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2102장

작가: 로드 리프
잠시 후 송천명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고 송민정이 일하는 스타일 잘 알지? 상황 파악도 잘 못하고 그냥 기업 규모만 키우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잖아~~~! 걔는 이룸 그룹이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기업 확장에 투자하려고 하고 있으니..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재산이 집안에 남아 나겠어??! 지급 이렇게 집안이 어린 여자애 하나 때문에 개~판이 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네 삼촌들도 받을 재산 하나도 없을 걸?! 그러면 누가 분노하지 않겠어? 내가 이룸 그룹의 회장직에 있으면서 그룹을 분할하여 각자 재산을 받자고 제안하면 네 삼촌들은 절대 거절하지 않을 거다. 내가 좀 많이 가지고, 남은 것들을 나눠주면 아무 말 안 할 거야!”

“그러면 아빠.. 혹시라도 불만이 있으면 어떡해요? 일단 반반으로 나누자고 하면요? 그럼 우리만 헛수고하고 삼촌들 배만 불리게 되는 꼴 아니에요?”

송천명은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라 영예야.. 내가 이미 이런 건 다 계획을 세워 뒀지~ 일단 네 할아버지 일이 해결되면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돼! 일단 첫 번째 선택은, 계속해서 내가 회장직에 있으면서 송민정처럼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온 힘을 쏟는 거야. 그럼 한동안 네 삼촌들은 그룹에서 돈을 받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겠지. 그러다가 돈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사치스럽고 음탕 한 삶을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될 거다. 그리고 두 번째 옵션은 그들이 자발적으로 지분의 일부를 나에게 포기하도록 만드는 거다. 이 경우에는 가족들 전체가 그룹의 자산을 현금으로 파는 것에 동의하도록 만들어야 해. 하지만, 대신에 그들은 더 일찍 돈을 받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겠지. 현재 이룸 그룹의 모든 자산을 합치면 2억 달러가 넘는다! 그룹을 통째로 묶어서 매각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거야. 게다가 내 요구 사항은 높지 않거든. 그리고 아무리 그룹을 모두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이 나머지 금액은 공평하게 나눠 먹을 테니 그 녀석들도 거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
잠긴 챕터
GoodNovel에서 계속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여 앱을 다운로드하세요

관련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03장

    그의 아버지가 이미 완벽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송영예는 안도했다. 그와 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이룸 그룹의 회장직이 아니라, 이룸 그룹의 자산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송민정을 없애고 이룸 그룹 자산 전체를 별 문제없이 장악할 수 있는 것이 당연히 가장 좋겠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 한 걸음 물러서서 대부분의 자산만 얻을 수 있어도 두 사람에게는 충분한 일이었다. 따라서 송천명은 송민정의 살인이 자신들의 짓이라는 것이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일찍 공개되는 것을 걱정할 뿐이었다. 왜냐하면 송진묵을 없애고, 이룸 그룹 일가의 재산을 모두 현금화한 뒤 미국으로 도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과연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였다. 은시후와 이토 그룹이 지금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송천명은 이 사건의 진실이 너무 빨리 폭로될 것을 우려해 미리 이룸 그룹에 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다..! 그는 아들 송영예가 가능한 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송진묵을 서둘러 해결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으면 송영예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마치 볼모로 잡혀 있는 것과 같았다.고대에는 서로 적대적이거나 위협적인 두 나라가 종종 서로에게 볼모를 보내어 평화를 추구하기도 했다. 자신의 왕자 중 한 명을 적대국에 인질로 보내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양측이 서로 등을 돌리거나 한 쪽에서 협정을 깰 경우 상대방은 언제든지 이 볼모를 죽일 수 있었다..!송천명은 아들 송영예를 도쿄에 너무 오래 두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렇지 않으면 은시후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아들을 인질로 잡거나, 단순히 송민정의 복수를 위해 그를 죽인다면 그는 대가 끊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천명도, 송영예도.. 그들의 대화가 이토 그룹의 닌자들에 의해 완전히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난 뒤, 녹음된 내용은 모두 이토 나나코의 휴대전화로 전송되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04장

