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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장

작가: 로드 리프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송천명은 이토 그룹이 은시후를 도와 송민정의 행방을 찾고 전체 사건을 조사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식은 땀을 흘렸다. 이 세상에 완벽한 범죄는 없기에, 송민정을 죽이려고 계획하면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이 일을 저지른 이유는 그나마 해외에서 저질렀을 때 수사가 힘들고 범인이 쉽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송민정의 죽음이 자신과 관련이 있거나 심지어 자신이 사주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다..! 가장 먼저 자신의 아버지 송진묵이 가장 먼저 분노할 것이고, 한국의 법 집행 기관 역시도 그들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비록 해외에서 저지른 범죄이지만, 최종 판결은 자국민을 죽인 것이기 때문에 자국의 법이 적용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두 사람이 송민정을 죽였다는 것을 외부에서 알게 되면 전체 이룸 그룹의 명성은 곤두박질 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자신과 아들이 혹시라도 법에 따른 처벌을 면할 수 있다고 해도, 그들은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조리돌림을 당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송천명은 즉시 마음을 정하고 소리쳤다. “영예야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면 이 사고에 네가 관련되어 있음을 은시후에게 알려주는 거다. 그러면 은시후는 전화를 걸어 네 할아버지에게 알려 주겠지. 네 할아버지는 멍청이가 아니므로 상황에 대한 연결 고리를 한 번에 추측할 수 있을 테니, 그렇게 된다면 훨씬 더 큰 문제에 봉착하게 될 거다..”

송영예는 초조하여 숨이 막혔다. "아빠..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이토 그룹은 너무 강력해요.. 그러니 그들의 도움이 있다면 이 문제는 며칠 걸리지 않아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요.. 그럼 망하는 거예요!!”

송천명은 즉시 그를 위로했다. "영예야 그러면 일단 기다리고 있거라. 내가 그룹으로 돌아가면 네 할아버지에게 약물을 투입할 기회를 찾아서 연락할 테니까!” 이에 송천명은 “네 할아버지가 치매 환자가 되면, 너는 그의 갑작스러운 병을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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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송천명은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리고 송민정이 일하는 스타일 잘 알지? 상황 파악도 잘 못하고 그냥 기업 규모만 키우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잖아~~~! 걔는 이룸 그룹이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기업 확장에 투자하려고 하고 있으니..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재산이 집안에 남아 나겠어??! 지급 이렇게 집안이 어린 여자애 하나 때문에 개~판이 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네 삼촌들도 받을 재산 하나도 없을 걸?! 그러면 누가 분노하지 않겠어? 내가 이룸 그룹의 회장직에 있으면서 그룹을 분할하여 각자 재산을 받자고 제안하면 네 삼촌들은 절대 거절하지 않을 거다. 내가 좀 많이 가지고, 남은 것들을 나눠주면 아무 말 안 할 거야!”“그러면 아빠.. 혹시라도 불만이 있으면 어떡해요? 일단 반반으로 나누자고 하면요? 그럼 우리만 헛수고하고 삼촌들 배만 불리게 되는 꼴 아니에요?”송천명은 미소를 지었다. "걱정하지 마라 영예야.. 내가 이미 이런 건 다 계획을 세워 뒀지~ 일단 네 할아버지 일이 해결되면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돼! 일단 첫 번째 선택은, 계속해서 내가 회장직에 있으면서 송민정처럼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온 힘을 쏟는 거야. 그럼 한동안 네 삼촌들은 그룹에서 돈을 받을 생각은 하지도 못하겠지. 그러다가 돈이 없더라도 계속해서 사치스럽고 음탕 한 삶을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이게 될 거다. 그리고 두 번째 옵션은 그들이 자발적으로 지분의 일부를 나에게 포기하도록 만드는 거다. 이 경우에는 가족들 전체가 그룹의 자산을 현금으로 파는 것에 동의하도록 만들어야 해. 하지만, 대신에 그들은 더 일찍 돈을 받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겠지. 현재 이룸 그룹의 모든 자산을 합치면 2억 달러가 넘는다! 그룹을 통째로 묶어서 매각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거야. 게다가 내 요구 사항은 높지 않거든. 그리고 아무리 그룹을 모두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가족들이 나머지 금액은 공평하게 나눠 먹을 테니 그 녀석들도 거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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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아버지가 이미 완벽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송영예는 안도했다. 