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183장

Author: 로드 리프
유나가 너무나 당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시후는 웃으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여보~ 별장 일은 안심해요. 이런 일로 걸고 넘어질 분은 아니에요.”

김상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지난 번에는 그 진원호를 도와 풍수를 봐주고는 억을 주고 그 무슨.. 뭐냐? 조개 껍데기? 그걸 낙찰 받더니 이제는 로이드 그룹의 임 대표가 자네를 찾아 도움을 청하다니..? 이 두 집안이 얼마나 잘 나가는지 알기나 해? 자네의 그 얕은 지식이라면 분명 얼마 안 가 들키고 말 거라고!! 만약에 잘못해서 그 두 그룹이 우리 가족을 찾아와 따지기라도 한다면 우린 모두 끝장 나는 거야!!!”

그리고 김상곤은 다급하게 말했다. “사위!! 어서 임 대표에게 연락해서 이 별장을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린 이제 죽어!!”

갑자기 장모 윤우선이 끼어들었다. “뭘 돌려줘?? 이 큰 별장은 그 로이드 그룹이 우리 사위에게 감사의 선물로 준 거라며~ 안 그래 사위?? 우리 사위가 훔친 것도 아닌데! 왜 돌려줘야 하는데? 앞으로 여기는 우리 별장이야!!!”

윤우선은 평생 이런 호화로운 별장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지금 김상곤이 이걸 돌려주겠다고 하니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내야 했다.

“엄마! 이렇게 규모가 큰 건 함부로 받으면 안 돼요!! 나중에 귀찮은 일이 생긴다고요!!”

“귀찮기는 뭐가 귀찮아??!” 윤우선은 꽥 소리를 지르곤 은시후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이고, 우리 사위... 우리 사위가 이런 재주가 있을지는 몰랐는데.. 이렇게 어마어마한 궁전 같은 별장을 얻다니..” 윤우선은 얼굴 전체에 미소를 가득 띠며 “우리 사위 정말 대단해!! 일찍 풍수에 대한 능력을 썼더라면 우리 집안은 아마 진작에 부자가 되지 않았겠어?!”

김상곤은 알랑방귀를 뀌는 자신의 여편네를 보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말했다. “여보, 이건 별장이 문제가 아니야!! 우리 사위가 풍수에 대해 읊어줘서 우리가 이런 걸 받긴 했어.. 그런데 만약이라도 로이드
Continue to read this book for free
Scan code to download App
Locked Chapter
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서재오
헌 시대의 인간의 욕망을 시원하게 그려낸듯~~~~!!!
VIEW ALL COMMENTS

Related chapters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4장

    윤우선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팔목에 걸린 팔찌를 흔들었다. “난 이미 카카오 스토리에 사진들을 업데이트 했지~~ 오호호!! 이 팔찌에, 큰 별장에, 아마 내 친구들이 모두 나에게 하트를 눌러줄 거라고! 너무 꿈만 같은 행복한 순간이야!!”은시후는 윤우선의 팔찌를 쳐다보았다. 저 팔지는 자신이 진원호를 도와주고 유나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이지 저런 천박한 장모에게 주려고 한 것은 결코 아니었는데..******그 시각 로이드 그룹.아버지와 뒤늦게 통화를 하게 된 임현우는 아버지를 설득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는 한참을 고민하다 “아버지, 대체 왜 이런 결정을 하신 거예요? 이렇게 비싼 별장은 우리도 아직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는데.. 아니.. 그런 놈에게 주실 거였으면 차라리 저와 혜빈이 결혼 선물로 주셨으면 좀 좋아요?? 그리고.. 지난 번에 아버지께서도 그 별장이 갖고 싶다고 하셨잖아요!”임 대표는 굳은 얼굴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임현우는 은시후가 대체 어떻게 했기에 큰 아버지가 은시후에게 별장을 준 것이냐고 아버지께 물었다.사실 지난 번 우은찬 사건이 있을 때 임 대표의 형이 곁에 있었고, 그의 결정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별장을 은시후에게 주기로 한 것이었다.사실 임 대표는 아들인 현우에게 별장을 선물한 이유에 대해 얼버무려 말하긴 했지만, 자신도 배알이 꼴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우은찬과의 일을 겪었을 때 그렇게 사과를 한다고 정말 수치스러웠는데, 사실 자신의 옆에 있던 형이 은시후에게 감사의 표시로 그 비싼 별장을 주라고 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임 대표는 “분명 우리가 다시 돌려받을 방법이 있을 거야. 그러니 너무 실망하진 마라, 아들.”이라고 말하며 현우를 달랬다.임현우는 이를 악물며 “아버지, 은시후라는 놈, 별 문제없어요? 전 꽤 오랫동안 놈과 관련된 뒷조사를 했는데, 쓸 만한 정보를 하나도 알아내지 못했다고요.. 이거 좀 구리지 않아요?”임 대표는 잠시 고민하다가, “네 큰 아버지는 총명하신 분이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5장

