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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장

작가: 로드 리프
은소리는 시후의 장난기 어린 눈빛에 자존심이 상했다..! "물론이야! 내가 너에게 농담하는 줄 알아?! 만약 네가 계속 이렇게 나를 거들떠보지 않고 호의를 거절한다면, 나는 네가 조만간 끝장날 거라고 확신한다!! 너만 망하는 게 아니라 네 아내, 장모, 주변 사람들 모두가 다치게 될 거야!!!!!” 은소리는 이미 완전히 폭발하고 있었고, 그녀는 목청껏 외쳤다. "네 부모님은 운이 좋아서 세상을 떠난 뒤에도 LCS 그룹의 공동 묘지에 함께 묻혔지만, 너는 죽어도 함께 묻히지 못 할 것 같은데?!”

은소리의 이야기를 들은 시후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는 은소리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고모는 아버지의 여동생이기 때문에 쉽게 손을 댈 수가 없네요."

"내가 네 아빠의 친동생인 줄 알기는 아니 얘야??! 그럼 얼른 공손히 나를..!!"

하지만, 은소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후는 이화룡에게 큰 소리로 소리쳤다. "이화룡 씨! 당신은 제 고모와 혈연관계가 없으니, 제 고모의 입을 좀 막아 주시죠.”

그러자 이화룡이 큰소리로 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선생님!” 말을 마치자, 그는 즉시 달려들어 은소리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은소리는 깜짝 놀라며 협박했다. "꺄악!! 감히 날 때리려고?!! 앞으로 내가 반드시 네 목숨을 앗아 갈 거야!!”

그러자 이화룡은 은소리의 뺨을 후려갈겨 은소리의 이 두 개를 뽑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 목숨은 모두 은 선생님의 손에 달려 있다. 그러니 은 선생님이 그 누구를 죽이라고 해도 난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거야. 하물며 이런 교양 없는 여자라면 더더욱 쉽게 죽일 수 있지!” 이화룡은 말을 마치자, 또 한 번 은소리의 따귀를 후려갈겨 버렸다... 이화룡은 사실 조금 전까지 은소리가 시후를 대하는 태도에 일찍이 화가 나서 폭발할 것 같았는데 시후가 자신에게 은소리를 응징하라고 하자 당연히 가차없이 그녀를 응징했다..!

은소리는 두 대를 맞자 현기증이 나고 화가 나서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끼아아아악!!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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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28장