그와 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이룸 그룹의 회장직이 아니라, 이룸 그룹의 자산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송민정을 없애고 이룸 그룹 자산 전체를 별 문제없이 장악할 수 있는 것이 당연히 가장 좋겠지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 한 걸음 물러서서 대부분의 자산만 얻을 수 있어도 두 사람에게는 충분한 일이었다. 따라서 송천명은 송민정의 살인이 자신들의 짓이라는 것이 공개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일찍 공개되는 것을 걱정할 뿐이었다. 왜냐하면 송진묵을 없애고, 이룸 그룹 일가의 재산을 모두 현금화한 뒤 미국으로 도피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과연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였다. 은시후와 이토 그룹이 지금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송천명은 이 사건의 진실이 너무 빨리 폭로될 것을 우려해 미리 이룸 그룹에 대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었다..! 그는 아들 송영예가 가능한 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송진묵을 서둘러 해결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으면 송영예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마치 볼모로 잡혀 있는 것과 같았다.고대에는 서로 적대적이거나 위협적인 두 나라가 종종 서로에게 볼모를 보내어 평화를 추구하기도 했다. 자신의 왕자 중 한 명을 적대국에 인질로 보내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양측이 서로 등을 돌리거나 한 쪽에서 협정을 깰 경우 상대방은 언제든지 이 볼모를 죽일 수 있었다..!송천명은 아들 송영예를 도쿄에 너무 오래 두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렇지 않으면 은시후가 무언가를 발견하고 아들을 인질로 잡거나, 단순히 송민정의 복수를 위해 그를 죽인다면 그는 대가 끊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천명도, 송영예도.. 그들의 대화가 이토 그룹의 닌자들에 의해 완전히 모니터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두 사람의 대화가 끝난 뒤, 녹음된 내용은 모두 이토 나나코의 휴대전화로 전송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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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룸 그룹.송천명은 돌아오자마자 긴장한 척 송진묵에게 가서 질문을 했고, 그의 얼굴에는 송민정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송진묵은 마음 속으로 의아해하며 큰아들을 바라보았다. 50년 동안 키운 장남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을 그는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서 나왔다면 송진묵은 절대 믿지 않았겠지만 시후가 말한 것이므로 송진묵은 믿고 싶지 않더라도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왜냐하면 그는 시후가 매우 유능하고, 결코 무책임한 말을 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뭔가 증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장남 송천명을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아무래도..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해..!’ 이에 대해 생각한 후 그는 일어서서 아들에게 말했다. “아고, 천명아.. 민정이 일 때문에 내가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육체적으로도 그렇고.. 너무 지쳤다.. 그러니 이제 네가 돌아왔으니 상황을 파악하도록 해라.. 내 몸은 이제 더 이상 감당이 안 된다.. 나는 방에 돌아가 먼저 휴식을 취해야겠다.”송천명은 서둘러 말했다. "아휴 아버지~ 그럼 방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드리겠습니다!”송진묵은 손을 저었다. "아냐 아냐, 필요 없다. 빨리 영예에게 연락해서 일본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을 좀 물어봐야 할 것 같아..! 민정이에 대한 소식은 좀 들어온 게 있는지 말이야.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제 시간에 알려주고.” 말을 마친 할아버지는 집사 우백기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 집사, 방으로 좀 나를 데려다 주게.” 우 집사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고 앞으로 나아가 정중하게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송진묵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송천명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천명아, 네 남동생이 민정이만 두고 세상을 떠났으니.. 너는 무슨 일이 있어도 민정이는 내 앞에 데려와야 한다. 아니면 내가 죽고 나서 네 남동생 부부를 하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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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송진묵은 전성기 때 굉장히 날카로운 눈빛으로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곤 했었다. 