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이 되어서야 원종은 더 이상 그 어떤 요행 심리를 가지지 않았고 9대 종사를 향하여 서서히 고개를 저으며 진법을 그만두라고 귀띔하였다. 그리고 나서 두 팔을 쭉 폈는데 표면의 24매의 흑철 원환이 쨍쨍거리며 울렸다. "웅승호, 노부가 너랑 일 대 일로 싸울게. 해볼테냐?"자극법? 웅승호는 허허하고 차갑게 웃으며 손에 잡고 있던 두 원씨가문의 자제를 내팽개쳤다. 눈길은 갑자기 흉악스러워 지더니 원종을 향하여 급강하하면서 뛰쳐나갔다. 전력을 다하여 응전하였다. 그는 마치 맹호가 산에서 내려가듯 하였고 독수리가 공중에서 사냥물을 향하여 돌진하는 듯 하기도 하였다. 두 손바닥의 표면은 정진이 울부짖더니 거의 손을 쓰는 동시에 원종의 가슴앞에 돌진하였다. "원씨 가문 자제들아, 눈을 크게 뜨고 잘 보거라!"원종은 기를 단전까지 내리고 입으로는 힘껏 외치더니 "노부가 지금 펼치는 것은 우리 원씨통배권법의 요점이야! 보고 나서 바로 떠나거라! 우리 원씨가문을 위해 대를 잇도록 하고 권법이 실전하지 않게 하라!"훙훙훙훙훙두 명의 왕자의 겨룸은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웅승호는 야만적이고 광폭하였고 두 손은 마치 야수의 날카로운 발톱이 마냥 원종의 가슴 앞과 몸 뒤를 미친 듯이 공격하였다. 원종의 나이든 얼굴은 어두웠는데 흑철원환의 쨍쨍거리는 소리가 끊기지 않았고 신원통배권을 하나씩 펼치기 시작하였다. 신원은 허리 펴고 철권을 흔들었다. 로원은 몸뒤 집고 주먹은 바람같다.노원은 높게 뛰어 청산을 쳐부순다.열원은 땅을 딛고 산하를 파괴한다.괴원은 용을 잡고 쌍갑을 제거한다.영원은 범을 따라 웅크려 울부짖는다.창원은 꼬리흔들며 권포로 충격한다.광풍은 힘껏 돌아 원후를 에워싼다.원씨가문의 종사 앞에 원종의 주먹은 종횡무진하였는데 주먹은 점점 더 빨라지고 잔인하였다. 천둥같은 소리는 황하의 관개 소리와도 흡사하였고 도도한 강물처럼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 이 지경에 도달하면 실력이 제일 약한 원씨 자제라도 느낄 수 있었는데 원종은 아예 이길
눈앞의 생사를 두고 원종은 사실 절망하였다. 나이 든 얼굴에는 패배의 안색이었는데 갑자기 무언가를 느끼고 나서 웅승호를 향하여 웃기 시작하였다. "너를 잡을 사람이 왔어!"뭐!웅승호의 동공은 갑자기 조여지더니 조건반사가 마냥 번개처럼 몸을 돌렸다. 하지만 너무 느렸다.바로 그가 응대하는 이 순간 신체 표면에 덮여있던 정진은 갑자기 흔들리더니 왼쪽 절반 귀로부터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끼더니 강력하기 그지없는 폭파 소리가 들렸다. 이렇게 강대하여 희미한 궤적을 보기만 하였는데도 마치 보잘것없은 작은 돌멩이처럼 수백 미터 밖에서부터 울부짖으며 날려오는 것 같았는데 손쉽게 그의 호체정진을 꿰뚫고 그의 왼쪽 귀를 찢어버렸다. 피와 살은 사처로 튕겼다.원래부터 흉악하고 추한 얼굴이 더욱더 비틀어지고 두려워졌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는 그의 목을 따라 빠르게 흘러내려 그의 목덜미를 뻘겋게 물들었고 그의 옷깃을 타고 흘러들었는데 얼음같이 차가워 뼈를 찌르는 듯했다. "누구야?!"이 시각, 웅승호는 소리를 내 울부짖었고 무도 왕자로서의 위기감은 아무 경고도 내지 못하였고 자랑스럽게 여겼던 호체정진도 이처럼 일격에 허물어버렸다. 도대체 누가 손을 쓴 걸가? 누가 이렇게 강대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걸까? 당연히 염구준뿐이었다. "내가 너무 늦지 않았군 그래."수백 미터 밖 작잉산의 기구한 산길 위에 염구준은 산책하면서 산 중턱으로부터 천천히 정상까지 올라갔다. 웅승호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원종에 대해서만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끄덕이었다. "원 선배님, 많이 놀라셨죠?"원종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마음속의 큰 돌덩이는 마침내 내려갔다. 원래 그는 이미 마음이 재처럼 되었고 오늘의 싸움에 대해서도 아무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방금 생사의 결정적인 시각에 정신 의지는 고도로 집중하여 오감 육식은 거의 공영 지경까지 도달하였으며 주위 환경의 변화에 대하여 이상적으로 예리하였다. 생사가 교체되는 찰나 슈퍼강자가 접근하고 있음을 느꼈고 다시 한번 생존 욕망이