    신 회장이 별장에 묵을 생각에 기뻐하자, 김창곤은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 조만간 여빈이와 네오플램 그룹 식구들을 초대해서 손님으로 모시려고 하거든요.. 그 때 여빈이 부모님들께 여빈이와 우리 혜준의 혼사를 좀 언급해주시면 안 될까요..? 괜찮으시겠어요?”“흠.. 네오플램..?” 신 회장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지난 번에 혜준이 여빈이 위험에 빠졌을 때 혼자 두고 혼자 도망갔는데.. 그 일로 꽤 충격이 큰 것 같더구나..”김창곤은 “저는 그런 사소한 일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일은 가문과 가문이 서로합의 하는 것이니, 그들도 앞으로의 미래를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겠어요? 우리 WS 그룹이 비록 네오플램보다 조금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최근 엠그란드 그룹과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매우 유망한 기업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죠. 그러니 네오플램도 별로 이 혼사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신 회장을 설득했다.신 회장은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네오플램 그룹을 한 번 초대해보자!”라며 고개를 끄덕였다.“네, 어머니!” 김창곤은 다급히 “그럼.. 네오플램이 대가족이니.. 우리가 변변한 별장이 없어 그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면 큰일이죠!!”라며 “만약 어머님께서 은시후에게 그 별장을 받아오시면 그때 네오플램 그룹을 그곳으로 초대한 뒤 손님 대접을 제대로 하면 어떻겠어요? 아마 그쪽에서도 그 별장을 보면 우리 WS 그룹을 얕볼 수는 없겠죠 어머니?”신 회장은 그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은시후의 별장을 손에 넣을 수 있고 혜준의 혼사도 치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자 신 회장은 “그럼, 내일 네 동생네 가족을 여기로 불러와라! 내가 이 일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테니!”라고 당당하게 말했다.김혜준 남매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뛸 듯이 기뻐했다.지금 김상곤 일가는 자신들의 WS 그룹에 의지해 살고 있고, 신 회장은 집안의 권력자이니 할머니께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6장

    김상곤은 이 광경을 보고는 고개를 반쯤 숙인 채 어깨를 살짝 움츠리고 떨며 ‘어머니’, ‘형님!’이라며 인사를 건넸다.하지만 김창곤은 못 들은 척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신 회장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김상곤은 “어머니, 오늘 저를 왜 찾으신 겁니까? 무슨 일 있으세요?”라고 슬쩍 떠보았다.“ 별장.. 무슨 일인 지 설명해야 하지 않겠니?” 신 회장은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김상곤은 “아~~~ 그 별장이요?? 그게.. 로이드 그룹의 임 대표가 우리 사위에게 선물했대요! 사위가 얼마 전에 그쪽 집안의 풍수를 봐줬다고 하더라고요?”라며 해명했다.“풍수?? 풍수~~??!” 김혜준은 비웃으며, “이야~~~ 요즘에는 풍수를 봐주면 개나 소나 저 큰 별장을 선물 받을 수 있나 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앞으로는 출근하지 말고 모두 그냥 주역책이나 읽으러 다닐까요?!”곳곳에서 나지막하게 킥킥대는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친척들의 비아냥거림에 김상곤은 잠시 머쓱해져 겸연쩍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그 말을 들은 김창곤은 몇 번 웃으며 “어머니~ 은 서방이 어떻게 이걸 얻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임 대표가 이미 확실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별장은 은 서방에게 주는 선물이라고요.. 더 이상 상곤이도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김상곤은 자신의 편을 드는 큰형을 보고 약간 감동받았다.평소에 형님은 자신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웬일로 그를 다 도와 주다니.. 자신의 눈을 의심하는 그였다.뒤이어 김창곤은 빙긋이 웃으며 돌아서서 신 회장에게 말했다. “어머니, 별장이 어떻게 저 은 서방의 손에 들어왔는지는 더 이상 따질 필요 없습니다. 아무튼 로이드 그룹에서 주는 것이라고 했으니, 우리가 더 이상 부담스러워할 필요가 없어요.”“그래..” 신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김상곤에게 “그렇다면 상곤아 네 형님이 요즘 네오플램 그룹과 혼담이 오가고 있는 거 알고 있지? 혜준이랑 여빈이 일 말이다.. 너 이 일에 대해 어떻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7장

