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77화

꿀꺽,꿀꺽,꿀꺽...

목젖이 진동하는 소리였다.

원씨 가문 사당 앞에 300여 명의 원씨 자제들이 모였는데 모두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목젖도 저도 모르게 후들후들 떨렸고 뼈를 찌르는 차가운 기운이 발뒤꿈치로부터 머리까지 뻗쳐 올라갔다.

한 수에 종사지상을 순식간에 사살하다니.

눈앞의 이 얼굴이 영악한 야만인 남자의 실력이 이렇게까지 무서울 줄은 생각지 못했다. 수법 또한 잔인하였는데 근본적으로 인간 같지도 않았고 수라장에서 기어 나온 악마 같았다.

인성이라곤 전혀 없었다.

"저, 저자는 살인 기계란 말인가?"

"종사지상은 그의 손 밑에서 한 수를 넘기기 힘들다. 저, 저자는 왕자 지상인가 아니면 왕자 대단원인가?"

"저희 원씨 가문 10명의 종사는 이제 9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시각 끝이 보이지 않는 공황 정서는 원씨 가문 제자들한테 신속히 퍼지기 시작하였고 모든 사람들의 눈길은 약속하듯 원종한테 머물렀다.

만약 눈앞의 이 악마를 막을 수 있다면 그는 바로 정진왕자인 원종일 것이다. 왕자는 왕자가 상대해야 하고 원종은 그들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웅,승,호!"

모든 이들의 주시하에 원종은 드디어 발걸음을 내디뎠는데 두 눈은 빛을 뿜어내듯 하였으며 한 글자씩 내뱉었다.

"마귀를 제거하고 덕을 지키는 것은 나 같은 무도 인사들의 의무이다. 오늘 전체 원씨 가문을 손해를 보더라도 이 노부는 너를 작잉산에 남겨둘 거야!"

"포진하라!"

쑥쑥쑥

원종 뒤로부터 9명의 종사들은 몸을 날려 쏜살같이 달려들었는데 각자 한 방향을 차지하여 한발로만 지탱하거나 전투준비의 스쿼트 자세를 하고 있거나 활보로 무릎을 굽히고 있었다. 아홉 사람은 아홉까지 자세로 각자 달랐다.

바로 신원통배권이 현재까지 전해 내려온 살진 중에서 가장 강대한 구궁신원진이었다.

이처럼 강대한 적을 마주하고 원종마저도 필승의 자신이 없어도 이 진법은 원씨가문 선조들이 슈퍼강자를 위하여 전문적으로 설립한 합격 대진인데 근 백년 동안 세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진법이 준비 완료되자 9명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