쿵!!염구준이 입을 여는 순간, 웅승호는 0.5초도 주저하지 않고 두발로 바닥을 힘껏 딛더니 직경 2미터 이상 달하는 거대한 구덩이를 폭파했고 신체표면의 혈광이 하늘이 찔렀고 체형은 희미한 허상으로 변하더니 산기슭 방향으로 미친 듯이 뛰쳐나갔다. 결단성이 칼날 같았다. 그는 실력이 아주 강대하였고 생각 또한 특별히 조심스러웠다. 눈앞의 괴물 같은 청년과 겨뤄볼 생각은 아예 없었으며 이때 유일한 목적은 작잉산에서 도망쳐 주변 황산 야성에 숨는 것이었다. 수림 속의 골짜기에 도망가기만 하면 험준한 지형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그는 절대적으로 신심이 있었다. 반드시 이 청년의 추적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그의 연혈비법이었다. 자신의 정혈과 정기를 연소하여 짧은 시간 내에 무서운 속도를 폭파하게 시킬 수 있었는데 존주가 친히 전수한 목숨을 지킬 수 있는 히든카드였다.비길 데 없이 신속하였다. 그가 비법을 펼치는 동시에 그의 속도는 이미 극치에 도달하였으며 몸은 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더니 백 미터밖에 나타나더니 왕자 경계에 있는 원종이라도 전혀 그의 발걸음을 따라갈 수 없었다.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늦었다. 웅승호의 몸이 착지하는 순간, 희미하고 허황한 그림자가 5미터밖에 서서히 견실해졌다. 염구준은 왼손을 몸 뒤에 두고 오른손으로 웅승호를 공중에서 스매싱하듯 타격하였다. "돌아가!"펑!100킬로에 달하고 강철과도 흡사한 견고한 체구는 염구준의 스매싱에 바로 날렸고 공중에서 저도 모르게 연거푸 3,40바퀴를 뒹굴더니 조금 전 밟고 튀었던 구덩이에 떨어지고 말았다. 하늘땅이 회전하고 눈앞에는 별들이 튀어 올랐다. 이 한방으로 웅승호의 반쪽 가슴은 완전히 꺼져 들어갔으며 갈비뼈와 가슴뼈가 몇 대가 끊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토해내는 피에는 내장조각이 썩어 있었는데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었는데 염구준이 정보를 염탐하려는 목적이 없었으면 이 시각 그는 숨을 거둔 지가 오래됐을 것이다. "무, 무성, 정말로 무성이구나..."구덩이 속에서 웅승
여기까지 말하더니 목소리는 갑자기 멈추었다. 더 질문할 필요가 없었다. 웅승호는 ...죽었다. 언제부터인지 웅승호의 입가의 핏자국은 더 이상 붉은색이 아니었으며 검은색으로 변하였다. 일종의 극성 독약을 삼키게 분명하였는데 체내의 모든 생기는 괴멸되었다. 그의 시체는 부패하기 시작하였는데 맨눈으로 보이는 속도로 신속하게 썩어들어가며 녹으며 소실되어 단지 하얀 골격만 남게 되었는데 몸 위의 남루한 옷들마저도 독혈에 의하여 철저히 용해되었다. "이, 이..."주변의 원씨 자제들과 생존한 9대 종사 심지어 원종까지 포함한 모든 사람은 의식적으로 뒤로 몇 걸음 후퇴하였는데 멀리서부터 구덩이를 보더니 놀란 표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이건 무슨 독이지? 웅승호는 언제 독약을 삼켰지?작잉산에 쳐들어오기 전에 그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패배하여 잡히더라도 절대로 흑풍 조직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누설하지 않도록 하였다. 사납고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그야말로 미친놈이었다. "이 실마리는 완전히 끊어진 셈이네."염구준은 눈길을 거두더니 웅승호의 시골에 대해서는 아랑곳하지 않고 눈썹을 천천히 찌푸리더니 "이런 독은 고적에 기재되어 있는 '소진융혈산' 일거라 현대사회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요. 흑풍 조직이 아직도 이런 독을 갖고 있다니 이제 목숨을 살려두려면 아마도 힘들 거예요."여지 간 힘든 게 아니었다. 소진융혈산은 피를 만나면 효력을 발휘하는데 사전에 먼저 삼키고 내공으로 재촉하면 독과 혈액이 혼합되게 할 수 있고 약 효과가 발휘되면 풀 수 있는 약이 없었다. 만약 흑풍 조직의 고위층 성원들이 모두 이 독약을 배치하고 있다면 생포하여도 얼마든지 자살할 수 있고 흑풍 조직의 정보를 조사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다. "염, 염 선생!"원종은 재삼 망설이더니 이 호칭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염구준을 향하여 몸을 미세하게 굽히더니 목숨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드리고 나서 낮은 목소리로 "현재 이 상황에서 흑풍 조직의 조사는 아마도 계