    시후는 또 최우식 대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앞으로 모든 일을 이화룡 씨에게 보고하고, 그 어떤 소동도 벌이지 마세요. 아시겠죠?” 최우식 대표는 황급히 머리를 조아렸다. "도련님, 걱정 마세요. 오늘부터 당신과 이화룡 선생님의 분부를 따르겠습니다..!"참, 청년재는 당신이 산 거죠?""예 맞습니다.. 제가 샀습니다..”"이 별장을 사서 WS 그룹에게 준 것은 나를 짜증나게 하려고 한 것이죠?”"네....." 최우식 대표는 긴장하여 말했다. "도련님, 이 일은 모두 제가 잘못했습니다. 걱정 마세요, 제가 곧 별장을 회수해서 WS 그룹을 내보내겠습니다!""그럴 필요 없어요!" 시후는 손을 흔들었다. "그렇게 나가면 얼마나 재미없습니까? 일단 이렇게 하죠. 먼저 WS 그룹의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당신이 그들에게 한 투자를 모두 철회하세요. 저는 그들이 비록 청년재에서 살지만, 실상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게 만들고 싶어요.”최우식 대표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도련님, 제가 오늘 준비하겠습니다!" 시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화룡 씨, 제 고모를 잘 데려가주세요. 그리고 최우식 대표가 WS 그룹의 일을 잘 처리하도록 확인해 주세요. 김창곤과 김혜준은 바로 병원에 보내주시고요.” 두 사람은 급히 공손히 답했다.옆에 있는 은소리의 표정은 더없이 흉측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제 감히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시후야, 고모도 다쳤고 이빨도 두 개 빠졌는데.. 그럼 나도 먼저 병원으로 데려가야 하지 않을까..?”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병원에 데려다 주는 것은 괜찮지만, 어떤 다른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 동안 머물게 되는 것이 아니라, 1년 반을 단칸방에서 지낼 수도 있으니까요.”은소리는 이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시후는 자신을 가택연금이나 다름없는 단칸방에 넣어 둘 것이라고 했다. 그곳의 환경은 분명 매우 열악할 텐데.. 하루 하루가 큰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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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김혜준은 이미 자신의 결정이 너무나도 후회스러워서 죽을 지경이었다. 사실 최우식 대표의 부하들에게 맞아 폐인이 된 것이 사실 가장 비참한 것은 아니었다. 부상을 입으면 몇 달 안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가장 비참한 것은 방금 온 인터폴이 그들을 경찰에 넘기겠다고 한 것이다. 만약 그들이 넘겨진다면 두 사람은 납치라는 죄 때문에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납치는 꽤 중죄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몇 년 동안 감옥에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김혜준의 기분은 이미 완전히 다운되어 버렸다. 이화룡의 부하에게 옮겨 질 때 김혜준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인터폴 선생님들.. 정말 우리를 감옥에 보내려는 겁니까?? 저희.. 사실 우리 둘 다 사주를 받은 것인데, 진짜 배후는 최우식 대표입니다...."김창곤도 "맞습니다..! 우리 두 사람이 비록 잘못은 있지만, 우리는 이미 큰 대가를 치렀으니 부디 우리 두 사람에게 살 길을 마련해 주실 수 없겠습니까.. 흑흑!!"라면서 통곡했다. 최우식 대표는 힘겹게 몸을 돌려 두 눈이 벌겋게 달아오른 아버지를 보며 소리쳤다. "아버지... 저는 감옥에 가기 싫어요!!!”김창곤은 눈물을 글썽이며 울먹였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을 아버지 책임에게 떠넘기고 모든 것이 이 아버지 생각이라고 말해! 너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판사가 가벼운 판결을 내리도록 말이야!!" 김혜준은 이 말을 듣자 갑자기 엉엉 울기 시작했다. 부자가 울부짖자 현장은 갑자기 심하게 시끄러워졌다.그 때 이화룡이 다가와 차갑게 두 사람에게 말했다. "울지 마! 더 울면 정말 감옥에 보내 버릴 거다!”최우식 대표는 이 말을 듣자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그 말은 우리를 감옥에 보내지 않겠다는 말씀이십니까?" "두 사람이 운이 좋아! 이취화를 체포하는 일은 절대 비밀로 해야 한다! 당분간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서는 안 돼! 그래서 오늘 윤우선과 이취화를 납치한 일은 지방 기관에 전달하지 않겠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30장

