거나 ‘귀신이 씌인’ 것과 흡사했다. 이렇게 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이전에 우은일이 한 말을 떠올리게 되고, 그의 말을 점점 더 신뢰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에서는 사람의 움직임이 둔해지고 균형을 잃기 쉬워 넘어지거나, 구르는 등 사고를 당하기 쉽다. 특히 길거리에서는 다른 행인이나 차량과 부딪힐 가능성도 높았다.만약 고객이 다쳐서 피를 흘리게 되면, 우은일이 예언한 ‘피의 재앙’과 정확히 일치하게 된다.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고객은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우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