    나나코가 다시 물었다. "음.. 그러네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아무래도.. 트릭을 좀 써야겠어요.”"속임수를 쓴다는 건가요..?! 어떻게요..?”“하하! 그들은 지금 송민정 회장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잖아요? 게다가 그들은 송진묵 회장이 반드시 치매에 걸릴 것이라고 계획하고 있어요. 그럼 나는 그들에게 도쿄에서 수색한 결과,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고 두 사람에게 알리는 거예요. 그럼 두 사람은 안도하겠죠?”"네, 맞아요. 그렇게 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버지와 아들은 서로의 성공을 축하하며 즐겁게 지내겠죠.”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럼, 그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는 그 순간, 송진묵 전 회장이 치매가 아니고.. 송민정 회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주면 어떻게 될까요?"이토 나나코는 미소를 지었다. “그들의 행복은 바로 절망으로 바뀌게 되겠죠..?”“맞아요. 내가 원하는 건 그들에게 절망을 주는 거예요!” 그렇게 말하며 그는 휴대폰을 꺼내 송진묵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자 송진묵은 초조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민정이에 대한 단서를 찾았나요?""아.. 그건 아니고요.. 논의할 사항이 있어서 전화드렸습니다..”송진묵은 서둘러 말했다. "예, 선생님! 할 말이 있으면 말씀하세요!"“지금 전화 괜찮으십니까?”"예 괜찮습니다..! 지금은 제 방에 있고, 방음이 잘 되어 있어서 아주 안전합니다..!”“네, 그러면 전화 내용이 조금 충격적일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계셔야 할 것 같아요. 또 제 말이 믿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의심하지 마시고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하시면, 목숨을 건지실 수 있을 것이고 이룸 그룹도 큰 재앙을 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송진묵은 이 말을 듣고 놀라 물었다. “은 선생님, 어서 말씀해주십시오. 무슨 일입니까?”“음.. 제가 송민정 회장에게 준 회춘단 가지고 계시죠? 5분의 1 정도를 칼로 자르신 뒤 물에 담가서 드세요.”송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05장

    이룸 그룹.송천명은 돌아오자마자 긴장한 척 송진묵에게 가서 질문을 했고, 그의 얼굴에는 송민정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송진묵은 마음 속으로 의아해하며 큰아들을 바라보았다. 50년 동안 키운 장남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그는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서 나왔다면 송진묵은 절대 믿지 않았겠지만 시후가 말한 것이므로 송진묵은 믿고 싶지 않더라도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왜냐하면 그는 시후가 매우 유능하고, 결코 무책임한 말을 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뭔가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장남 송천명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이에 대해 생각한 후 그는 일어서서 아들에게 말했다. “아고, 천명아.. 민정이 일 때문에 내가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너무 지쳤다.. 그러니 이제 네가 돌아왔으니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라.. 내 몸은 이제 더 이상 감당이 안 된다.. 나는 방에 돌아가 먼저 휴식을 취해야겠다.”송천명은 서둘러 말했다. "아휴 아버지~ 그럼 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송진묵은 손을 저었다. "아냐 아냐, 필요 없다. 빨리 영예에게 연락해서 일본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을 좀 물어봐야 할 것 같아..! 민정이에 대한 소식은 좀 들어온 게 있는지 말이야.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제 시간에 알려주고.” 말을 마친 할아버지는 집사 우백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 집사, 방으로 좀 나를 데려다 주게.” 우 집사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아가 정중하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송진묵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송천명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천명아, 네 남동생이 민정이만 두고 세상을 떠났으니..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민정이는 내 앞에 데려와야 한다. 아니면 내가 죽고 나서 네 남동생 부부를 하늘에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06장

    당시, 송진묵은 전성기 때 굉장히 날카로운 눈빛으로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곤 했었다. 이후 우 집사는 비즈니스계에서 풍파를 맞으며 점점 발전해가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송진묵은 큰 사건을 겪을 때마다 늘 이처럼 활활 타오르는 횃불과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 집사는 급히 송진묵을 따라 서재로 들어갔다. 송진묵이 문을 닫은 뒤에 내뱉은 첫 마디에 우백기는 충격을 받고 말았다..!"우 집사, 집에 있는 CCTV를 전부 다 활성화하고 지금부터 천명이의 모든 움직임을 포괄적으로 모니터링 하세요.”우백기는 이 말을 들었을 때 모든 표정이 얼어붙었다..!송진묵은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에 시장에서 가장 좋은 보안업체를 찾아 CCTV를 몰래 설치하라고 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 이룸 그룹의 별장에는 총 4개의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먼저 도둑과 같은 범죄에 대한 보호를 위한 보안 시스템, 두 번째, 실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담장 안팎의 모든 위치와 막다른 골목들, 그리고 정원 전체를 24시간 동안 촬영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세 번째, 비상 탈출 시스템으로, 천재지변이나 갑작스러운 위험이 발생했을 때 긴급하게 탈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이룸 그룹의 사람들은 모두 저택 내부에 이 세 가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집안에 네 번째 시스템이 있다는 것은 잘 알지 못했다..! 즉, 저택 내에 내부감시 CCTV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아는 사람은 송진묵과 우 집사.. 이 두 사람뿐이었다. 마지막 시스템은 내부 모니터링, 즉 내부감시 시스템이었는데 저택의 모든 곳을 사각지대 없이 360도 감시하며, 이 몰래 카메라는 일반인들은 10년이 지나도 찾지 못할 정도로 기가 막히게 숨겨져 있었다. 게다가 고성능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방에 있는 소리를 명확하게 녹음할 수 있었다. 송진묵이 이 시스템을 설치한 이유는 몰래 가족들의 이야기를 감시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주변의 재벌가 사이에서 늘 분열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07장