이후 우 집사는 비즈니스계에서 풍파를 맞으며 점점 발전해가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송진묵은 큰 사건을 겪을 때마다 늘 이처럼 활활 타오르는 횃불과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우 집사는 급히 송진묵을 따라 서재로 들어갔다. 송진묵이 문을 닫은 뒤에 내뱉은 첫 마디에 우백기는 충격을 받고 말았다..!"우 집사, 집에 있는 CCTV를 전부 다 활성화하고 지금부터 천명이의 모든 움직임을 포괄적으로 모니터링 하세요.”우백기는 이 말을 들었을 때 모든 표정이 얼어붙었다..!송진묵은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에 시장에서 가장 좋은 보안업체를 찾아 CCTV를 몰래 설치하라고 한 적이 있었다..! 따라서 현재 이룸 그룹의 별장에는 총 4개의 시스템이 설치되었다. 먼저 도둑과 같은 범죄에 대한 보호를 위한 보안 시스템, 두 번째, 실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담장 안팎의 모든 위치와 막다른 골목들, 그리고 정원 전체를 24시간 동안 촬영하는 시스템이 있었다. 세 번째, 비상 탈출 시스템으로, 천재지변이나 갑작스러운 위험이 발생했을 때 긴급하게 탈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스템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이룸 그룹의 사람들은 모두 저택 내부에 이 세 가지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집안에 네 번째 시스템이 있다는 것은 잘 알지 못했다..! 즉, 저택 내에 내부감시 CCTV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아는 사람은 송진묵과 우 집사.. 이 두 사람뿐이었다. 마지막 시스템은 내부 모니터링, 즉 내부감시 시스템이었는데 저택의 모든 곳을 사각지대 없이 360도 감시하며, 이 몰래 카메라는 일반인들은 10년이 지나도 찾지 못할 정도로 기가 막히게 숨겨져 있었다. 게다가 고성능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방에 있는 소리를 명확하게 녹음할 수 있었다. 송진묵이 이 시스템을 설치한 이유는 몰래 가족들의 이야기를 감시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주변의 재벌가 사이에서 늘 분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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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가를 운영하는 것은 국가를 운영하는 것만큼 어렵다. 재벌가 내에서 가족들이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것을 보면,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는 형제들 간의 왕위 쟁탈을 위한 다툼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에는 왕좌를 위해 자신들의 형제나 아버지를 죽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러한 일은 오늘날 사회에서 특히 자산이 많은 재벌가나 대기업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이룸 그룹의 자식들은 이전에 늘 단결을 중시하고 화목했지만, 송진묵은 항상 마음 속에 최악의 수를 대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이제, 그가 미리 준비해 두었던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을 유용하게 사용할 때가 온 것이다..!우 집사는 즉시 책장으로 가서 숨겨진 스위치를 찾았고, 스위치를 누르자 책장이 천천히 왼쪽으로 이동하면서 벽에 박힌 거대한 모니터가 드러났다! 우 집사는 재빨리 모니터를 켜고 송진묵에게 말했다. "회장님, 확인해 주시죠!”송진묵은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폰을 꺼내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의 열쇠와 같았다.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뱅킹 소프트웨어와 동일한 3중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지문 인식, 비밀번호, 휴대폰 실시간 인증코드를 입력해야 했다. 그 중에서 하나라도 틀리면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없다.송진묵이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작동시키자, 벽에 걸린 모니터는 순식간에 무려 210개나 되는 작은 격자가 있는 그림으로 바뀌었다. 이 210개의 작은 격자에 있는 사진은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210대의 카메라와 연결된 것이었다. 송진묵이 그 중 4개를 선택하자 화면에 있던 210개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자신이 선택한 4개의 이미지로 화면이 바뀌었다. 이 네 장의 이미지의 영역은 조금 전 보다 훨씬 더 커졌고, 사진의 모든 것들이 선명하게 보였다. 송진묵이 선택한 네 장면은 송천명의 방이었는데 침실, 서재, 그리고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둔 공간이었다. 때마침 송천명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영상 속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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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대에 누워 있던 송천명은 즉시 휴대폰을 들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 그래 영예야~ 집에 왔다. 아, 그래 걱정 마~ 이 노인네는 지금 딱히 눈치도 못 챈 것 같다. 