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330장

설아는 "은 선생님, 저의 기술을 믿으세요!"라며 웃었다.

시후는 고개를 끄덕이고 쾌속정에 올라 설아의 곁에 앉았다. 이때 설아가 시동 버튼을 누르자 엔진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설아는 쾌속정을 천천히 부두 밖으로 내보냈고 곧이어 시후를 향해 장난스럽게 웃으며 "은 선생님, 똑바로 앉으세요!"라고 말했다. 말을 마치자 그녀는 갑자기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았다..! 쾌속정은 신속하게 거대한 동력을 뿜어내며 맹렬하게 앞으로 돌진했다..!

시후는 일찍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이 보트의 엄청난 동력에 놀랐다.

이곳은 그렇게 넓지 않기 때문에 고속단정을 운전할 때 육지에서 운전하는 것처럼 항상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런데 설아는 속도감을 즐기며 멋대로 날뛰고 있었다. 그녀는 외유내강 형이라, 이런 긴장감 넘치고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더 좋아한다는 건 분명했다.

하지만 설아는 시후가 처음부터 끝까지 담담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실망했다. 그녀가 시후를 배에 초대하는 이유는 원래 시후가 긴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자신의 배를 타본 모든 사람은 긴장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시후가 두렵지 않더라도 적어도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 자신의 작은 장난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후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이 배의 동력을 극대화해 이 배가 마치 비행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시후는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사실 시후는 꽤 긴장하고 있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설아의 면전에서 이런 긴장을 표출할 수 없다고 느꼈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 소녀에게 사로잡혀 휘둘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설아는 끊임없이 속도를 내다가 급기야 그녀 자신의 마음마저 두려워질 때까지 속도를 내다가 마침내 포기하고 점차 배의 속도를 늦추고는 입을 삐죽거렸다. "은 선생님, 평소에 긴장하고 무서움이 없으세요?"

시후는 "긴장할 때도 있지만 두려운 적은 없지?"라며 웃었다.

"그럼 은 선생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