    재벌가를 운영하는 것은 국가를 운영하는 것만큼 어렵다. 재벌가 내에서 가족들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것을 보면,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는 형제들 간의 왕위 쟁탈을 위한 다툼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에는 왕좌를 위해 자신들의 형제나 아버지를 죽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오늘날 사회에서 특히 자산이 많은 재벌가나 대기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이룸 그룹의 자식들은 이전에 늘 단결을 중시하고 화목했지만, 송진묵은 항상 마음 속에 최악의 수를 대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그가 미리 준비해 두었던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용하게 사용할 때가 온 것이다..!우 집사는 즉시 책장으로 가서 숨겨진 스위치를 찾았고, 스위치를 누르자 책장이 천천히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벽에 박힌 거대한 모니터가 드러났다! 우 집사는 재빨리 모니터를 켜고 송진묵에게 말했다. "회장님, 확인해 주시죠!”송진묵은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폰을 꺼내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의 열쇠와 같았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뱅킹 소프트웨어와 동일한 3중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지문 인식, 비밀번호, 휴대폰 실시간 인증코드를 입력해야 했다. 그 중에서 하나라도 틀리면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없다.송진묵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작동시키자, 벽에 걸린 모니터는 순식간에 무려 210개나 되는 작은 격자가 있는 그림으로 바뀌었다. 이 210개의 작은 격자에 있는 사진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210대의 카메라와 연결된 것이었다. 송진묵이 그 중 4개를 선택하자 화면에 있던 210개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자신이 선택한 4개의 이미지로 화면이 바뀌었다. 이 네 장의 이미지의 영역은 조금 전 보다 훨씬 더 커졌고, 사진의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송진묵이 선택한 네 장면은 송천명의 방이었는데 침실, 서재, 그리고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둔 공간이었다. 때마침 송천명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영상 속에서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08장

    침대에 누워 있던 송천명은 즉시 휴대폰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 그래 영예야~ 집에 왔다. 아, 그래 걱정 마~ 이 노인네는 지금 딱히 눈치도 못 챈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신경을 쓴 터라 몸이 안 좋아서 자기 방으로 돌아가 쉬겠다고 하더라.”그때, 고성능 마이크는 휴대폰에서 흘러 나오는 송영예의 목소리까지도 포착해 스피커로 소리를 방출했다. "아빠, 그럼 약은 언제 먹일 거예요?”송천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 지금은 좀 걸리니까. 내가 조금 전에 부엌에다 네 할아버지가 드실 설렁탕을 좀 끓이라고 했어. 나중에 국을 한 그릇 떠서 내가 가져온 다음 약을 뿌리고 다시 노인네에게 먹일 생각이다. 그럼 내 눈으로 약을 마시는 걸 똑똑히 볼 수 있지!”송영예는 서둘러 다시 물었다. "아빠, 그럼 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얼마 안 걸려! 내가 약을 좀 더 타면.. 복용 후 1~2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날 거다!”송영예는 흥분하여 말했다. "그래요? 하하 잘 됐네요! 그 늙은이가 치매에 걸리면 다시는 이룸 그룹을 쥐고 흔들 수 없을 거예요!”송천명은 콧노래를 부르며 말했다. "그럼 영예 너는 오늘 밤은 편히 쉬도록 해라. 만약 은시후가 뭔가 물어본다면 정직하게 답하고, 당분간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 노인네만 치매에 걸리게 만들면, 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을 거다..!”송영예는 신나게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빨리 연락주세요!”송진묵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숨이 가빠오는 것을 느꼈다..! “이 자식들!!!!! 정말 나를 죽이려 했어!!! 내가 저 놈의 아버지이고 할아버지인데!! 그 재산 좀 얻겠다고 나를 독살하려고 해!!!?"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화면 속의 송천명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나 송진묵은 태어나서 한 번도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하이에나 같은 놈을 낳을 줄이야!! 이런 무자비한 놈일 줄 알았다면 진작에 내치고 죽여버렸을 것이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09장