    "누가 아니래! 그래도 상관없어. 윤우선이 벽돌 공장에 도착하면 못다한 고생이 기다리고 있을 거니까! 호호호!!”신 회장의 웃음 소리가 청년재에 울려 펴지는 이 시각.구치소에서 산책 중이던 장옥분이 갑자기 재채기를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측근 몇 명이 급히 모여들더니, 물었다. "옥분 언니, 왜 이러세요? 감기 걸렸어요?” 장옥분은 코를 비비며 "나도 몰라, 누가 내 뒷담화 하나..?”옆에 있던 사람이 웃으며 "설마요.. 하하.. 누가 우리 생각을 하려나..?”라고 말했다."그러게요."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이제 곧 설인데.. 가족들이 면회도 안 온다고 해서 정말 섭섭해요.." 말을 마치고 그녀는 장옥분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옥분 언니, 얼마나 더 있으면 출소 한대요?”장옥분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아직 대여섯 달이나 남았어!""그래도 얼마 안 남았어요, 저는 아직 8개월인데….""나는 아직 넉 달.." "에이, 올해는 집에서 설을 못 보내요. 내년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장옥분은 한숨을 내쉬었다.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남편도 여우 같은 년이랑 도망가고.. 동생네 식구도 멍청이 들이야.. 난 이 세상에 가족 하나 없어..” 그러자 장옥분은 갑자기 눈시울을 붉혔다. "에이! 설이 다가오고 있는데.. 제사도 안 지내고.. 다들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옥분 언니,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나가면 조상들에게 제사도 지내고 할 수 있을 거예요~”장옥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나는 신 회장님이 매우 그리워.. 그녀가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내 어머니가 살아 계셨을 때, 며느리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의 가련한 모습이 생각나서 늘 마음이 아프더라고..”말을 마친 후, 그녀는 다른 몇 사람에게 물었다. "지금 신 회장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대? 들어왔을 때는 잘 곳도 없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설마 아직도 거리를 떠돌고 있는 건 아니겠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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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유나는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말했다. “어서 들어가 봐요. 비행기가 8시에 출발한다면서요? 지금 30분밖에 안 남았잖아요.”“알았어요.” 시후는 차에서 내렸다. 유나가 운전석에 앉자 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여보, 그럼 먼저 갈게요. 돌아가는 길 조심해서 운전해요.”유나는 다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 끝나면 미리 연락해요. 돌아오는 날 내가 공항에 마중 나갈게요.”“그래요!”시후는 유나가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지켜본 후 공항으로 들어갔다. 간단한 보안 검색을 통과한 후, 그는 성도민이 준비해 둔 전용기에 탑승했다. 정각 8시, 비행기는 정확히 출발하여 홍콩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14시간 후, 홍콩 현지 시각은 이미 오전 10시가 되어 있었다. 시후가 탄 전용기는 홍콩까지 약 1시간 정도의 비행이 남아 있었다.시후는 변지현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곧 도착할 예정임을 알리며, 유가휘를 공항으로 보내 자신을 마중 나오게 할 것을 요청했다.그 때 유가휘는 여전히 집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그는 미국 이민국에 이중열의 송환 절차를 요청한 후로 과도한 흥분 상태에 빠져 밤마다 잠들기 어려워했다. 그의 머릿속은 이중열과의 갈등과 그로 인해 자신이 겪은 조롱과 멸시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만약 법률의 제약이 없었고, 홍콩 대중들의 시선이 아니었다면 그는 직접 이중열에게 보복했을 것이다. 결국 이런 방법으로만 그는 자신의 분노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 날 꿈속에서 유가휘는 이중열이 마침내 홍콩으로 송환되어 오는 장면을 목격했다. 그는 이중열의 비참한 죽음을 직접 보기 위해 공항에 나갔다. 이중열이 공항 밖으로 나오자 주변을 지나던 사람들이 모두 총을 꺼내 이중열에게 겨누었다. 유가휘는 들뜬 마음으로 이중열이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바로 그때, 총구들이 갑자기 모두 자신을 향했다. 유가휘가 깜짝 놀란 와중, 이중열은 냉소를 지으며 가볍게 손짓했고 사람들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4장

    유나와 홍콩에 가기로 상의한 시후는 성도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성도민이 다급히 물었다. "은 선생님, 사모님과 상의는 잘 끝나셨습니까? 혹시 오실 수 있는 겁니까?"시후는 대답했다. "아내와 상의는 끝났습니다. 마침 장모님께서 미국에 오셔서 아내를 돌봐 주실 수 있는 상황이라 다행히 갈 수 있게 되었네요."성도민은 크게 안도하며 말했다. "정말 다행입니다! 은 선생님, 언제가 편하신지 말씀해 주시면, 제가 미국에서 전용기를 준비하겠습니다!"시후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전용기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제가 비행기 표를 사서 가면 되니까요."그러자 성도민이 재빨리 말했다. "만약 경유해서 오신다면 최소 20시간 이상 걸릴 겁니다. 게다가 가장 빨리 홍콩으로 오는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하실 수도 있으니, 전용기가 훨씬 빠를 겁니다!"시후는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듣고 보니 맞는 말이네요. 지금 급한 상황이니 최대한 빨리 가는 게 좋겠습니다. 그럼 부탁하죠. 내일 아침에 출발하도록 해 주세요."성도민은 주저 없이 답했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현지 시간으로 아침 8시에 출발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괜찮으십니까?" "네, 괜찮습니다."성도민은 기뻐하며 말했다. "좋습니다, 은 선생님! 제가 공항으로 직접 마중 나가겠습니다!"시후는 말했다. "그럼 홍콩에서 뵙죠." 전화를 끊고 나서, 시후는 유나에게 말했다. "여보, 저 고객의 상황이 꽤 급한 것 같아서,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 할 것 같아요."유나는 아쉬움과 걱정이 섞인 표정으로 말했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한다니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시후는 웃으며 대답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뿐인데, 힘든 일도 아니죠. 게다가 고객이 전용기를 준비해 준다고 하니, 편하게 쉬면서 갈 수 있을 것 같네요."한편, 옆에 있던 윤우선은 "전용기"라는 말을 듣자 흥분하며 말했다. "그래! 전용기는 정말 편하지! 앉고 싶으면 앞에 있는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3장