전지봉은 조사자료를 꺼내더니 정중히 손가을앞에 건넸다. "손 사장님, 관씨가문에 대항하려면 반드시 일분일초를 다투어야 합니다. 저는 현재가 관건적인 시각이라서 완전히 연구소로부터 성숙된 자료들을 구매하되 일차적으로 사들여 저희 자체의 특허제품을 개발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가 선수를 쳐서 특허권보호를 받으면 관씨가문이라도 감히 침권할 수 없을 것입니다."손가을은 잠깐 사색에 빠지더니 눈길은 점점 더 견결해졌다. 전지봉이 말은 틀리지 않았다. 연구소의 데이터 자료를 구입하는 것이 현재 가장 효율적인 경쟁 수단이었다. "구준 씨를 기다리죠."그녀는 머리를 돌려 통으로 된 유리 창문 앞으로 걸어가더니 말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숙하였다. "돈이 얼마나 들지라도 당씨 연구소의 데이터를 사들이세요!"중해시.3대 가문의 구도는 이미 새로 씌었는데 손씨 가문은 이미 전체 중해시 지하 세계의 주인이 되었다. 성주마저도 삼분 양보하여야 했고 복종하지 않는 세력은 아무도 없었다.하지만 당씨 연구소만 제외됐다. 중해시 당씨 일용품 데이터 연구소는 이름대로 북방 당씨 가문의 산업으로서 북방시장의 일용품에 관하여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연구개발 업무를 진행하여 총괄적으로 계획하고 분석하는 전체 동북 구역에서 가장 큰 종합성 정보회사였다. 이 회사에는 인재가 수두룩하였는데 연구소 내부에는 중해에서 가장 권위적인 보건 전문가들을 포함하여 업계에서의 명망과 권위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며 매개의 조사연구보고서는 모두 고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손씨그룹의 손가을과 염구준이 우리의 조사연구자료를 구매하려 한다고?“연구소 사무 청사 내 원피스를 입고 있는 중년 여자는 손에 와인글라스를 들고 통으로 된 유리창 아래의 빈번하게 다니는 차들을 보면서 입가에는 기괴한 웃음을 지었다. "상현 씨, 이 정보 믿을 만해요?"민상현은 연구소의 상임 부소장이었는데 중년 여자를 향하여 허리를 굽실거리면서 얼굴에는 득의양양한 기색이 넘쳤다. "관씨가족과 손씨그룹은 모두
북방에서의 당씨 가문은 3류 세력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4대 명문 가족일지라도 당씨 가문에게 체면을 주어야 하였는데 북방 당씨는 당씨 종파에 속해있고 제경 당씨는 진정한 명문 대가문이고 용하국의 5대 최고의 명문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시간을 봐봐, 염구준과 손가을이 도착할 시간이 다 됐을걸."민상현은 고개를 숙여 손목에 착용되어 있는 로렉스금시계를 보고나서 당유한테 인사를 하고 "당 사장님, 저는 먼저 내려가 그들과 직접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당유는 와인글라스를 들고 민상현이 떠나는 것을 보더니 민상현이 사무실을 나가려는 순간, 그녀는 또 한번 가벼운 웃음을 짓더니 "그들에게 너무 친절할 필요가 없어. 첫 시작부터 호된 맛을 보여줘.""기억해, 그들은 우리에게 부탁하러 오는 거지 우리가 부탁하는 것이 아니야! 백분의 30의 지분에서 조금이라도 양보해서는 안돼." 약 30분 뒤에 빨간색 포르쉐가 연구소 빌딩 아래 서서히 세워졌다. "구준 씨, 바로 여기에요!"손가을은 차에서 내렸는데 조금 긴장한 듯 염구준의 팔을 끼고 눈앞에 있는 연구소 빌딩을 보면서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만약 협상에서 실패하면 저희의 신제품은 적어도 반년 이후에야 출시할 수 있어요. 관씨 가문의 우세가 구축되면 저희는 뒤집기가 힘들어질 거예요."염구준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작잉산에서 복귀한 후 그는 땅에 발을 거의 닿지 않았으며 즉시 손가을과 함께 중해시로 이동하였었다. 비록 이 도시에 대하여 이미 굉장히 익숙하였지만 이 연구소에 대해서는 생소하였다. 북방 당씨가문…. 별 명성이 없다!"거기서!"1층 홀 입구까지 도착하자 안보 요원 두 명이 두 팔을 끼고 막고 나섰는데 얼굴에는 불친절이 쏟아져나왔다. "요청장이 있어? 연구소는 엄청 중요한 장소로서 데이터는 엄격히 지켜져야 하니 요청장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잉?손가을은 의아해하였다. 그녀는 이미 회사 PR팀을 통하여 당씨 연구소로 공문을 발송하였고 부소장인 민상현이 친히 회답하기를 연
갑작스러운 박수 소리가 들리더니 껄껄 웃는 소리와 함께 일층 홀로부터 울려 퍼지면서 "하하하, 과연 말로만 듣던 분을 직접 보게 되는군요! 염 사장님과 손 사장님은 부부 감정이 돈독하시네요. 저의 경호팀에 대해서 위협까지 하시는 걸 보니 정말로 기량이 넘치고 패기가 도도하네요!"말하는 사이 발걸음은 천천히 염구준과 손가을 앞에까지 다가오더니 멈추었다. 바로 당씨 연구소의 부소장을 맡은 민상현이었다. "명인은 뒷말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원하는 게 뭐죠?"염구준은 쓸데없는 말을 하기도 싫어 직접 말했다."저희는 데이터자료가 필요합니다. 기업공문에 설명한 바로 한 손으로 돈을 주고 한 손으로 물건을 인도하여 그로서 거래를 끝냅시다."어?민상현은 눈썹을 올리더니 눈에는 의외라는 빛이 흘러나왔다. 그는 다른 사람과 협상할 때 항상 단단히 주동권을 잡았는데 이번은 좀 당황스러웠다. 염구준이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렇다면 진심을 털어내고 얘기할게요." 