너무 오랫동안 신경을 쓴 터라 몸이 안 좋아서 자기 방으로 돌아가 쉬겠다고 하더라.”그때, 고성능 마이크는 휴대폰에서 흘러 나오는 송영예의 목소리까지도 포착해 스피커로 소리를 방출했다. "아빠, 그럼 약은 언제 먹일 거예요?”송천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 지금은 좀 걸리니까. 내가 조금 전에 부엌에다 네 할아버지가 드실 설렁탕을 좀 끓이라고 했어. 나중에 국을 한 그릇 떠서 내가 가져온 다음 약을 뿌리고 다시 노인네에게 먹일 생각이다. 그럼 내 눈으로 약을 마시는 걸 똑똑히 볼 수 있지!”송영예는 서둘러 다시 물었다. "아빠, 그럼 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얼마 안 걸려! 내가 약을 좀 더 타면.. 복용 후 1~2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날 거다!”송영예는 흥분하여 말했다. "그래요? 하하 잘 됐네요! 그 늙은이가 치매에 걸리면 다시는 이룸 그룹을 쥐고 흔들 수 없을 거예요!”송천명은 콧노래를 부르며 말했다. "그럼 영예 너는 오늘 밤은 편히 쉬도록 해라. 만약 은시후가 뭔가 물어본다면 정직하게 답하고, 당분간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해. 노인네만 치매에 걸리게 만들면, 네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을 거다..!”송영예는 신나게 말했다. "알겠어요! 그럼 빨리 연락주세요!”송진묵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숨이 가빠오는 것을 느꼈다..! “이 자식들!!!!! 정말 나를 죽이려 했어!!! 내가 저 놈의 아버지이고 할아버지인데!! 그 재산 좀 얻겠다고 나를 독살하려고 해!!!?" 그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화면 속의 송천명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나 송진묵은 태어나서 한 번도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런 하이에나 같은 놈을 낳을 줄이야!! 이런 무자비한 놈일 줄 알았다면 진작에 내치고 죽여버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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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한인회의 회장인 김사년이 연설을 막 끝내고 배호영에게 연설을 부탁하려던 순간, 현장에 갑작스러운 소란이 발생했다.페이셔스 그룹의 부하들과 호텔 직원들이 시후의 외침 소리에 이끌려 그쪽으로 몰려가자, 그들은 충격적인 광경을 마주하게 되었다. 혜리를 보호하던 6명의 보디가드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배호영의 비서 손진호 역시 처참하게 죽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배호영 본인은 행방 불명된 상태였다.배호영의 몇몇 보디가드는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그들은 도련님이 페이셔스 그룹이 관리하는 호텔에서 실종될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그 중 보디가드 중 한 명인 나동우라는 중년 남성은 배원중의 경호원인 원서훈의 조카로, 배호영의 안전을 담당하는 무술 고수였다. 하지만 배호영은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기에, 그를 여러 가지 이유로 쫓아내곤 했으며 종종 계획을 바꿔 그를 따돌리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동우는 배호영에게 불만을 품게 되었고, 결국 원서훈에게 자신을 대신할 다른 사람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원서훈은 그의 요청을 들어주기로 했지만, 당분간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이 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의 자선 만찬 행사에서도 나동우는 배호영을 가까이서 보호하려 했으나, 배호영이 그를 연회장에만 머물게 했고 한 발자국도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다. 만약 큰일이 났다는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그는 경솔하게 연회장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나동우는 VIP실 앞에 급히 도착했고, 현장에 있는 시신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한눈에 이 시신들에 꽂혀 있는 단검이 닌자들의 전용 무기임을 알아챘다. 그는 즉시 물었다. "누가 이곳을 가장 먼저 발견했습니까?"문가에 서 있던 시후가 대답했다. "제가 발견했습니다!"나동우는 시후를 바라보며 말했다. "자세히 말해 보세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시후는 그의 강경한 태도에 한 발 물러서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맞받아쳤다. "당신들이 감히 우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4장