    김상곤은 당황하며 “어머니, 그 별장은 엠그란드 그룹이 우리 사위에게 준 거고, 저에게 준 게 아니에요.”라며 그녀를 설득하려 했다.신 회장은 짜증이 나서 더 이상 좋게 말하기 싫다는 듯 짜증 섞인 말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은 서방은 WS 그룹의 사위가 아니냐?! 그러니 로이드 그룹에서 준 별장도 WS 그룹에 속하는 거야! 내가 명색이 WS 그룹 회장인데, 내가 우리 그룹이 가진 별장에 살 권리도 없어? 내가?”옆에 있던 은시후가 이 모습을 보며 조소했다. 역시.. 조금 전 그가 이곳에 들어서기 전 오늘 이 가족 모임은 틀림없이 좋은 일이 없을 것 같다고 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 신 회장이 내가 가진 별장을 원했던 것이로군...김상곤은 이제서야 신 회장의 말을 알아듣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말을 더듬기만 하다 시후를 돌아보았다. 그는 굉장히 난처한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김창곤이 옆에서 재수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야, 상곤아.. 네가 은 서방의 장인 어른이 맞기는 하냐?? 네 집에서 네 말도 안 들으면 사위가 너무 날뛰는 거 아니냐?? 네 지위가 있기는 한 거야?”“그래, 맞는 말이다!” 신 회장은 탐욕에 가득 찬 표정으로 에 묵을 생각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그녀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퍼져 나오는 설렘을 참지 못했다.하지만, 그 때 유나가 앞으로 나서며 큰 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할머니!! 그 별장은 WS 그룹의 것이 아니에요! 그 별장을 가지고 싶으시거든 제 남편 시후 씨의 의견을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시후 씨가 원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거라고요!!”신 회장은 눈살을 찌푸린 채 유나를 바라보며 내심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시끄러워!”신 회장은 서늘한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별로 미안해한 기색도 없이 말을 꺼냈다. “이 별장은 로이드 그룹에서 보내준 거고.. 은 서방 자네는 그저 우리 그룹의 데릴사위일 뿐이야. 그러니 그런 큰 선물은 누릴 자격이 없어! 내일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8장

    게다가 이곳에 모여 있는 WS 그룹의 사람들 모두 데릴사위라는 자신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안중에도 없었기 때문이다.다만 자신의 장인 어른 김상곤만이 자신을 걱정하여 차마 해를 끼치지 못했을 뿐..유나 역시 늘 WS 그룹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 아무리 엠그란드 그룹과 협업을 하는 이사의 신분으로 직급이 올랐지만, 항상 WS 그룹 사람들이 그녀를 눈엣가시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매번 마음에 걸렸다!WS 그룹의 모든 사람들이 그들의 머리를 죽기 살기로 짓누르고 있었고, 괴롭힘을 당연시했다!은시후는 아내 유나 때문에, 잠시동안 자신의 분노를 참고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사람들이 이렇게 파렴치하게 자신의 별장을 강탈하려 할 줄은 몰랐다!그 사이, 김혜준이 화난 목소리로 시후를 닦달했다. “은시후, 어이 은 서방! 지금 감히 우리 할머니에게 이렇게 대들어? 아무래도 오늘 내가 너에게 참교육이 뭔 지 한 번 보여줄게..!”“네가 감히? 김혜준.. 나에게 넌 저 땅바닥을 기어다니는 개미보다 나은 게 없어!”“이 건방진 놈이?!” 신 회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 분노 가득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은 서방! 당장 내 앞에서 정중하게 사과하고 별장을 내놔~! 그렇다면 오늘 일은 조용하게 넘어가고, 나도 자네를 용서해 줄 테니..! 하지만.. 자꾸 그렇게 나에게 대들면, 유나와 이혼하게 만들고 WS 그룹에서 쫓아내 길거리에서 노숙자처럼 살게 만들어 버릴 거야! 그럼 죽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사는 거지!! 알아들어?!!”그 전까지 고개를 푹 숙이고 있던 유나가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고, 은시후의 앞을 막아섰다. “무슨 소리예요? 진짜 제 할머니가 맞기는 해요? 그리고 WS 그룹의 회장님은 맞긴 해요?! 제가 이렇게 클 때까지 당신들은 매 번 이렇게 우리 아버지를 업신여기고, 시후 씨를 업신여겼죠.. 그리고 우리 집 식구들을 단 한 번이라도! 한 가족으로 생각하기는 했냐고요?!!!”그리고는 마지막으로 한 마디를 외쳤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89장

    김창곤은 어젯밤 신 회장과 함께 이 모든 것들을 정성껏 계획했다.오늘을 위해서 그는 WS 그룹에서 고위급 간부들을 초청하여 테이블에 앉혀 놓은 뒤, 반은 회유 반은 협박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김상곤과 은시후에게서 그 별장을 빼앗을 생각이었다.스스로 내놓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내놓도록 할 예정이었다! 그의 생각에 김상곤은 평소에 겁이 많았다. 어머니께서 꾸짖는 말 한마디에도 온몸을 부들부들 떠는 놈이니, 아마 분위기를 잘 만들기만 한다면 그때는 별장을 얌전히 두 손으로 바칠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하지만, 딸 유나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여자에게 무슨 발언권이 있겠는가? 더군다나 데릴사위인 쓰레기와 결혼했으니, 창피해서라도 말도 못 꺼낼 것이 분명했다!그 쓰레기 은시후는 말할 것도 없었다!데릴사위는 우리 WS 그룹 내에서 전혀 지위가 없으니 한 마디도 못 꺼낼 것이다. 그러니 별장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반드시 내놓아야 하는 것이었다.그러나 김창곤의 생각과는 다르게 동생 상곤이 뜻밖에 어머님께 말대꾸를 하기 시작하면서 김유나가 할머니에게 반기를 들었고, 심지어 그 쓰레기 은시후까지 감히 어머니에게 삿대질을 해대며 뻔뻔하게 헛소리를 해댄 것이다!“저 자식들.. 정말 골 때리네 이거?!” 김창곤은 이를 갈며 “어머니, 이렇게 물러서시면 안 돼요. 이렇게 자리를 박차고 나갔지만, 이대로 내버려두면 앞으로도 저것들이 우리 WS 그룹을 우습게 보지 않겠어요?”신 회장의 안색이 몹시 나빠졌다.그녀는 평생 소유욕이 대단했다. 전 회장이 돌아가신 후, 그녀의 말은 줄곧 WS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해왔다. 그러니 그룹 내에서 자신의 권위에 도전한 사람은 여태껏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오늘.. 김상곤 일가가 연이어 그녀의 말을 거역한 일은 그녀를 몹시 분개하게 만들었다.“WS 그룹이 불행하게도 이런 망나니 같은 놈들과 함께 살아야 하다니! 우리 WS 그룹에 소속된 사람이라면 내가 죽기 전에는 내 말을 들어야 해!”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0장