민상현은 허허 웃으면서 경호원더러 옆으로 물러서라고 지시하고 세 손가락을 내밀더니 낮은 소리로 "이건 저의 뜻이 아니라 당 사장님의 결정이십니다. 저희 데이터 자료를 구매하시려면 적어도 손씨그룹의 30퍼센트 지분을 주셔야 합니다.""저랑 흥정하지 마세요! 이것은 마지노선입니다. 협상할 여지가 없습니다."30퍼센트 지분?염구준 옆에 서있던 손가을은 이쁜 두 눈을 크게 뜨더니 믿기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현재의 손씨그룹의 전신은 청해 용씨가문의 용운그룹이었고 1년 정도의 발전과 확장과 '물 피부' 시리즈의 출시를 통하여 기업의 가치는 끊임없이 상승되었다. 아무 과장 없이 10퍼센트의 지분이라도 3류 가문 장기간의 번영을 지탱할 수 있었다. 그런데 30퍼센트...중해시에서라도 2류 가문을 끌고 나가기에는 충분한 금액이었다. "30퍼센트가 당사장님의 요구입니다."민상현은 손가을의 안색을 보더니 낮게 웃으며 다시 한번 세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당 사장님은 당 사장님이시고
민상현은 눈을 껌뻑이더니 고개를 쳐들고 껄껄 웃어댔는데 방자하고 오만하였다. "하하하."그는 뒤로 몇 걸음 후퇴하더니 염구준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보면서 비웃는 목소리로 "염구준, 다른 세력이라면 내가 너를 무서워할지 몰라도 이번에는 네가 장소를 잘못 골랐어!""솔직하게 말할께! 사과는 있을 수 없어! 체면을 차리려면 꿈 깨!""북방 당씨는 제경 당씨가문의 분파야. 북방의 4대 명문도 우리한테 7분의 체면을 주거든! 당씨 가문앞에서 잘난척하려면 넌 아직 멀어도 한참 멀었어!"제경 당씨?염구준은 이번에 정말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네가 한 말은 내가 잘 기억하마!"그는 입술 고리를 올리더니 민상현을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내가 지금부터 하는 말 잊지 말고 잘 기억하고 있어! 한 시간 내에 이 두 경호원을 데리고 손씨별장에 와서 나를 찾아.""기억해! 내가 요구하는 데이터 자료도 가지고 개나 소처럼 내 아내 앞에 기어서 용서를 빌어."말을 마치고 민상현과 그 뒤의 경호요원들은 쳐다보지도 않고 손가을의 손을 잡고 빨간색 포르쉐에 타더니 씽하고 떠나갔다. "허세 떨기는! 퉤!"민상현은 포르쉐가 멀리 가는 것을 보고 퉤하는 소리와 함께 가래를 뱉었다. 자기더러 사과하라고? 개나 소처럼 기어서?해가 서쪽에서 뜨면 모를까..."큰 아씨!"연구소 사무실에 돌아온 민상현은 방금 발생한 일의 자초지종을 당유한테 낱낱이 말해줬다.눈앞에 있는 당유를 보며 안색은 풍자의 느낌을 감추지 못했다. "염구준과 손가을 말입니다! 글쎄 저희 당씨 가문앞에서 날뛰지 않겠습니까?""저는 이미 그들을 꺼지라고 했습니다. 얼마 안 되어 그들은 반드시 재방문하여 무릎을 꿇고 자료를 팔라고 빌 겁니다!"당유는 와인글라스를 들고 호박색의 와인이 잔에서 가볍게 찰랑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기다란 눈은 가볍게 뜨더니 새빨간 입술 사이로 "호호"하는 웃음소리를 내보냈다. 염구준과 손가을이 날뛴다?날뛰길 잘 했어.연구소에서 장악한 자료를 손씨그룹은 원래 40퍼센트의 지분
‘아버지를 찾는다고?’이 말을 들은 순간 우길은 바로 멍해졌다.‘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걸 보면 좋은 목적으로 찾아온 건 아닌 것 같은데. 데리고 갔다가 괜히 귀찮은 일만 생기는 거 아니야?’“왜, 싫어?”염구준은 상대방이 망설이는 걸 보자 한 발자국 걸어가 다시 때리려고 했다.우길 같은 쫄보들은 몇 대 맞기만 하면 고분고분하게 말을 잘 들으니까 말이다.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는 지금 거래소에 있어요. 이쪽으로 따라오시죠.”우길은 자리에서 일어나 앞장섰다.자신의 목숨을 위해 아버지를 팔아넘기는 그는 정말 ‘효자’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염구준은 일행에게 눈짓을 하며 앞으로의 상황에 임기응변으로 잘 대처하라고 신호를 주었다.이제는 그 신비한 만능 전당포와 정식으로 붙게될 테니까 말이다.한편, 양마을의 가축 거래소에는 정수리에 탈모가 온 기름진 얼굴의 뚱뚱한 남자가 커다란 의자에 느긋하게 몸을 기대고 앉아 있었는데, 두꺼운 목에 걸려있는 황금 목걸이가 특히 눈에 띄었다.어울려서가 아니라 개목걸이를 한 것처럼 보여서였다. 이때, 늙은 집사가 우호의 앞에 다가가 입을 열었다. “어르신, 도련님께서 또 사고를 치셨습니다.”그러나 우호는 상대방의 말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태연하게 손을 휘저으며 자애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길이가 장난꾸러기인 걸 어쩌겠어. 그냥 놔둬.”사실, 우길의 망나니 같은 성격은 전적으로 그가 우쭈쭈하면서 길러낸 결과물이었다.그러나 이렇게 오냐오냐하면서 기른 아이일 수록 제 아버지를 벼랑 끝으로 내몬다는 걸 그는 몰랐다. 그러니 제 아들에게 당한다면 그것도 일종의 인과응보가 아닐 수 없었다.집사는 물러나지 않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하지만 이번에 도련님이 건드린 외부인들은 보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직접 가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흥, 됐어. 양마을에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놈이 어디있겠어?”그러나 우호는 코웃음을 치며 담배를 피우면서 여유롭게 와인도 홀짝였다.그는 겉으로는 가축