    배호영은 닌자들이 대체 뭘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지만, 지금 당장 혜리를 이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혜리를 보내면 다시 이런 기회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진호에게 말했다. "가자, 같이 가보자고!"지금 배호영의 머릿속에는 어떻게든 혜리를 붙잡아 놓고, 그 후에 닌자들에게 연락해 사태를 수습할 방법을 찾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이 자신을 겨냥한 함정일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게다가 이곳은 자신의 페이셔스 그룹이 운영하는 장소였기에 자신의 영역 안에서 위험할 것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손진호와 함께 급히 VIP실로 걸음을 옮겼다.배호영이 VIP실에 도착하자, 혜리가 시후를 포함한 사람들의 동행 하에 VIP실 문 앞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는 혜리를 보자마자 물었다. "아니, 혜리 씨! 왜 그러시는 겁니까?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떠나시려고요? 제가 곧 무대에 올라 인사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그때 혜리 씨를 특별 게스트로 소개할 예정이었어요. 혜리 씨가 지금 떠나시면 제가 무대에서 체면이 서지 않는데...."혜리는 말없이 그를 분노에 찬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그 눈빛은 배호영을 움찔하게 만들었다.그때, 시후가 냉소하며 말했다. "배호영 씨,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되니 걱정 마세요. 왜냐하면, 당신은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을 테니까!"배호영은 놀라서 되물었다. "무, 무슨 말이죠?!"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뒤에서 무언가 날아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배호영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비서 손진호는 앞으로 쓰러졌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손진호가 바닥에 엎어지며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배호영은 깜짝 놀라 손진호의 등을 보니, 네 개의 새까만 단검이 꽂혀 있었다. 그 단검은 바로 닌자 핫토리 카즈오가 던진 수리검이었다!배호영은 놀라움과 공포에 휩싸여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뒤에서 누군가 그를 순식간에 제압했고, 목에 강한 충격을 받고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3장

    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경악하며 생각했다. ‘혜리가 정말 떠난다면? 이렇게 되면 도련님과 제임스의 계획이 완전히 수포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배호영의 가장 신뢰받는 비서인 손진호는 배호영의 모든 계획을 거의 다 알고 있었다. 심지어 제임스가 몰래 뉴욕에 도착했을 때 그를 케네디 공항에서 데려온 것도 손진호였다. 따라서 배호영의 오늘 계획을 이미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이때 혜리가 떠나려고 하자 손진호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즉시 말했다. "신호가 없다고요? 그럴 리가 없는데, 무슨 오해가 있는 것 아닐까요?"시후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보디가드가 아까 무전기 신호와 휴대폰 신호가 모두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건 분명히 이상한 일이에요. 그들은 이미 밖에 있는 다른 보디가드와 협의 중이고, 곧바로 혜리 씨를 모시고 떠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말하며 시후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나 오해라 할지라도, 혜리 씨의 안전을 위해 모험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손진호는 당황하여 말했다. "그,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철저한 경비를 갖추고 있어 절대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신호 문제는 아마도 기술적인 문제일 거예요. 이곳에서는 전자 장비가 많이 사용되는데, 특히 음향 장비와 무선 마이크 등이 많다 보니 신호 간섭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도련님께 말씀드리겠습니다!"시후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 "좋아요. 도련님께 가서 잘 설명해 주세요. 저희는 먼저 떠나겠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전화로 연락하세요."손진호는 이 말을 듣고 다급 해져서 소리쳤다. "안 됩니다! 저희 도련님께서는 곧 무대에 올라가서 연설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혜리 씨가 VIP 손님이라는 것을 모두 앞에서 발표할 예정인데, 혜리 씨가 그냥 떠나시면 도련님의 체면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페이셔스 그룹의 도련님이신데, 이 정도는 봐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2장

    그 때가 되면 배호영은 무대 위에서 한인회 회장과 부회장에게 아마 VIP가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한 것 같으니, 곧바로 VIP 대기실에 가 혜리를 데려오라고 말할 계획이었다. 이어 두 회장이 VIP 대기실에 갔을 때는 시체들만 널려 있을 뿐, 혜리는 흔적조차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장은 혼란에 빠질 것이고, 자신은 주최자로서 침착하게 대응하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용의자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연회장 건물을 폐쇄하라고 명령할 것이다. 그러면 경찰이 대거 출동해 현장을 조사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크리스가 주요 용의자로 떠오르면서 그가 체포될 것이다. 사건의 방향은 완전히 크리스 쪽으로 향하게 되고, 배호영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이렇듯 모든 계획이 촘촘히 짜여 있었기에, 배호영은 닌자들이 실패할까 걱정이 컸다. 