    뜰 안의 사람들이 놀라 멍해졌다.이 목각은 가장 단단하다는 느릅나무나무로 만든 것으로 매우 단단해 두 명의 남자라도 혼신의 힘을 다해 부러뜨리기 어려울 정도였다.하지만.. 이 자식은 그저 엿가락처럼 이걸 부서 버리다니?!『구현보감』으로 단련한 이후 은시후의 실력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좋아졌기에 이런 경호원들은 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은시후를 보고 김상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사위가 이렇게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알지 못했다. 아마 자신과 딸은 무사히 WS 그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았다!WS 그룹의 별장 내에 있는 경호원들은 모두 김창곤이 배치한 것으로 그 모두가 김창곤의 심복이었다. 하지만 경호원들은 지금 은시후가 너무 강하여 모두 당황한 상태였다.김창곤은 이를 갈며 “은 서방! 자네가 좀 싸움을 하는 것 같구만? 하지만 자네 혼자 어떻게 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해?! 어서 저 자식을 잡아와요!”“맞아! 다 같이 저 놈을 때려 죽여버려요!” 김혜준도 이를 갈며 힘차게 외쳤다.그는 일찍이 은시후에게 창피를 당했으니 오늘 기회로 복수할 작정이었다!명령이 떨어지자 보디가드 여러 명이 은시후를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은시후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중으로 발길질을 하자 몇 명의 경호원들이 저 멀리로 날아가버렸다.그는 또 이번에도 가볍게 경호원들을 순식간에 쓰러뜨린 것이다!그의 뒤에 서 있던 유나는 아연실색했다. 그녀는 매일같이 자신과 지낸 남편이 이렇게 몸놀림이 빠르다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딸이 놀란 것을 본 김상곤은 “네가 평소 출근했을 때 은 서방이 집에서 TV를 보며 무술을 익혔다고 하더라..”며 얼른 설명을 해주었다.“네?? 무술까지 배워요??”유나는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김상곤은 “네 남편이 집에서 노는 것 같아 보여도 할 수 있는 게 정말 많더라! 지난 번에 진원호 씨가 부탁을 하기도 했지!”라며 지난 번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김상곤은 은시후가 혼자서 보디가드 여러

  • 나는 재벌가 사위다   191장

    “어떻게 김혜준이 행패를 부리는 걸 그냥 보고만 있어요?!”김혜준이 도끼를 휘두르며 자신의 사위를 가는 것을 본 김상곤은 정신을 차리고 성난 목소리로 외쳤다.하지만 김창곤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 계단 위에 가만히 서 있었다! 그리고 더 너무한 것은 나머지 WS 그룹의 사람들 역시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치 모든 것이 그들과는 무관한 사람인 것처럼..신 회장의 머릿속은 그저 별장만이 가득했고, 사람이 어떻게 되든 아무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늙으면 늙을 수록 사실 더 탐욕스러워진다고 하더니!! 딱 신 회장이 이런 사람인 것 같았다. 신 회장은 늙으면 늙을 수록 더 부유해지고 싶어했고, 더 편안하게 즐길 거리만 찾았다! 신 회장은 그렇게 살면 자신이 다음 생애에도 이런 부를 향유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니 신 회장은 그 60억의 별장을 반드시 자신의 손에 넣어야 했다.그렇기에 사실, 김혜준이 정말 은시후를 죽여 별장을 손에 넣을 수만 있다면 별 문제가 없었다!김상곤과 유나는 고개를 들어 이 WS 그룹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두 사람은 이제 마음이 모두 식어버렸다.이른바 ‘혈연’이라고 하는 친척들이 돈을 위해서.. 자신의 손녀 사위라고 하는 사람의 재산을 더러운 수단을 통해 강탈하려고 하고, 심지어는 그 가족의 목숨까지 뺏으려 하다니..김창곤은 여유롭게 말했다. “상곤아.. 우리 혜준이는 아직 어린애야.. 저렇게 도끼를 들고 설치는 게 그냥 겁주려고 그런 거지.. 그걸 왜 진짜라고 생각해? 아.. 그리고.. 만약 은 서방을 좀 베면 어때..? 어차피 우리 WS 그룹 소속도 아닌데..?”김창곤이 본 은시후는 어차피 데릴사위로 권력도, 힘도 없었기에 김혜준이 그를 골탕 먹이더라도 얼마 안 되는 치료비만 좀 물어주면 될 뿐이었다.만약 은시후가 자신의 아들 때문에 겁에 질려 별장을 준다고 두 손이라도 든다면, 자신의 손에 60억짜리 돈이 들어오는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집값이 엄청난