“괜찮아.”염구준은 무심하게 대답하며 다시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아, 잠시만요! 아직 얘기 다 안 끝났어요.”이에 청년이 한 발 앞으로 나서며 길을 막아섰다.“하하, 다치지 않았으니까 보상금은 필요 없어.”사타는 일을 더 키우고 싶지 않아 아량 넓게 말했다. 혹여나 이 일 때문에 염구준의 계획에 차질이라도 생길까 봐서였다.그러나 그들의 생각과는 달리 청년은 오히려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헤헤, 안 다친 건 다행이에요. 하지만 제 소를 죽인 건 배상해줘야죠?”이런 인간이야말로 진짜 뻔뻔한 족속이었다. 소가 날뛸 때는 가만히 있다가, 정작 죽으니까 보상을 요구하는 게 어디있나?더 황당한 건, 방금 전에 미친 소 때문에 다친 사람들 모두 지금 감히 불평 한마디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젊은 청년이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걸 보아 그의 신분이 단순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얼마면 되는데? 금액을 말해.”염구준은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2천만원이요! 그렇게 비싸진 않죠?”청년은 교활한 눈빛으로 염구준을 보면서 금액을 불렀다. 모양을 보아하니 자신의 간계가 먹힌 것을 기뻐하는 것처럼 보였다.그의 악행에 이미 불만이 쌓인 시장 사람들은 작은 소리로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저 양반 또 돈 뜯어내려고 하네. 돈 다 썼나 봐.”“그러니까. 그냥 돈 뜯어내는 거면 모르겠는데, 일부러 미친 소를 풀어놓고 돈 뜯는 건 너무하잖아.”“목소리 낮춰. 우길이 저 녀석, 순하게만 생겼지, 하나도 안 착하니까.”사람들의 대화를 들으면서 염구준은 상대방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확신했지만 아직 중요한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더 이상 일을 벌이고 싶지 않아 바로 옆 사람에게 분부했다.“돈 주고 가자.”이에 사타가 돈을 건넸으나 청년은 돈을 받지 않고 되려 태연하게 값을 올렸다.“아, 제가 잘못 말했어요. 1억 주셔야 할 것 같은데.”염구준이 돈을 쉽게 주는 걸 보고는 그가 돈이 많은 호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
“저 둘은 뭐야?”검문하러 온 사람들은 빠르게 확인을 마치고는, 염구준과 기절해 있는 제이든을 가리키며 날카롭게 물었다.“이들은 사냥감입니다. 저희가 압송해서 넘기려던 중이었어요.”이 말에 사타가 웃으며 다가가서 담배를 건넸다.팍.하지만 평범한 무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그의 담배를 단숨에 쳐내며 얼굴을 험악하게 찌푸렸다.“이런 짓 하지마. 규칙은 규칙이니까. 안으로 들어가는 사냥감은 반드시 기절 상태여야 해.”그들이 이토록 거만할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의 뒤에 있는 게 만능 전당포기 때문이었다. 쉽게 말해, 그들은 강한 세력을 믿고 설치는 자들이었다.만약 여기가 바깥세상이었다면, 사타는 벌써 그를 없애버렸을 것이다.“이거...”사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염구준을 바라보면서 그의 의견을 구했다.“좀 편의를 봐주시죠. 기절시키나 안 시키나 같으니까요. 전 도망칠 생각이 없습니다.”염구준은 그렇게 말하며 넉넉한 돈뭉치를 건넸다.상대방은 받은 돈을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갑자기 표정이 변해버렸다.“대단한데? 넌 내가 본 사냥감들 중에서 제일 건방진 놈이야. 숨만 붙여놔.”그는 인정은 없고 돈만 보는 자였다. 태도가 바로 바뀌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그들이 정말 손을 대려고 하자, 사타 일행은 염구준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도록 가만히 옆으로 물러났다. 그들은 물러나면서 속으로 이 무례한 자들의 명복을 빌었다.쾅!아니나 다를까, 염구준의 한 방에 상대방은 전부 뒤로 날아간 다음 그대로 기절했다.“좋게 말하면 들을 것이지, 꼭 움직이게 만든다니까. 바보 아니야?”이럴 땐 역시 무력만이 가장 확실한 답이었다.그 후, 그는 사타 등에게 사람들을 전부 묶어놓은 후, 입을 막아놓으라고 명령한 다음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순리롭게 양마을 안으로 진입했다.가축 시장을 지나갈 때, 주위에서 썩은 냄새가 풍겼는데, 그 이유는 시장에서 정말로 소와 양 같은 가축들이 거래되고 있어서였다. 거래를 하러 온 사람들은 대다수가 목민으로, 전부 일