    윤우선은 진지하게 말했다. "젊었을 때 돈을 많이 버는 게 좋지. 젊어서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나중에 늙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이미 늦게 된다니까?! 네 아빠처럼 인생을 대충대충 살면 안 돼!"유나는 갑자기 어떻게 엄마의 말에 반박해야 할지 몰랐다.바로 그때, 시후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발신자는 성도민이었다. 시후는 곧바로 전화를 받고 말했다. "여보세요? 네, 성 선생님. 안녕하세요."전화 너머에서 성도민이 말했다. "안녕하세요, 혹시 은 선생님이십니까? 저는 안세진 부장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연락을 드렸는데.. 저희 집 풍수를 좀 봐주셨으면 해서 연락 드렸습니다."시후는 얼른 대답했다. "아, 안세진 부장님의 지인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혹시 댁의 상황이 대략 어떻게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그러자 성도민이 설명했다. "저희가 홍콩 쪽에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시훈도라는 곳에 위치한 약 8000평 규모의 저택이고요. 최근에 가족들이 이유 없이 다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잦아졌고, 일도 여러모로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 뭔가 문제가 생긴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안세진 부장님께서 선생님이 이 분야에서 매우 전문가라고 추천해 주셨지요!"시후는 약간 놀라며 물었다. "홍콩에 투자를 하신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성도민은 재차 물었다. "혹시 선생님께서 요즘 여유가 있으실까요? 저희도 정말 급한 상황이라 직접 방문해 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저희가 상황이 굉장히 급해서요...."시후는 곤란한 듯 대답했다. "안세진 부장님께서 말씀을 안 해주셨나 봅니다.. 제가 지금 미국에 있어서 홍콩까지 가는 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그러자 성도민은 다급하게 말했다. "선생님, 제발 시간을 내서 한 번 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희 가족들 모두가 위험에 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유나는 스피커 너머에서 성도민의 목소리를 희미하게 들었고, 남편이 의뢰를 받아들일지 긴장한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2장

    20분 뒤, 시후와 유나는 공항에서 오랜만에 윤우선을 만났다. 윤우선은 유나와 시후를 보자 매우 흥분하며 신나게 말했다. "아이고, 유나야, 은 서방 내가 그동안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유나는 웃으며 말했다. "저는 엄마가 혼자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느라 정말 편하게 계셨을 거라 생각했는데.."윤우선은 웃으며 대답했다. "편하긴 편했는데, 맨날 혼자 있는 건 너무 외롭더라!" 그러면서 약간 아쉬운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이번에 미국에 오면서 환전도 못 하고 카드도 안 가져왔네. 너희 돈은 충분하지?"유나는 별다른 의심 없이 웃으며 말했다. "엄마, 우리 보러 오셨는데 어떻게 엄마에게 돈을 쓰게 할 수 있겠어요. 그냥 편히 계시다 가요."시후도 말을 보탰다. "맞아요, 장모님. 미국에 오셨으면 당연히 저희가 책임 져야죠. 이곳은 결제가 불편하니까 제가 비자 카드를 하나 드리고 현금도 조금 드릴게요." 그리고 덧붙였다. "아, 장모님.. 미국은 치안이 좋지 않을 수도 있으니 너무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으시는 게 좋으십니다."윤우선은 시후가 카드와 현금을 주겠다는 말에 눈이 반짝이며 흥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내 사위야! 그러니까 사람들이 사위는 반쪽 아들이라고 하는 거 아니겠어?! 자네처럼 이런 사위가 있으면 아들 하나 있는 것보다 백배는 낫지!"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후는 윤우선의 성격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는 거칠고 강하게 굴어도, 작은 호의만 보여주면 태도가 금방 180도 바뀌는 사람이라는 것을. 그래서 약간의 돈으로 윤우선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시후에게 매우 간단했고 비용 효율적인 거래였다.그 후, 두 사람은 윤우선을 차에 태우고 호텔로 데려갔다. 윤우선이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 들어섰을 때, 그녀는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 윤우선은 객실 안을 몇 바퀴나 뛰어다녔지만, 여전히 구조를 다 파악하지 못한 채 감탄하며 말했다. "세상에, 이 스위트룸은 너무 크잖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1장

