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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화

“뭐하는거야?”

고은영이 말했다.“지영아, 우리 더 이상 숨기지 말자.”

그녀는 솔직하게 말해서 관대을 베풀려고 하는건가?

‘관대하다’는 말은 다른 사람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배준우는......절대 그럴 리가 없어!

안지영이 말했다.

“지금은 아직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 우선 급하게 자백하지 마라.”

“그는 조만간 동영상을 보게 될거야! 내가 먼저 잘못을 인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때 고은영은 ‘고백’두글자를 쓰는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다고 말했다.

안지영이 화가나 그의 이마를 찌르면서 말했다.

“너는 배준우가 무슨 성인이라고 생각하니?”

고은영은 머리를 흔들면서 말했다.

“아니!”

안지영이 또 물었다. “너는 그 사람이 누구 용서하는거 본적 있어?”

고은영은 계속 머리를 흔들면서 말했다. “아니!”

용서 이 두글자는 절대로 배준우의 세계에서 나타나지가 않을것이다.

사실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과 그에게 적발되는 두 가지 결과는 똑같은 것이다.

고은영은 어쩔줄 몰라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그는 자기가...... 진짜 미치겠다고 생각한다.

안지영이 말했다.

“알면서도 감히 가서 잘못을 인정해?”

“하지만 지금은 감출수 없잖아! 나 실장은 이미 의심하고 있고 대표님도 영상 보고 꼭......”

“그가 너를 인정한다고 해도 나는 인정할 수 없어!”

고은영은 할말이 없었다.

“......”

안지영의 말투는 단호했지만, 그녀도 몹시 찝찝해 했다.

사실 안지영도 전에 배준우가 했던 수법이 너무 무서워서 일단 배준우가 화를 내면, 안지영이 감당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가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고은영은 눈물을 머금고 안지영을 보고는 자기가 아예 견딜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안지영이 이 모습을 보고 말했다.

“집은 갖고 싶지가 않아?”

“그럴리가!”

그것은 그녀가 천신만고해서 사온 것이다.

그 시간 동안 찐빵과 김치를 얼마나 뜯어 먹었는지, 주말에도 공사장을 얼마나 갔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녀는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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