    송진묵의 설명을 들은 우 집사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 걱정 마십시오. 말씀하신 모든 것들을 잘 알고 있습니다.”그제서야 송진묵은 안도감을 느끼며 즉시 살짝 손을 흔들었다. “그럼 우 집사.. 이제는 내가 정말 피곤해서.. 가서 일 보게. 나는 좀 쉴 테니..”우 집사는 초조하게 말했다. “그럼 회장님.. 침실에서 좀 쉬시지요.. 저는 다른 방에서 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정말 걱정이 돼서요..”송진묵은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저 놈들이 나에게 약을 먹일 때 자네가 내 곁에 없는 것이 걱정 돼서 그러나..?”"예..." 우 집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진지하게 말했다. “회장님.. 은 선생님께서는 정말 대단하시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뭔가 문제가 생기게 될 까봐 정말 두렵습니다..”“걱정하지 말게. 어떤 일들은 자네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니까.. 그런 일은 자신 보다 더 유능한 사람에게 일 처리를 맡겨야지.. 그리고 그 사람을 진심으로 신뢰하는 수 밖에 없어.. 스카이다이빙 알지? 연습 횟수가 충분히 쌓이기 전까지는 강사의 안내를 받아 스카이다이빙을 하지..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때마다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아니라 뒤에 있는 코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처럼.. 이때 해야 할 일은 바로 자신감과 대담함이야! 자신의 목숨은 그저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들이 하자는 대로 하는 것이지..” 우 집사는 자신이 말하는 전문인이 시후라는 것을 깨닫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회장님, 그럼 말씀대로 하겠습니다..”송진묵은 대답한 뒤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 “밖으로 나가면 해야 할 일을 하시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돼.. 내가 부르지 않거나 중요한 일이 없으면 오지 말도록 하게.”“예, 그럼 쉬십시오.. 저는 나가 보겠습니다..!”송진묵은 손을 흔들며 "음... 그럼 가보도록 하게!"라고 말한 뒤, 부드럽게 한숨을 쉬었다.우 집사가 떠난 뒤 송진묵은 50년 동안 기른 자신의 큰 아들을 모니터 앞에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2110장

    따라서 송천명이 그에게 약을 준 후 시후가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그는 알츠하이머 환자가 되어야 했다. 원래 치매노인들은 휴대폰 사용법조차 모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은 휴대폰을 쓸 수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혹시라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소프트웨어를 삭제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었다. 그러자 송진묵은 시후가 시킨 대로 회춘단을 가져다 조금 자른 뒤 물에 타서 복용했다. 그 직후 그는 침대로 돌아와 누웠다.이 때, 침대 머리맡에 있는 패드에 화면이 갑자기 켜지고 화면에 송천명이 등장했다. 그리고 패드에서는 '터키 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이것은 송진묵이 지내는 방의 초인종이었다. 그의 방이 규모가 꽤 크다 보니 침실이나 서재에 있을 때는 밖에서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러 설치한 것이었다.설렁탕을 들고 온 것이 첫째 아들인 것을 본 송진묵은 작게 한숨을 내쉬고 응답 버튼을 눌렀다. “어, 그래 천명아 무슨 일이냐?”송천명은 급히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아버지, 주무세요?"송진묵은 일부러 목소리를 약간 힘든 듯이 바꾸고는 답했다. "아, 그래.. 네가 잠든 사이에 깨웠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는 거냐?”“아, 그건 아니고요.. 조금 전에 좀 피곤해 보이시길래.. 주방에 부탁해서 설렁탕 좀 끓여 달라고 했어요. 따뜻할 때 드시라고요. 기운도 좀 차리시고 좋잖아요.”송진묵은 짧게 답했다. “그래 고맙다. 그래도 이렇게 신경 써주는구나..” 그는 결국 문 열림 버튼을 눌렀다.송천명은 문이 딸깍 열리는 소리를 듣고 문을 열고 들어가 아버지의 침실로 향했다. 그는 송진묵의 침대로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잘 쉬고 계세요?"송진묵은 정신이 딴 곳에 팔린 듯 멍하니 답했다. “그럭저럭 잘 쉬고 있다. 그나저나 민정이는 어떻게 되었다고 하더냐?? 일본에서는 소식 없고..?”송천명은 고개를 저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아.. 아직 일본에서는 소식이 없네요.. 영예와 계속 소