    그 후 비행 내내 윤우선은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휴대폰을 열어 확인했지만, 비행기가 미국 상공에 도달할 때까지도 여전히 홍라연의 연락 밖에 없었다. 이 상황에서 윤우선은 몇 번이나 휴대폰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으나, 결국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속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생각했다. ‘에휴, 그래 가족 외에 진짜로 나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 다들 남 잘되는 꼴 못 보는 사람들이지! 흥, 내가 전용기를 타고 미국 가는데 너희들이 연락 안 하고 관심 없어도 그만이야. 정말 웃겨!’윤우선은 이렇게 생각하며 슬쩍 휴대폰을 다시 확인했지만, 여전히 아무도 연락을 남기지 않은 것을 보고는 더욱 화가 났다. 그녀는 결국 휴대폰을 옆으로 던져버리고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려 애썼다.몇 시간 후, 윤우선이 탄 걸프스트림 G650 전용기는 마침내 미국 프로비던스 공항에 착륙했다. 이때는 미국 시간으로 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한편, 시후와 유나는 보스턴에서 열린 혜리의 두 번째 콘서트를 보고 프로비던스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시후는 이미 윤우선의 동향을 알고 있었고, 그녀의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이를 확인했다. 하지만 시후는 윤우선이 자신과 유나에게 전용기를 탔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따라서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린 뒤에야 유나와 연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게다가 시후는 윤우선이 혼자 입국 심사를 마치는 것은 문제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윤우선은 기본적인 영어 대화는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30분 뒤, 유나의 휴대폰으로 미국 현지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유나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받으며 영어로 말했다. "헬로?" 그러자 전화 건너편에서 윤우선의 흥분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나야! 나야! 나 미국에 도착했어!"유나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잠시 멍해졌다. 그리고 그녀는 몇 초 뒤 정신을 차리고는 깜짝 놀라 물었다. "엄마, 언제 미국에 오신 거예요? 출발 전에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50장

    윤우선의 성격은 다소 억척스러운 면이 있는데, 그 본질은 강한 자존심에서 비롯되었다. 그녀는 50년을 살면서 대부분의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해왔다. 특히 WS 그룹에 시집온 이후로 그런 일은 더 심해졌다. 시댁의 멸시와 남편의 무능함은 그녀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았고, 이는 그녀의 성격을 더욱 거칠게 만들었으며 동시에 체면에 대한 집착을 극단적으로 강화시켰다.이제 그녀는 비로소 개인 전용기를 타보게 되었고, 이렇게 고급스러운 경험을 하게 된 만큼 반드시 제대로 즐기고 이 상황을 기념으로 남기고 싶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SNS에 올려 친구들에게 제대로 자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항공기 승무원들은 매우 협조적이었다. 그들은 이런 항공편에서 일할 때, 윤우선 한 명을 상대하며 얻는 수입이 민간 항공기 한 대에서 수백 명을 상대하며 버는 것보다 몇 배 더 많았기에, 윤우선을 마치 황후처럼 떠받들며 대우했다.만족스럽게 영상을 찍은 윤우선은 가족들 앞에서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시후, 유나, 김창곤을 따로 멀티 프로필 설정을 하고, 사진을 올렸다. 그리고 프로필에 라고 한 줄을 남겨두었다. 글과 사진을 올린 후, 그녀는 사무장에게 물었다. "저기, 우리 이륙하면 인터넷이 안 되는 거죠?" 사무장은 서둘러 대답했다. "비행기 이륙과 상승 단계에서는 인터넷이 안 되지만, 안정 비행에 들어가면 객실 와이파이를 켜드릴 겁니다. 그때 인터넷을 사용하실 수 있어요." 윤우선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좋아요, 그럼 기장님에게 이륙해 달라고 해주세요." 그녀는 속으로 흐뭇해하며 생각했다. ‘이미 사진이랑 글은 올렸으니, 하늘에 올라가 인터넷이 연결되면 분명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겠지? 그럼 다들 얼마나 부러워할까?’ 이렇게 생각하며 윤우선은 휴대폰을 옆에 두고 창밖 풍경을 보며 기분이 한껏 들떴다.비행기는 곧바로 이륙 우선권을 얻어 구름 위로 올라갔다. 약 30분 후, 비행기가 1만 1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49장