이미 상대방을 속이기로 결심한 이상, 끝까지 완벽하게 연기해야 했기에 제이든은 여전히 포획된 만능 전당포의 타겟 역할을 맡아야 했다.한편, 다른 이들은 조용히 서서 염구준의 지시를 기다렸다.지금 현재 자신의 목숨이 염구준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들은 전부 멋대로 행동할 담이 없었다.“멍하니 서 있지 말고, 안내해.”염구준은 음양쌍살을 바라보며 말했다.“아, 예! 그곳은 길이 험해서 걸어가는 수밖에 없습니다.”남자는 즉시 길을 안내하며 말을 덧붙였다.결국, 음양쌍살, 사타, 사타의 부하들과 함께 염구준은 양마을의 가축 시장으로 향했다.‘그 신비한 만능 전당포가 가축 시장에 숨어있을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하겠어? 조심스럽긴.’염구준은 길을 걸으며 생각했다.가축 시장으로 가는 동안, 분위기는 무겁고 조용했다.염구준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서 침묵했고, 다른 이들은 괜히 입을 놀렸다가 목숨을 잃을까 봐 감히 말을 하지 못했다.비록 그들도 남들 앞에서는 큰 소리 칠 수 있는 존재들이었지만 염구준 앞에서는 용이든 호랑이든 모두 굽히고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그들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몇 시간 동안 산을 넘고 물을 건넌 끝에 그들은 마침내 산 위에서 아래쪽에 있는 시장을 볼 수 있었다.드디어 양마을에 도착한 것이다.멀리서 보기엔 평범한 장터처럼 보였는데, 이건 그만큼 완벽하게 존재를 잘 숨겼다는 걸 설명했다.이때, 음양쌍살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더니 남자가 조용히 말했다.“염 선생님, 저희는 여기까지만 모시겠습니다. 더 이상 가긴 어려울 것 같아요.”그들의 실력으로는 염구준이든, 만능 전당포든 건드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도저히 이 싸움에 끼고 싶지 않았다.반면 눈치가 빠른 사타는 말을 하지 않고 염구준이 어떻게 행동할지 관찰했다.남자의 말을 들은 염구준은 눈이 가늘어지더니 입꼬리를 올렸다.“그래, 그럼 걸어서 양마을까지 갈지, 아니면 뒹굴어서 이 산을 내려갈지 선택해.”그의 말뜻은 명확했다. 양마을까지 함께 하지 않으면 죽음
반면, 사타는 침을 꿀꺽 삼켰다.이곳은 청해시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그는 염구준을 잘 알고있었다. 더군다나 강호인으로서 소봉산 전투를 직접 목격했기에 그는 상대방을 더욱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대낮에 납치나 하는 주제에 당당하네? 그러기도 쉽지 않은데.”염구준은 화를 내는 남자를 힐끗 쳐다보며 비꼬았다.“흥! 내 돈줄을 빼앗으려 하다니, 네놈부터 죽여주마!”남자는 포효하며 염구준에게 달려들었다.이 모습에 사타는 속으로 혀를 찼다. 전신경 따위가 감히 염구준에게 덤벼드니까 말이다.쾅!아니나 다를까, 남자는 달려들자마자 다시 뒤로 튕겨져 바닥에 처박힌 채 피를 토했다.단 한 방도 버티지 못한 거다.“반보천인이었어?”이 광경을 본 여자는 얼굴이 새파래진채로 제자리에 얼어붙었다.“염 선생님, 전 사타라고 합니다.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그러나 그녀와는 달리 사타는 눈치 빠르게 허리 굽혀 인사했다.“너희 모두 만능 전당포 소속이야?”염구준은 그의 아부를 신경도 쓰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저희는 고급 사냥꾼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당포의 정식 멤버는 아닙니다. 그저 돈을 받고 일하는 처지일 뿐이죠.”뭔가 잘못됐음을 감지한 사타는 재빨리 만능 전당포와 선을 그었으나 그의 말을 들은 염구준은 그의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가 없어 표정이 심각해졌다.“그렇다면, 네놈들이 잡은 이 타겟은 어디로 넘길 참이었지?”사타는 빙긋 웃으며, 시선을 음양쌍살에게 돌렸다.“그건 제 임무가 아니라서 저도 모릅니다. 돈이 된다기에 저도 방금 전에 물어보고 있었어요.”음양쌍살은 자신들을 바라보는 반보천인의 눈빛에 식은땀을 흘렸다. “말해. 반항은 쓸모 없으니 할 생각 하지 말고.”염구준은 손을 뻗어 땅에 깊은 구멍을 내며 말했다. “양마을의 가축 거래 시장입니다!”이를 본 음양쌍살의 남성은 망설임없이 거래 장소를 얘기했다.염구준의 실력이 너무 강해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반항해도 쓸모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그래.”염구준은