최신 챕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4장

    시후의 가벼운 한마디에 우은일은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래서 그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그럴 리가 없어! 내 아버지는 도술에서도 실력이 출중하시고, 풍수와 사주 쪽에서는 수십 년간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실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더구나, 나는 지금까지 천둥을 불러낼 수 있는 도술가가 있다는 말은 들어본 적도 없는데! 이건 완전 터무니없는 소리 아니야?! 이게 무슨 할리우드 영화라도 되는 줄 알아? 토르처럼 망치 하나 달랑 들고 천둥을 소환할 줄 아는 그런 거?!"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사실이 그런데 어쩌죠. 당신이 믿지 않겠다면, 어쩔 도리가 없지만 말입니다." 그러고는 다시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나와 당신의 '우현당' 사이에는 참 인연이 깊은 것 같네요. 나는 당신의 아버지 우은찬 대표뿐만 아니라, 선봉연도 만난 적이 있거든요.""뭐라고요?!" 우은일은 극도로 충격을 받은 얼굴로 소리쳤다. "당신이 선봉연 선생을 봤다고요?!""그렇습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도 얼마 전에 한국에 왔었거든요.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그 역시도 한국에서 죽었다고 하던데...""그럴 리가 없어!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우은일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선봉연 선생의 실력은 비범하시고, 그의 도술은 신기에 가까울 정도야! 내 아버지도 그의 앞에서는 고개를 숙여야 할 정도인데, 세상천지에 그분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 없다고! 당신, 감히 헛소문을 퍼뜨려 우리 아버지와 선봉연 선생의 명성을 모독하는 것 같아 보이는데!"시후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당신은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군요. 나는 당신이 아버지의 행방도 모른 채 불쌍하게 사는 게 안타까워서 좋은 마음으로 사실을 알려준 것일 뿐인데, 당신은 내 말을 듣지도 않으면서 오히려 모함하다니. 정말이지, 내 선의를 개무시하는군!?"우은일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 자식, 잔머리 굴리지 마! 난 네가 뭘 원하는지 다 알고 있으니까! 결국 배유현 씨 앞에서 잘 보이려는 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3장

    우은일은 즉시 먼 곳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아버지께서는 이미 한국으로 떠나셨고, 천혜의 수련 장소를 찾아 폐관 수련에 들어가셨습니다.""폐관 수련?"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흥미롭게 말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예전에 당신의 부친과 한 번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우은일은 놀라며 물었다. "제 아버지를 만났다는 말입니까?""그렇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 "바로 작년이었죠."우은일은 충격을 받아 놀란 눈으로 물었다. "작년에요?! 어디에서요?!"시후는 태연하게 말했다. "서울에서."우은일은 눈을 크게 뜨고 시후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아버지께서는 그 때 한국에 계셨습니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경매에 참석하여 거대한 대왕조개를 낙찰 받겠다고 하셨는데, 설마 그때 만나신 겁니까?""맞습니다." 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은찬 대표께서 그 경매에서 정말 위풍당당하시던데요. 그래서 내게도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우은일의 마음은 점점 불안해졌다. 시후가 두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지금 아버지의 행방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한국에 간 뒤로 연락이 끊겼다. 우은일은 혹시라도 아버지께서 변을 당했을까 걱정하며 사람을 보내 한국에서 계속 조사를 했지만,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살아 있는 지, 죽은 것이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그러나 '우현당'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우은일은 외부에 아버지께서 폐관 수련에 들어갔다고 알리고 다녔다. 왜냐하면 '우현당'의 명성은 사실상 그의 아버지인 우은찬이 지탱하고 있었고, 홍콩의 부자들 역시도 '우현당'이라는 간판을 기꺼이 믿고 몰려드는 것도 아버지 우은찬의 실력을 신뢰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은일은 아버지가 폐관 수련 중이라는 소문을 퍼뜨려야만 '우현당'의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만약 홍콩 사람들이 우은찬이 사실은 실종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현당'의 영향력은 순식간에 바닥으로 추락할 것이 뻔했다.그렇기에, 우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2장