Latest chapter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12장

    시후 은 웃으며 말했다. “형님,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하면, 미국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은 어떻게 하시려고요?”“괜찮습니다...” 나훈구는 매우 단호하게 말했다. “사람은 은혜를 알면 반드시 갚아야지. 만약 은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아내와 자식들은 제가 실종된 줄 알고 평생 불안에 떨며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 헤맸을 겁니다. 결국 제가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경찰로부터 자세한 내막까지 듣게 될 테고, 그땐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고통스럽고 비통해 했겠죠...” 이 말을 하며, 나훈구는 시후를 바라보다가 목이 메어 말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신 건 물론이고, 제 아내와 자식들이 그런 극도의 슬픔을 겪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생님은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들도 구하신 겁니다. 제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최선의 결과가 될 테니까요. 생활고야 어찌 되든, 저는 가족들이 충분히 견뎌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만 조금 힘들게 살 뿐이죠.”시후는 나훈구의 단단한 표정과 흔들림 없는 눈빛을 보고는, 마음속 깊이 감동을 느꼈다.잠시 후, 그는 성도민을 불러 곁으로 오게 하더니 말했다. “성도민 씨, 이 분은 IT 분야의 전문가, 나훈구 씨입니다. 나는 블랙 드래곤에 반드시 이런 인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니, 그를 데리고 중동으로 돌아가도록 하세요.”성도민은 기쁘게 말했다. “그거 정말 잘 됐습니다! 지금 블랙 드래곤에서는 IT 분야 하드웨어 구축을 강화하려는 참이었는데, 바로 이런 인재가 필요했습니다. IT 인프라와 미래 로드맵을 같이 설계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했거든요!”시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내가 보기엔, 앞으로 블랙 드래곤은 IT 기업들과 협력해서 자체 위성을 제작하고, 상업 위성 발사 기업을 통해 발사하여 자체 위성 통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블랙 드래곤 내부의 통신은 보안 수준이 매우 높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 통신망이나 서비스 업체에 의존하면 100% 보안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11장

    시후의 질문을 들은 나훈구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씁쓸하게 웃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무슨 계획이 있겠습니까. 간신히 은 선생님의 은혜로 살아남았으니, 일단은 미국으로 돌아가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죠...”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형님, 이미 멕시코까지 와서 선원 일을 하려 하셨던 걸 보면, 미국으로 돌아가도 마땅한 일을 찾기는 힘들지 않을까요?”시후의 이 말을 들은 나훈구의 표정엔 다소 민망함과 무력감이 함께 떠올랐다. 그는 한숨을 깊게 내쉬며 말했다. “괜찮은 일을 못 찾으면, 그냥 허드렛일이라도 해야지 뭐... 우리 어머니도 식당에서 일하셨는데, 저라고 못할 이유는 없지 않겠습니까.”시후는 그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형님, 제 생각엔 차라리 이렇게 하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이제 밖으로 나오셨으니 굳이 그렇게 서둘러 돌아가실 필요는 없잖아요? 형님은 IT 쪽 일을 하셨다면서요. 그렇다면 이후엔 블랙 드래곤에서 일해보시는 건 어떻습니까? 블랙 드래곤은 현재 중동을 거점으로 해서 해상과 항공 양쪽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분명 IT 분야의 수요는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게 될 것이고, 수준도 높아질 겁니다. 형님 같은 인재가 절실히 필요해요.”시후가 이 말을 할 때,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두 가지 시나리오가 있었다. 만약 나훈구가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최상의 결과일 것이었다. 그는 성도민에게 충분한 보상을 준비시키고, 곧바로 중동으로 데려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훈구가 거절한다면, 여기서 벌어진 비밀들을 알고 있는 그를 미국으로 그냥 돌려보낼 순 없었다. 그렇기에 다른 구출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오늘 일에 대한 기억을 완전히 지워야 할 것이다.다만 시후는 가능하면 그 두 번째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자신과 인연이 닿은 사람이고, 이렇게 큰 사건을 겪은 이상 그에 걸맞은 기회도 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억을 지워버리면, 그에겐 이 피비린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10장

