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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0장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오케이~ 그럼 지금 약을 복용해봐요. 내가 옆에서 약의 힘을 빨리 흡수하도록 안내할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 신약은 신체의 부상을 치료하는 좋은 약이며, 약간의 영기를 품고 있으므로 약효가 질적으로 높아졌다고 할 수 있었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대부분 병든 곳이 있으며 장기와 몸 여러 곳들이 퇴행이 있으므로 복용하면 딱히 지도를 할 필요 없다. 왜냐하면 바로 약효가 작용하여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몸은 건강하고 장기도 일반적으로 건강하기에 이럴 때 신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강한 약효 때문에 도리어 흡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의 몸을 스펀지에 비유한다면 중장년층의 몸은 이미 수분을 많이 잃어 말라가기 시작한 스펀지라고 할 수 있다. 이때 물을 충분히 주면 손실된 수분을 빠르게 보충해 스펀지가 원래 대로 회복되는 것처럼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젊은이의 몸은 딱히 별 다른 부상이 없다면 물이 고여 있는 스폰지와 같다고 할 텐데, 이런 상황에서 무작정 수분을 공급한다면 흡수할 방법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자칫하면 흡수되지 않는 약효가 몸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처음에 시후가 설아에게 약을 준 것은 혹시라도 설아가 다치거나 큰 병에 걸렸을 때 이 약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보험 삼아 준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 약으로 체력과 근력을 향상시켜 주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의 몸이 반드시 약효 흡수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설아는 약을 상자에서 꺼낸 다음 시후를 보며 얌전한 얼굴로 물었다. "그럼 제가 약을 바로 먹으면 되나요?"

시후는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양반 다리를 하고, 바로 약을 먹으면 돼."

설아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하며 부드러운 트레이닝 매트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 신약을 입에 넣었다. 이 약의 약효는 매우 순수한 기운의 결정체이기에 설아는 약을 입에 넣자마자 마치 강렬한 난류가 그녀의 오장육부를 타고 소용돌이 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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