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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장

신 회장이 별장에 묵을 생각에 기뻐하자, 김창곤은 한숨을 쉬었다. “어머니.. 조만간 여빈이와 네오플램 그룹 식구들을 초대해서 손님으로 모시려고 하거든요.. 그 때 여빈이 부모님들께 여빈이와 우리 혜준의 혼사를 좀 언급해주시면 안 될까요..? 괜찮으시겠어요?”

“흠.. 네오플램..?” 신 회장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지난 번에 혜준이 여빈이 위험에 빠졌을 때 혼자 두고 혼자 도망갔는데.. 그 일로 꽤 충격이 큰 것 같더구나..”

김창곤은 “저는 그런 사소한 일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일은 가문과 가문이 서로합의 하는 것이니, 그들도 앞으로의 미래를 더 중요하게 여기지 않겠어요? 우리 WS 그룹이 비록 네오플램보다 조금 규모가 작지는 않지만.. 최근 엠그란드 그룹과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매우 유망한 기업이라고 판단할 근거가 충분하죠. 그러니 네오플램도 별로 이 혼사를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라며 신 회장을 설득했다.

신 회장은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네오플램 그룹을 한 번 초대해보자!”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머니!” 김창곤은 다급히 “그럼.. 네오플램이 대가족이니.. 우리가 변변한 별장이 없어 그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면 큰일이죠!!”라며 “만약 어머님께서 은시후에게 그 <청춘재> 별장을 받아오시면 그때 네오플램 그룹을 그곳으로 초대한 뒤 손님 대접을 제대로 하면 어떻겠어요? 아마 그쪽에서도 그 별장을 보면 우리 WS 그룹을 얕볼 수는 없겠죠 어머니?”

신 회장은 그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은시후의 별장을 손에 넣을 수 있고 혜준의 혼사도 치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자 신 회장은 “그럼, 내일 네 동생네 가족을 여기로 불러와라! 내가 이 일에 대해 직접 이야기할 테니!”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혜준 남매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뛸 듯이 기뻐했다.

지금 김상곤 일가는 자신들의 WS 그룹에 의지해 살고 있고, 신 회장은 집안의 권력자이니 할머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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