    때로는, 평생을 바쳐도 이성 무인에서 삼성 무인으로의 도약조차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성 무인이란, 사실 대부분의 무인들이 평생 머무는 한계점과도 같았다. 하물며, 삼성에서 사성, 사성에서 오성, 오성에서 육성으로의 도약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그런데 이번에 시후가 건넨 이 한 잔의 술이, 백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단숨에 수련 경계를 뛰어넘게 해주었다는 건, 그들에겐 말 그대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블랙 드래곤에서 가장 강한 실력을 가진 성도민은 자신과 함께한 대원들을 돌아보았다. 그들 대부분이 수련 능력이 상승한 것을 발견하고는, 성도민은 가슴 속 깊은 감격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러자 그는 시후를 다시 바라보며, 감격과 동시에 경외심 가득한 눈빛으로 무릎을 꿇은 뒤 공손히 말했다. “저 성도민은 은 선생님의 하늘과 같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은 선생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습니다!”다른 블랙 드래곤의 구성원들도 즉시 정신을 차리고, 성도민을 따라 시후 앞에 모두 한쪽 무릎을 꿇고 소리 높여 외쳤다. “저희들은, 은 선생님의 하늘과 같은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들 역시도 은 선생님을 위해서라면, 그 모든 것들을 하겠습니다!”시후는 눈앞에 있는 100여 명의 블랙 드래곤 대원들을 바라보았다. 시후는 그들의 눈에 맺힌 눈물과 결연한 표정을 보고는 이들이 자신의 확고한 동료가 되어줄 것임을 느꼈다. 만족스러운 마음에 그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힘찬 목소리로 말했다. “나 은시후는, 앞으로 결코 여러분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블랙 드래곤이든 여러분 각자든, 앞으로 반드시 날개를 펼쳐, 저 넓은 하늘을 훨훨 날게 될 겁니다!”이 말을 들은 대원들은 곧바로 가슴이 뜨거워지며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이때, 지하 수술실을 불태우고 있던 화염은 이미 지상까지 뜨겁게 달궈 놓았고, 불꽃은 땅 위의 건물까지 번지고 있었다. 이에 시후는 성도민에게 말했다. “성도민 씨, 이제 시간이 됐습니다다. 모두 질서 있게 철수하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9장