    전화를 끊고 나서 유나는 서둘러 시후에게 물었다. "여보, 엄마가 미국에 오면 당신에게 폐가 되지 않을까요? 엄마는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잖아요. 괜히 당신 기분 나빠질까 걱정이에요." "아니에요." 시후는 웃으며 대답했다. "장모님이 미국에서 즐겁게 놀다 가시는 것도 좋고, 당신과도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니 괜찮아요. 당신도 집을 떠난 지 꽤 됐으니 장모님이 그리울 거잖아요." 유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요. 이렇게 멀리 오랫동안 집을 떠난 건 처음이라, 마음 한구석에 계속 걱정이 되긴 해요." 시후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방은 엄청 크잖아요. 둘이 있으면 너무 휑해서 장모님이 오시면 더 활기찰 거예요." 유나는 시후가 진심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여보, 고마워요!"......다음 날 오전. 유나는 이미 미국행 비자를 손에 넣었다. 불가리 매장 직원이 그녀에게 비행기 출발 시간이 오늘 오후라는 것을 확인해주자, 윤우선은 점심 무렵 가장 멋진 옷으로 갈아입고, 시후가 선물한 에르메스 가방을 메고, 불가리에서 제공한 비즈니스 차량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공항에서 윤우선은 처음으로 VIP 라운지에서의 고급 서비스를 경험했다. 럭셔리 비즈니스 차량은 그녀 혼자만을 위해 활주로까지 데려다 줬고, 두 명의 아름다운 직원이 짐을 들어주며 그녀를 개인 전용기로 안내했다. 이 전용기, 걸프스트림 G650은 이룸 그룹 소유의 비즈니스 전용기였고, 이번에 송민정이 특별히 이 비행기를 배치하여 윤우선이 혼자 탈 수 있도록 준비했다.비행기 내부는 말 그대로 럭셔리 그 자체였다. 윤우선은 비행기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공중에 있는 궁전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넓고 고급스러운 객실에는 그녀 혼자 뿐이었고, 이로 인해 그녀의 허영심은 한껏 부풀어 올랐다.윤우선이 매우 부드럽고 큰 안락의자에 앉자마자, 세 명의 아름다운 승무원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먼저 윤우선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448장

    한편, 윤우선은 눈물을 흘리는 척하며 카메라에 비치지 않은 사각지대에서 얼굴을 뒤쪽으로 돌려 안약을 몰래 넣었다. 유나는 영상에서 엄마가 외로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며 말했다. "엄마, 여행이라도 다녀오시는 게 어때요? 시후 씨가 3천만 원을 드렸잖아요. 고급 투어 상품을 하나 예약해서 푹 쉬다 오세요. 엄마가 충분히 놀다 오시면, 우리도 그때쯤 돌아올 거예요."윤우선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딸내미.. 말이 좋지, 문제는 나에겐 여행 갈 돈이 없다는 게 문제야....’ 그녀는 눈물을 닦으며 흐느끼듯 말했다. "유나야.... 엄마는 지금 여행 갈 마음이 없어.... 엄마는 그냥 네가 너무 보고 싶을 뿐이야...." 그러자 유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했다. "엄마, 제 수업이 아직 20일 넘게 남아서 당장은 돌아갈 수 없어요...." 사실 유나는 엄마를 미국으로 부를 수 있을지 잠깐 고민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어머니가 미국에 오는 게 그다지 편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우선,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미국 비자는 복잡하고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해야 하며 거절당할 가능성도 있었다. 게다가 엄마의 다소 시끌벅적한 성격을 알기에, 엄마가 미국에 오면 자신과 시후의 평화로운 일상이 깨질지도 몰랐다. 유나 자신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남편 시후가 엄마를 불편해할까 걱정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허락 없이 엄마를 초대하는 말을 꺼내지 못했다.그런데 이때 시후가 뜻밖에도 기분 좋은 표정으로 다가와, 영상 속의 윤우선에게 웃으며 말했다. "장모님, 집에 혼자 계시는 게 외롭다면 비자 신청해서 미국에 오셔서 놀다 가세요." 시후의 말에 유나는 놀라움에 눈이 커졌다. 그녀는 시후가 이렇게 아무런 고민 없이 엄마를 미국으로 오라고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윤우선 역시 시후가 이렇게 쉽게 동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고, 그 자리에서 흥분해 환호했다. "아이고, 우리 은 서방! 정말이야? 진짜야, 우리 착한 사위?!" "물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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