만능 전당포의 두 사자는 삼도 일행이 떠나는 것을 확인하고 주위를 한번 더 신중하게 살핀 후에야 제이든의 밧줄을 풀기 시작했다.“이 옷들을 입혀.”남자가 몇 벌의 옷을 꺼내 바닥에 던지면서 말했다. “또 나야? 맨날 나만 이런 허드렛일 한다니까.”여자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투덜댔다.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소한 갈등들이 많기 쉽상이었다.하지만 남자는 그녀를 달래지 않고 오히려 싸늘하게 말했다.“이건 복덩이야. 상부에 넘기기만 하면 최소 천억은 챙길 수 있다고.”이번 거래로 그들은 순수하게 600억을 벌 수 있었다.“알겠어, 바로 갈아입힐게!”이 말을 들은 여자는 눈을 반짝이며 신이 난 듯 움직였다.돈의 힘이란 싫어하는 일도 기꺼이 하게 만들 정도로 강력했다.여자는 얼마 걸리지 않아 의식이 없는 제이든의 옷을 다 갈아입혔고, 두 사람은 그렇게 제이든을 데리고 멀리 떠났다.“조심스럽긴한데 방법이 틀렸어.”염구준이 동굴 밖에 나와 밖이 어두운 점을 이용해 교묘하게 따라가기 시작했다.그들이 방금 전에 옷을 갈아입힌 이유는 제이든이 원래 입고있던 옷에 추적 장치나 도청기가 있을까 봐여서였다.그들이 괜한 걱정을 한 건 아니었다. 염구준이 확실히 제이든에게 추적 장치를 숨겨놨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는 옷에 숨겨놓지 않고 캡슐에 넣은 다음 제이든이 섭취하도록 했다.추적 장치 덕분에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기에 염구준은 더이상 그들을 놓칠까 봐 걱정하지 않았다.두 사람은 한시도 멈추지 않고 이동했고, 염구준 역시 멈추지 않고 그들의 뒤를 따라 30분 남짓을 거쳐 청해시의 지계를 벗어났다.두 사람은 이동중에 어느 정도 가다가 멈춰서서 주위를 둘러보며 추격자가 있는지 확인하곤 했으나 염구준이 몇 킬로미터 떨어져 따라가기도 했고, 거의 진기를 쓰지 않았기도 해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해가 뜨기 직전에 두 사람은 걸음을 늦추고 한 모래 벌판에 들어섰다.‘혹시 여기가 만능 전당포 본거지인가?’염구준은 확신이 서지 않아 장애물
염구준은 그를 번쩍 들어 올리고는 웃으면서 물었다.그의 새계획에 눈앞의 사람들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강호에선 저를 삼도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저를 삼이거나 도라고 부르시면 돼요.”삼도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아무 불만도 드러내지 않았다.“삼도야, 내가 지금 네 도움이 좀 필요해.”“일이 끝나면 돈을 넉넉히 챙겨 줄 테니까 이 일은 없던 걸로 하자.”염구준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는데, 말투에서 진심이 느껴져 진짜로 부탁하는 것처럼 느껴졌다.이 말을 들은 삼도는 마치 폭풍이 지난 후 무지개를 보는 듯한, 이제는 희망이 보이는듯한 착각이 들었지만, 곧 그것이 환상임을 깨달았다.“염 선생님... 반보천인들의 싸움에 제가 감히 어떻게 끼어들겠습니까?”삼도가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그럼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겠다는 거야?”그의 대답에 염구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면서 싸늘하게 되물으며 기운을 다시 내뿜었다.이에 삼도는 즉시 태도를 바꾸었다.“염 선생님께서 하시라는 대로 하겠습니다. 저희 남산사괴가 의리 하나는 알아주거든요.”“그래. 그럼 지금 타겟을 이미 포획했으니 와서 데리고 가라고 연락해.”염구준은 이미 마음속으로 대충 전략을 세운 상태였다.‘지금 당장 못 찾는다면 직접 오게하면 되지.’삼도는 염구준의 지시에 따라 즉시 연락을 취했고, 곧 답장이 왔다.[오늘 밤 자정, 소봉산에서 거래. 늦지 않길 바람.]염구준은 답장을 확인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지시를 내렸다.“좋아, 가서 기다리자.”“네!”삼도는 대답을 하며 그의 뒤를 따랐으나 속으로는 재수 없다며 한바탕 욕을 했다.사실 제이든과 염구준이 아는 사이라는 걸 알았을 때부터 그는 멀리하려고 했었다. ‘망설이지 말았어야 했어. 