    시후의 구호가 떨어지자, 그와 함께 모든 대원들이 술잔을 들어 잔 속의 소주를 단숨에 들이켰다.시후에게 있어 이 술에 담긴 영기는 이미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기에, 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블랙 드래곤 대원들이 느끼는 기운은 완전히 달랐다! 그들은 애초에 이 술에 이토록 강력한 에너지가 담겨 있을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대원들이 술을 한 번에 들이켰을 때 온몸에 강렬한 온기가 복부에서 시작해 단전으로 몰려들었고, 곧이어 기운은 마치 산을 무너뜨리고 바위를 쪼개는 듯한 맹렬한 기세로 팔맥을 향해 폭발적으로 밀려들었다!무술가들에게 있어 자신의 실력 향상은 두 가지 핵심 요소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첫 번째는, 기경팔맥 중 몇 개의 경맥이 열려 있는가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무술가들의 경지와 실력을 판단하는 가장 근본적인 기준이다. 경맥을 많이 열수록, 무술가의 등급과 전투력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이미 열린 경맥이 얼마나 잘 순환되고 있느냐이다. 대부분의 무술가들은 몇 개의 경맥 만을 겨우 열 수 있을 뿐, 모든 경맥을 완전히 순환시킬 수는 없다. 이것은 마치 사람의 코에 있는 양쪽 콧구멍과도 같아서, 누가 더 뚫려 있느냐에 따라 들숨의 양이 달라지듯 경맥도 얼마나 원활히 순환되느냐에 따라, 에너지 흡수량이 달라지게 된다. 지금 이 소주 안에 담긴 영기는 그들에게 단순히 경맥을 몇 개 더 열게 해준 것이 아니라, 기존에 뚫려 있던 경맥까지 더 넓고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즉, 두 가지 방향에서 동시에 무술가들의 실력을 향상시킨 것이다.그래서 이 순간 블랙 드래곤 대원들은 하나같이 깜짝 놀라며 자신의 몸속에서 터져 나오는 그 엄청난 기운이 자신이 오랫동안 뚫지 못했던 다음 단계의 경맥까지 열도록 밀어붙이고 있다는 사실에 크나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잠시 후 누군가 감격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나... 나 네 번째 경맥을 뚫었어! 진짜야! 네 번째 경맥이 열렸어!!”곧이어 또 다른 사람이 외쳤다. “나도!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8장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꽤 오랜 시간 동안 시후는 지하 수술실에 있었고, 소이연은 다른 블랙 드래곤 대원들과 함께 들어오긴 했지만, 지상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서로 마주칠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시후는 이제서야 소이연도 멕시코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었다.이 순간, 소이연은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시후를 바라보며, 수줍게 말문을 열었다. “은 선생님... 리더가 선생님께서 업무가 있다고 삼성 이상 무인들만 참여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딱 맞는 위치라... 바로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왔어요.”시후는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물었다. “이번엔 본래 신분을 사용하진 않았겠죠?”“아니에요.” 소이연은 다른 블랙 드래곤 대원들에게 등을 돌린 채, 시후를 향해 장난스럽게 혀를 살짝 내밀고는 말했다. “이번엔 완전히 새 신분으로 왔어요~”“좋습니다.” 시후는 미소 지으며 손에 든 소주를 그녀에게 건넸고, 조금 전 다른 대원들에게 했던 것처럼 공손히 말했다. “오늘 수고 많았어요.”소이연은 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은 선생님께 충성을 다할 수 있는 건, 제게는 큰 영광이에요!”시후는 웃으며 말했다. “됐어, 자리에 돌아가요. 돌아가는 길에 이야기 더 하는 걸로 하고. 오늘 밤엔 나랑 같이 미국으로 돌아가죠. 좀 도와줘야 할 일이 있어서요.”소이연은 약간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은 선생님, 탐정... 아직도 절 추적하고 있잖아요. 제가 미국에 가면 혹시 폐를 끼치게 되지 않을까요...?”시후는 고개를 저으며, 감회 어린 어조로 말했다. “제이크 한은 이제 이연 씨를 추적하지 못해요. 얼마 전 그 친구한테 사고가 있었거든. 그 이후로 그가 맡았던 사건들도 대부분 흐지부지 종결됐죠. 게다가 이연 씨는 이미 새로운 신분으로 바꿨잖아. 문제없을 겁니다.”“그럼 정말 다행이에요! 은 선생님께 폐만 안 된다면 저는 뭐든지 다 좋아요! 은 선생님 말씀만 따를게요!”그제야 소이연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7장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시후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는 동시에, 경계심과 신중함 또한 한껏 갖추고 있었다. 블랙 드래곤의 전체 전력은 분명 강력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현재 알려진 세상 안에서만 통하는 이야기였다. 세상 어딘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더 강대한 존재들은 어쩌면 블랙 드래곤보다 훨씬 더 막강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그래서 시후는 생각했다. 앞으로는 자신 개인의 실력 향상은 물론, 블랙 드래곤 전체의 실력도 체계적으로,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고... 만일 훗날, 그 미지의 강적들과 정면으로 맞설 날이 온다면 그때는 적어도, 승산을 조금이라도 더 만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성도민은 시후의 성격을 잘 알기에, 즉시 몸을 낮춰 공손하게 다짐했다. “은 선생님, 안심하십시오! 저는 절대 개인적인 실력이나, 블랙 드래곤의 전력이 강해졌다고 자만하지 않을 겁니다! 또한 그로 인해 방심하거나 적을 얕보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시후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히 말했다.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나도 블랙 드래곤의 미래에 대해, 한층 더 기대하게 되는군.” 말을 마치고는 손을 크게 휘두르며 외쳤다. “자, 대원들이 줄을 서서 술을 받도록 하죠!”“예!” 성도민은 감정을 숨기지 못한 채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곧장 밖으로 나가 마당에 모인 100여 명의 정예 부대원들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대원들! 은 선생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신 이 세상에 둘도 없는 귀중한 술이 있다!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원들을 위해, 축하와 보상의 의미로 준비하신 것이다! 자 이 술은 천금의 가치가 있고, 너희 인생의 전환점이 될 기회다!” 그러면서 다시 힘주어 말했다. “전원 주목! 첫 번째 줄부터,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줄지어 입장해 술을 받아라! 단, 절대로 술을 흘리거나 쏟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단 한 방울이라도 흘리면, 평생 후회할 거다!”하지만 듣고 있던 대원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도대체 어떤 술이길래 천금의 가치가 있다는 건지,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6장

    시후가 막 첫 잔을 따르려던 순간, 지하실 쪽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려왔다.엄청난 충격과 함께, 땅 전체가 흔들렸다! 지하 수술실 입구가 숨겨진 방에서는 거대한 불길이 뿜어져 나왔는데, 폭발의 위력을 짐작케 하는 장면이었다.시후는 알고 있었다. 김미희를 포함한 악마들이 이 불꽃 속에서 재로 변해, 그 죄악의 생을 완전히 끝냈음을.그리고 그 순간, 시후는 손에 쥐고 있던 동작을 멈췄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는, 방금 막 따른 술잔을 들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무고한 이들이 억울하게 죽어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 한 잔의 술을 그분들께 바칩니다. 부디 구천에서도 이 원한이 풀렸음을 알아주시길...”그 말과 함께, 그는 두 손으로 잔을 들어, 그 안의 술을 천천히 땅에 부었다. 이 한 잔의 술을 만약 정말 필요한 이에게 팔았다면, 아마 수천만 달러, 아니 그 이상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후에게 있어, 이 술은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한 경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들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이 이 술을 땅에 쏟는 이유였고, 결코 낭비라 할 수 없는 행위였다.이후, 시후는 한숨을 내쉬고, 다른 잔들에도 술을 따르기 시작했다. 곧, 100여 개의 술잔이 모두 채워졌고, 두 병의 소주도 정확히 사람 수에 맞춰 딱 떨어졌다.그때, 10분이 흘러 성도민이 공손히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은 선생님, 모두 마당에 모였습니다.”시후는 가볍게 답하며 말했다. “안으로 들어오세요.”“예.” 성도민은 대답한 후 문을 열고 들어왔다.문이 열리자마자, 그는 강렬한 술 향기를 느꼈다. 소주는 본래 향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코를 찌르는 이 향은 평소에 느끼던 그 이상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성도민은 놀랍게도 술 향 속에서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은 마치 선선한 가을날, 아무 걱정 없이 꿀잠을 자고 난 후 온몸이 개운하고 상쾌해지는 듯한 형언할 수 없는 편안함이었다. 그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5장