    우은일의 지나치게 공손한 모습에 배유현은 약간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럼에도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우은일 선생님." 우은일은 이렇게 높은 수준의 여성을 처음 만난 것에 대해 들뜬 기분이 들어 아첨하며 말했다. "정말 이렇게 배유현 씨를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영광이군요!" 그리고 그는 급히 또 물었다. "배유현 씨, 이번에 홍콩에 오신 것은 유가휘 회장의 초대 때문인가요?" 배유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러자 우은일은 흥분하며 말했다. "저는 유가휘 회장과 매우 친분이 깊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유가휘 회장의 풍수와 운세를 맡아서 관리하셨거든요."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 "그런데, 배유현 씨, 만약 풍수와 운세에 대해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십시오. 기꺼이 무료로 가장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도포 안쪽에서 명함을 꺼내 배유현에게 건네며 공손하게 말했다. "배유현 씨, 이것은 제 명함입니다. 제 연락처가 적혀 있으니 받아 주십시오!" 배유현은 원래 우은일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 없었지만, 그가 계속 말을 이어갈 줄은 몰랐고 명함을 받고 빨리 변명을 하며 그곳을 뜨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 시후가 우은일에게 말했다. "죄송하지만, 우은일 선생님, 제가 배유현 씨의 담당 풍수사입니다. 그래서 배유현 씨는 아마 당신의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우은일은 시후가 배유현의 풍수사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원래 그는 이 기회를 통해 배유현과 같은 거물과 가까워질 계획을 했고, 자신이 그녀의 풍수사가 되기를 바랐지만 배유현의 곁에 있는 젊은 남자가 바로 자신과 같은 동업자였고, 그가 먼저 배유현과 일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내심 답답해진 우은일은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럼, 선생님은 어느 학파에서 풍수를 배우셨습니까?" 풍수와 관련된 학문은 아무래도 전통적인 가르침과 계승이 매우 중요했다. 일반적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1장

    말을 끝낸 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이 꺼낸 주제로 인해 시후가 고민하는 것을 원치 않아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아 참, 은 선생님. 제가 시훈도에 집 두 채를 매입해 두었어요. 나중에 홍콩에 자주 오시게 되면 편하게 머무실 곳이 필요하실 테니, 이번 행사가 끝나고 한 번 보러 가시겠어요?"시후는 놀라며 물었다. "왜 하필 시훈도에 집을 매입한 겁니까?"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주된 이유는 앞으로 편리하기 위해서죠. 홍콩은 국제적인 대도시이기에 사업을 확장하거나 회의 등에 참석하러 종종 오실지도 모르죠. 그 때마다 호텔에서 머무는 것보다는 내 집이 있는 게 훨씬 낫잖아요." 배유현은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 두 채의 저택은 꽤 넓은 편이에요. 그룹의 명의로 구입했으니, 인수 후에 다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나중에 오시면 한 채를 골라서 언제든지 머무시면 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배유현은 비록 시후를 위해 집을 매입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선물로 주겠다는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시후에게 집 한 채 정도는 아무런 의미도 없으며, 그렇기에 자신이 굳이 그런 선물을 주는 것은 오히려 그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뿐이라는 것을. 시후는 만약 배유현이 그녀가 매입한 집을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면 거절하려고 했다. 이유 없이 선물을 받을 이유가 없었고, 더군다나 이번에 배유현이 홍콩까지 와서 자신의 일을 도와주었는데, 자신은 아직 그녀에게 어떠한 보답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그녀의 선물을 받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배유현은 영리하게도 '선물'이라는 단어를 아예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시후가 거절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 버렸다.그래서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나중에 홍콩에 올 일이 있으면, 배유현 씨가 좀 도와주면 고맙겠습니다."배유현은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제게 맡겨 주시면 됩니다."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차는 어느덧 시훈도에 진입했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10장