초조해진 그는 준비한 휴대폰을 꺼내 제임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제임스는 곧바로 답장을 보냈다. 배호영은 재촉하며 말했다. 제임스도 배호영이 무대에 오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즉시 핫토리 카즈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제임스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는 혜리의 대기실 근처에 신호 차단 장치가 설치된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핫토리 카즈오의 전화가 불통이라는 것은 그들이 아직 현장에 있다는 뜻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이 사실은 그들이 아직 일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제임스는 더욱 긴장되었고,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초조해졌다. 그는 배호영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배호영은 그 메시지를 보고 화가 나서 답장을 보냈다. 지금까지 분명 문제없다고 해놓고 이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1장

    이중열의 분석을 들은 시후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 “삼촌,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삼촌 말씀대로 진행합시다!”이때, 김지우는 참지 못하고 말했다. “오빠, 방금 핫토리 카즈오가 말하길, 제임스라는 그 쓰레기가 사람을 부두로 데려갈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지 않았나요? 여기서 배호영을 잡고, 바로 부두로 가서 제임스도 잡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굳이 이렇게 복잡하게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어요?”이중열이 웃으며 말했다. “현실과 영화는 다릅니다. 영화에서는 우두머리가 직접 부하들을 직접 이끌고 사람을 공격하러 가지만, 이건 현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일이죠. 대부분 조직 범죄는 계급이 엄격하고 역할도 명확히 나뉘기 마련입니다. 행동하는 사람은 행동만 하고, 계획하는 사람은 계획만 하며, 배후에 있는 사람은 위험한 상황에 자신을 노출하려 하지 않습니다.”시후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제임스가 직접 부두에 가서 이가 닌자와 만난다면, 그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을 거예요. 제 생각에는 그는 부두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미 완벽한 계획을 세워 놓고, 아마도 닌자들이 나타나는 순간 그들을 바로 제거하려 할지도 모르죠.”김지우는 민망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그러고는 시후에게 물었다. “오빠, 그런데 배호영이 정말 여기로 올까요? 만약 그가 오지 않으면, 그럼 계획이 물거품이 되는 거 아닌가요?”시후는 진지하게 답했다. “이제 누가 먼저 초조해하는지 지켜보는 거죠.” 그는 고개를 돌려 고은서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은서야, 조금 뒤에 나를 위해 한 번 연기를 좀 해줄래?”...한편, 핫토리 카즈오 일행은 이미 6명의 경호원 시신을 미리 준비된 내부 통로를 통해 쓰레기차에 실어 처리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핫토리 카즈오는 크리스를 협박해 근처 지역을 완전히 비워두게 했기 때문에 주변에 활동하는 직원이 없어, 작업이 한결 수월했다. 그런 뒤 핫토리 카즈오와 일행은 시후의 지시대로 다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40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저도 제임스가 계속해서 페이셔스 그룹에 숨어있는 게 아닐까 의심이 들거든요.”이중열은 말했다. “이미 이 닌자들에게 배호영을 납치하라고 하셨으니, 닌자들을 통제하여 페이셔스 그룹에게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게 해보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나서 그들을 사라지게 만들면, 페이셔스 그룹은 자연스레 납치극이 닌자들이 저지른 일로 여길 겁니다. 그렇게 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일본으로 가서 이 닌자들의 정체를 추적하게 될 것이고, 닌자들의 친인척을 통해 제임스가 이들을 고용한 사실을 알아내겠지요. 이렇게 하면 페이셔스 그룹은 제임스가 이 닌자들을 고용해 배호영을 납치하게 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결국 제임스가 진짜 배후라고 여기게 될 텐데, 그는 결국 어떻게 해도 해명할 길이 없겠지요. 저는 페이셔스 그룹이 일본 닌자들과의 연결점을 찾아내는 순간, 제임스가 당황할 수밖에 없다는 걸 확신합니다. 그때 그는 두 가지 선택을 해야 할 겁니다. 하나는 페이셔스 그룹에 모든 것을 자백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이 모든 짐을 짊어지고 도망치는 것이지요. 어느 쪽을 선택하든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가만히 두지는 않을 겁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 물었다. “삼촌, 만약 제임스가 페이셔스 그룹에 자백을 한다면, 페이셔스 그룹은 그를 어떻게 처리할까요?”이중열은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제가 페이셔스 그룹의 수장이었다면, 제임스가 와서 이런 일을 자백할 때 가장 먼저 그를 즉시 죽일 겁니다. 소문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하니까요! 왜냐하면 이 사건이 외부에 공개되면 페이셔스 그룹은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겁니다! 설령 배호영을 다시 찾지 못하더라도, 그의 아버지는 다른 자식들이 있지요. 하지만 그룹의 명성이 무너지면, 그 피해는 단순히 자손 하나의 문제가 아니게 될 겁니다. 따라서 배호영의 아버지조차도 그의 행동으로 인해 집안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이렇게 큰 재벌가가 오늘날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필요한 순간엔 과감히 손실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9장