    몇 분 전.지하 수술실에서 악행으로 가득한 살인범들이 쉴 새 없이 떠들고 있을 때, 시후는 구출된 피해자들을 진정시킨 후, 성도민에게 물었다. “성도민 씨, 내가 미리 준비해달라고 했던 것들, 준비해 놨습니까?”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손히 대답했다. “은 선생님, 말씀하신 물건들은 모두 제 차량 트렁크에 준비해 두었습니다. 지금 필요하시면 바로 옮기겠습니다.”“좋아요.” 시후가 말했다. “그럼 가져와요.” 그러고는 가까운 빈 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안으로 옮겨 놓도록 하죠.”“알겠습니다, 은 선생님.” 성도민은 고개를 숙이고 돌아섰다. 곧이어 차 트렁크에서 커다란 종이박스 하나를 꺼내 안고 돌아왔다. 성도민은 두 손으로 종이박스를 안고 오면서, 한 손엔 묵직한 쇼핑백도 들고 있었다.박스에는 소주의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었고, 이는 시후가 특별히 부탁해 미리 준비하게 한 축하주였다.박스를 열어보니, 안에는 1.8리터짜리 소주가 두 병 들어 있었고, 또 다른 쇼핑백에는 소주잔이 가득 들어 있었다. 성도민이 시후에게 말했다. “은 선생님, 요청하신 물건이 여기 있습니다.”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10분 후에 모두 마당에 집합시켜요. 다 함께 축하주를 나눌 거니까.”성도민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은 선생님, 축하주를 마신다 하셨는데, 술이 좀 부족하지 않습니까? 백 명이 넘는데, 고작 이 소주를 나눠 마시면 1인당 양이 얼마 안 될 텐데요...” 그러고는 덧붙였다. “우리 블랙 드래곤은 주량도 셉니다. 이 정도 술은 그냥 목만 축이는 정도 아닐까요...”시후는 담담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잠시 후 모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과음은 좋지 않죠. 이 술은 형식일 뿐이고, 진짜로 실컷 마시고 싶다면 미국에 돌아가서 마음껏 마시면 되지 않겠어요.”성도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알겠습니다, 은 선생님.”시후는 말했다. “좋아요. 성도민 씨, 그럼 이젠 가서 할 일 보고, 10분 후에 나를 찾아오도록

  • 나는 재벌가 사위다   4804장

    김미희는 뒤에 산처럼 쌓인 시체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네 부하들이 다 죽었는데, 누가 널 구하러 온다는 거야?”후아레스는 반사적으로 외쳤다. “내 여자친구! 내가 계속 돌아가지 않으면 분명 나를 찾으러 올 거야! 그녀가 올 때까지 살아만 있다면, 구출될 수 있어!”김미희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이해가 안 가네. 그런 머리로 어떻게 지금까지 보스를 해먹었는지.” 그러고는 위를 가리키며 냉정하게 말했다. “잊지 마. 밖에는 블랙 드래곤의 대원 백 명이 넘게 포진해 있어. 우리가 죽지 않는 이상, 그 자들은 절대 떠나지 않아. 네 여자친구가 오면, 그저 죽으러 오는 거라고!”후아레스는 한순간 절망에 빠졌다. 하지만 곧 정신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그래도, 우리가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어! 불만 붙이지 않으면 시간을 벌 수 있을 거야! 하루만 더 버텨도 살 가능성이 생기는 거야! 기적은 절망 속에서 일어나는 거잖아? 어쩌면 은시후가 마음을 바꿀 수도 있고, 아니면 멕시코 경찰이 여길 찾아낼 수도 있고, 혹시 그 은시후에게 다른 원수가 있어서, 그 원수가 찾아와 그들을 처치해줄 수도 있잖아? 그러면 우리는 살아남을 수 있어!”그는 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흥분해서, 모두를 설득하려 들었다. “원래 백만 분의 일 확률이라 해도,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어! 슈퍼 로또처럼 말이야. 백만 분의 일이어도 당첨자는 반드시 나오잖아? 그게 바로 우리가 될 수도 있어. 단 조건은 뭐다? 일단 로또를 사야 되는 거지! 살아 있어야 그 가능성이 생기는 거야!”그의 말에 김미희를 비롯한 이들이 조금씩 설득되는 듯했다. 살아 있는 한 기적은 있을 수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기회가 희박해도, 아예 끝내 버리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김미희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좋아, 그렇다면 기다려 보자고. 하늘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면, 어쩌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어!”옆에 있던 민영건도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기다리자! 나도 기다릴게!

Explore and read good novels for free
Free access to a vast number of good novels on GoodNovel app. Download the books you like and read anywhere & anytime.
Read books for free on the app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