    그 시각.시후와 배유현은 이미 호텔을 나와 시훈도로 가는 길이었다.배유현은 시후가 오늘 자신이 입주 행사에서 연설을 하여 유가휘를 지지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내내 의문을 품고 있다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은 선생님, 저는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돼요. 왜 굳이 저를 유가휘를 지지하라고 하시는 거죠?”시후는 그녀를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내가 본 여성 중에서 유현 씨는 가장 똑똑한 사람인데,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라는 우리 조상 대대로 내려온 훈련법을 아직도 모르는 겁니까?”배유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감정적으로 대하기 보다는 지혜롭고 자애롭게 행동하라는 교훈적인 뜻이겠죠. 저도 어릴 때부터 많이 들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유가휘는 이미 선생님께 한 대 맞은 뒤 철저히 길들여졌는데, 굳이 또 다시 사탕을 줄 필요가 있을까 판단한 거죠. 게다가, 선생님께서 주는 건 단순한 ‘사탕’이 아니라, 페이셔스 그룹의 규모를 감안한 제 입장에서 보면 ‘사탕수수 나무 한 그루’를 통째로 선물하는 거나 다름없다고요.”시후는 잠시 멈칫하다가 살짝 어색한 표정으로 웃었다. “그렇게 신중하게 생각해본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의 태도가 괜찮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한 번쯤 격려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배유현은 시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은, 선생님도 잘 알고 있잖아요. 유가휘 씨에게 이렇게까지 관대하게 대하는 이유는 순전히 미경 씨를 의식 해서라는 걸요, 맞죠?”시후는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지만, 굳이 배유현 앞에서 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했다. “맞아요. 그런 이유도 있습니다. 전에 그녀에게 몇 가지 사실을 숨겼던 게 마음에 걸려서, 죄책감을 좀 느꼈거든요.”배유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미경 씨는 사실 선생님을 정말 좋아해요. 선생님이 이미 결혼했다는 걸 알고 엄청 힘들어했거든요. 어제 먹자골목에서 그렇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09장

    사람들은 흔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말한다. 따라서 방가흔의 아들이 처한 상황을 보면 인생 역전을 기대하기란 희망이 없는 것 같았다.잠시 후, 유가휘의 차량 행렬이 삼수이포로 진입했다. 롤스로이스로 이루어진 차량 행렬은 삼수이포의 낡고 허름한 거리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거의 모든 주민들이 좁은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며 이 끝이 보이지 않는 호화로운 차량 행렬을 경이로운 듯 바라보고 있었다.삼수이포 같은 곳에서는 수십 년이 지나도 이런 놀라운 장면을 쉽게 볼 수 없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촬영을 했고, 곧바로 이 영상을 SNS와 영상 플랫폼에 업로드했다.유가휘의 차량 행렬은 곧 이중열의 오래된 집 앞에 도착했다. 낡고 허름한 집에서는 이중열과 그의 어머니, 동생들을 비롯한 가족들이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차량 행렬이 집 앞에 도착하자, 이중열의 여동생이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화려한 차량 행렬을 보고는 긴장한 듯 물었다. “오빠, 우리 나가서 저 사람들 맞이해야 하는 거 아니야?”이중열은 고개를 저으며 덤덤하게 말했다. “오늘 중요한 원칙은 두 가지야. 첫째, 서로 동등한 입장일 것. 둘째, 흔들리지 않는 태도.”여동생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듯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단순히 유가휘 같은 유명한 부자가 직접 집까지 와서 가족을 맞이하러 왔는데, 마중을 나가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하지만 이중열은 자신과 가족들이 유가휘 앞에서 더 이상 열등해지기를 바라지 않았다. 비록 유가휘가 억만장자일지라도, 이중열 자신의 가족들은 유가휘 앞에서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이때, 유가휘는 이미 대문 앞에 다가와 있었다. 그는 문 앞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중열 씨, 어머님! 모시러 왔습니다!”이중열은 문을 열며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말했다. “유 회장님께서 일부러 이곳까지 와주셨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유가휘는 얼른 웃으며 말했다. “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08장