그 잠깐 망설인 게 화근이 돼서 지금 도망도 못 치잖아.’소봉산은 여전히 음산하고 황량해 모험을 즐기는 이들도 기피했다.다른 사람들에게는 흉지일지 몰라도, 염구준에게 있어서 이곳은 길지였다.이곳에서는 그가 해내지 못한 일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사실 전 어제 장필립을 말렸었습니다. 그 놈이 제 말을 듣지 않고 간 거예요. 그러니 이 일은 저희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무리의 우두머리가 연신 빌면서 엮이지 않기 위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염구준이 정말로 화가 나면 목숨이 열개라도 모자랄 게 뻔하니까 말이다.“장필립은 이미 죽었어. 그리고 일어나서 말해.”그의 말을 듣고난 뒤, 염구준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지금 이곳에 있는 사람들과 장필립이 같은 목표를 가진 다른 조직이라는 걸 눈치채서였다.‘이쪽이 그나마 이성적인 건 다행이지만.’“저... 그냥 무릎 꿇고 있겠습니다. 다리가 너무 떨려서 못 일어나겠어요.”우두머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럼 딱 한 가지만 물을게. 누가 너희를 보냈지?”염구준은 주위를 둘러보며 물어보는 동시에 강렬한 기운을 풀어 사람들에게 압박을 가했다. “그건...”이 말을 듣고난 후 사람들은 서로를 쳐다보며 말할지 말지를 망설였다.쾅!그러나 염구준은 기다릴 생각이 없었다. 그는 기운을 더욱 강하게 풀어 뼈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사람들을 짓눌렀다.“염 선생님, 말할 테니 제발 멈춰주세요!”이에 우두머리가 겁에 질려 외쳤다. 그는 지금 뭘 더 숨길 마음이 없었다. 더 이상 말을 안 하면 죽을 게 뻔했다.“잘 생각해 보고 말해. 난 인내심이 많지 않으니까. 아, 그리고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장필립도 도망가려다 죽었거든.”염구준은 사람들에게 경고하며 그들에게서 쓸모있는 정보를 들을 수 있길 기대했다. “하아...”우두머리는 한숨을 쉰 뒤, 업계의 도덕성 문제를 뒤로 하고 아는 걸 전부 털어놓았다. “저희는 만능 전당포에서 임무를 받았습니다.”“임무 내용은 제이든을 반드시 생포해서 데리고 오라는 거였습니다. 현상금으로는 600억을 내걸었고요.”‘만능 전당포?’염구준은 생소한 이름에 흥미를 느꼈다.‘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조직인데, 어디서 굴러온 놈들이지?’그는 고개를 돌려 제이든을 쳐다보았
“그걸 어떻게 알아요?”제이든이 궁금해서 물었다.“거기 도착하면 알게 될 거야.”염구준은 설명하지 않았다.대답하면 또 새로운 질문이 끊임없이 나올 것이 뻔했다.차는 질주하여 바로 부두에 도착했다.거기서 일군들은 예전과 다름없이 물건을 내리고 있었다.염구준은 차에서 내리더니 제이든을 데리고 이동 만두 포차에 갔다.아침에 밥을 먹고 왔는데 여기는 왜 왔는지 제이든은 이해되지 않았다.“사장님, 장사 잘 되네요.”염구준은 만두는 사지 않고 먼저 말을 건넸다.“작은 장사라 많이 벌지 못해요. 대표님 덕에 먹고 살 수 있어요.”사장님은 염구준을 보고 싱글벙글 웃으면서 마중 나왔다.딱 봐도 손이 큰 손님이 온 것을 눈치챘다.염구준이 봉투를 건네며 나지막하게 물었다.“하룻밤을 지켜봤는데 뭐라도 나왔어요?”사장님은 웃으면서 봉투를 받고는 안에 얼마 들어있는지 보지도 않았다.“이것이 저놈들의 활동 기록입니다. 30분 전에 목표 인물 한 명이 저한테서 만두 한 박스를 사갔어요.”염구준은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고생하셨어요. 일찍 돌아가서 쉬세요.”이제부터 다른 사람들이 나서도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가 직접 나서야 했다.그 모습을 본 제이든은 입을 떡 벌였다.“삼촌의 정보통이 만두 가게 사장이었네요.”염구준은 피식 웃으면서 녀석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네가 정보통이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건 사장님이 신분을 잘 감췄다는 걸 설명해.”청해에서 그의 정보통은 수없이도 많았다.대부분 각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로서 파트타임으로 정보를 제공했다.“하긴 그렇네요.”제이든은 머리를 긁적거렸다.두 사람은 일군들의 거처로 향해 갔다.거처는 이동식 마루방이었다.염구준은 정보에 따라 곧바로 목표를 찾았다.상대방 숙소 앞에 도착한 그는 제이든에게 말했다.“넌 멀리 떨어져 있어. 아니면 다쳐.”문 뒤에 무엇이 있을지, 상대방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끼익!제이든이 멀리 가자 염구준이 문을 슬며시 밀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