    시후는 실수를 막기 위해 성도민이 보내온 배호영의 자료를 열어 배호영의 사진을 핫토리 카즈오 일행에게 보여주고는 주의를 주었다. "이 사람을 잘 기억해두도록. 잠시 후 그가 부하들을 데리고 함께 온다면, 그가 들어온 후 그의 부하들을 모두 처치해. 만약 그가 혼자 온다면, 바로 그를 묶어서 나에게 데리고 오면 된다. 알겠나?"핫토리 카즈오는 지체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은 선생님, 명심하겠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피라고 하면, 그냥 들어오게 두면 되고.""알겠습니다!" 핫토리 카즈오는 신중하게 대답하며 사진을 다시 한번 살피고는 이렇게 말했다. "은 선생님, 이제 배호영의 얼굴을 확실히 기억했습니다!"시후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짓했다. "이미 기억했으면 이제 너희 할 일은 다 끝났다. 나가도록 해."핫토리 카즈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은 선생님, 그럼 물러가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일행과 함께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그들이 나가자마자, 고은서는 참을 수 없는 듯 물었다. "시후 오빠, 그 배호영이라는 사람은 왜 나를 납치하려고 한 거야?"시후는 냉정하게 말했다.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 제임스라는 사람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뉴욕에 온 뒤로 자취를 감췄어. 조금 전 나도 알게 된 사실인데, 그 배호영이 바로 제임스의 윗선이라고 하더라고. 그들은 젊은 여성들을 해치는 것을 즐기며, 그 수법이 매우 잔인해.. 아마도 넌 그들의 다음 목표였을 거야."고은서는 이를 악물며 말했다. "이 자식 정말 악마네?! 나를 속이려고 이런 큰 연극을 꾸며?! 정말 용서할 수 없어!"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그에게 반드시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테니까."고은서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시후 오빠, 이제 어떻게 할 거야? 그 배호영을 잡아두려는 거야?"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고히 말했다. "당연히 그들을 그냥 두지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138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솔직히 말해주면, 오늘 이 일을 배후에서 주도한 사람 중 한 명은 바로 페이셔스 그룹의 배호영이라는 자다. 그가 지금 이곳에 있으니, 네가 그를 잡도록. 아까 네가 말한 계획대로 그를 밖으로 운반해. 단, 그를 제임스에게 넘기지 말고 내가 사람을 보내 너와 접선해서 데려갈 거야. 일이 끝난 뒤, 너희 8명은 내 사람과 함께 떠나면 되고, 그들이 너희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배호영을 만난 적은 없었지만, 뉴욕에서의 페이셔스 그룹의 명성과 그들의 능력은 잘 알고 있었다. 페이셔스 그룹의 영향력은 일본의 이토 그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것으로 보였는데, 시후가 그에게 페이셔스 그룹의 장남을 잡으라고 하니 그는 공포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핫토리 카즈오는 겁에 질려 울먹이며 애원했다. “은 선생님.. 저희 이가 닌자들은 항상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니 저희들이 만약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게 되면 가문의 사람들이 전멸할 수도 있습니다..”시후는 냉소를 지으며 차갑게 말했다. “핫토리 카즈오! 너희 이가 닌자들이 페이셔스 그룹과 얽히면 전멸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와 얽히게 되면 전멸은 확정이다!” 그는 몸을 일으키며 핫토리 카즈오를 내려다보았고, 냉정하게 말했다. “예전에 그저 그런 엘에이치 그룹도 마츠모토 그룹을 절멸 시켜, 개명하고 이름을 바꾼 아들마저 살아남지 못했다. 내가 그런 자들보다 약할 것 같나?! 만약 너희 이가 닌자들이 나와 대립하려고 한다면, 나는 이가 닌자들뿐 아니라 너희와 혈연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을 세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핫토리 카즈오는 시후의 말을 듣고 마치 벼락을 맞은 듯 몸이 얼어붙었다. 그는 시후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시후는 자신을 가뿐히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블랙 드래곤을 통솔하며 수백 명의 최정예 군인들을 거느리고 있었다. 만약 시후가 이가 닌자를 멸족 시키기로 결심한다면, 그들이 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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