    유미경을 위해, 시후는 유가휘에게 기회를 한 번 주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유가휘는 앞으로 전 홍콩 시민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가휘가 한 발 물러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갈등이 있더라도 한바탕 웃고 훌훌 털어버릴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도 남길 수 있을 것이었다. 게다가 배유현이 마침 홍콩에 와 있는 상황에서, 그에게 작은 선물을 하나 더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유가휘는 앞으로 홍콩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빠져 있었는데, 갑자기 시후의 말을 듣고 마치 온 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 듯 흥분하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게 정말...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씀이십니까?!”시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아침부터 농담을 하려고 전화했겠습니까?!”유가휘는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흘릴 뻔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은... 은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당신은... 당신은 제 구세주나 다름없습니다...”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유 회장님, 나한테 감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나는 단지 미경 씨를 위해서, 당신에게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뿐이니까요. 이번 기회를 잘 잡으면, 과거의 일은 당신에게 수치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빛나는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예전 같았으면 유가휘는 상대가 불륜을 저지르는 일이 어떻게 빛나는 순간이 될 수 있냐며 조롱을 했겠지만, 하지만 지금은 시후의 말을 들으니, 이것이 그야말로 진리처럼 느껴졌다. 그는 속으로 생각했다. ‘젠장, 배신을 당했던 건 어쩔 수 없지만, 은시후가 말한 대로 공식 발표만 잘하면 이게 오히려 나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수도 있겠어! 그렇다면 홍콩의 사람들이 모두 유가휘가 덕으로 원한을 갚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 그렇게 된다면 내 인품과 도덕성은 정점에 도달한 듯 보일 거야!’이렇게 생각한 뒤 유가휘는 즉시 공손하게 말했다. “은 선생님, 저와 미경이를 위해 이렇게까지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07장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보니, 그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바로 시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순간적으로 두려움을 느끼며 깜짝 놀랐고, 차 안을 두리번거리며 혹시 시후가 도청 장치를 설치한 것은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나 그는 곧 침착함을 되찾고 전화를 받으며 공손하게 물었다. “은 선생님, 이렇게 이른 아침에 전화하시다니. 분부하실 것이 있으십니까?”시후가 말했다. “조금 전에 뉴스를 봤는데, 많은 기자들이 시훈도에 가서 현장 보도를 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기자들이 말하길, 현장에서 유 회장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해서요? 오늘 이사를 하는 기념식인데, 직접 나서서 주관하지 않을 생각입니까?”유가휘는 급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우현당의 우 선생에게 이번 기념식을 맡겼고, 저도 직접 나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금 삼수이포로 중열 씨의 가족들을 데리러 가는 중이라, 돌아간 후에야 기자들에게 이 일에 대해 직접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시후는 가볍게 응답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전화를 건 이유는 하나의 조언을 주기 위해서입니다.”유가휘는 반사적으로 말했다. “은 선생님, 말씀하십시오!”시후는 말했다. “당신과 삼촌의 옛 일은 홍콩에서 이미 널리 퍼졌지만, 삼촌이 이번에 홍콩에 돌아온 후의 일들은 기자들이 아직 모르고 있죠. 그러니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당신 자신을 긍정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기자들에게, 당신과 삼촌이 이제 원한을 풀고 화해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신이 이 별장을 매입해서 삼촌에게 선물한 것도 그와 그의 가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홍콩 언론도 당신을 크게 극찬하겠죠.”유가휘는 순간적으로 멍해졌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물었다. “은... 은 선생님, 제가... 제가 정말 그렇게 말해도 되는 겁니까?”사실 유가휘도 이번 기회를 이용해 이미지 메이킹을 할까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시후가 두려워서 이중열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606장

    이튿날 아침.홍콩 전역의 언론들은 모두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그것은 바로, 홍콩의 최상위 부호인 유가휘가 G7 그룹이 소유했던 시훈도의 저택을 매입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저택에서 성대한 집들이 행사를 열게 되었고 기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그러나 언론을 가장 충격에 빠뜨린 점은 따로 있었다. 유가휘가 이 럭셔리 저택을 산 이유가 그의 예전 라이벌이자, 한때 그의 가장 든든한 오른팔이었던 이중열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이었다!이중열은 재산이 많지는 않지만, 홍콩에서는 매우 유명한 인물이었다. 홍콩은 원래부터 가십을 좋아하는 지역으로 유명했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수백만 명이 사는 이 도시에서 나오는 연예계, 정계 스캔들은 중국까지 퍼져 중국 전역의 가십 뉴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그래서 당시 유가휘, 방가흔, 이중열 이 세 사람 사이의 삼각관계는 홍콩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 그리고 사람들 모두 유가휘가 꿈에서도 이중열을 죽이고 싶어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유가휘가 스스로 저택을 사서, 그것도 자기가 살고 있는 저택의 바로 옆에 있는 저택을 이중열에게 선물한다니... 게다가 성대한 집들이 행사까지 열어, 홍콩 전역의 언론을 초대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언론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다.그러나 기자들의 촉으로는 이 일은 분명 홍콩을 뒤흔들만한 초대형 뉴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홍콩 전역의 기자들이 모두 취재를 위해 시훈도로 몰려가 그 한적했던 산길을 완전히 마비시켜버렸다.한편, 같은 시각.유가휘는 아내 방가흔을 데리고 삼수이포에 있는 G7 그룹의 옛 저택으로 향하고 있었다.그는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차량 행렬을 이끌고 이중열의 가족들을 새 집으로 데려 가기로 했다.차 안에서, 방가흔은 조금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여보, 사실 이런 일까지 당신이 직접 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지금 기자들이 시훈도에서 기다리고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